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 외상성 뇌 손상은 정신과 신체에 만성적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환자들이 남은 생애를 의미 있는 삶으로 가꾸어 가고자 할 때 그들은 그 동안 추구해 왔던 삶의 의미와 목표를 수정하여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이다. 이에 손상의 증상과 장해가 고정된 후 환자들의 삶의 질과 미래에 대한 심리적 준비 상태는 어떤지, 그러고 이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은 무엇인지를 조사하여 재활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방법 : 경도 또는 고도의 뇌 손상을 받은 후 12개월 이상 경과한 16~65세 사이의 환자 32명, 그리고 환자들과 연령, 성별 및 교육수준이 비슷한 정상 대조군 32명을 대상으로 삶의 목적 검사(PIL)와 주관적(SIP, HISC) 및 객관적 삶의 질 척도들(QOLI, NRS) 을 사용하여 삶의 목적 및 삶의 질 수준을 평가하고, 집단간의 차이와 각 변인들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결과 : 1) 뇌 손상군의 삶의 목적 및 삶의 질 수준은 증상이 안정된 후에도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p<.01. p<.01). 2) 뇌 손상 환자군의 삶의 목적 수준은 $58.8{\pm}23.2$로서 실존적 공허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3) 뇌 손상군의 삶의 목적 수준과 삶의 칠 수준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p<.01). 4) 뇌 손상 환자 중 여자 환자의 삶의 목적 수준은 남자보다 유의하게 낮았고(p<.05), 삶의 목적 수준이 낮은 집단은 높은 집단보다 여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p<.05). 5) 뇌 손상군에서 외상의 심도(갱도와 고도), 결혼상태(결혼과 비결혼), 외상 전 직업상태(고용과 비고용)에 따라 분류한 하위 집단간 삶의 목적 수준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 외상성 뇌 손상 환자들의 삶의 목적 수준은 증상이 안정된 후에도 실존적 공허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고, 삶의 질 수준 역시 현저히 낮았으며, 삶의 목적 수준이 낮을수록 삶의 질도 낮았다. 그리고 성별 차이 외에 인구통계 및 임상적 변인들은 삶의 목적 수준에 영향을 주자 않았다. 따라서 놔 손상 환자들의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환자들이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우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여겨졌다.
본 연구는 개인에 대한 직업재활서비스의 적격성이 장애 등급만으로 결정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론적 검토를 통해 '기능제한(functional limitation)'개념이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변형바델지수(Modified Barthel Index)를 이용하여 기능제한 정도를 측정하였다. 전체 381명의 뇌성마비인을 대상으로 신체적 손상(impairment)과 기능제한 그리고 취업여부의 관계를 파악한 결과, 뇌성마비유형과 부위 등 신체적 손상과 관련된 변인은 취업여부에 직 간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통증문제와 이동능력은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자기관리능력은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취업여부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각종 장애관련 연구나 서비스 전달체계의 적격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장애'로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그 대안으로 신체적 '기능제한' 정도를 개념화 하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무호흡으로 저수온의 해수에서 채집활동을 하는 제주 해녀의 폐기능 및 폐확산능을 측정하였으며, 동일 연령대의 일반여성과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FVC 및 FVC%는 해녀집단이 일반여성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FEV_1/FVC$는 일반여성과 해녀집단간 차이가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FEF_{25{\sim}75%}$는 두 집단 모두 정상수준이었으며, 해녀집단이 일반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넷째, DLCO는 해녀집단과 일반여성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제주해녀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무호흡 침수활동을 수행하면서 폐기관의 적응 및 발달이 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주해녀의 경우 계속적인 직업적 신체활동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DLCO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여성보다 낮게 나타난 점은 폐포와 간질의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 후 고령의 제주해녀에 대한 계속적인 신체기능검사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가계의 식생활비 지출행태에 관한 이해를 꾀하고자 식료품비와 외식비로 나뉘어 각각에 관한 결정요인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통계청에서 조사한 1994년 도시가계연보의 