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역사학, 그 중에서 한국사 연구에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모색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역사학'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대한 '한국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국사 연구를 위해서는 기존의 질적분석 방법론뿐만 아니라 양적분석 방법론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의 학제 간 융합연구가 요청된다. 본 글에서는 '한국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융합연구의 출현을 고대하면서, 학제 간 융합연구의 연구방법론을 제안하고, 이를 적용한 연구의 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즉, 문장의 의미를 분석하는 텍스트 분석방법으로 '한국사 빅데이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한다면, 양적분석 방법론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행간의 의미읽기의 부재'를 점차 보완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론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준지도 학습(Semi-Supervised Learning) 방법론을 적용할 경우, 사료가 충분하지 않은 전근대 한국사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석 결과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시각화를 통해서도 평면적 연구에서 찾아내지 못한 역사적 사실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디지털 역사학'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This study aims to provide philosophical frameworks and approaches, and practical guidelines to interview research. While there are some studies which focus on the practical guidelines, there is a lack of studies which address the philosophical and conceptual issues integral to qualitative interview research. By discussing three different but related philosophical aspects of qualitative interviewing--phenomenology, hermeneutics, and dialectics--consistency among research purpose, research method, research methodology is pursued. Based on this discussion, four stages of interviewing--designing, conducting, analyzing, and writing of qualitative interview research--are presented.
목적 : 본 연구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제공되는 감각통합중재 방법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중재효과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연구대상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로 하였다. 검색에 사용된 데이터베이스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와 디비피아(DBpia)이었다. 검색어는 '자폐', '자폐스펙트럼', '감각통합', '중재'이었다. 분석에 사용된 연구는 총 10개로, 연구 근거의 질적수준과 방법론적 질적수준으로 분석하였고, 결과는 대상자, 중재, 대조, 결과의 PICO(Patient, Intervention, Comparison, Outcome)로 제시하였다. 결과 : 연구분석에서 근거의 질적 수준은 수준 IV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수준 II 이었다. 근거의 방법론적 질적 수준은 '우수'의 연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보통'이었다. 연구대상자는 자폐스펙트럼장애아동과 부모이었고, 실험설계는 단일대상연구 빈도가 가장 높았다. 중재는 적응행동과 감각조절을 확인하는 연구가 가장 많았고, 중재측정을 위해 사용된 평가도구는 감각프로파일(Sensory Profile)과 캐나다작업수행측정(Canadian Occupational Performance Measure; COPM)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분석에 사용된 10개의 모든 연구에서 감각통합중재로 인해 다양한 결과 값에 긍정적인 향상 및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결론 : 최근의 임상환경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감각통합중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다양한 감각통합중재방법과 근거의 질적 수준이 높은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헌정보학 연구동향 및 연구방법론에 관련된 국내 연구들을 분석함으로서 앞으로의 국내 문헌정보학 연구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분석 자료로 90년대 이후 문헌정보학의 연구동향 및 연구방법론에 관련된 10편의 국내 연구들을 선정하여 세 그룹으로 나눈 후 조사.분석한다. 분석결과 정보학 분야에 연구의 관심이 집중되고 문헌연구와 조사연구 등이 많이 사용된다. 주 연구자는 교수 그룹이며 학제간의 연구 및 여러 계층의 공동연구가 부족하다. 연구결과 기존의 연구방법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구방법에 관한 논의와 다각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논의는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문헌정보학 전문가를 위한 연구기반 지식의 개발과 문헌정보학의 연구기준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다양한 응용 목적의 대규모 실용적 언어지식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어의 모든 언어현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언어지식(optimal linguistic knowledge) 획득을 목표로 연구해 나가야 한다. 본 연구에서 언어지식의 획득은 주어진 말뭉치의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주어진 말뭉치에서 새로운 언어현상이 발견되었을 경우, 기존의 언어지식은 새로운 언어현상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발견되었던 언어현상도 함께 수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져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원칙이 보장되어야만 언어지식의 양적 확장과 함께 질적 확장을 이룰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언어지식의 질적 확장을 언어지식의 수렴성이라고 정의하고 수렴성 보장을 위한 방법론을 연구한다. 수렴성 보장을 위해서는 먼저 언어지식 획득과정이 공정화, 자동화되어야 하고 언어지식이 변화할 때 수렴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렴을 확인하기 위하여 구문구조 데이터베이스와 역사전(Inverted Dictionary)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지금까지는 언어지식의 양적 확장에만 치중해 왔으나 본 연구에서 제안된 방법으로 언어지식이 구축된다면 질적 확장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과학분야에서 메타분석을 이용한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모든 메타분석 논문의 질적 수준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특히, 메타분석이 가장 상위의 근거수준을 가진 연구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연구들 간의 이질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대푯값만을 통합할 경우 결과를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잘못된 대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는 2010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언어중재를 주제로 한 메타분석 논문을 대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A Measurement Tool to Assess the Methodological Quality of Systematic Review(AMSTAR)를 이용하여 방법론적 질을 평가하였다. 