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st the backdrop of the increasing trend towards economic globalisation, many international firms are indicating that decisions on how to enter foreign markets remains one of the key strategic challenges confronting them. Despite the rich body of literature on the topic, the fact that these challenges have continued to dominate global marketing strategy discourses point to someevident lacunae. Accordingly, this paper considers the variables, categorised in terms of firm contexts (standardisation, market research, competition, structure, competitive advantage) and host country-contexts (economic development, cultural differences, regulation and political risk), which influence the degree of involvement of UK companies in overseas markets. Following hypotheses were drawn from literature review: H1: The greater the level of competition, the higher the degree of involvement in the overseas market. H2: The more centralised the firm's organisation structure, the higher the degree of involvement in the overseas market. H3a: The adoption of a low cost-approach to competitive advantage will lead to a higher degree of involvement. H3b: The adoption of an innovation-approach to competitive advantage will lead to a higher degree of involvement. H3c: The adoption of a market research approach to competitive advantages will lead to a higher degree of involvement. H3d: The adoption of a breadth of strategic target-approach to competitive advantage will lead to a lower degree of involvement. H4: The higher the degree of standardisation of the international marketing mix the higher the degree of involvement. H5: The greater the degree of economic development in the host market, the higher the degree of involvement. H6: The greater the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home and host countries, the lower the degree of involvement. H7: The greater the difference in regulations between the home country and the host country, the lower the degree of involvement. H8: The higher the political risk in the host country, the lower the degree of involvement. A questionnaire instrument was constructed using, wherever possible, validated measures of the concepts to serve the aims of this study. Following two sets of mailings, 112 usable completed questionnaires were returned.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used to analyze data. Statistically, the paper suggests that factors relating to the level of competition, competitive advantages and economic development are strong in influencing foreign market involvements. On the other hand, unexpectedly, cultural factors (especially individualism/collectivism and low and high power distance dimensions) proved to have weak moderating effects. The reason for this, in part, is due to the pervading forces of globalisation and the attendant effect on global marketing. This paper has contributed to the general literature in a way that point to two mainimplications. First, with respect to research on national systems, the study may hold out some important lessons especially for developing nations. Most of these nations are known to be actively seeking to understand what it takes to attract foreign direct investment, expand domestic market and move their economies from the margin to the mainstream global economy. Second, it should be realised that competitive conditions remain in constant flux (even in mature industries and mature economies). This implies that a range of home country factors may be as important as host country factors in explaining firms' strategic moves and the degree of foreign market involvement. Further research can consider the impact of the home country environment on foreign market involvement decisions. Such an investigation will potentially provide further perspectives not only on the influence of national origin but also how home country effects are confounded with industry effects.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활성화된 문학과 과학 연구에서 뜨거운 논쟁 중 하나는 생리학과 심리학의 연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당시 많은 사상가들이 심리적 현상이 그것의 생리학적 원인으로 환원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예컨대 윌리엄 벤자민 카펜터(Willaim Benjamin Carpenter)는 심리라는 정신 현상은 생리라는 육체 현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그랜트 알렌(Grant Allen)은 심리적 현상은 그것의 생리적 원인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여겼다. 본 논문에서는 알렌의 "생리학적 미학"(1877)에 나타난 생리학적 환원주의를 비판하고자 한다. 그의 미학은 대단한 역설을 품고 있다. 미적 인식의 점진적 발전을 주장하는 진화론적 미학을 주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런 미적 발전 단계 구분을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고 생리학적 보편주의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색깔에 대한 미적 판단의 진화를 예로 들면, 알렌은 인류 진화의 초기에는 화려한 색깔을 선호하다가 점진적으로 차분한 색깔로 '자연선택' 된다고 말한다. 