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ummary/Keyword: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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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이포그라피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f the Identity of Hangul Typography)

  • 안상수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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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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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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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한글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속에서 태어났다. 우리의 글자문화는 서양 글자 문화는 엄연히 다른 전통이 있었다. 동양에서 글자란 영물이자 주술이었으며, 존엄과 신비 그리고 제의가 함유된 경외의 대상이었다. 동양에서는 글씨 그 자체의 엄연한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적 전통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글자관 세계속에서 완벽한 소리글자로서 한글은 태어났다. 그러나 한글의 특성은 뜻글자로서의 한자적 배경과 사뭇 다르며 독특하다. 한글은 소리글자임에도 불구하고 한자적 이미지의 고향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이것은 라틴 알파벳이 그 진화의 오랜 여정 속에서 이미지의 고향을 잃어버린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며, 소리글자로서의 한글이 이미지의 속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은 한글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글 형태는 조합 방식에서 한자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소리글자로서의 특성은 라틴 알파벳에 가깝다. 한글은 곧 시간적으로 한자 문화에 바탕을 둔 시각 이미지 글자의 배경으로서의 기억을 생생히 가지고 있고, 또 기능적으로는 매우 발달된 형태의 소리글자로서의 글자의 두 가지 속성을 모두 한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한글의 특징은 이미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바로 우리 시각문화의 존재 의미를 일깨워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곧 세계 글자문화 속에서 돋보이는 이러한 한글 타이포그라피의 정체성이야 말로 바로 우리 시각문화의 본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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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의 역사 (The History of Bibimbap)

  • 정경란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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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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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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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식품의 역사는 문화적인 측면이 강하여 인문학자들에 의해 과학적인 방법이 아닌 문화적 측면에서 연구되어 오기도 하는데, 때로는 잘못 알려진 인문학자들의 연구결과가 후대에 까지 반복적으로 수용되어 현재까지 그 연구결과가 정설인 것처럼 전수되기도 한다. 비빔밥의 경우가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비빔밥은 19세기 말엽의 "시의전서"에 비로소 등장한다고 하여 비빔밥의 문헌상의 역사는 약 100년 정도 밖에 안 된 것으로 잘못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비빔밥은 지금부터 약 500여년 전에 골동반(骨董飯, 汨董飯), 골동(骨董, 汨董), 혼돈반(混沌飯) 등 한자로 표현되었으며, 부르기는 부빔밥이라고 함에 따라 부빔밥에 맞는 부비반이라는 한자도 만들어졌다. 이는 비빔밥이라는 실체를 두고 한자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비빔밥은 이러한 한자로 표기되기 수백년 전부터 존재함을 알 수 있다. 한글 비빔밥 명칭은 1810년 "몽유편(夢喩篇)"에 브뷔음으로 처음 등장하고 부뷔음, 부빔밥, 부?밥, 부뷘밥, 부뷔엄밥, 부뷔음밥으로 다양하게 기록되다가 오늘날 비빔밥으로 정착되었다. 혹 비빔밥의 어원이 골동반에 왔다고 잘못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골동반은 비빔밥의 실체를 글 (한자)로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지 비빔밥은 순수 우리말 '부뷔음밥'에서 왔다 비빔밥은 지금까지 조사된 문헌상의 역사로는 500여년 이상이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된 19세기 말엽의 "시의전서"에 비빔밥이 처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빔밥의 역사는 비빔밥이 문헌에 기록되기 훨씬 이전 시기, 즉 지금부터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의미론적인 단순화된 그림 및 표의문자를 인지하는 과정에 대한 fMRI 연구 (Functional MRI Study on Perceiving Orthographic Structure and Simplified Semantic Pictures)

  • 김경환;이성기;송명성;권민정;정준영;박현욱;윤효운
    • Investigative Magnetic Resonance Im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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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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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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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문자와 그림을 인식하는데 있어 인식패턴의 반구차이는 인지심리학적으로 널리 연구되어왔고 또 증명되어졌다. 일반적으로 그림을 인식하는 있어서는 우반구 우세를 문자를 인식하는 있어는 좌반구 우세를 이야기하는데 본 논문에서는 그 사실을 바탕으로 fMRI 연구를 진행하였다. 동양문화권에서 문자로 사용되고 있는 한자 역시 그림으로 인식한다는 견해가 있다는 것이다. 한자의 인지가 좌반구 또는 우반구 우세라는 엇갈린 견해들이 있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한자와 그림의 인식패턴에 대한 반구차이 및 활성화되는 두뇌의 영역을 규명하기 위해 비교 실험하였다. 자극으로 사용되어진 그림은 한자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순화된 것이다. 실험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블록디자인을 사용하였고 SPM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결론으로 한자와 그림 인식패턴 모두 반구우세성을 이야길 할 경우 시각영역인 후두엽 및 측두엽 부분에서는 우반구 우세가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반구우세성을 이야기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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