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운수연방선생안"을 통해 조선후기 전라도 임실현 향리층의 존재양태를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었다. "운수연방선생안"에는 경종 4년(1724)부터 작성하기 시작하여 20세기 초반까지 작성한 임실현 향리들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 "운수연방선생안"에는 모두 704명의 향리들이 확인된다. 김씨 119명, 엄씨 103명, 진씨 103명, 박씨 87명, 문씨 86명, 이씨 66명, 백씨 31명, 황씨 27명, 태씨 17명 등이다. 이외에도 12개의 성씨가 확인되는데, 10명 미만의 향리를 배출할 따름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향리 성씨를 전체 점유율 순으로 추정해본다면, 김씨, 엄씨, 진씨, 박씨, 문씨, 이씨 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전씨와 양씨가 19세기에 들어와서 전혀 향리를 배출하지 못한 반면, 황씨가 19세기에 들어와 5%대의 향리를 배출하고 있으며, 진씨가 10%이상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몇 몇 향리 성씨가 향리 사회를 주도함에도 불구하고 그 내부에는 약간의 변화들이 늘 상존했음을 보여준다. 이들 성씨들의 본관을 "노소계안"을 통해 살펴본 결과, 이들은 경주 김씨, 영월 엄씨, 남원 진씨, 함양 박씨, 남평 문씨, 경주 이씨였다. 다음으로 "운수연방선생안"에 호장 직역을 역임한 것으로 기재된 76명의 호장 성씨를 통해 상층 향리를 배출한 성관도 위의 성관과 동일한 지 살펴보았다. 향리의 최상층 직임인 호장을 다수 배출한 성관과 향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성관은 전체적으로 보면 거의 일치하나, 시기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18세기에는 6개 성관이 비슷한 비율로 호장을 배출했다면, 19세기에 와서는 남원 진씨에서 13명, 남평 문씨 9명, 영월 엄씨 6명 등 3개 성관만이 10명 이상의 호장을 배출하고 있다. 19세기의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변화는 한 명의 호장이 두 번 이상 호장을 역임하는 빈도수가 18세기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고, 특정 성관으로 집중된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조선후기 임실현의 향리 사회는 6개 성관이 다수의 향리를 배출하며 공존하는 양상이나, 내부적으로는 시기에 따른 상층 향리 성관의 변화가 일부 확인되며, 특정 성관이 향리 사회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한국의 역사 문헌에 의하면 파괴적인 피해를 동반한 대지진들이 1-8 세기와 16-17 세기에 주로 경주와 울산 부근에서 발생했다. 울산단층 동부 지역에서의 선구조선들의 분포를 NNE-SSW, NE-SW, NS 성분이 우세하게 나타나며 울산단층은 중북부에서 세 방향으로 분기하는 단층계를 형성한다고 보여진다. 울산단층은 중북부에서의 트렌치 조사에 의하면 본 단층은 마지막 빙기 (약 25,000 B.P)동안의 심한 결빙작용으로 나타나 엽리구조를 포함하는 사면 퇴적물을 절단하고 있으며 트러스트 성분의 단층운동이 2회 발생한 흔적을 보인다. 야외 노두와 트렌치 조사에 의하면 울산 단층은 제 4 기 후기 이후에도 여러회 활동한 단층으로 추정된다.
The thermal stress intensity factors for interface cracks of Griffith and symmetric lip cusp types under vertical uniform heat flow in a finite body are calculated by boundary element method. The boundary conditions on the crack surfaces are insulated or fixed to constant temperatur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tress intensity factors and the displacements on the nodal point of a crack tip element is derived. The numerical values of the thermal stress intensity factors for interface Griffith crack in an infinite body and for symmetric lip cusp crack in a finite and homogeneous body are compared with the previous solutions. The thermal stress intensity factors for symmetric lip cusp interface crack in a finite body are calculated with respect to various effective crack lengths, configuration parameters, material property ratios and the thermal boundary conditions on the crack surfaces. Under the same outer boundary conditions, there are no appreciable differences in the distribution of thermal stress intensity factors with respect to each material properties. But the effect of crack surface thermal boundary conditions on the thermal stress intensity factors is considerable.
