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강우로부터 나타나는 표토침식과 퇴적의 영향을 고려하여 습지 훼손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가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용담댐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천천유역은 16개의 습지가 존재하며, 습지훼손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호수형습지와 소택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2002년, 2003년에 발생한 태풍사상을 적용한 결과, 벽남제습지의 경우 상류유역에서 유입되는 토사량은 저수용량의 2.30%(22,548 ㎥)로 가장 높았다. 산지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소택지의 평균 유입토사량은 저수용량의 0.03%로 나타났으며 비교적 넓은 유역을 가지는 호수형습지보다 훼손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넓은 면적이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는 호수형습지는 모형의 결과에서 토사유입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토양침식에 의한 습지훼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안습지의 손실은 국내 연안을 둘러싼 이해상충의 주요 요인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해상충과 관련된 국내 연안관리 및 습지손실과 관련된 상황, 이해상충의 배경 및 특성, 한국의 대규모 습지 훼손사례로 볼 수 있는 시화호, 순천만, 금강하구, 강원도 석호지역에 대한 이해상충의 실태와 조정사례를 근거로 이해상충해결을 위한 조정방법과 절차를 정리하였다.
본 연구는 습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복원사업 시, 사업대상지 선정에 필요한 의사결정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2016년에 실시된 전국내륙습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훼손습지 현황을 파악하고, 복원 필요성 판단을 위해 소실 원인과 생태적 보전가치 및 법 제도적 보전가치를 평가하였다. 2016년 전국내륙습지 모니터링 결과, 훼손습지는 총 20개소로 확인되었고, 생태 및 법 제도적 가치와 현장 검증을 거쳐 복원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1개소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과정은 다수의 훼손습지 중 우선적으로 복원해야 할 필요성이 습지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정책적 의사결정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보전가치가 높지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습지의 경우 법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법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습지는 생태계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인류의 발전과 활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습지가 훼손 및 파괴되고 있다. 따라서 습지 복원과 보호를 위해 습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의 평가가 필요하며 특히, 습지는 인간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국내의 경우 습지에 대한 기능평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생태계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습지의 훼손 및 파괴로 인해 조성된 대체습지에 대하여 수문학적 측면으로 습지로서의 기능을 평가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한강하구역에 위치한 33개 표준유역을 대상으로 1910년대, 1970년대, 2000년대 지형도를 이용하여 하구습지를 추출하여 공간적 분포특성과 시기별 변동추이를 분석한 것이다. 또한 하계밀도, 유역의 위치 및 크기, 경사도, 평균표고 등 유역특성이 하구습지 분포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개발사업 등 인위적 교란이 하구습지 훼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지형도 분석결과, 하구습지는 191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완만하게 감소하였으며, 수도권이 팽창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한강하구의 습지는 급속하게 훼손되었다. 표준유역의 위치에 따라 하구습지를 구성하는 퇴적물 구성비율도 다르게 나타났는데, 해안에 인접한 유역에서는 갯벌(펄)의 구성비율이 높고 한강본류 및 지류에 인접한 유역에서는 사구나 습지(식생군락)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역면적이 넓고 경사가 급하며 평균표고가 낮은 지역에서 하구습지는 광범위하게 분포하였다. 1970년대 이후 하구습지는 인위적 교란이 높은 한강서울, 한강서해, 한강고양 권역에서 크게 훼손된 반면 군사적 이유로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된 임진강하류 및 한강하류 권역에서는 감소폭이 낮았다. 특히 지난 30여년 동안 인구증가율이 높으며 인공적인 토지피복 구성비율이 높아진 유역에서 하구습지의 훼손이 높게 나타났다.
