목 적 : 본 연구는 소아, 청소년에게 행해지는 보완대체요법 사용실태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있었기에 보완대체요법을 접할 기회가 많은 만성질환을 가진 소아, 청소년에서 보완대체요법이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는지, 보완대체요법의 종류에 따른 사용실태를 알아보고, 보완대체요법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4년 3월부터 8월까지 관동의대 부속병원 소아과에서 지속적 추적관찰을 해오던 입원 경험이 있는 환아들 중에 만성질환(기관지 천식, 아토피, 간질, 뇌성마비 등)을 앓고 있는 환아(160명)를 대상으로 하였고, 환아와 동행한 보호자에게 설문양식에 따라 면담설문을 실시하였다. 결 과 : 설문 조사에 응답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는 252명이었고, 그 중 보완대체요법을 시행한 160명(63.5%)을 대상으로 삼았다. 각 질환별 보완대체요법 이용률은 선천성 근병증(100%), 아토피성 피부염(91.1%), 만성 반복성 복통(73.5%), 기관지 천식(72.5%), 만성 설사(50.0%), 뇌성 마비(42.1%), 만성 기관지염(37.5%), 간질(17.1%) 순으로 이용률의 차이를 보였다. 시행한 종류는 식이요법(31.1%), 생약요법(23.4%), 수치요법(16.3%), 마사지(14.2%), 방향요법(8.9%), 침술요법(4.6%), 동종요법(1.3%) 순이었다. 64명(40.0%)이 2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요법을 동시에 시행하였고, 보완대체요법을 권유받은 경로는 비의사처방에 의한 경우가 133명(83.1%)이었으며, 99명(61.9%)이 보완대체요법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보완대체요법 시행군에 있어서 보완대체요법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 중 부모 연령, 자녀 연령이 통계학적 의의가 있었으며, 부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시행경험이 많았고(P=0.001),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보완대체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경향을(P=0.002) 보였다. 결 론 : 만성질환을 앓는 환아들은 치료에 있어서 현대의학에 의존하는 반면, 상당수가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2가지 이상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에서 보완대체요법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긍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므로 무분별한 보완대체요법의 사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완대체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현대의학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