색깔 선호의 이런 점진적 발전은 감각신경의 정교한 발전과 비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알렌은 궁극적으로 미적 인식의 이런 진화론적 발전 보다 미적 쾌락을 가능하게 하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감각신경 구조가 있다는데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더 나아가 미적인 대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식물, 동물, 인간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까지 말한다. 미적 인식의 발전 단계를 설정하여 서열화하는 대신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보편적 미적 감상 능력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미적 평등주의를 드러낸다. 이런 미적 보편주의는 인간에게 내재된 신경생리학적 구조의 보편성에 기인한다고 강조한다. 지적 판단이 개입되는 고차원적 미적 인식과 저급한 감각적 미적 인식의 차이는 질적 차이가 아니라 양적 차이일 뿐이다. 알렌이 정의하는 미적 사심 없음이라는 개념은 그의 이런 역설의 미학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생리적-실용적 욕구에서 벗어나 그 자체의 쾌락을 추구하는 사심 없는 미적 판단을 최고 수준의 미적 인식이라고 말한다. 육체적-생리적-물질적-실용적 욕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미적 인식이 높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사심 없는 미적 관심이란 고차원의 미적 판단 능력도 결국은 신경 구조의 복잡한 발전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어 다시 생물학적-생리학적 절대주의로 귀결한다. 필자는 알렌의 이런 모순된 주장을 생리학적 미학의 역설이라 부른다. 알렌의 미학은 사회적, 정신적 영역의 존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직 신경-생리적 요인만을 절대화한다는 면에서 생물학적 순수주의를 표방한다. 현실은 물리적-생물학적 현실과 더불어 사회적, 개인적 요인들이 중층 결정된 구조인데 알렌은 이를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생리학적 환원주의에 빠진다. 정치, 문화적 상황이나 개인적 취향의 다양성을 부차적인 요소로 과소평가하고 오직 육체적-생리적-감각적 요인만을 최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한국의 시각디자인 교육에 대한 성찰적이며 비판적인 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1946년 처음 대학에 디자인 교육이 도입된 이래 한국의 디자인 교육을 이끌어온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의 시각디자인학과를 대상으로 세 대학의 교과과정의 변천을 분류하고, 세 대학 교수들의 학적 배경을 조사하여 한국의 대학 디자인 교과과정의 문제점 및 디자인 교육의 지적 편향에 의한 구조적 변화를 살펴보았다. 디자인 분야의 잘못된 교과과정은 일본으로부터 이식된 후, 미 군정에 의한 미국 대학의 교과과정이 여과되지 않은 채 그대로 우리 대학에 수용되면서 미국과 서구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구조화되었다. 그 결과, 실기 위주의 교육과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기능 위주의 디자인 교육만을 중시하는 교육 풍토를 가져왔다. 한국 디자인 교육의 잘못된 교과과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리 디자인에 대한 담론을 만들고 그러한 담론을 통하여 주체적 사상과 이념을 만들 수 있는 인문 중심의 교육과정 구성이 필요하다. 또한 외국 학위자 중심의 교수진 인적 편포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 학위자 중심의 학자양성 프로그램과 이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하여 주체적인 학자 양성에 힘써야 한다.
대중음악은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청년들의 내재된 욕망과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 공간이다. 그동안 한국의 청년세대 및 청년문화에 대한 논의는 주로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이라는 정치적 논리 안에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이는 청년문화가 갖고 있는 고유한 미시적 특성들을 간과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는 미메시스 이론을 통해 대중음악 안에서 청년세대가 주체적으로 만들고 공유하는 기호 및 담론은 무엇이며, 그것이 사회적 맥락과 어떻게 연관되는 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1990년대 음악 <교실 이데아>와 에서는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는 이야기 구조 및 이항 대립이 두드러졌으며, 억압성 및 집합성을 나타내는 단어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 반면, 2010년대 음악 와 에서는 파편화된 기호들이 다수 등장하며 그것들을 개별적인 문맥 안에서 재구성하는 담론 구조가 발견되었다. 이는 당시의 사회적 맥락 안에서 청년들이 경험하는 감성과 욕구를 가시화함으로써 그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청년음악에 대한 고정된 시각적 접근에서 벗어나 시대적 맥락 안에서 음악에 담긴 청년들의 감성 및 욕망 등을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만화는 그 고유의 특성으로 질적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적 담론을 제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질적 연구 분야에서 만화의 활용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만화 기반의 질적 연구에서 어떠한 종류의 만화자료가 활용될 것인지는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질적 연구를 위한 만화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기존 만화자료, 연구자 생성만화, 참여자 생성만화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아동 어머니 대상의 참여자 생성만화의 한 종류로서 <포토툰> 제작을 실시하여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애아동 어머니 대상의 수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장애아동 어머니 대상의 문화예술교육은 삶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수법 및 프로그램의 다양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장애아동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보면 주로 개인의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거나 현상학적 수준에서 부모의 삶을 살펴보는 것이 대부분으로 장애아동 어머니들의 삶의 과정에서 아동의 문제행동을 바르게 이해하고 대처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화 콘텐츠는 장애아동 어머니 대상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적절한 교구로서 충분한 기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아동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10주간 만화교육을 실시하여 만화의 기초적인 요소들을 습득하고 최종적으로 본인의 자녀들의 사진을 활용하여 포토툰을 제작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아동 어머니들이 본인의 자녀를 소재로 한 포토툰 제작 과정을 통해 만화의 효용성을 경험하며, 스스로 인식하고 표현해 봄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효과 및 가능성에 대해 연구해 보았다.
