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으로의 변화를 경험한 직업사진가들이 겪은 경험과 인식에 대해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직업사진가들의 노동과 창작 환경의 변화 의미와 맥락을 찾아보려는 데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진도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아날로그 사진에 비해 디지털 카메라는 어렵고 복잡했던 사진 제작 공정을 카메라 안에서 촬영과 동시에 완성되도록 만들었다. 조작이 쉬운 디지털 카메라는 대중에게 빠르게 보급되었고 사진의 창작과 소비 형태도 크게 변해 갔다. 반면, 기존의 전문 사진 업계는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광학 기반의 사진 산업은 붕괴되고 직업사진가들은 수입의 감소나 소외감을 겪기도 했다.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디지털 사진과 디지털 산업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찾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직업사진가 12명을 만나 심층인터뷰를 실시했고 수집된 자료들로 현상학적 분석을 적용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으로 변화된 이면에 사진가들이 느끼는 불안과 소외감, 그리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디지털 사진 시대에 직업사진가들이 겪은 경험과 사회적인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했다.
21세기 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사진을 이용하거나 사진을 위한 많은 연구들이 컴퓨터 그래픽스 커뮤니티에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계산 사진학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계산 사진학이 수 천년 사진학의 역사에서 어떤 흐름을 거쳐 발생했는지 설명한다. 또한 사진학의 역사를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나누고, 계산 사진학이 어떠한 패러다임 전환기 결과물인지 설명한다. 이를 통해 계산 사진학의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자외선 사진은 범죄수사, 고고학, 피부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과거 자외선 사진은 일반적인 흑백필름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 이유는 필름의 감광유제로 사용되는 할로겐화은(AgX)성분이 카메라의 센서인 CCD(Charge Coupled Device)혹은 CMOS(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에 비해 자외선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여 자외선 사진의 화질을 개선시키고, 자외선 사진을 위한 최적의 디지털 카메라 특성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디지털 카메라의 적외선 차단 필터를 제거하고, 자외선 투과필터의 개조를 통해 자외선 사진의 화질향상 여부를 검증하였다. 또한 센서의 종류와 크기, 화소수에 따른 자외선 사진의 재현성을 화질측정 요소들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을 이용한 자외선 사진에 가장 적합한 카메라 특성을 찾고자 하였다. 나아가 본 논문을 통해 일반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자외선 촬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결국 디지털 자외선 사진의 폭넓은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사진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의하여 그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있으나, 은염사진과 원리와 특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은염사진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도 은염사진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도록 화상의 개선과 화질의 보정 등이 요구된다. 본 논문은 은염사진의 계조 특성을 추출하여 전자화상시스템에 적용시켜 은염사진의 계조 특성을 지닌 전자화상을 출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은염사진과 전자사진의 화상 생성 공정을 구체적으로 비교하여 그 차이를 기술하고, 사진 계조 변환의 원리와 방법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사진 계조 변환함수를 구하기 위한 각 시스템의 특성화의 실험을 수행한 결과를 보인다. 최종적으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험에서는 사진 계조로 변환된 데이터를 디지털 화상시스템으로 출력하여 은염사진의 계조 특성의 비교분석을 수행한다.
이 연구는 현재의 디지털기술과 연결된 사진행위를 이해하기 위한 협업적 연구이며 동시에 자기민속지학 방법을 이용해 연구의 자기 치료적 효과와 지식의 권력관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두 연구자는 디지털 카메라, SNS,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하는 사진행위가 갖는 의미를 개인의 정체성 구성, 개인적 삶의 다큐멘터리 만들기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 결과, 디지털 사진을 다큐멘트가 아닌 아카이브로 볼 수 있으며 디지털 사진행위를 ANT의 관점에서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변화의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국내의 사진교육의 현실은 사진의 특성인 의미론과 언어성 그리고 새로운 예술개념의 표현가능성을 생략하고, 대체로 실기교육으로 구성하여 직업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이미 확장된 사진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다. 이 글의 초점은 지나친 실기 중심의 사진교육을 시각적 언어성을 기초로 한 이론과 조화를 이루어 단순한 기록이나 전달이 아닌 보다 폭 넓은 시각예술로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사진과 관련된 이론과 교육관련 연구를 고찰하였다. 사진 이론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라즐로 모호이-너지와 발터 벤야민 그리고 수잔 손택의 논의들을 살펴본 뒤에, 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계에 이론을 강조하는 빅터 버긴, 사이몬 와트니 그리고 데이비드 베이트의 선험적 결과를 분석하였다. 이어서 자키아 등과 이왈드의 교육 실제를 탐색하여 사진이 초등교육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활동하고 기능하였는가를 논의하였다. 말미에서는 앞에서 연구된 논의를 통해 도출된 사진의 예술이론과 교육적인 접근에 근거하여 한국에서의 사진 교육이 가져야 할 과제와 방향은 무엇인지를 제안하면서 결론을 맺었다.