하구습지는 육지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만나는 전이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생태계에 비해 겨울철새를 비롯한 많은 생물종이 도래 서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하구습지에 대한 공간적 분포나 시간에 따른 하구습지 변동추이를 분석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한강, 섬진강, 가화천의 하구습지를 파악하였으며, 이때 구한말 이후 일관되게 제작되는 국가기본지형도를 이용함으로서 표준화된 방법으로 하구습지의 시대별 변화추이를 분석하였다. 특히 1910년대 제작된 고지형도와 1970년대, 그리고 2000년대에 제작된 지형도를 획득하여, 하구 내 갯벌, 습지, 모래에 대한 공간분포와 하구별 하구습지의 훼손실태를 파악하였다. 한강 및 영산강 하구와 같이 대하천 하구는 191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습지면 적이 감소되었으나, 감소율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하구둑 건설과 영산강유역종합개발계획 등 각종 개발사업이 이루어진 영산강의 하구습지는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한강 하구도 남북긴장 완화와 접경지역 개발지원에 따라 습지훼손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하구둑이나 주변 개발사업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가화천은 하구습지의 훼손이 낮은 상태인데, 아직도 1910년대와 비슷한 형태의 갯벌과 갯골을 간직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습지의 가치 도출 방안으로 개발 사업 추진으로 인하여 습지 등 자연생태계가 훼손될 경우 이를 복원하는데 실제 소요된 비용을 파악하고, 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생태과학적 지표인 생물종다양성지수를 이용하여 복원에 소요되는 한계비용 등을 산출함으로써 습지의 진정한 가치 도출에 기여해보고자 한다. 이는 경제적 분석에서 사용되는 두 가지 측면 중 하나인 비용 측면만으로는 훼손된 습지를 얼마만큼 복원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계비용을 도출하여 복원비용을 파악하는 것이 습지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다 더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463개 하구를 대상으로 하구습지의 권역별 분포특성과 시계열 변동추이를 하구순환 관점에서 파악하는 데 있다. 환경관리에 널리 이용되는 유역을 토대로 한강서해권역, 한강동해권역, 금강권역, 영산강권역, 섬진강권역, 낙동강권역, 제주권역을 대상으로 하구습지의 분포실태를 조사하고, 권역별 하구습지의 시계열 변동추이를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토지피복지도를 확보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한강서해권역, 금강권역, 영산강권역의 하구습지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하구둑, 배수갑문 등 인공구조물에 의해 하구순환이 차단된 닫힌하구에서의 습지감소폭이 크고, 하구순환이 유지되는 열린하구에서의 습지훼손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구습지와 관련된 갯벌, 개방수면, 염습지, 암석해안, 모래해안 등 하구내 서식지 다양성은 하구순환이 차단된 닫힌하구에 비해 하구순환이 유지되는 열린하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권역별 하구습지의 분포특성과 시계열 변동추이는 하구환경의 관리방향을 설정하거나 훼손된 하구습지의 복원전략을 마련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분별하고 과도한 자연의 개발로 비롯된 대규모적인 생태계의 훼손은 매우 중요한 해결과제이다. 열대 및 아열대지역은 지구상에서 수많은 생물종이 탄생하고 자라난 요람지로서 이지역의 훼손된 생태계 연구는 많은 학자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열대 및 아열대지역의 훼손된 생태계 복원에 관한 연구결과를 유역생태계. 습지생태계, 폐탄광지 생태계, 산지생태계 분야로 나누어 리뷰하였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열대 및 아열대지역의 훼손된 생태계 복원에 관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소개하였다.
습지의 생태-사회적 가치는 인간사회에 혜택을 준다. 많은 나라들이 습지를 보전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습지들은 자연적 교란과 함께 인위적 교란으로 인해 소실되거나 구획화되었다. 구획화된 습지는 경관생태학적 연구의 주 대상이 되는데 이는 습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행정구역상 경상남도 습지의 공간-사회적 분포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서 습지의 분포와 크기, 습지 간의 거리, 습지의 경관학적 형태, 토지이용현황, 공시지가 등을 연구하였다. 경상남도 내에는 146개(3,598.85 ha)의 습지가 분포해 있고 하천습지가 76개(1,955.60 ha), 범람습지가 49개(1,282.28 ha), 산지습지가 21개(1,282.28 ha)이었다. 대부분의 습지들이 크기가 작고(<2 ha) 농경지에 둘러 쌓여 있었다. 많은 습지들이 구획화되어 있고 훼손상태가 심각하지만 하천습지와 농업용 수로를 이용하여 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습지의 연결성 확대를 통한 습지서식처의 확장은 습지에 의존하여 서식하는 생물들의 보전에 매우 유의할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습지들이 현재 농업용수확보를 위한 유지로 이용되고 있고 국유지의 비율이 높아 추후 습지의 훼손과 소실은 국가단위의 대규모 계획공사로 인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태적으로 민감한 행정과 법률의 개발이 습지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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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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