비평은 텍스트의 의미를 해석하고 평가하는 일종의 인식 행위다. 이는 개인의 감상을 넘어 작품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한 시대의 인식 체계를 반영한다. 그런데 인식 체계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제 문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 하듯이, 비평의 기준 또한 사회의 변화에 의해 달라진다. 오늘날 SNS의 등장은 대중문화 비평에 있어 대중의 역할과 참여를 비약적으로 증대시키고, 대중문화 생산-소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등 기존의 비평과 다른 환경을 제공하였다. 이는 비평의 다양성 및 자유 확대 등 긍정적 변화들을 가져왔으나, 한편으로는 무비판적인 비난 혹은 옹호, 비평의 기준 부재로 인한 가치 혼란이라는 부정적 결과 또한 초래했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기존의 비평 행위와 그 이면의 인식 틀에 변화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아이유의 관련 논쟁에 대해 SNS을 통해 전개되는 담론에서 문화 행위자, 생산자 및 수용자의 비평 행위가 어떻게 전개되며 그로 인한 파장이 어떠한 가에 대해 분석했다. 궁극적으로는 SNS라는 새로운 매체 기술을 통해 비평의 행위가 기존과 어떻게 달라졌으며, 나아가 우리의 인식 체계, 특히 미의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찰했다.
본 연구는 특정 장소에 설비되어 공간을 실체적으로 장악하며, 어디에서나 가시화됨으로써 일반의 시각을 지배하는 태극기 게양의 현안에 주목한다. 나/우리를 애국적 '국민' 주체로 호명 소환하는 태극기 게양대라는 장치의 주제에 천착한다. 2015년 내내 추진되고 10월이라는 우연성의 시간에 집중된 태극기 게양과 게양대 설치를 정국 변환을 읽어 낼 중요한 상징 정치적 배치물로 파악한다. 그럼으로써, 국면 변화에 비판적으로 간섭하는 래디컬한 국면주의 문화 연구가 되고자 한다. 연구자는 전국 각지의 태극기/게양대를 인위적 구축의 결과, 의도적 설계의 산물로 본다. 보다 구체적으로, 신자유 신보수주의 자본국가를 현시하는 시각적 장비이자, 오늘날 대중의 사이코 이데올로기를 구성 표출하려는 공간적 장치로 읽는다. 국기 게양대를 국가이데올로기 장치의 한 양태로 간주하는 연구자는, 먼저 급증한 태극기 및 그와 관련된 미디어 담론을 살펴볼 것이다. 그 다음, 위로부터 조직화되고 아래로부터 추동된 '나라사랑 태극기 선양운동'의 실체를 해부한다. 이후, 연구자는 새로이 설치되는 대형 국기 게양(대) 문제를 정치적으로 논한다. 마지막으로, 그 지배의 효과를 정리하고 저항의 가능성을 논하면서, 국가이데올로기 장치론 비판 및 지배 헤게모니 정치 전망의 결론을 맺을 것이다.
