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에 따라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리모델링 관련 현행 법규 및 제도에서는 그린리모델링의 범위와 그 내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다. 또한, 민간 참여를 위한 사업시행 유도책이 미비하여 민간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시행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질적인 적용성을 고려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시행 유도를 위한 조세혜택 부여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제시한 대안을 2014년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사례에 적용하여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는 추후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조세 감면혜택 제도 개선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는 남녀 독거노인과 부부노인의 증가추세에 주목하여, 이들의 생활수준과 만족도를 살펴보고, 복지서비스 이용을 파악하여 사회적, 국가적 차원의 노력들이 연구대상들에게 어떠한 상태로 개입되고 있는 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에는 한국복지패널 5차(2010년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2,716가구 노인들의 응답내용으로 기초통계, T검증, 카이스퀘어 검증, 분산분석, 사후검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여성 독거노인의 경제수준과 건강수준이 가장 낮았고 노령연금수급과 식생활이나 간병, 일상생활지원 복지서비스에 대한 이용도가 높았으며, 남성 독거노인은 노후보장수준이 미약하며 가족과 사회적 관계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의료비와 물품지원서비스 이용도가 높았다. 상대적으로 부부노인은 연령대가 낮고 복지서비스 이용 수가 적으며 일자리사업 참여율은 높게 나타났다. 회귀분석결과, 복지서비스 이용도에는 세집단 모두 공통적으로 노후보장 수준과 가족관계 만족도가 영향요인으로 검증되었다. 결과를 통해 복지서비스 개입 시 우선대상 선별기준을 예측할 수 있었으며, 경제 및 건강관련 복지서비스 영역 외에도 심리정서적 지원서비스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 배제가 물리적 따뜻함을 추구하게 만든다는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사회적 배제가 감성적 따뜻함을 추구하게 만들고, 감성적 차가움을 회피하게 만들 것이라는 예측을 향 감성을 사용하여 검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차가운 감성으로 지각되는 향과 따뜻한 감성으로 지각되는 향을 선정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한 후, 사회적 배제를 지각한 집단과 통제 집단의 향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다. 결과적으로 사회적 배제를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따뜻한 향에 대한 선호가 강한 반면, 차가운 향에 대한 선호는 약했다. 본 연구는 사회적 배제가 물리적 따뜻함을 추구하게 만드는 현상을 감성적 차원으로 확장했다는 측면과 선행연구에서 간과해 왔던 차가움을 회피하게 하는 현상까지 관찰했다는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컴포트 푸드, 인물 감성, 공간 감성 디자인, 인공지능 채팅봇의 감성 등에도 실용적 시사점을 가진다.
유학생활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적 관계,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영역별로 만족수준은 개인마다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유학생활의 질적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이를 고려하여 다차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의 유학생활만족도를 다차원적으로 접근하여 탐색하였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잠재집단분석을 적용하여 하위집단을 식별하였으며, 집단분류에 영향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다항로지스틱회귀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는 크게 2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유학생활만족도가 상이한 하위집단이 식별되었다. 하위집단은 주거, 경제, 사회적 관계, 학업, 문화 등 5가지 영역별로 상이한 만족수준을 보였으며, 단일차원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집단들을 식별해냈다. 두 번째는 집단분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학업적 요인, 심리·정서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하위집단별로 예측요인은 상이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유학생활만족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실천적, 정책적 제언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노년의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주관적 에이징웰 척도(Subjective Agingwell Scale: SAS)를 타당화하고자 하였다. 척도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에이징웰, 주관적 안녕감, 낙관주의, 지각된 통제력, 건강준수 행동을 측정하는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에는 최종 342명의 응답결과가 사용되었다.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신뢰도 분석결과, 11문항의 SAS의 전체 및 하위 척도 신뢰도는 수용할만한 수준이었다. 둘째, 확인적 요인분석 및 상관분석 결과, SAS는 구성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요인(인지, 정서, 영) 구조의 적합도는 양호한 편이었고, 주관적 에이징웰과 주관적 안녕감, 낙관성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회귀분석 결과, 주관적 에이징웰은 건강행동 준수를 예측하였고 준거타당도가 지지되었다. 본 연구는 주관적 관점의 에이징웰 측정도구를 국내 노인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타당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청년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청년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1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2021년 기준 만 18세~34세 청년 2,041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청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탐색하기 위해 랜덤 포레스트 방법을 적용하였다. 분석에 활용된 변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심리·정서를 포함하는 요인으로 총 21개이다. 랜덤 포레스트를 적용한 청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탐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에 투입된 요인 21개의 예측변수는 모두 청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년 삶이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직업가치관'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치적효능감', '기성세대인식'과 같이 청년들의 사회에 대한 인식도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설명하고 논의점을 제시하였다.
