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기록된 기상자료를 가지고 조선 시대의 기후를 분석하고, 서울의 과거 기후와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요소(강수, 우박, 서리, 안개 등)수를 비교하면 조선 시대에 기록된 자료는 최근 자료의 5.4%로 빈약하여 조선왕조실록만을 가지고 조선 시대의 기후를 복원한다는 것은 어렵다. 기우제(祈雨祭)와 기청제(祈請祭) 일수는 강수 일수와는 상관관계가 없다. 강수와 우박 일수는 자료가 부족하긴하나 월별 현황은 최근의 경향과 비슷하다. 서리와 안개의 일수 현황은 과거 10년 동안의 현황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것은 피해없이 내린 경우에는 기록되지 않았고 많은 재산과 인명의 피해를 준 것은 기록되었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본 연구는 조선기자재 수출입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수출입 물류에 관한 일반사항과 물류실태, 화물정보 제공, 화물 식별 및 분류, 화물 오배송 및 손상 등의 화물관리 상의 애로요인과 개선방안을 조사, 분석하여 조선기자재 수출입 물류에 있어서 화물관리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조선기자재 수출입 물류가 원할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출입 업체와 물류관련 업체 간의 화물상태와 위치에 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출입 화물의 지연과 소실 및 오배송을 줄이고 물류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표준 화물 분류시스템과 인식시스템의 제정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조선기자재 전문 포워더의 육성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포워더 담당자들에 대한 역량배양 교육을 수출입 업체와 물류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조선기자재 제품 특성과 물류 특성을 모두 반영하여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 설악산(백두대간 권역)의 역사지리적 정보를 담고 있는 주요 자료로서 지리지 고지도 유산기를 통해 설악산의 공간 인지 범위, 자연지명의 분포 특성, 유람 경로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오늘날의 설악산과 조선시대의 설악산은 공간적인 범위 및 지명 영역이 달랐다. 지역적으로 설악산권역과 한계산권역으로 나뉘어 인지되었음도 알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현재의 대청봉을 중심으로 설악산이라고 했고, 울산바위는 천후산(혹은 이산), 한계령 북쪽의 산은 한계산이라고 구별해 불렀다. 조선후기에 와서야 일부 문헌에서 설악산이라는 이름이 한계산, 천후산을 포함한 대표 지명으로 나타났다. 지리지 고지도 유산기에 수록된 산지, 고개, 하천 유형의 자연지명 중에서 산지 지명은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였다. 오늘날 한계령에 해당하는 오색령은 대부분의 고지도에 일반적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대표적인 명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설악산 유산기에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유람 행로는 백담사$\rightarrow$오세암$\rightarrow$신흥사 코스였다.
스마트 조선소는 조선소 내 여러 사이트에서 제작되는 모듈부터 최종통합하기까지의 모든 업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현장에서 바로 처리 가능하게 한다. 본 논문에서는 하위조선소에 적용할 수 있는 LTE 펨토셀 네트워크 구성과 상위조선소와 중요정보를 주고받는 트래픽을 주고받기 위한 일반 트래픽을 분리하는 오프로드 방식을 제안하였다. 상위 조선소의 메인서버와 하위 조선소 간에 정보와 일반 트래픽의 오프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펨토셀 게이트웨이에서의 모드전환, 오프로드 관련 정보 관리, 관련 메시지를 정의하였다. 제안한 방안을 통해 무선구간에서의 과부화된 트래픽을 최적화된 경로로 보낼 수 있는지 기능 수행여부를 송수신 메시지 플로우와 state transition diagram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우리는 이동통신망과 LTE 펨토셀 네트워크를 스마트 조선소내에 적용하여 조선소 업무와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본 연구는 1876년 개항을 전후한 시기부터 1910년까지의 분배체계를 검토하면서 전자본주의 사회의 분배체계를 정치와 경제의 연관성 하에서 이해하려고 했다.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지만 분배체계는 한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특성과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명제가 전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통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경제적 변화에 조응하지 못하는 분배체계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라는 사실을 환곡이 세금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서 확인했다. 이를 통해 이 연구는 몇 가지 중요한 함의와 질문을 도출해 냈다. 하나는 일제강점기 이전 조선사회의 분배체계에 대한 새로운 서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른 하나는 대부분의 사회복지 문헌들에서 근대이전의 조선의 분배제도로 '계'와 '향약' 등 민간에서 이루어진 자조적 제도를 언급하지만 이는 조선사회의 분배체계, 특히 조선후기 분배체계의 특성을 적확(的確)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제도가 진공상태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선이 자본주의 세계체계에 편입된 개항을 전후한 조선후기의 분배체계에 대한 이해 현재 한국사회의 분배체계(복지체제)를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다시 복원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전근대 우리 땅을 밟은 외국인들인 벨테브레와 하멜을 역사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벨테브레와 하멜은 모두 네덜란드 사람이며, 조선에 먼저 표착한 이는 벨테브레였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선원이었던 벨테브레는 1627년 제주도에 상륙하였고, 이후 귀국하지 않고 '박연'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에 귀화하여 조선에 귀화한 최초의 서양인이 되었다. 