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은 시대에 따라 성격, 특성, 장르 등이 변화되어 왔다. 그리고 문학작품은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 시대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를 제공하여왔다. 최근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현대문학도 대중화의 방법에 변화를 가져왔다. 즉 정보기기 또는 콘텐츠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다양하고 많은 현대문학 작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현대문학 작품을 콘텐츠 온톨로지로 구성하고 이러닝 시스템에 구현함으로서 독자들이 보다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대문학의 학습콘텐츠는 SCORM의 방법에 따라 처리하였으며 LMS와 LCMS를 구성하였다. 학습 시스템의 검증을 위하여 학습모집단 8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러닝을 통한 현대문학의 접근이 효율적이었음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현대시 텍스트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시적 효과를 담화 텍스트 언어학 및 인지적 화용론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담화 텍스트 언어학은 텍스트의 언어 자료 자체보다는 이를 생산하고 수용하는 인지 과정에 주목하는 인지과학의 한 분야이며, 적합성 원리로 되는 인지적 화용론은 텍스트 언어학에서 규명하는 바 여러 인지적 조작 절차들의 심리학적 근거가 된다. 많은 인지적 책략 및 조작 절차들이 집약되어 있는 한국 현대시 텍스트를 인지 화용론적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이제까지 모호하게 개진되어 오던 많은 시적 효과가 텍스트 언어학 및 인지적 화용론의 분석 장치들에 의해서 명쾌하게 설명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즉, 정보성의 격상 및 격하, 각별한 결속구조의 사용 및 그 수용 과정, 작가의 상황점검과 상황관리 과정에 의한 전국적 인지 패턴의 활성화 및 수정 등의 인지적 절차를 통해서 독자의 맥락이 수정, 확장되는 효과가 일어나고 바로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시적 효과를 낳는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다.
본고는 최근 5년간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현대소설의 현황 및 이들의 독자수용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최근 5년간 한국현대소설의 번역현황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다양성이다. 이광수, 김유정, 김동리, 박경리, 신경숙, 공지영, 김영하, 박민규, 천명관, 김애란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 고르게 번역 소개되고 있다. 둘째, 당대 여성작가 작품들에 대한 번역이 상당히 활발하다. 마지막으로, 한국문학번역원이나 대산문화재단의 지원 없이 출판사에서 자체적으로 번역 출간하는 작품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 결과,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탄탄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현대소설에 대한 중국독자들의 관심은 매우 미약하다. 이러한 가운데, 김영하, 천명관, 김애란, 박민규 등 1990년대 중반 이후 등단한 작가 작품들이 중국에서 비교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서사방식이 참신하며 현실과 밀착되어 있고 가독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중국독자들의 관심은 다음 두 가지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중국에서 한국현대소설이 주변에 놓여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그 안에서도 읽히는 작품은 읽힌다는 사실이다. 둘째, 한국현대소설에 대한 중국독자들의 냉담함은 한국현대소설을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문학'번역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전문번역가의 양성 및 '정전'번역을 통해 '한국'의 현대소설이 갖는 다름을 소개하는 작업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현대문학 연구자, 번역자와 출판주체 간의 협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수용미학의 관점에서 한국전통정원인 소쇄원을 해석한 연구이다. 수용미학의 '틈'이란 '작가와 독자 간의 지평의 어긋남을 통해 생기는 틈새'이다. 작가가 의도하는 것과 독자의 기대 지평이 달라 생기는 틈을 독자가 작품의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하여 작품을 구체화시킨다. 공간의 경계를 한정하지 않고, 공간의 성격을 한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한국 전통공간에서도 나타나는 같은 성격이다. 작가-작품-독자의 삼중 구조를 중심으로, 작가의 측면에서 정원의 조영가의 생애와 사상, 정원에 내재한 철학을 살피고, 작품의 측면에서는 정원의 형태적 특성을 찾아보았다. 독자의 측면은 정원 안에서 풍류를 즐기는 당대의 사람들의 감상행위와 현재에 그 공간을 조명하는 현대인의 감상으로 나누어 살폈다. 먼저, 작가적 측면의 생소화는 조영가 양산보의 철학을 알 수 있었다. 소쇄원은 양산보의 삶의 철학이 장소의 이름들로 묻어나는 정원이라 할 수 있다. 둘째로, 작품의 측면에서 이원적이며 미확정적인 성격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공의 문양이 자연의 질서에 맞춰 배치되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이원성이 있는 정원이며, 열린 경계로 인한 억지스런 방향의 강요가 없어 흐름이 자유롭고 관념에 따라 확장하거나 나눌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는 미확정적인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독자의 측면에서 구체화는 풍류활동을 통한 감상과 현대의 시각에서 기인한 감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은 시서화를 통해 시적 표현으로 승화되는 풍류의 정원이다. 현대의 감상에는 소쇄원과 양산보의 삶을 일체화하고, 선인들의 예술성에 감탄하며, 동시에 현대인의 자세에 대한 반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전통정원은 관념에 따라 자유롭고 감상자의 참여를 통해 그 의미가 풍부해지는 열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백만평 규모로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현대자동차 마북리 연구소는 「엔진과 T/M」만의 독자기술확립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현재 1천여명의 연구원들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초저공해 수소자동차를 개발해 저력을 과시했다.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입사했고 이 수소자동차의 개발주역인 연구1팀의 윤금중 박사를 만나본다.