최근에 빅 데이터와 AI 기술을 교육의 평가와 개별 학습에 적용하는 연구 성과가 있었다. 정보 기술의 혁신으로 소셜 미디어, MOOC, 지능형 개인지도 시스템, LMS, 센서 및 모바일 장치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개인 기록, 생리학적 데이터, 학습 로그 및 활동, 학습 성과 및 결과를 포함하는 동적이고 복잡한 데이터를 수집 가능하였다. 또한 COVID-19 환경에서 e-러닝이 활성화 되어 많은 양의 학습 데이터가 생성되었다. 이 데이터로부터 학습 분석과 AI 기술을 적용하여 의미있는 패턴의 추출과 지식의 발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습자 측면에서 학생의 학습 및 정서적 행동 패턴과 프로필을 식별하고, 평가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하고, 개별 학생의 학습 성과 또는 중퇴를 예측하고, 개인화 된 지원을 위한 적응 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용 데이터를 대상으로 이상탐지와 추천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기계학습 기술에 대한 조사와 분류를 하여 교육 분야의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자녀는 부모 삶과 적응의 핵심적인 요소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사회적 관계가 행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밝혀진 바 있지만, 부모-자녀 관계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기혼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자녀 관계 만족도와 주관적 안녕감에 초점을 맞추고, 이 둘 간의 관련성이 양육 동기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정 영역에서의 성취나 긍정적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혜택이 해당 영역에 부여된 중요성에 좌우된다는 선행 문헌들을 고려했을 때, 자녀와의 만족스러운 관계는 높은 양육 동기를 가진 부모의 주관적 안녕감을 더 강하게 예측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가설을 알아보기 위해 총 2개의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예상대로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와 주관적 안녕감 간 정적 상관은 양육 동기가 높은 개인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양육 동기의 조절 효과는 한국인(연구 1)과 미국인(연구 2) 모두에게서 일관되게 관찰되었으며, 문화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모나 자녀의 성별, 나이 등을 통제하고서도 유효했으며, 특히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 요인 중 부정 정서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목적 : 소아정신과의사의 진료가 개설되지 않은 일반정신과 외래 및 소아과 외래에서 아동의 정신과적 장애를 선별 진단하는 목적으로 한국어판 강점 난점설문지(Korean version of 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 : SDQ-Kr)가 활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아동 정신병리의 표준진단도구인 아동행동조사표 (Korean version of Childhood Behavior Checklist : K-CBCL)와 비교 분석하였다. 방법 : 부모용 SDQ-Kr과 K-CBCL을 정신과 외래아동 313명, 정신과로 진료의뢰된 소아과 자문아동 91명, 소아과 외래아동(대조군) 93명의 부모에게 시행하였다. 이들은 모두 4~11세였고, 정신과아동은 ADHD, 정서장애, 또는 품행장애 중 하나로 진단되었다. SDQ-Kr과 K-CBCL의 대응되는 소척도 평균점수에서 세 집단간 차이가 있는지 성별을 나누어 비교하였다. 또한 두 설문지의 대응하는 소척도 점수들간 상관계수를 산출함으로써 SDQ-Kr의 구인타당도를 조사하였다. 정신과아동과 소아과아동에 대한 두 설문지의 집단 판별력을 비교하기 위해 AUC를 산출하고, 또한 정신과아동에 대한 두 설문지의 진단예측도를 비교하였다. 결과 : SDQ-Kr과 K-CBCL의 소척도 모두에서 정신과아동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소아과 자문아동, 소아과 대조아동 순서로 나타났다. 두 설문지의 대응되는 소척도들은 유의하게 상관되었으며, 모두 정신과아동과 소아과아동의 집단 판별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SDQ-Kr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정신과아동의 진단 예측도에서도 SDQ-Kr이 높은 예측력을 나타냈다. 결론 : 이 연구 결과는 SDQ-Kr이 소아과 외래에서 정신과적 진료가 필요한 아동을 선별하고, 일반정신과에서 소아정신과적 진단을 내리는데 일차적인 진단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판되는 일반 포크커틀릿 소스와 나트륨 함량을 반으로 줄인 저염 포크커틀릿 소스제품을 대상으로 식품의 저염 여부 표시가 소비자 기호도, 구매의사, 짠맛과 다른 특성의 강도 인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블라인드 테스트 환경과 정보가 주어진 환경 각각에서 시료를 평가하게 하여 정보에 의해 소스의 짠맛과 맛 품질에 어떠한 기대가 형성되었는지 파악하고, 실제 소스를 맛보았을 때 형성된 기대가 충족되는지를 규명하였다. 정보에 의해 소비자가 가지게 되는 기대 수준과 실제 제품간의 차이는 짠맛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저염 표기는 짠맛의 기대를 유의적으로 낮추었다. 저염 표기는 저염 제품에서 동화 효과를 나타내었다. 즉 실제보다 정보의 방향(저염=낮은 짠맛)에 가깝게 평가하게 하였다. 반면 저염 정보는 기호도와 구매의사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였으나, 실제 섭취시 기호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소비자들이 주어진 정보에 상응하는 감각 특성의 변화를 뚜렷이 감지하지 않는 이상 정보에 의해 기호도가 영향 받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결과를 저염 식품의 상품화에 적용하면, 저염 정보 자체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유발함으로써 제품 구매 동기를 형성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나트륨을 저감하지 않은 식품과 유사한 감각 특성을 가지도록 저염 식품을 제조할 경우 저염이 아닌 식품과 유사한 기호도를 가지게 되어 재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된다. 동반 식품의 제공은 전반적인 기호도, 시료의 구매 의향, 향미의 조화도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맛 특성의 경우, 동반 식품과 함께 평가 시 소스만을 평가할 때와 다르게 감지되었는데 소스 제품의 경우 동반 식품을 제공하면 실제 섭취 상황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제품의 특성을 인지하는지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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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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