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관한 인식에 있어서 교대생과 초등교사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이 연구에서는 교대생 600명과 초등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중 교대생 451명과 초등교사 289명의 응답 결과를 기초로 학교폭력에 노출된 경험과 심각성 인식, 학교폭력의 원인, 예방 및 대책에 대한 인식, 그리고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 관련 교과의 개설 및 교육적 요구를 조사하여 반응 백분율과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두 집단 간 반응 차이의 유의도를 비교하였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대생과 초등교사의 절반 이상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고, 학교폭력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초등교사가 교대생보다 유의하게 높다. 둘째, 그들은 '가정의 붕괴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 부족'과 '왜곡된 친구관계와 학교폭력서클의 만연'을 학교폭력의 주요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감정조절 능력의 부족'과 '사회적 대처 기술의 부족'을 각각 가해 원인과 피해 원인으로 인식한다. 셋째, 그들은 학생들의 학교폭력을 목격할 때 관련 학생의 학부모와 면담하여 협조를 구하거나 책임교사(또는 상담교사)와 학교 당국에 알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그와 관련된 어려움을 함께 호소하고 있다. 넷째, 그들은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중요성은 비교적 높게 인식한 반면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다. 끝으로, 그들은 교사양성기관에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 교과목을 개설하는 것에 대체로 찬성하며, 그 비율은 교대생이 초등교사보다 유의하게 높다.
이 연구는 방사기저함수(RBF) 인공신경망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우울증상 경험 예측 모델링을 구축하였다. 전국조사에 참여한 만 9세 이상 12세 이하 다문화 자녀 초등학생 23,291명(남 12,016명, 여 11,275명)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결과변수는 이분형의 우울증상 경험으로 정의하였고, 설명변수는 성, 거주지역, 사회적 차별 경험, 지난 1년간 학교폭력 경험, 한국어 교육 경험,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이용경험, 한국어 읽기, 한국어 말하기, 한국어 쓰기, 한국어 듣기, 한국 사회 적응 교육 경험을 포함하였다. RBF 인공신경망 모델링 결과, 한국어 교육 경험, 학교 폭력 피해 경험, 한국 사회 차별 경험, 한국어 읽기 수준은 다문화 초등학생의 우울증상을 분류하는 주요 예측 요인이었다. 다문화 아동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한국어 읽기 수준이 저하된 집단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과 상담이 필요하다.
국내외의 학교폭력이나 괴롭힘 실태조사에서 괴롭힘 경험률을 파악하기 위해 자기보고식 평가방법이 널리 활용됨에도 불구하고, 자기보고에 기초한 가해율 및 피해율이 구체적인 조작화 방식, 측정방법 등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괴롭힘 평가에서 편향요인은 주요 쟁점이 되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690명의 남녀 중학생을 지시문을 통해 조작된 서로 다른 네 평가조건(정의제시/미제시, 익명/기명실시)에 무선배정한 후, Olweus 괴롭힘 질문지의 가해 및 피해문항을 실시하여 성별에 따른 경험률의 차이를 살펴보고, 정의제시 및 익명실시 여부에 따라, 그리고 질문형태(전반질문/세부질문)에 따라 경험률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두 가지 절단점과 성별을 고려하여 살펴보았다. 교차분석 결과, 전반질문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가해율 및 피해율이 높았고, 직접적 괴롭힘에 대한 세부질문에서도 남학생의 경험률이 유의하게 높았지만, 관계적 괴롭힘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괴롭힘에 대한 정의가 제시되지 않은 경우, '엄격한' 절단점을 사용할 때, 전반적 가해 경험률뿐 아니라 언어적 괴롭힘 가해율 및 피해율이 111%~157%나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익명실시 여부에 따라서는 한 문항을 제외하고는 경험률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솔직히 응답한 정도나 비밀보장의 확신 정도도 두 조건 간에 다르지 않았다. 질문형태에 따라서는 세부질문을 통해 경험률을 측정한 경우 전반질문 대비 68%~148% 높게 나타났으며, 질문형태에 따른 괴롭힘 경험 측정치 간의 상관도 낮거나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또한 전반질문은 민감도는 높지 않은 반면, 이에 비해 특이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학교폭력이나 괴롭힘 실태조사 문항의 개발과 실시 절차의 개선을 위해 갖는 구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으며, 본 연구의 한계점과 의의를 논의하였다.
Backgrou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whether peer attachment serves as a positive emotional resource for children who have experienced school violence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In addition, we aim to present alternative programs to reduce school violence and promote positive peer attachment among children. Design: We utilized data from the 13th year(2020)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for this study. Methods: The survey was conducted through a questionnaire administered by surveyors, and the total number of cases was 1,357. Results: First, the effects of school violence and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experiences were confirmed. Second, it can be inferred that children with isolation in peer relationships may ultimately be more vulnerable to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as their interactions in cyberspace may also be undermined, highlighting the potential impact of social relationships on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Third, it can be observed that children with high levels of peer attachment are emotionally stable, even when exposed to school violence and cyberviolence victimization, which may enable them to regulate the degree of victimization they experience. Conclusion: School violence experience and cyber violence experience interact with each other, and in this relationship, positive peer attachment is a positive resource. Therefore, it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friends in preventing and overcoming school violence and provides suggestions for solutions based on this understanding.
