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제주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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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문화유산 실태조사를 통한 보존 및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부산.제주를 중심으로)

  • 이은승;안웅희
    • 한국항해항만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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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해항만학회 2014년도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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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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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2003년 대한민국 등대 100주년을 기념하여 등대문화유산 관련 조사와 규정이 제정된 이래, 지난 10여 년 동안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많은 유산들이 보존되고 정리되었다. 그 결과 등대 관련 시설들이 전 국민에게 개방되어 새로운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등대문화유산이 어떻게 보존되고 활용되었으며 관리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기 지정된 등대문화유산 이외에도 새로운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 및 활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본 연구는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 관할에 있는 기 등록된 등대문화유산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활용할 가치가 있는 건조물을 선정하고, 향후 등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정리 및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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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현단의 진정성 제고를 위한 시설 및 식생관리 (Installation and Vegetation Management for Enhanced Authenticity of Jeju Ohyundan)

  • 노재현;오현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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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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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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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제주 귤림서원의 후신(後身)이자 사묘(祀廟)인 오현단의 연혁과 변천과정의 고찰을 통해 이곳에 담긴 장소성을 파악하는 한편, 건축물과 시설, 바위글씨, 현존식생 등 문화경관요소의 현황과 문제점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제주의 성지이자 기념물인 오현단의 본질을 강화하기 위한 관리방안을 도출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현단은 제주도 유일의 사액서원이었던 '귤림서원 터'였다는 장소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제주 유배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인 점에도 주목된다. '귤림서원'이란 당호(堂號)에서 유추되듯이 도처에 위요되었던 과원(果園)들은 과거 오현단의 장소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조망경관 요소이다. 오현단의 핵심시설이며 오현의 위패를 상징하는 조두석(俎豆石)은 흔한 돌로 제단을 두른 뒤 토막돌을 세우고, 담을 둘러 정제된 장소를 만들었다. 이 절제와 검약은 성리학의 기본정신이고, 또한 제주의 조냥정신에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오현단의 진정성을 역행하는 제주향로당과 다수의 비각 등 과설계되거나 장소성에 걸맞지 않는 시설은 적극 배제함으로써 오현단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실천 플랜이 필요하다. 한편, 조두석은 물론 병풍바위에 새긴 '증주벽립'과 '광풍대' 바위글씨 그리고 유천석 등은 오현의 정신 및 성리학적 가르침을 잘 보여주는 상징경관이자 제주에 뿌리내린 유가적(儒家的) 흔적으로 오현단의 장소 본질과 일치하는 문화경관이라 판단됨에 따라 적극적인 보존과 홍보대책이 요망된다. 이와 함께 경내에 잔존하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곰솔, 굴참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그리고 검양옻나무 등 노거수 등은 오현단의 성스러움과 기념물적 가치를 상승시키는 경관요소이지만, 토지이용 변천과정에서 다수 고사 및 제거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지금이라도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등 철저한 개체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귤림서원이 갖는 입지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설지 및 공한지에 귤림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제주지방 매장문화재의 발굴과 보존

