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스키의 영화는 폭력과 공포로 얼룩진 폐쇄 공간 속의 인간을 일관된 주제로 삼아 동시대의 불안정과 폭력의 경향, 사회 가치로부터 고립된 개인의 무능력과 고독을 제시하고, 그가 꾸준히 제기해 온 존재의 근원적 공포를 다룬다. 이 연구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들에서 보이는 독창적이고 고유한 연출스타일의 분석을 통해 영화 속에 나타난 불안과 공포의 미학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서스펜스 구축의 고전적인 원리와 다채로운 이미지 직조술에 기초한 그의 영화 스타일에서 보여주는 닫힌 상황 속에서 무력한 개인이 겪는 곤경, 알 수 없는 외부세계로부터 숨통을 조여 오는 공포의 기운, 야만적 폭력에 깨어지는 인간의 신념은 로만 폴란스키 영화와 흔히 연결되는 테마이다.
이 연구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인식 전환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첫째,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지니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는 어떻게 유형화되며, 인식유형별 특성은 무엇인지, 둘째, 인식 유형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주관적인 신념, 관점, 선호에 대한 접근을 위해 질적 연구방법인 Q방법론을 활용하였으며, 조사된 자료의 분석은 PC용 QUANL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중소기업이 주는 개인적 혜택과 삶의 가치 추구 가능성, 중소기업의 사회적 인지도 평가에 있어 유형 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 조사에서 밝혀진 4개의 인식 유형은 "긍정적 평가 유형", "부정적 평가 유형", "개인적 실리 추구 고평가 유형", "중립적 평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은 기존의 연구에서 밝혀진 것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이 나타났으며, 인식의 유형은 이분법적인 시각보다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구직자 유형별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한 조직에 대하여 매우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게 되며, 한 조직의 문화 역시 개인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Ott(1989)는 조직행태에 있어서 개인적인 가치관의 중심적인 역할에 대하여 강조하였으며, Schein(1985) 역시 이점을 강조하였다. 경찰조직도 역시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실제로, 상당한 정도가지는 경찰조직의 조직문화가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개개 경찰관들은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경찰조직에 영향을 주기 위하여 자신의 고유한 개인적 신념, 정책선호성향, 그리고 태도를 가지고 입직한다. 이와 같은 개인적 가치들은 개개 경찰관의 입장에서 시행하는 재량적인 선택의 측면과 관련된 행태의 관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 논문의 목적은 Rokeach에 의하여 미국의 경찰서에 소속된 경찰관들이 가진 가치관의 성향을 평가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서 개발된 가치관 이론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경찰관들과 미국의 경찰관들 사이의 가치관의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K대학부설과학영재교육원 학생 중 웹기반 사이버 토론 학습 프로그램인 "Science Cyber Conference" 참가자를 대상으로 문제중심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전략을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하여 16주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PBL 전략이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와 더불어 PBL 수업 과정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웹기반 PBL 전략을 적용한 프로그램 진행 후 학습자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p<.05) 효과가 있었다. 특히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하위 영역 7개 중 '학습자 신념'을 제외한 모든 6개의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5) 또한 웹기반 PBL 전략을 사용한 수업이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본 연구는 심미적, 상징적, 감정적 제품으로 특징지워지는 의류는 구매행동에 있어서 의류소비 과정에서 경험하는 느낌은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하에 인지적 요소와 아울러 감정적 요소도 소비자 행동연구에 포함되어야함을 주장하고자 시도되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최근 상징적 제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는 유명브랜드 의류를 중심으로 하여 1) 여대생들의 유명브랜드 의류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측면과 의복착용 시 경험하는 감정적 측면의 내용을 알아보고, 2) 이 두 요인의 유명브랜드 의류구매의도 예측력을 파악함으로써 의류소비자행동연구에서 소비감정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본 연구는 덕성여자대학교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법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요인분석, t-test 및 회귀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여대생들의 유명브랜드에 대한 평가기준(인지적)은 디자인/브랜드 명성, 의복의 구성적 측면 그리고 실용성의 3차원으로 분류되었다. 2. 유명브랜드 구매의도집단은 비구매의도집단에 비하여 유명브랜드 의류에 대해 전반적으로 좀더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특히 브랜드 명성과 스타일에 좀 더 긍정적 태도를 갖고 있다. 3. 여대생들의 유명브랜드 의류 착용 시 경험하는 느낌들은 즐거움/자신감, 능동적인, 후회의 3차원으로 밝혔다.
