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중등 과학교사 임용시험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과 화학영역 문항들이 우수한 화학교사 선발을 위해 적절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사범대학의 화학교육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전국 14개 대학 중 13개 대학으로부터 응답을 받았으며, 응답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과 개선책이 제안되었다. 교과교육학과 교과내용학의 현행 비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교과교육학의 평가 기준을 제시하여 전문 지식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임용시험의 수준은 대학교재 중심이어야 하며 시험시간을 늘려 교과관련 전문지식을 깊이 있게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출제위원의 수를 늘리고 적절한 수준의 난이도로 변별력이 뛰어난 교과교육학과 화학 각 분야의 평가문항을 출제해야 한다. 실생활과 접목된 화학문제 해결이나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개발하도록 해야 하며, 제 7차 과학교육과정에 제시된 화학 학습목표를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아울러 임용시험 문항과 관련된 자료들을 분석하고 공개하여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1945년 교수요목기의 교과서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 화학II 교과서까지 수용액에서 강산의 이온화도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현직 화학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수용액에서 강산의 화학종에 대한 인식과 이온화도를 고려하였을 때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는 설문과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교사들은 교과서에 제시된 이온화도 값을 근거로 강산의 수용액 안에 존재하는 화학종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강산의 정의와 교과서에 제시된 이온화도 값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문제를 생각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에도 그에 대한 해결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cdot}$전남 지역 고등학교 공통과학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공통과학 담당 교사의 배경과 공통과학 운영실태, 공통과학 부전공 연수, 공통과학 교과서 교재 내용을 설문지로 조사 연구하였다. 공통과학 지도 교사 중 약 45.9% 정도가 공통과학 연수를 받았다. 설문지 응답자 학교 중 광주 지역에서는 전공 분야별로 4명의 과학 교사가 분야별로 공통과학을 지도하는 경우가 62.5% 이였고 1명이 지도하는 경우는 7.5% 이였다. 전남 지역에서는 21.1% 정도가 4명의 교사, 36.6% 정도가 1명의 교사가 공통과학을 지도했다. 공통과학 지도의 바람직한 형태는 전공 분야별로 4명의 교사가 지도를 해야 한다는 경우가 75%에 이르고 있었다. 공통과학 교과서 내용중 화학 분야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단원은 원자 분자 이온, 화학 반응, 원소의 주기적 성질, 산과 염기 순이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예비화학교사들이 사범대학에서 수강한 과학교육 과목은 학습관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를 고찰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예비교사 3인의 학습관 및 수강한 과학교육 과목과 관련한 설문과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예비교사들은 과학교육 과목의 수강을 통해 자신의 학습관을 변화, 수정하거나 유지,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학교육 과목을 수강하기 전에 지녔던 예비교사 K와 P의 전통적 학습관은 과학교육 과목의 수강을 통해 구성주의적 학습관으로 변화하였다. 그러나 구성주의 학습관은, 학교 현장 실제성에 바탕을 둔 과학교육 과목 수강 이후에 다시 현장의 수업 상황을 고려하여 수정되고 변형되었다. 예비교사 H는 이전부터 지녔던 구성주의적 학습관에 전통적 학습관을 추가하여 지니게 되었다. 이로부터 정도와 방향의 차이는 있지만 예비교사 K, P, H 모두 과학교육 과목의 수강을 통해 학습관을 고찰하고 수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이론의 현장 적용을 강조한 과학교육 과목이 예비교사들로 하여금 자신의 학습관을 고찰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교원 양성대학의 과학교육 과목의 내용에 현장성이 많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며, 예비교사별 맞춤식 교수활동 및 학습관 정립을 위한 예비교사의 반성적 사고과정이 포함되어야 할 것임을 시사한다.