  • 강창화
    • 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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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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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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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제주도 고고학 발달사를 크게 4기로 구분하여 보았다. 제1기는 1945년 이전 일제강점기에 유적과 유물을 단순하게 보고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시기이고 제2기는 1945년에서 1983년 기간으로 향토사가와 한국 본토의 고고$\cdot$역사학자들의 부분적인 학술조사가 있었던 시기이다. 따라서 1$\~$2기는 제주 고고학의 기본적인 틀을 잡지 못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제3기는 1984년부터 1995년까지로 제주고고학에 있어 본격적인 발굴이 진행되지만 대부분이 긴급 발굴에 해당하고 소규모적인 발굴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와서 그 동안 발굴했던 자료와 그 이전의 발굴자료를 모아 나름대로 제주고고학의 시대 편년, 문화 변천 등의 기본적인 틀과 방향을 설정한 시기이기도 하다. 제4기는 1996년 이후 현재까지로 제주고고학의 기본적인 틀 속에서 이를 보완하고 새로운 선사문화의 단계를 설정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계기는 제주 고산리유적, 삼양동유적 등이 연차적, 계획적, 대대적으로 발굴되면서 많은 자료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고고학의 범위가 선사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제주목관아지, 성읍객사지, 법화사지, 존자암지, 수정사지, 고내현청터 등 역사유적의 출토자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기에 이르렀다. 제주도내 매장문화재는 발굴된 유적 대부분이 지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제주목관아지(사적 390호), 항파두리성(사적 396호), 고산리유적(사적 412호), 삼양동유적(사적 416호)로 지정되었다. 제주도 지석묘는 총 24기가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발굴했던 선사유적 중 곽지패총, 북촌리바위그늘집자리, 용담동무덤유적이 지정되어 있다. 역사유적 중 법화사지, 존자암지가 지정되었고 일부 유적지는 복원 중이다. 제주도 문화재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강화된 새로운 문화재법의 적절한 활용,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설립, 발굴된 문화재의 원상보존, 문화재 주소록 작성, 문화재 행정 전문인력의 확보, 제주문화재의 상징물 선정과 활용, 지역문화재홍보위원의 위촉과 다양한 문화유산 프로그램의 개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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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동굴 주변 관광자원의 유형별 분포 특성 (The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Tourism Resources on Surrounding Open Caves)

  • 홍충렬;김원진
    •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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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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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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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자연동굴은 오랜기간 동안 생성된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관광자원이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석회동굴과 용암동굴이 분포하고 있다. 그중 천연기념물과 지방기념물로 각각 21개가 지정되어 있고 관광동굴로 개발된것이 12개이다. 본 연구 결과 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은 강원도와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관광동굴은 강원도와 충청북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12개 관광동굴을 대상으로 각 동굴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주요관광자원과 연계성을 살펴본 결과 자연적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동굴의 효과적인 관광자원화를 위해서는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고려한 관광루트 및 관광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백년초 유색미의 취반 특성

  • 서성수;윤광섭;노홍균;김순동
    •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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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2003년도 제23차 추계총회 및 국제학술심포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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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8.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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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손바닥 선인장 (Opuntia ficus-indica)은 백년초라고도 불리어지는 다년생 식물로 멕시코가 그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약 200년 전에 들어와 제주도 월령마을과 마라도 남쪽해변 산지에 자연상태로 착생되어 제주도 지방 기념물 제 35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는 북제주군의 월평리를 중심으로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열매는 서양배 모양을 하고 점질물과 함께 다량의 적색계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열매는 공복에 갈아 마시면 변비치료, 이뇨효과, 장운동 활성화 및 식욕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당뇨, 고혈압, 천식에도 효능이 있다고 하여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라디칼 소거, tyrosinase 활성 억제, 항알레르기 활성, 항산화 및 항균활성, 스트레스 항위궤양 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색소성분은 함질소 anthocyanin의 일종인 betalaines로 적색의 betacyanines과 황색의 betaxanthines 로 구성되어 있으며 75~95%가 betacyanines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손바닥 선인장에 관한 연구로는 색소의 안정성, 품종별 아미노산 조성, 성분 특성, 추출물을 첨가한 면류의 품질 특성 등으로 상당히 단편적인 연구에 그치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쌀 위주의 식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와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기능성을 가미한 쌀의 소비가 늘고 있음을 감안하여, 손바닥 선인장 물추출물로 코팅한 유색미의 취반특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유색미는 자청색을 띠었으나 그 취반은 연한 황색을 띠었다. 손바닥 선장의 유리아미노산은 $\alpha$-aminoadipic acid가 83.22 mg%, tyrosine이 75.61 mg%로 주 아미노산을 이루었다. 유색미 취반에는 백미 취반에는 검출되지 않는 $\alpha$-aminoadipic acid가 1.66 mg% 함유되었으며, 백미 취반에 비하여 arginine과 leucine은 2배, histidine과 Iysine은 각각 2.3배 및 4.2배, tyrosine은 3.4배가 함유되었다. 손바닥 선인장의 주요 무기질은 Ca, K및 Mg으로 전체 무기질 함량의 약 95%를 차지하였으며 이들 무기질의 함량은 유색미 취반이 백미취반에 비하여 10~45%가 높았다. 밥알의 견고성, 점착성 및 깨짐성은 유색미 취반에서 낮았으나 응집성은 높았다. 단맛은 유색미 취반과 백미 취반 간의 뚜렷한 차이가 없었으나 구수한 맛과 쫄깃한 맛은 유색미 취반에서 높았다. 취반의 종합적인 기호도 및 색상에 대한 기호도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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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RAPD를 이용한 제주말의 유전적 다양성분석 (Genetic Diversity Analysis of the Cheju Horse Using Random Amplified Polymorphic DNAs)