현대건축조류를 더듬어 원고를 정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필지 불어 올 북의 거센 바람에 맞서는 다시말하여 건축이라는 창작활동에 있어서도 사상적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대비하려는 마음에서이다. 원고의 일부인 일차대전후에서 기능주의의 시작까지를 회지에 기고하였다. 물론 독일표현주의가 더 많은 지면을 찾이 하여야 할 것이다. 기회가 있으면 그 다음을 계속하겠고 독자 여러분의 참고가 될는지 모르겠다.
현대건설의 후원으로 교수 30명으로 구성된 중도지역방문교수단의 일원으로 Saudi Arabia, Bahrain 및 Kuwait에서의 현대건설의 작업현장을 시찰한 후, 필자는 약 2주일 예정으로 현대중공업의 전기사업부의 사람들과 더불어 북구제국에서의 전기공업시찰의 길로 떠났다. 필자로서는 첫 경험이 될 스웨덴의 ASEA와 서독의 Siemens 및 AEG-TELEFUNKEN계열의 공장과 연구소 시찰계획은 서울출발때부터 본인으로 하여금 여러가지 공상을 갖게 하였다. 짧은 시간이나마 중동지역 및 스웨덴과 서독에서 필자이 눈으로 직접보았고 그곳 회사중역 혹은 투사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얻은 단편적인 이야기를 잡기형식으로 기술하고자 하나 독자들에게 혹시 지루한 감을 주지 않을지 염려된다.
본 연구는 노산시조집에 실린 작품에서 발견되는 병치에 주목하여, 이은상 시조의 주된 창작 태도가 병치 기법에 있으며 이러한 창작 태도는 독자들에게 이해의 수월성을 제공한다는 것을 논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병치기법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텍스트의 의미를 명료화하고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병치 기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이은상의 창작태도는 독자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병치기법으로 인한 의미의 확장은 시조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간결미와 정제미의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 나아가 이러한 창작태도는 '시조 정체성의 혼란과 난해성으로 독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오늘날 현대시조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은상이 "노산시조집"을 발간한 시기는 한국 시조가 노래 장르에서 문학 장르로 그 발판을 굳건히 다지는 때였다. 문학 장르의 발판을 굳히기 위한 도구로 영미의 이미지즘을 수입하여 전통시가의 근대화를 꾀했다. 1920년대 창작된 시조 작품에는 이미지즘 시 이론이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었지만 "노산시조집"에는 개성적인 면도 있었다. 이은상의 시조에는 병치 기법이 많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은상 시인이 추구한 시작태도라고 할 수 있다. 로스, 피네간, 유협, 속요에 서술된 병치 이론을 참조하여 "노산시조집"에 나타난 병치 기법의 유형을 의미의 조응과 의미의 대립 차원에서 살펴보았다. 의미의 조응에서는 동의적 병치, 종합적 병치, 구체적 병치, 통사적 병치로 나누었으며 의미의 대립은 대립적 병치에서 살펴보았다. 이은상 작품 대부분이 이러한 병치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병치에 의해 나타나는 이미지의 역동성은 영미 이미지즘에서 영향 받은 것이다. 오늘날까지 독자들이 이은상 시조 작품을 널리 애송하고 있는 까닭은 병치 기법과 이미지의 역동성으로 그의 작품이 쉬우면서 감동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은상이 추구했던 병치 기법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 수월성을 제공하고 리듬 창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따라서 오늘날, 현대시조의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인들이 시조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병치 기법이나 역동적 이미지를 잘 살려낸다면 현대 시조가 지닌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시조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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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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