고립된 탄소나노튜브를 얻기 위해 계면활성제 Sodium Dodecyl Sulfate(SDS) 수용액에 단층 탄소나노튜브 분말을 넣어 초음파 처리를 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물성 변화를 라만과 Photoluminescence를 통하여 연구하였다. 단층 탄소나노튜브(SWCNT) radial breathing mode(RBM)의 라만신호 세기의 변화는 SWCNT의 chirality에 따라 서로 다른 경향성을 보이고 초음파 처리 시간에 영향을 받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동일한 농도의 계면활성제에 담긴 SWCNT의 농도가 커지면 G-band 라만 진동수가 작아지면서 Photoluminescence 세기가 증가하는 현상을 관측하였다.
본 논문은 탈근대화의 영향으로 등장한 카오스 이론의 시각으로, 수학과 미술의 관련성을 연구하였다 중세 말에서 르네상스로 접어드는 13-14세기, 르네상스의 개화기인 15, 16세기 그리고 16세기말에서 바로크 시대로 접어드는 세 시기에 시대정신이 역동적 체계에서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조망하였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역동적으로 변모해가는 문화와 역사는복잡계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출토복식은 조선시대 복식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그 중에서도 염직물들은 복식의 문화사적 연구뿐만 아니라 보존과학적 연구 및 유물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자료들이다. 그러나 매장환경에서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받으면서 색은 변퇴색되었으며 발굴 후에도 점차 퇴색되어가므로 본래의 색을 추정하기가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적색, 황색, 자색, 청색의 천연염색포 표준시료를 제작하여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with Photodiode Array Detector, 이하 HPLC-PDA)에 의해 분석하고, 같은 방법으로 출토염직물에 남아있는 색소를 추출하여 분석함으로써 출토직물의 염료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당시의 색을 추정하기 위해 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이하 SEM)에 연결된 에너지 분산형 원소분석장치(Energy Dispersive X-ray Spectroscopy 이하 EDX)를 이용하여 매염제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실험을 위해 16~17세기 출토직물편으로 대전시 송천동 출토 은진송씨 송문창 출토직물 2점과 대전시 목달동 출토 여산송씨 송희종 출토직물 1점 등 3점을 사용하였으며, 분석결과 alizarin, purpurin, indigo, ellagic acid 등의 색소가 검출되어 꼭두서니-쪽의 중복염색, 꼭두서니 염색, 석류-쪽의 중복염색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매염제로는 모든 유물에서 Al이 검출되었다.
1592년과 1636년 양대 전란으로 전통적인 조선 산학의 결과는 거의 소멸되어, 17세기 중엽 조선 산학은 새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은 같은 시기에 청으로 부터 도입된 시헌력(時憲曆, 1645)을 이해하기 위하여 서양수학에 관련된 자료를 수입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전통 산학을 위하여 김시진(金始振, 1618-1667)은 산학계몽(算學啓蒙, 1299)을 중간(重刊)하였다. 이들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조태구(趙泰耉, 1660-1723)의 주서관견(籌書管見)과 홍정하(洪正夏, 1684-?)의 구일집(九一集)을 함께 조사하여 이들이 조선 산학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을 보인다.
유럽인이 제작한 동아시아 지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700년 이상 지도상에 존재한 곡과 마곡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곡과 마곡은 종말의 민족으로 성경과 문학서에 표현되어 있는데, 곡과 마곡은 중세지도와 초기근대지도의 연구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이다. 본 연구에서는 서양고지도에 나타난 곡과 마곡의 표현 방법을 유형화하였다. 이를 위해 위치와 지칭 대상에 의해 여섯 가지 유형으로 지도를 분류하였고 지도학적 맥락에서 곡과 마곡의 표현을 논의하였다. 14세기까지의 지도들은 알렉산더에 의해 카스피 해 근처에 갇혀있는 적으로 곡과 마곡을 표현했으나, 15세기부터는 갇힌 유대인으로 표현한 지도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16세기부터는 동북아시이에 아마곡이나 웅과 몽골로 표기되었으며, 17세기 중반에는 프랑스 지도학자들에 의해 동시베리아의 타타르 지역으로 표현되었다. 