초중등 과학교사들은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평가, 경쟁적 분위기, 과중한 업무, 시간 부족의 이유로 인성교육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선행 연구들은 실제로 인성교육을 수업에 적용한 경험이 없는 교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수업에 적용한 경험이 있는 교사들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과학 수업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와 제안점을 논의하는 연구가 흔치 않다. 이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그 효과가 논의된 인성역량 함양을 위한 협력적 문제해결(CoProC; Collaborative Problem-Solving for Character Competence) 프로그램을 수업 현장에 적용한 교사들의 실천에 대한 것이다. 과학 수업에 CoProC 프로그램을 적용한 5명의 교사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CoProC 프로그램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인성역량 성취도와 교사들의 두차례 인터뷰를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일반 교직 경력보다는 CoProC 프로그램에 대한 연수, 개발, 수업 경험이 학생의 인성역량 성취에 영향을 미치고, CoProC 프로그램의 목적에 대한 교사의 이해가 수업에서 어려움, 평가, 피드백에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는 교수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초임 중등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협력적 멘토링 과정에서 멘토교사의 멘토링 유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멘토링이 진행됨에 따라 멘토교사의 멘토링 유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멘토링에서 수집된 멘토교사와 멘티교사의 일대일 멘토링 대화를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협력적 멘토링 과정에서 멘토교사는 관찰자, 비판적 동료, 지원자, 지시자, 역할 모델, 평가자, 상담자, 동반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멘토교사의 멘토링이 멘티교사의 과학교수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멘티교사의 수업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멘토교사는 멘토링을 실시하기 전 멘티교사와 함께 과학교수에 대한 신념, 멘토링 방법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멘토교사는 멘티교사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멘토링 과정을 평가하는 데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액체 혼합물의 끓음에 대한 예비 화학교사의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 화학교사 65명을 대상으로 에탄올 수용액의 끓는점과 가열 곡선 유형, 용액이 끓을 때의 기포 속 입자 모형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9명을 면담하였다. 그 결과, 50% 몰분율의 에탄올 수용액의 끓는점에 대한 예비교사의 인식은 ‘78-100 ℃ 구간에서 끓기 시작한다’는 과학적인 응답이 52.3%이었고, ‘에탄올 끓는점인 78 ℃에서 끓기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35.4%이었다. 전자의 경우, 물과 에탄올의 부분 증기압력의 합이 순수한 에탄올의 증기압력보다 작고, 물의 증기압력보다 커진다는 과학적인 설명에 비해 ‘끓을 때 에탄올 분자가 물 분자와의 인력이나 진로 방해 등을 통해 순수한 끓는점보다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설명이 많았다. 후자의 경우, 에탄올이 먼저 끓는데, 끓는점은 물질의 고유성질이므로 혼합물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액체 혼합물의 가열 시 온도변화에 대해서는 끓기 시작하면서 온도가 증가하다가 일정한 온도가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9.2%이었으나 이들은 에탄올이 끓으면서 기화되어, 액체상에 물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점점 끓는점이 증가하게 된다는 설명을 하거나, 에탄올은 상태 변화하지만 액체로 남아있는 물이 열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혼합액체의 온도가 증가한다는 설명을 제시하였다. 상당수의 예비교사는 두 개의 일정한 온도 구간이 나타난다는 응답을 하였는데 이들은 액체 혼합물의 각 성분이 자신의 고유한 끓는점에서 상태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액체 혼합물의 증발과 끓음 상황에서 기체상에서의 입자 모형을 분석한 결과, 증발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예비교사가 기체상에 물과 에탄올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형을 그렸으나, 끓음 상황에서는 기체상에 에탄올만 존재하는 모형을 그리는 비율이 증가하였다.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교사들이 혼합액체의 끓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대체적 개념과 이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사범대학 과학교육과에 재학 중인 예비 과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중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화학 개념의 이해도를 조사하고 예비 과학 교사들의 배경변인에 따른 답지 반응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오답을 선택하는 예비 과학 교사들이 모든 문항에서 나타났으며, 문제를 해결했더라도 각 문항의 해결에 필요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예비 과학 교사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특정 문항에 대해서는 예비 과학 교사들이 고등학교 시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선택 과목으로 화학을 선택한 것과 상관없이 정답률이 낮았다. 이 결과의 원인을 찾기 위한 심층질문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중학교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오개념을 예비 과학 교사들도 가지고 있었다. 둘째,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 과목으로 화학 선택 유무에 따라 정답률에 차이가 없었다. 셋째, 개념에 대한 본질적 이해 전에 계산을 통한 문제 풀이나 단순 기억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습 습관은 오개념 형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형성된 오개념은 대학생이 되어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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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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