We investigated an anti-aliasing (AA) filter for digital camera photography by which the excessively high-frequency components of the image signal are suppressed to avoid the aliasing effect. Our optomechanical AA filter was implemented by applying rapid relative motions to the imaging sensor. By the engineered motion blur of the mechanical dithers, the effective point-spread function (PSF) of the imaging system could be tailored to reject the unwanted high-frequency components of the image. For optimal operations, we developed a spiral filter motion protocol that could produce a Gaussian-like PSF. We experimentally demonstrated that our AA filter provides an improved filtering characteristic with a better compromise of the rejection performance and the signal loss. We also found that the pass band characteristic can be enhanced further by a color-differential acquisition mode. Our filter scheme provides a useful method of digital photography for low-error image measurements as well as for ordinary photographic applications where annoying $moir{\acute{e}}$ patterns must be suppressed efficiently.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a self-expression and communication in cyberspace using digital photography We have studied the digital camera consumer's self-expression and communication skills and strategy through ethnographic interviews. In this study, we have used ethnographic interviews of 7 informants who had personal web site and are using digital cameras. As a result, It has turned out that informants expressed their self taking pictures of their daily life, friends, and family. Also they imply meaning and feeling in the pictures that had been taken to express their lives. The communication in cyberspace has turned out that informants communicate with other people with digital pictures to show their life. They communicated each other and give information. It means that they made information by themselves to give and share with other people as prosumer. Digital photography to express themselves and communicate in cyberspace enhanced human relationship that had made in cyber space. And it helps to form their self identity. They express their cyber identity with digital photography and it is similar to their self identity that expresses in real life.
오늘날 사진은 새로운 테크놀로지 형태인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 앞에 심각한 정체성 위기와 존재론적 딜레마에 봉착했다. 사진은 그동안 우리에게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제공하고, 또 우리 스스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자각을 주었으며, 나아가 삶의 리얼리티의 본질을 재인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런 사진의 기능이 오늘날 무력화되고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출현으로 사진은 더 이상 사실의 기록, 결백의 증거, 그리고 리얼리티의 거울로서 간주되지 않는다. 오히려 유희의 도구 혹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환영과 기쁨을 창조하는 수단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출현은 이제 비로소 사진의 존재론적 당위성과 정체성의 문제를 냉정히 돌아보게 한다. 본 논고는 전자시뮬레이션 시대 새로운 이미지 생산의 첨병으로 등장한 디지털 이미지의 존재론적 측면을 규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인류의 첫 번째 프로그램 미학으로 말해지는 사진과 첨단테크놀로지 미학으로 말해지는 디지털 이미지와의 관계를 기계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려 한다. 특히 올드미디어(사진)와 뉴미디어(디지털) 사이에 갈등 구조를 자본주의 역사관과 물질적 관점에서 살펴보려 한다. 본 논고는 이를 위해 우선 사진의 정체성 위기와 존재론적 위협이 어디로부터 발현된 것인지를 살피고, 또 지금까지 생산된 매체 미학적 담론들이 어떤 비평적 쟁점 속에 놓였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특히 사진이 강점으로 여긴 존재론적 인덱스와 생성론적 텍스트에 주목하여 사진 재현의 기반인 사실적 기록, 명료한 증거, 그리고 기술적 정교성이 어떤 기계미학의 층위에 있는지를 디지털 이미지를 대척에 두고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최근 일고 있는 사진의 죽음, 사진의 종말에 관한 담론들이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올드 테크놀로지로서 사진이 당면한 위기, 즉 현재 사진이 안고 있는 존재론적 위기(컴퓨터화 된 디지털 이미지 출현) 그리고 인식론적 위기(윤리, 지식, 가치관 등 급격한 문화 변동)는 매체미학의 본질상 당연한 위기임을 정당화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주장을 위하여 역사적으로 사진술이 어떤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쳤으며, 또 어떻게 지금의 디지털 이미지에 이르게 되었는지 테크놀로지 미학 안에서 자동생성주의로서 색인 이미지, 디지털 코드로서 수치 이미지의 생성, 기원, 본질 그리고 정체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본 논고는 논지의 정당성을 위해 다양한 매체미학자들의 주의주장 및 이론적 쟁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 분석틀을 통해서 테크놀로지 미학의 근간인 기계, 기술성을 바탕으로 한 사진의 생성적 측면과 문화 안에서 변형된 프로그램에 의해 창조되는 디지털 이미지의 변형적 측면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렇게 사진과 디지털 이미지의 양자의 비교를 통해서 테크놀로지 미학 안에서 올드 미디어(사진)와 뉴 미디어(디지털 이미지)의 자리바꿈은 정당한 것이라는 사실과, 이런 역설적인 구조야말로 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삼는 테크놀로지 매체의 숙명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논문의 정당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본 논고는 하나의 얼굴,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로서 확증하고, 또 사진에서 부동의 존재론과 인식론의 모습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지적함으로써 오늘날 제기되고 있는 '사진의 죽음,' '사진의 종말'은 쟁점의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매체미학의 역사를 간과하는 오도된 비평이라는 사실을 결론으로 도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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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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