그러나 18세기에는 지리정보의 확충으로 인해 지도상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지도의 내용은 지도제작자가 성경에 관점을 두느냐 아니면 대중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전반적으로 곡과 마곡은 성경이 아닌 민간의 전승에 초점을 두고 표현되었으며, 유럽공동제의 타자 표현의 한 수단이 되었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에는 다엽콜리메타의 구동방식에 따라 static 방법과 dynamic 방법이 있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의 정도관리는 치료계획의 정도관리, 치료정보의 전달에 관한 정도관리, 치료전달 과정에 대한 정도관리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여기서는 static 방법과 dynamic 방법에 대하여 같은 조건으로 치료계획 정도관리를 시행하여 dynamic 방법의 환자 적용에 대한 타당성을 살펴보았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에서 다엽콜리메타의 움직임이 static 방법인 stop and shoot 방법과 다엽콜리메타의 움직임이 dynamic 방법인 sliding window 방법과 비교검토한 결과 임상표적용적(clinical target volume, CTV)의 크기가 직경 3 cm인 경우에서는 중심점에서의 선량분포 차이가 0.2%였으며, 선량분포의 90% 면적의 차이가 2.7%였으며, CTV의 크기가 직경 7 cm인 경우에서는 중심점에서의 선량분포 차이가 0.2%였으며, 선량분포의 90% 면적의 차이가 2.2%였으며, CTV의 크기가 12 cm인 경우에서는 중심점에서의 선량분포 차이가 0.4%였으며, 선량분포의 90% 면적의 차이가 2.9%였다. 실제 폐암 환자에서도 CTV의 크기에 따라 static 방법과 dynanic 방법에서 중심점에서의 선량 차이는 0.3%에서 0.6%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 펜텀에서는 CTV의 크기에 따라 중심점에서의 측정 선량이나 90% 등선량 곡선 면적이 차이가 없었고, 실제 폐암환자에서는 중심점의 측정선량은 차이가 없었지만 90%등선량곡선의 면적은 CTV 가 커짐에 따라 두 방법간에 차이가 커짐을 알 수 있었다.
사대부 계층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시조에 삶의 물적 토대인 구체적 생산의 현실이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생산 관련 생활은 사회 체제의 필연적 근거인데, 생산 활동과 무관한 것으로 보이는 시조를 이런 관점에서 논의하는 일은 시조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생활을 다룬 시조의 작가는 크게 유명씨와 무명씨로 나누어진다. 유명씨는 사대부와 평민 가객, 무명씨는 사대부와 평민 가객, 시정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대적으로 14-17세기에는 사대부 작가가 중심이고 18-19세기에는 평민 가객이 새로운 작가층으로 부상하여 사대부 작가와 같은 비중을 차지하다가 평민 가객이 우위를 점하고 무명씨가 대거 참여한다. 다음으로 시적 자아의 입장에서 유명씨의 14-17세기 작품에 나타난 시적 자아는 촌부, 일을 함께 하려는 농부, 일을 시키는 상전, 실제 일하는 농부 등으로 되어 있고 18-19세기 작품에는 전원인, 구경꾼, 일을 하거나 원망하는 농민 등이 중심이다. 이는 구체적 생산 활동이 점차 사실적으로 표현돼 가던 추세의 반영이다. 무명씨의 작품은 유명씨와 유사한 점이 있으면서도 상업 활동을 하는 시적 자아의 등장이 특이하다. 생활의 내용과 그 표현 방식에서 14-17세기 작품에는 논밭갈이, 산나물 캐기, 벼베기, 풀베기 등 여러 생활을 한 작품 안에 포괄하여 표현하는 작품이 많이 나타나며 관념적 용어에서 구체적 생활을 구어로 표현하는 작품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문장은 평서문, 의문문, 감탄문, 명령문, 청유문의 순서로 많이 사용된다. 18-19세기 작품에 나타난 생활은 물건 매매. 산전과 수전의 개간, 베짜기, 물푸기, 가렴주구 등 매우 구체적인 일들을, 하나씩 각각 한 작품 내에 집중적으로 구체적 생활에서 쓰는 구어를 더 많이 사용하여 주로 평서문과 의문문으로 표현한다. 무명씨 작품에 표현된 생활의 종류 유명씨 작품의 경우와 비슷하나 논밭갈이, 김매기, 벼 베기 등의 전통적 일반 생활에 옷 만들기, 물건 장수와 같은 구체적 생활이 부가적으로 더 표현된 점이 다르다. 표현 방법은 유명씨 작품의 전대 선례에서 점차 후대의 선례를 더 많이 수용하는 방향으로 바뀌며 문장 형태에서는 명령문, 명령문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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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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