한국 텔레비전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문화주의 담론을 이식, 재현, 소비하는 매개로 기능해 왔다. 세계화와 다문화 사회를 내세우며 외국인들을 출연시켰고, 여론의 호응 속에 이러한 경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JTBC의 <비정상회담>에 삽입된 '기미가요'에 관한 논란 속에서 미디어가 재현/구성하는 다문화주의 담론에 반일, 민족, 국가, 평화 등 다양한 개념이 개입할 때 어떤 담론 구조적 변화를 겪는지 보고자 했다. 즉, 일견 지배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이던 담론이 실은 대항 담론들과 지속적인 경쟁과 갈등을 일으키며, 그 결과 하나의 돌발적 사건으로 인해 그 취약성이 드러날 수 있음을 제시하려 했다. <비정상회담>의 시청자 게시판을 중심으로 하되 언론 보도, 제도화 과정 등을 보조적 분석 대상으로 삼아 진행한 비판적 담론 분석(CDA)의 결과, <비정상회담>이 표방해 온 다문화주의에 반일 정서가 개입하면서 다문화 담론에는 심각한 균열이 왔음을 확인하였다. 시청자들은 대개 민족주의를 높은 위계에 설정하면서 세계화에 대한 공격, 역사/민족의 강조, 한일관계라는 특수성의 보편화, 즐거움의 의의 축소 등 다양한 논리를 동원하였고, 결과적으로는 다문화 담론에 상처를 입히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는 사회적 의제가 되면서 광고 협찬의 중단, 공적 심의제도의 동조 확인 등으로 이어졌다. '기미가요' 사건은 다문화주의가 언제라도 쉽게 공격용 허수아비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 주었다. 한국에서의 다문화 담론은 단순히 '일시적으로 약화'되었다기보다, '본질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2002년 월드컵 응원의 배경이 되었던 서울시청 앞 교통광장이 설계경기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조성되면서 광장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논의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어서 2009년 조성된 광화문광장 역시 우리 광장문화에 대한 도시 상징적 기능, 인문적 고찰, 도시민들에 의한 활용방식 등 다방면의 논의를 이끌어내면서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광장 문화가 있느냐, 우리 광장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의 대답은 여전히 탐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역사적 흐름에서 광장문화의 발현과 이어져오는 광장 공간 양식이 뚜렷하게 공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구적 공간 양식 등이 참조되고, 광장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광장이 조성되었다는 의견이 통용되기 때문이다. 우리 광장의 모습이 이러해야 한다는 원칙은 정해진 바 없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의 출현이 이러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는 현상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를 통해 광장 공간과 문화에 대한 공감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독창적인 공간문화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안산 광덕로 광장 설계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2009년 현상을 통해서 당선된 본안은 2010년 말에 준공되었다. 우리 광장의 문화와 공간구성에 대한 담론 발생을 염두에 두면서 광덕로 테마광장의 설계내용을 중심으로 동시대 광장의 역할과 설계 쟁점을 펼치면서 아직 진행 중이라고 판단되는 우리 광장 구성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from the Sino-Japanese War until the Pacific War, critical discourses on the modern were prevalent in Japan and the Joseon. Despite the absence of a consensus about the specific definition of the modern, most thinkers agreed that the modern was something to be overcome. While some regarded naturalism and capitalism of the West as the essence of the modern, some others named scientism and humanism as the nature of the western modernity. Additionally, some criticized the temporal concept of historicism and brought new meanings of 'tradition' into relief, and some others advocated overcoming 'the West inherent in us'. This study is to consider the temporality of the theory of overcoming the modern focusing on the following three notions-world history, tradition, and emergency-, and examines the antinomy of them. The first notion to consider is 'world history'. The theorists of overcoming the modern, including the Kyoto school, discarded the progressive ideology that had led the Western modern history, and instead introduced 'world history' as a new notion. Although this resulted from the imperialistic embracement of the theories of Ranke, a major positivist historian from Germany, it contained antinomy of remaining in 'history' which was the modern temporal view. The second notion is 'tradition'. While the critical mind of 'world history' brought 'time of world' into question in the context of temporal realization, the notion of 'tradition' was to understand 'time of history' itself as the modern and overcome it. The critical mind of the notion involves the attempts to criticize regarding history as a 'progressive' process and to discover tradition as 'the present past' or 'the eternal present'. However, it also contained antinomy; the 'tradition' here was a notion that was created in the modern times, not passed down from ancient times. The third notion to consider is 'emergency', which was a method to define the present time as a transition period toward a new era, relating to states of war. However, the theorists of overcoming the modern did not regard 'emergency' as a particular time that strayed from normal states, instead they thought is as 'a regularized exceptional state', namely 'a state in which exceptions have become regulations'. However, the notion also contained antinomy since the word 'emergency' connotes abnorm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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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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