박연은 당시 북벌정책을 실시하고 있던 조선에서 훈련도감에 근무하며 조선의 병기개발 및 개량에 커다란 역할을 다하였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무역선 포수였던 하멜은 1653년 조선에 표류하여 13년 동안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접촉했고, 여러 지역으로 끌려 다니면서 당시 조선의 풍물과 풍속에 대한 사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교류사 학습은 세계사의 종합적인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 학생들은 서양사와 동아시아사, 한국사를 구분해서 배우기 때문에 세계 역사의 종합적인 흐름이나 시대별 서양과 동양의 모습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힘들 수 있다. 전근대의 동서교류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학습하는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서양과 동양의 역사를 세계 역사의 흐름 안에서 같이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 논문은 중궁의 가족적 특성과 츨상력의 관계를 보다 면밀하게 알아보기 위해 사회 문화적 특성을 근간으로 하는 가구유형을 분류, 이들간의 출산수준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1990년에 실시된 제 4 차 중국인구센서스 자료 중에서 조선족이 밀집하여 거주하고 있는 길림성내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50% 표본자료를 활용하였다. 가구유형별 출산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자료를 가구구성특성에 따라 네가지 유형으로 재구성하였다. 가족경제의 생산단위와 세대구성을 기준으로 고립형, 병렬형, 직계형, 전통형의 네가지 가구유형을 분류하여 각각의 유형별 특성에 따른 차별출산력을 한족과 조선족의 네가지 가구유형을 분류하여 각각의 유형별 특성에 따른 차별출산력을 한족과 조선족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았다. 이를 통해 농가와 비농가의 가구형태 또는 세대구성의 성격아 출산수준과 갖는 상관관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요인들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중국의 사회 경제적요인과 결부하여 전통적으로 유지되던 가족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민족별 출산수준을 통해 비교해 보았다. 연구결과 가부장적 가족주의를 해체하고 집단적 공동생산 체제를 대체시키려는 중국의 사회주의 정책이 현실적으로는 가족중심의 생산체제와 전통적 가족주의를 변화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구유형에 따른 출산수준의 편차는 두 민족간에 차이를 보여 주었다. 한족이 여성의 직업이나 교육수준에 따라 가구유형별 출산수준의 편차가 크게 변화되는 것과는 달리 조선족은 비교적 전통적인 세대관 이 강조되는 다가구 유형에서 높은 출산수준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이는 중국의 인구정책과 경제개방 시행과정에서 약소민족인 조선족의 저출산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가구 유형별 출산수준에 대한 영향력이 한족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지적할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지방경제의 구조적 불황을 극복하고 자력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인식아래 정부가 전국적으로 지역산업진흥사업을 추진된 바, 전국적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의 형성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전남의 전략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력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남 조선인력의 인력양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추진하기 위한 조선인력 현황과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조사결과에 따른 조선산업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전남 조선산업은 기능인력 고령화, 전문기능인력 및 우수한 인력 부족, 교육훈련기관 부족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과 기업간 네트워크, 기관 및 대학간 네트워크 강화 등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조선철도에 대한 만주철도의 위탁경영에 대한 연구로서, 위탁경영 당시 조선철도는 조선총독부 관할하의 철도와는 다른 형태의 경영형태로 관리되었고, 약 8년후에 위탁이 해제되어 다시 조선철도가 직영되는 과정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국경을 넘어선 위탁경영의 방식은 매우 드문 형식이며 특히 사철 성격을 띤 만주철도의 운영으로 새로운 변화도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철도의 만주철도위탁 특징은 우리나라 철도 최초의 건설과 운영이 분리된 상하 분리모델이었으며, 국가적으로 교통과 행정이 분리된 사례였다. 또한 철도관련 영업영역이 확대되었고 사설철도가 많이 건설되고 운영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대륙과의 연계운송이 더욱 확대되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향후 동아시아의 철도운영에 관한 비교 연구와 조선철도의 성격을 분석하는데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본 연구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족 마을 지명을 분석하여 한반도에서 유래된 이식지명의 분포와 유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연변조선족자치주에 분포하는 2,015개 마을 중, 조선족 거주지역은 945개 마을로 분석되었 다. 조선족 거주지 지명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에서 유래된 이식지명은 51개로 파악되었다. 중국의 시대적 변천에 따라 한반도 기원의 이식지명은 현재까지, 34개 지명이 소실되었고, 유지된 지명은 16개, 그리고 소실 후 다시 복원된 지명은 1개로 나타났다. 이식지명은 명명 방법에 따라 소지역 직접이식, 대지역 직접이식, 병합이식으로 나눌 수 있었다. 소지역 직접이식은 전북 정읍, 무주와 같이 기원지와 도착지 지명이 같은 경우, 대지역 직접이식은 강원도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어 명명한 강원촌, 그리고 병합이식은 함경도 길주와 석성면 지명이 결합되어 길성촌으로 명명된 경우가 예가 된다. 본 연구결과는 민족의 이주과정 및 정체성 연구를 위한 기초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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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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