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수수재배는 주로 소면적으로 이루어지며, 대부분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의 수수 재배 포장을 조사한 결과, 이삭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증상을 다수 관찰하였다. 병징은 매우 다양한데, 심하게 감염된 이삭의 경우 곰팡이가 발생하였고, 부분적으로 감염된 경우에는 수수 종실이 변색되거나 불임립이 형성되었다. 총 90개의 Fusarium균을 분리하였으며, 형태적 배양적 특성 조사에 의한 동정 결과, F. thapsinum이 41개, F. proliferatum이 23개, F. graminearum이 12개 분리되었으며, F. incarnatum과 F. equiseti가 각각 5개, 3개 분리되었다. Elongation factor 1 alpha 유전자의 염기분석을 이용한 계통분석 결과, 대부분이 NCBI GenBank에 등록된 각 유전자와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분리된 병원균의 병원성 검정 결과, 우점종인 F. thapsinum, F. proliferatum, F. graminearum종이 병원성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연구는 Fusarium균에 의해 발생한 수수 이삭곰팡이증상에 대한 첫 번째 보고이다.
본 연구는 서로 다른 상염색체에 위치하고 있는 초위성체유전 표지를 활용하여 제주마 집단의 타 품종과의 차별적 유전특성분석과 제주마 집단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개체 식별 시스템 설정을 위해 수행되었다. 공시재료로서는 5품종에서 총 191두가 사용되었으며 13종의 좌위에 대한 개체별 유전자형을 분석하였다. 이들 13종에서 출현된 총 대립 유전자수는 제주마의 경우 155종이 나타났다. 한국 제주마 집단에서 나타난 평균 이형접합도는 0.317-0.902였으며 marker 다형성 정보량은 0.498-0.799로 나타났다. 제주마 집단에서 나타난 대립 유전자 발현 특성은 다른 외래 품종 집단과 매우 상이한 결과를 나타냈다. ATH4 좌위의 경우 제주마 집단에서는 5종의 대립 유전자가 고른 분포를 나타낸 반면 QUA종의 경우와 THO종집단에서 특정 좌위의 극단적 발현 빈도를 나타냈다. 품종특이성을 나타내는 분자표지의 대립유전자 발현양상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품종특이성 발현 분자표지는 집단 내 개체에 대한 품종식별 유전자표지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종의 초위성체 유전 표지를 활용할 경우 누적 개체 식별력은 99.9%를 나타냈으며 두 마리의 서로 다른 개체가 서로 같은 유전자형을 가질 짝확률은 $0.60\;{\times}\;10^{10}$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9종의 선정된 유전표지는 제주마 품종 집단에서 적정 신뢰도를 제공할 수 있는 개체 식별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뽕나무는 약 40여 속과 1,0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염증, 항진정, 지사작용, 노화억제 및 신경보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전통 한약재로 사용되는 뽕 나무 잎의 지방분해 활성에 관여하고 있는 물질을 스크린하기 위하여 뽕잎 분말을 헥산, 에틸 아세테이트 및 메탄올로 순차 추출하였다. 뽕 잎의 EtOAc 추출물로부터 daucosterol이 순수분리 되었으며, 그 구조는 $^1H$, $^{13}C$, DEPT, COSY, HSQC 및 HMBC 등의 NMR스펙트럼 분석에 의해 밝혀졌다. Daucosterol은 농도 의존적으로 지질분해 효과를 나타내었는데, 본 연구의 결과로부터 뽕나무 잎으로부터 순수분리한 daucosterol의 지분분해 활성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천연물 소재 또는 지표성분으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daucosterol의 비만에 관한 생리활성 기작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토목공사 현장에서 토사의 다짐작업은 중요한 공종 중 하나의 공종이다. 특히 도로공사에서의 다짐작업은 공사 후에도 부실시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된다. 현재는 여러 가지 다짐도 측정방법 중에 평판재하시험이나 모래 치환법에 의한 흙의 단위 중량 시험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많은 시간과 장비가 필요하며 인력도 많이 소모되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력에 의한 자유낙하 물체의 관입 깊이에 따라 다짐도 측정방법인 자유낙하 관입깊이별 다짐도 시험(Free-Fall Penetration Test, FFPT) 일명 휴대용 다짐도 측정기를 이용하여 현장실험을 실시하여 다짐도와 관입깊이 그래프를 작성하였고 낙하고 10cm에서 결정계수 값이 0.963으로 가장 정확도가 높았으며 그래프는 가로축과 세로축 모두 10진법 그래프로 작성하였으며, 허용오차범위는 관입깊이 기준으로 ${\pm}1.28mm$로 작성되었다. 휴대용 다짐도 측정기를 통하여 현장에서 간단하고 신속, 정확한 다짐도 측정이 가능하여 경제성 확보와 공정 관리가 편리하게 진행될 것이다.