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자살 시도 예측 변수를 조사하기 위해 학업중단청소년 패널조사 1차년도 조사자료를 사용한 2차 데이터 분석 연구이다. 자료 분석은 SPSS 26.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연구에 포함된 776명의 참가자 중 62명(8%)에서 학업중단 이후 자살 시도가 보고되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결과, 학업중단 이전의 자살시도 경험(OR=10.66), 폭력피해 경험(OR=6.97), 음주(OR=3.73), 우울(OR=2.62), 부모애착(OR=0.47), 또래와의 관계(OR=0.63)가 학업 중단 이후 자살 시도의 유의한 예측인자였다. 따라서 학교 밖 청소년의 자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업 중단 전의 자살 시도 경험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심리적 상황, 대인관계, 폭력경험 등을 고려한 융합적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수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여자 청소년의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부모-자녀 간의 TSL 의사소통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13곳의 중1부터 고2까지 여자 청소년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째, 조사대상자의 16.2%가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었다. 둘째, 여자 청소년의 성폭력 피해 경험은 자살생각의 위험요인으로 검증되었다. 셋째, 부모-자녀 간 TSL 의사소통은 성폭력 피해경험에 따른 자살생각에 주요한 보호요인으로 검증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성폭력 피해 예방을 위한 개입 방안과 성폭력 피해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감소시키기 위한 가족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중단 과정의 경험을 살펴보고 이들의 학교적응을 강화시킬 수 있는 실천 및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학업중단 다문화 청소년 4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하였고, 현상학적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위기의 가족', '학교부적응', '차별과 갈등', '학교폭력 피해', '학업중단 위기', '학업중단 숙려제도 미작동', '학교를 떠남' 등 7개 대주제와 19개 소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중학교에서의 또래따돌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서열프로빗 분석을 이용해 살펴보고자 한 연구이다. 특히, 개인, 가족 특성이외의 폭력에의 노출, 교칙의 공정성, 부정적인 또래관계 등 환경적 요인이 또래따돌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살펴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또래따돌림의 경험이 따돌림과 같은 또래폭력에 대한 방관적 태도와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알아보았다. 조사대상자들은 서울시내에 소재한 12개 중학교 20개 학급에서 총 714명의 중학생들로 구성되었다. 서열프로빗 분석은 LIMDEP 7.0을 통해 분석되었고, 기술통계와 변량분석은 윈도용 SPSS 8.0을 사용하였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학교의 학생들중 35.8%가 다른 학생들을 따돌려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25.9%의 학생들이 또래따돌림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는 또래따돌림 가해경험의 차이가 없었으며, 대신 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개인적 특성으로는 공격성과 교칙위반행동의 경험이 많을수록, 또래따돌림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태도, 결손가족여부, 학업성적, 학업에 대한 태도 등 가족 및 학교생활 요인은 또래따돌림행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반면 또래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거나, 주변에서 따돌림이 많이 발생하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일수록 또래따돌림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또래따돌림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차원의 상담으로 풀어나가기 힘듦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울러 가해자와 피해자가 이분적으로 구분되는 형태가 아니라, 피해경험을 통해 가해경험을 학습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 중첩적인 관계에 있음을 발견하였다. 궁극적으로 또래따돌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개입단위로 하는 예방프로그램과 전문적 원조체계의 도입이 시급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 자살성(suicidality)의 성별차이를 일반긴장이론(general strain theory)에 근거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시 서대문구 3개 중학교 학생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t-test와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관계적 긴장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학대 피해와 학교폭력 피해는 남자 중학생의 경험이 유의미하게 더 많았다. 둘째, 자살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남자 중학생은 지위적 긴장에 해당하는 경제적 상황이, 여자 중학생은 관계적 긴장 요인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비신체적 학대 피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비신체적 학교폭력 피해는 남녀 모두의 자살성에 유의미한 영향요인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학생의 주요 생활환경인 가정과 학교에서의 사회복지적 접근을 통해 남자 중학생의 지위적 특성과 여자 중학생의 관계적 특성에 주목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하며 학교사회복지사 및 관련기관의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Objective: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and self-control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and investigated whether self-control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Methods: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315 middle school students (172 boys; 143 girls) from three middle schools in Seoul and Incheon. To measure the level of cyberbullying perpetration, the Bullying/Victimization Questionnaire was used.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and self-control were measured via the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Scale and the Self-Control Scale, respectively. The data were analyzed by means of descriptive statistics and hierarchical regressions. Results and Conclus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school bullying victimization level increased cyberbullying perpetration level whereas self-control level decreased cyberbullying perpetration. In addition, self-control moderated the effect of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That is, the influence of school bullying victimization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was greater when self-control was low, compared to when it was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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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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