  • Cho, Byung-Wook;Lee, Kil-Wang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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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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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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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본 연구는 short oligonucleotide primer를 이용하여 마 품종간 유전 분석을 실시 하고자 PCR증폭 기법을 확립하고, 확립된 기술을 이용하여 제주도에 사육중인 천념기념물 347호로 등록된 제주말과 경주마로 잘 알려진 더러브렛간의 유전적인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 마 품종간 차이를 보이는 DNA marker는 9개의 primer에서 확인되었으며, 이중 6개의 primer에서 더러브렛 특이 밴드와 나머지 3개에서 제주 마 특이 RAPD 밴드가 확인되어 cloning과 sequencing후에 SCAR primer를 제작하여 마 품종 식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본 연구결과 RAPD표지인자는 마 품종간의 유전 분석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손바닥선인장(제주도 기념물 35호) 추출물이 면역계세포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Opuntia ficus-indica extract on immune cell activation)

  • 문창종;김승준;안미정;이선주;정규식;박상준;윤도영;최용경;신태균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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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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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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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Opuntia ficus-indca(Op) extract has been claimed to have several therapeutic properties in oriental medicine including anti-inflammatory and anti-rheumatoid arthritis effects. Little is known of its effect on the activation of immune cells such as T cells and macrophages. To evaluate the functional effect of Op extract on immune cells, we examined whether Op extract stimulates the proliferation of T cells and the secretion of cytokines including IL-1 beta, IL-6 and tumor necrosis factor-alpha in THP-1 cell lines by RT-PCR. Op extract significantly enhanced the proliferation of T cell clone(D10S). Transcription of cytokines including IL-1 beta, IL-6, and TNF-alpha peaked 6 hrs after exposure to Op extract(100g/ml) in the THP-1 cell line and declined and declined thereafter. In an experiment to test the dose dependency of transcription of cytokines, transcription increased at a dose of 10 g/ml and the maximum expression was obtained at 100 g/ml, 6 hrs after exposure to Op extract. These findings suggest that Op extract is a potent stimulant of immune cells including T cells and macrophages, which acts by stimulating T cell proliferation and upregulating cytokines. These phenomena imply that some edible plants may be beneficial to living animals through the activation of immune fun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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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진지동굴의 Geoinformatics 적용 연구 (Japanese Armed Tunnels Applying Geoinformatics)