검색된 논문 98편 중 최종 5편 논문의 방법론적 질을 평가한 결과 총점 11점 중에서 평균 7.4점이 산출되어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향후 언어병리학 메타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판편향에 대한 검증과 이해상충에 대한 명시를 포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 중재에 대한 국내 메타분석 논문의 질을 평가하기 위하여 방법론적 질 평가도구인 AMSTAR-2의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된 연구의 질적 수준을 검증하고 근거 중심 실무의 질적 향상과 메타분석 연구를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문헌검색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한국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Korean Medical database, KM base), 한국학술정보(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를 이용하였다. 검색을 위해서 주요 핵심어로 '뇌졸중' AND '메타분석'을 주제어로 하여 검색하였다. 최종 18편의 연구 중 AMSTAR-2 질 평가 결과 'Moderate'에 해당하는 연구는 3편(16.67%), 'Low'에 해당하는 연구는 8편(44.44%), 'Critically Low'에 해당하는 연구는 7편(38.89%)으로 나타났다. 향후 연구에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 선택 및 추출 과정을 수행하고, 문헌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본 연구에서 분석한 내용을 참고하여 메타분석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복지학에서의 엄격성과 관련된 질적 연구자의 경험을 심층 분석하여 향후 과제를 논의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질적 연구방법으로 학위논문을 쓰거나 학술지에 질적 연구를 활발히 발표하고 있는 질적 연구자 9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개별 및 포커스그룹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또한 연구결과보고에 엄격성이 어떠한 형태로 글쓰기 되는지를 보고자 사회복지학관련 주요학술지 8종에 개재된 2,112편의 논문을 내용 분석하여 질적 인터뷰 결과 분석을 보완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사회복지학에서의 질적 연구는 국내에서 학위를 받은 학문 후속세대에 의해 '필요에 의해 확산' 되는 독특한 형태로 아래로부터 위로 나아가는 정향을 보여주었다. 또한 인식론적 입장으로는 후기실증주의적 관점과 약한 구성주의적 관점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성과 관련해서는 연구시작부터 결과보고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연구자의 책임성을 바탕으로, 진실하고 기본에 충실하게 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한국 사회복지학문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주요 과제들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복지질적연구의 엄격성에 대한 담론이 활성화되어, 보다 질(Quality) 높은 연구결과가 산출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애니메이션 수용자의 인식유형과 취향에 관한 주관성연구이다. 이에 본 연구의 방법론으로써 Q방법론(Q-methodology)을 사용하였다. Q방법론은 인간의 태도와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 철학적, 심리학적, 통계적 그리고 심리측정과 관련된 개념을 통합한 방법론으로서 인간의 주관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특수한 통계기법이다. 기존의 양적방법론인 R방법론이 차이의 심리학(differential psychology)에 기본 가정을 두고 수용자 간의 차이를 수용자가 특정한 변인에 대해 얻은 개별적 특성의 차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Q방법론은 의미성에 있어서 수용자 개인의 내적 차이 즉, 주관성의 개별 특성을 근거로 한다. 따라서 매체, 혹은 영상 장르에 대한 수용자의 주관적 인식특성을 연구함에 있어 Q방법론은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Q방법론을 사용한 결과 애니메이션 장르에 대해 수용자들의 다양한 선호유형별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각 유형별 특징은 먼저 스토리텔링과 서사적 가치를 추구하는 문학, 서사적 가치 지향형, 캐릭터와 미장센 등과 같은 영상미를 추구하는 회화, 심미적 가치 추구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락적 요소와 볼거리를 선호하는 대중 오락적 가치 지향형 등 3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이와 같은 선호 유형의 구분을 통해 추론할 수 있었던 것은 영상의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능동적 취향의 디지털영상세대 수용자들은 계급위치의 상징적 표현으로써 자신들의 취향문화를 구분하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철저히 개인적 혹은 주관적 성향에 따라 주체적으로 기호를 소비하는 듯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면에서 수용자의 주관성을 분석하는 데에 유용한 Q 방법론적 고찰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만으로는 구체적 취향의 다양한 생성 맥락까지는 밝혀낼 수 없었다. 이에 본 연구와 함께 다양한 질적 혹은 양적 방법론을 함께 적용하여 수용자의 인식유형 및 선호도를 분석해 본다면 좀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 환경 하에서 많은 기업들은 공유가치 창출 (CSV, Creating Shared Value)을 통해 사회혁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사회혁신을 추구함에 있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도출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사회혁신의 핵심 출발점이다. 수많은 문제해결 방법론 중에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이다. 디자인 씽킹은 인간의 필요에 공감하고 대중도 인식하지 못하는 잠재적 욕구를 발굴하여 해결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으로 비즈니스 혁신도구로도 사용되지만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을 위한 도구로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 씽킹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많은 주체들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관찰 데이터의 효율적 분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방식으로만 데이터를 분석할 경우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비정형데이터의 경우 처리가 어려워 관찰을 통해 어렵게 수집한 데이터로부터 문제점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본 연구는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사회혁신을 위한 디자인 씽킹 프로젝트의 관찰단계에서 수집한 데이터 분석이 보다 과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질적 자료 분석과 양적 자료 분석 방법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통합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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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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