강원도 삼척시와 평창군, 전라북도 김제시와 고창군 및 경상남도 고령군에서 채취한 62종의 산림골재와 순환골재를 대상으로 알칼리골재 잠재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화학적 실험법인 KS F 2545와 물리적 실험법인 ASTM C 1260을 수행하였다. 화학법 실험결과 규산염계 암석과 탄산염계 암석이 혼재된 경우 알칼리농도감소량이 높게 나타나 알칼리골재 잠재가능성 결과에 교란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62종의 골재 중 용해실리카량이 100 mmol/ℓ를 초과하는 골재는 9종이며, 이들의 물리적 실험결과 모르타르바의 길이증가율이 0.1~0.2%인 골재는 5종, 0.2% 이상인 골재는 2종으로 확인되었다. 화학법과 모르타르바법을 이용한 알칼리골재반응 시험결과, 알칼리골재 잠재반응을 보인 골재는 사암과 응회암이다. 따라서 쇄설성 퇴적암류와 화산 쇄설성 암석 골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알칼리골재 반응 시험들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및 화석연료 고갈에 대한 국가적 대응 차원으로 가연성 폐기물 에너지화가 진행되고 있다. 가연성 폐기물 에너지화란 비닐, 종이와 같은 폐기물을 전용보일러나 발전소에서 전기나 열을 생산하는 데 연료로 사용 할 수 있도록 고형연료로 제조하여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조건부 가치측정법(CVM, Contingent Valuation Method)을 적용하여 폐기물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1.89%에서 2020년까지 5%로 확대하는 정책의 시행으로부터 발생하는 외부적 편익을 추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불의사액(WTP, willingness to pay)을 도출하고자 서울시 500가구를 대상으로 면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CVM을 적용하였다. 지불의사 유도방법으로 1.5경계 양분선택모형과 영(0)의 WTP를 처리하기 위한 스파이크 모형을 결합한 분석모형을 적용한 결과 폐기물 에너지화에 대한 매월 가구당 평균 WTP는 2,724원으로 유의수준 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추정되었다. 이를 서울시 전체로 확장하면 연간 137억원에 달한다.
수확된 목제품(Harvested Wood Products, HWP)이란 제재목, 합판, 파티클보드 또는 목구조재, 건축내장재, 가구, 종이제품 등과 같이 나무를 원료로 사용하여 가공한 제품을 말한다. HWP는 수명을 다하여 폐기될 때까지 산림에서 생장하면서 저장했던 탄소를 장기간 제품 내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안정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러한 이유로, 탄소계정 시 목제품의 탄소저장효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2011년 11월 더반에서 열린 1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는 자국산 목재 만을 대상으로 하는 생산접근법을 HWP의 탄소계정방법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향후 국가 간 논의 및 협상에 대응하고자 국산 HWP 탄소계정에 필요한 인자인 반감기를 결정하기 위하여, 외국의 반감기 결정사례를 조사하고 국산 HWP 반감기 결정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2008년 11월에 마산저수지를 대상으로 어류 종조성 및 섭식길드 및 오염내성길드에 따른 생태지표 특성을 분석하고, 이와 연관된 화학적 수질 특성 변화를 분석하였다. 채집된 어류는 총 12종(6과)으로 나타났고, 주요 우점종은 피라미, 치리, 참붕어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 고유종은 3종만이 출현하였으며, 외래도입종은 떡붕어 1종이 출현하였다. 생태지표 특성 분석에 따르면, 내성종 및 잡식종의 상대풍부도는 각각 98%로 단연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화학적 질적저하 및 물리적 서식지 교란요인에 의한 영향을 반영하고 있었다. 호안에 따른 종분포 특성 분석 결과, 정수식물이 발달한 호안에서 대부분의 어류가 95% 이상이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상 기질 특성에 따른 분석 결과, 뻘(Silt)로 된 구간에서 가장 많은 종 (11종, 91.7%)이 채집되어, 하상기질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화학적 수질자료 분석에 따르면, 호수 영양상태 지표인 총인(TP) 및 Chl-a의 농도는 모두 과영양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수의 유기물오염의 지표로 사용되는 COD도 평균 10.9 mg $L^{-1}$로 나타났다. 마산저수지의 이러한 수질저하는 어류의 섭식구조(잡식종의 증가) 및 내성종의 증가 등을 통해 반영되었다. 향후 마산저수지의 어류상 및 어류 종조성이 향상을 위해서 수질 개선 및 서식지 복원이 펼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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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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