  • 오종우;오승훈
    • 한국재난정보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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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재난정보학회 2016년 정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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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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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해방70주년기념사업으로 일제강점기 동안에 조선인 강재징용으로 구축된 진진동굴에 대한 Geoinformatics 적용 학술조사를 통하여 구조물의 분포와 활용에 대한 내역을 규명하고, 일제에 의하여 자행된 국토훼손의 실상 및 만행을 출판 및 국내외 학술발표 자료로 할용 하고자 하였다. Geoinformatics 적용 조사탐사의 범위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지역, 인천지역, 대구지역, 부산지역, 제주지역, 대전지역 이외 도서지역 등 미 탐사지역에 대하여 지속가능한 수행을 추진함에 대한 문헌자료, 탐문조사, GIS분석, 지질광물분석 및 공동(空洞)조사 등으로 실시하며, 지표 및 지하조사의 방법은 위성영상분석(Remote Sensing), 물리탐사(전기/자력탐사) 및 동공 확인 시추(구경: 50mm)에 의한 도면작성으로 분포, 형상, 내용 등으로 다음과 같은 조사내용을 제기하였다. 일제동굴진지에 대한 geoinformatics기법의 접근에 의한 기반을 적용해 본 결과 문헌자료, 탐문조사, GIS분석, 지질광물분석 및 공동(空洞)조사 등으로 실시하며, 학술조사의 방법은 위성영상분석(Remote Sensing), 지구물리탐사(전기/자력탐사) 및 동공 확인 시추 등의 종합적인 정성적이며 정량적인 탐사에 의한 적용이 효과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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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팽림월대(彭林月臺)의 경관특성 및 관리방안 (Characristics and Management Plans of Myeongwoldae and Myeongwol Village Groves Located in, Jeju)

  • 노재현;오현경;최영현;강병선;김영숙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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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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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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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명월대와 명월숲의 생태문화경관적 특성 파악과 가치 발굴을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이곳의 장소성을 밝히고 명월대와 명월숲의 경관특성을 조명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활용과 보존을 위한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명월성과 명월포구는 예로부터 군사요새이자, 명월 수류촌은 서부 제주지역 행정의 중심지인 한림읍 명월지역의 위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명월지역에 존재했던 월계정사와 우학당은 교육문화의 본산으로, 교육 중심지 명월리의 장소성을 대변한다. 명월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와 풍월을 즐기고, 장기와 바둑을 두던 유풍이 남아있는 음풍농월의 현장이자 제주도의 대표적인 유교 문화경관이다. 현재의 명월대 유구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 홍종시(洪鍾時)를 중심으로 한 명월청년회 주도로 이루어진 정비사업의 결과이다. 사각형-팔각형-원형 등 3단으로 구성된 명월대의 석축 구성은 유교사상의 천인합일사상을 바탕으로, 중앙의 팔각은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월대교와 명월교는 모두 초기에는 홍예교로 석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명월교는 제주에 남아있는 유일한 홍예교로 근대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다. 명월숲의 식물상은 총 97분류군(taxa)이 확인되었으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의 분류군 및 등급기준'에 준하면 IV등급에는 가는쇠고사리, III등급에 호랑가시나무, 후추등, 까마귀쪽나무, 멀구슬나무, 산유자나무, 노랑하늘타리, 아욱메풀, 아왜나무 등 8분류군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귀화식물은 제주도에만 이입된 솔잎미나리를 비롯하여 14분류군이 확인되었다. 명월숲에는 팽나무 41주와 푸조나무 30주, 산유자나무 2주, 소나무, 동백나무, 멀구슬나무, 호랑가시나무 각각 1주 등 도합 77그루의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사된 자료를 근거로 명월대와 명월숲의 보존관리방안은 다음과 같다. 명월대와 명월교 그리고 명월숲을 하나의 통합 영역으로 한 보존관리가 필수적이다. 명월교는 제주도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홍예교로 수준 높은 석공예물로 장기적인 보존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교량노후화로 인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안전진단이 요구되는 명월대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대책이 요구된다. 재시공시 초건 시의 모습인 2수문의 완벽한 홍예교로 건립하여 명월대와 함께 향후 대표적 지역 명소로 보존 및 활용해야 할 것을 건의한다. 또한 조사결과에 근거한 종조성으로 볼 때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9호 '명월 팽나무군락'의 명칭은 '명월 팽나무-푸조나무군락'으로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팽나무와 푸조나무 구분 없이 이루어진 일련번호 체계는 개선되어야 하며 노거수목 및 특정식물종이나 귀화종에 대해서는 생육상태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한·몽 말 문화 연구 시론 -한국과 몽골의 말과 관련된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A Research on Comparison of Cultural Idea of Horse Between Korea and Mongolia - In view of customs related to horse in Korea and Mongolia)