원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식료품비와 외식비 지출에 대한 관련요인들의 영향력을 고찰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이 사용되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료품비와 외식비 지출 모두 가계소득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주부가 취업한 경우 식료품비 지출은 비취업주부가계에 비해 적은 반면, 외식비 지출은 도리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구원수, 교육수준, 계절, 자녀의 존재 변수 등이 식료품과 외식비지출에 대해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나이는 식료품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가구주 직업은 외식비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기반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 시행 전 후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는 25명의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2~3개월 동안 일주일에 2번 평균 6.1개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 시행 전, 후 COPM, HADS, AD-R, WHOQOL-BREF를 통해 작업 수행도 및 만족도, 불안과 우울, 장애수용, 삶의 질을 비교하였으며, 퇴원 시 CIQ로 지역사회통합 수준과 퇴원 후의 사회복귀여부를 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기술통계와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병원기반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 실시 후 작업 수행도 및 만족도, 장애수용, 삶의 질에 향상을 보였다(p<0.05). 또한 퇴원 후 25명의 척수손상 환자 중에서 10명이 가정, 학업, 직업으로 복귀하였다. 이를 통해 병원기반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이 척수손상 환자들이 퇴원 후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로 돌아가는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척수손상 환자들이 가정과 사회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서는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체계적인 사회복귀 연계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군의 사기침체는 우수 인력의 손실, 전투 의지의 약화, 군의 신뢰감 손상, 업무 능률과 근무 의욕의 저하 등으로 이어져 국방 태세와 국가 안보 및 민족의 생존권 수호의 측면에서 중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보다 건실한 국방 태세를 구축하고 침체된 군의 사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군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철저한 진단과 그 결성으로 인해 근무지를 자주 이동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런 특성에서 발생하는 문제 중에 주의를 요하는 것이 과에 부합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직업군인은 군대라는 직업의 특수자녀 교육 문제이다. 군의 잦은 근무지 이동은 가족이 동반하여 자주 이사하거나 자녀 교육의 문제로 가족과 별거하는 등 전반적인 군인 자녀교육의 실태를 분석근거로 제도적 개선을 제언하고자 한다.
유독성 물질의 흡인은 화학성 폐렴을 유발하며 이는 직업성 폐질환의 한 원인이다. 질산은 흔한 대기 오염물질의 한가지이고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강력한 산화제로 직업적 노출의 가능성이 있다. 52세 남자 환자가 질산을 이용한 에어컨 도관 세척작업 중에 발생한 증기의 흡입 후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방문하였다. 내원 당시 호흡수 분당 26회였고, 산소 투여 없이 시행한 동맥혈 가스분석에서 $PaO_2$ 42.6 mmHg, $SaO_2$ 80.2%로 저산소혈증이 나타났으며,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양측폐야에 미만성 폐침윤과 젖빛유리 음영이 나타났다. 환자는 전신적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입원 2일째부터 임상적인 증상과 방사선 사진의 호전이 있었고 퇴원 후 폐기능의 손상 없이 호전되었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정상 성인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어깨관절 각도의 팔자세 유형에서 여러 가지 손의 쥐기 강도의 차이에 따라 어깨주위근 활성도를 측정하여, 직업과 관련된 어깨 손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유용한 기초임상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팔자세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강도로 쥐기를 시행 할 때 어깨 주위 근육의 활성도를 알아보기 위해 모든 대상자들은 MVC를 측정하였고 동일한 자세에서 어깨관절 $0^{\circ}$, $90^{\circ}$, $160^{\circ}$에서 각각 최대 쥐기 강도의 30%, 50%, 70%를 무작위로 실시하여 팔자세의 유형에서 쥐기강도에 따른 앞세모근, 가시위근, 위등세모근, 가시아래근의 %MVC를 구하여 어깨근 활성도를 알아보았다. 팔자세의 유형에 따른 각 집단의 %MVC를 비교하기 위하여 $0^{\circ}$에서 최대 힘의 30%, 50%, 70%로 쥐기를 비교한 결과 앞세모근, 가시위근, 위등세모근, 가시아래근 간의 근활성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90^{\circ}$와 $160^{\circ}$에서는 앞세모근, 가시위근, 위등세모근, 가시아래근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01). 