This paper reviews the Supreme Court decision of the United Kingdom in Jivraj v. Hashwani (2011) concerning the employment issue of arbitrators, falling within the exception of genuine occupational requirement under the Employment Equality (Religion or Belief) Regulations 2003, and nationality of arbitrators. In 2011, the Supreme Court of the United Kingdom delivered its judgment in Jivraj v. Hashwani, unanimously overturning decision of the English Court of Appeal. The facts of this case and the decision of the Court of Appeal have been widely discussed. The decision of the Supreme Court has been met with approval within the international arbitration community in London, having restored the legal position to that prior to the Court of Appeal's ruling. Thus, the Supreme Court unanimously overturned the Court of Appeal's finding that arbitrators are the employees of the arbitrating parties. Arbitrators were held to be genuinely self-employed, and therefore outside the scope of the Regulations or Equality Act(2010). As such, the anti-discrimination provisions are not applicable to the selection, engagement or appointment of arbitrators. Most importantly, the Supreme Court's finding that arbitrators are not employees removes the possibility of challenges to arbitration agreements on the grounds that they are in breach of the Equality Act. As a practical matter, parties no longer need to consider carving out nationality provisions when drafting arbitration agreeme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main factors influencing breast cancer self-examination, a preventive health behavior, thereby increasing self-examination compliance for early detection of the disease. The data on which this study was based were collected from a survey of 601 ladies, aged 20∼59 years and residing in Seoul, employing such mehtods as X²-test, ANOVA, t-test, F-test, Pe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The resulting conclusions are as follows; 1. Discrepancies in self-examination compliance rate are found in accordance with the differences of general characters of the surveyed persons. For instance, those who are well educated and better off are better compliers than those who are not (p<0.001), and those around whom breast cancer patients are better ones than who are not (p<0.01). 2. Self-examination compliers have higher health belief than non-compliers. Compliers have more knowledge in health and have higher susceptibility, barriers and health concern (p<0.001), and higher benefits (p<0.01), and higher seriousness (p<0.05) than non-compliers. 3. Whereas those who have loftier health belief show higher compliance rate (p<0.001), seriousness turned out to have no correlationship with self-examination compliance. 4.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portray that following factors influence self-examination compliance in arder named. (1) barriers (2) susceptibility, (3) health concern, (4) age, (5) benefits, (6) education level. Even so, it turned out that these factors alone can explain only 20% of self-examination compliance. Therefore study for the other factors ought to be continued. I submit following suggestions ending this study. 1. Since breast cancer self-examination is an essential health behavior needed for early detection of the disease, efficient and proper health education program eyed for regular and periodic self-examination is required to be developed, thus reducing the deaths and pains caused by the disease. 2. Proper policies of the government for the prevention of breast cancer is strongly urged to be formed in concrete manner. 3. Continuous study of the other factors affecting self-examination compliance must be carried on.
최근 인구의 고령화 추세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여 실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헬스케어 서비스의 효과성을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추천되는 콘텐츠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순응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헬스케어서비스에 관한 연구들은 순응의 서비스에 대한 지속사용의도에 대한 영향력을 살펴보는 연구들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지속적 사용의도에 사용자의 순응의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지를 기존의 의료정보학 및 정보시스템 분야의 이론을 기반으로 실증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순응의도(compliance intention)를 중심으로 지속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한 모델을 제안하였고, 순응의도는 지속사용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순응의도를 높이는 변수들에 대해서도 검증하였다.
사회적 차원에서의 '과학문화'는 심리적 차원에서의 '과학교양, 과학적 소양'의 개념과 반드시 상관성을 지닌다. 성숙된 과학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과학문화의 평가가능성'에 대한 신념과 더불어 '평가기준의 모색'이 전제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두 가지 전제에 바탕을 두고, OECD 주관 하에 시행중인 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가 채택한 '과학적 소양'의 개념이 어떠한 과학철학적-인지과학적 배경 위에 서 있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실제로 활용된 예제 문항들을 검토해보고, 결론적으로 PISA의 '과학적 소양' 개념은 <논리경험주의, 자연주의 과학철학, 사회적 구성주의>의 세 가지 입장이 함께 상보적으로 반영되었음을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최근의 과학철학적-인지과학적 연구에 입각해, 과학문화의 증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과학적 소양 개념이 필요하며, 장차 그러한 과학적 소양 개념에 반영되어야 할 점 몇 가지를 제안한다.
본 연구는 지리교과를 통한 시민성 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서 '시민성'과 '시민성의 공간' 에 대한 내재적 정당화에 관한 논의이다. Peters의 지식의 형식과 입문으로서의 교육관에 따라 지리적 지식의 형식을 검토하여 시민성을 내재적으로 정당화하였다. 지리학은 탈실증주의 패러다임의 언어와 이데올로기의 도입을 통해 기존의 '공간' 중심에서 '인간'과 '사회'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시민성의 공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즉, 사회공간이론을 통해 가치중립적인 물리적 공간 개념을 거부하고, 가치내재적인 '시민성의 공간'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지식의 형식의 변화가 지리교과의 내용지식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볼 때, 시민성은 내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지리교과의 내용지식으로서의 시민성은 사회과 교육목적을 그대로 수용하는 외재적 정당화가 아니라, 지리적 지식의 형식을 통해 내재적으로 정당화될 때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시민성 공간에 토대한 시민성이라는 가치와 신념으로의 입문으로서의 지리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어떤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을 가지고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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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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