  • 윤은숙
    • 한국초지조사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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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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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7-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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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유목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몽골에서 말은 중요한 이동수단으로서 목축민들의 특별한 애정과 존중을 받아온 몽골을 대표하는 가축이다. 몽골에서 말은 가축을 흩어짐 없이 사육하고 새로운 초지를 찾아 유목하거나 장거리 이동시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사용 되였다. 따라서 말은 몽골의 목축생활 양식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사회에서도 말은 교통수단과 군사용 등으로 사용된 중요한 가축이었다. 한국과 몽골의 문화에 등장하는 말은 신승물, 신성성, 의리를 지키고, 충성을 다하는 존재, 재앙을 예시하는 존재, 민중의 이상과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존재, 정력과 지혜로움, 도약 등의 상징성을 지닌 동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말은 신과 교감하는 천마이며, 신에게 바쳐지는 성물인 헌마로서 존중되었고, 그리고 신성한 존재인 마신으로까지 추앙받는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몽골에서 말과 관련된 세시풍속은 말이 출산하는 여름의 첫 달인 인일 '암말의 씨를 내는 의례'에서 시작해서 가을 술일에 '암말을 놓는 의례'로 끝이 난다. 암말의 씨를 내는 의례에서 암말을 놓는 의례에 이르기까지 말과 관련된 몽골의 세시풍속은 가축의 젖과 연관되어 있다. 암말의 씨를 내는 의례는 말이 새끼를 얻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로서 이때는 각종 가축의 젖과 유제품이 흔해지는 풍요로운 시기이다. 몽골인들은 가축의 출산을 알리고 축원할 때 주로 가축의 젖을 바치는 풍속을 행한다. 즉, 말이 새끼를 낳는 초여름 새끼가 건강하게 자라서 수가 증가하기를 기원하고, 이와 더불어 유제품이 더 풍부해지기를 기원하면서 길상을 의미하는 흰색 젖의 특상품을 하늘, 대지 그리고 물의 신에게 뿌리는 차찰의식을 거행한다. 차찰의식을 통해 몽골인들은 초원의 풀이 잘 자라고 가축의 수가 증가하여 삶이 풍요로워 지기를 기원하였다. 가을의 '암말을 놓는 의례' 역시 말 젖짜기를 그치면서 다음 해 새끼말들이 많이 태어나서 더 많은 젖과 아이락을 얻기를 기원하는 축제임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이래로 국가가 주도하는 마제가 개최되었는데, 마조제는 중춘, 선목제는, 중하, 마사제는 중추 등 각각 길일을 택하여 말에게 제사하였다. 이들 제사는 말의 무병과 성장 번식을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목축의례인 백중제 역시 그 해의 목축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제의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정월의 첫 말일인 상오일에 장을 담그면 맛이 좋다고 전해진다. 첫 말날 장을 담그면 장맛이 좋다고 하는 것은 말이 콩을 좋아하므로 콩을 원료로 하는 장을 담그는 것이고, 말날에 담근 장은 말피처럼 빛깔이 진하고 맛이 있다는 것이다. 말은 기가 왕성하므로 말날은 먼 길을 나서기에 좋은 날로 믿고 있다. 한국과 몽골의 말과 관련된 세시풍속은 말의 출산과 관련하여 다산과 풍요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에게 기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몽골인들이 말 젖을 하늘과 땅에 뿌리는 차찰 의식을 통해 말의 번식과 흰색의 유제품이 풍부해지길 기원하였다면, 한국의 세시풍속은 제천의식을 통해 말의 번식과 무병을 기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북아시아 유목적 태반을 공유하고 있는 몽골과 한국의 목축 관행의 상사 및 상이점, 스텝과 농경지대라는 목축 환경의 상이성과 그를 기반으로 전개되어 온 목축 관행의 역사적인 변용들을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따져 밝혀가는 본격적인 연구과제는 시론 차원의 이 논문에서는 일단 문제로만 제기해 두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