사후검정결과 모든 각도에서 앞세모근과 가시아래근의 근활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위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다양한 산업현장의 근로 여건 등을 고려하여 과도한 손의 움직임은 안정성과 가동성에 기여를 하는 어깨주위 근육들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가시아래근의 경우 팔의 각도가 클수록 그리고 쥐기 힘이 커질수록 근활성도가 증가 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머리위로 손을 올려 사용하는 작업현장에서의 어깨손상예방과 손상된 근육을 선택적으로 재활하는 측면에서 기초 임상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Purpose: The aims of this study were to examine the work, client, and personal environments of community health practitioners, including the level of their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ProQOL), and identify the factors affecting their ProQOL. Methods: Data were collected using a web-survey questionnaire, which was completed by a sample of 308 community health practitioners currently working in Korea. The questionnaire included items on ProQOL; three dimensions labeled compassion satisfaction, burn out, and secondary traumatic stress; job stress; job satisfaction; sense of community; and general characteristics. Results: The mean scores for the three dimensions were $39.2{\pm}6.44$ (compassion satisfaction), $31.9{\pm}3.59$ (burn out), and $26.4{\pm}5.05$ (secondary traumatic stress). A multiple linear regression revealed that compassion satisfaction varied significantly according to the satisfaction with job choice, sense of community, job stress, and job satisfaction. The factors affecting burn out were sense of community and work load, while the factors affecting secondary traumatic stress were education, job stress, and job satisfaction.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comprehensive intervention focusing on improving the sense of community and job satisfaction and reducing job stress is essential to promote community health practitioners' ProQOL.
1989년 11월부터 4개월간 대구시내 소재 일부, 6가 크롬(삼산화크롬)으로 피막처리하는 도금작업장의 남성근로자를 대상으로 비중격천공이 있는 근로자 12명과 비중격천공이 없는 근로자 12명을 폭로군으로 하고 크롬에 폭로된 적이 없는 정상인 20명을 대조군으로 하여 개별면담을 통해 연령, 직업력, 흡연습관을 파악하였으며, 정맥혈을 채취하여 원자화 무염광로를 부착한 원자흡광도계로 혈중 크롬농도를 측정하였으며 말초혈액 중 임파구의 자매염색분체교환의 발현빈도를 조사하고 연령, 흡연습관, 직업력 및 혈중 크롬농도 등이 임파구 자매염색분체교환의 발현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크롬 도금작업의 말초혈액 중 임파구 자매염색분체교환의 발현빈도는 비중격 천공이 있는 군이 $10.1{\pm}1.6$, 비중격천공이 없는 군이 $8.5{\pm}3.4$이었고 대조군 $6.1{\pm}2.1$으로 세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p<0.01), 비중격천공 군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대조군에 비해 1.7배의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혈중 크롬농도는 대조군이 $0.060{\pm}0.043{\mu}g/ml$, 크롬도금 작업자 중 비중격천공이 있는 군 $0.114{\pm}0.030{\mu}g/ml$, 비중격천공이 없는 군 $0.090{\pm}0.050{\mu}g/ml$로 세군간의 차이는 유의하였다 (p<0.01). 크롬도금 작업자와 대조군 모두 연령군별, 흡연습관별 및 근속년수에 따른 자매염색분체교환의 발현빈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혈중 크롬농도와 자매염색분체교환 발현빈도의 상관성은 상관계수, r=0.007로서 상관관계가 없었다 (Y=0.638 X+0.191, r=0.007. p>0.05). SCE 평균 발현빈도를 $y=(sum\;SCE)^{\frac{1}{2}}+(sum\;SCE+1)^{\frac{1}{2}}$를 이용하여 변형한 변수 y에 대해 연령, 흡연습관, 직업 및 혈중 크롬농도의 요인들로서 설명력은 32.3%였으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직업적인 크롬폭로에 의한 유전적 손상의 위험성이 어느 정토 있을 것으로 추측되며 생물학적 독성검정 지표로서 유용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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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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