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정서지능과 영재성이 유아의 성별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살펴보고 유아의 정서지능이 유아의 영재성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유치원에 재원중인 5세 유아 268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정서지능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유아의 정서지능은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여아의 정서지능은 남아의 정서지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났다. 둘째, 유아의 영재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유아의 영재성은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유아의 정서지능과 유아의 영재성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IQ뿐 아니라 유아의 정서지능의 하위변인 중 자기정서의 이용, 자기정서의 인식 및 표현, 또래와의 관계가 유아의 영재성을 예언하는 변인들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의 자기정서의 이용은 유아의 영재성을 예언하는 중요한 변인이었다. 이는 유아의 영재성은 유아가 높은 성취를 위해서 스스로를 동기화하고 인내심을 가지며 노력하는 것과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내현적 자기애가 정서인식 명확성과 정서표현 양가성을 매개로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중부권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343명을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 척도(CNS), 우울척도(BDI), 특질-상위 기분 척도(TMMS), 정서표현 양가성 척도(AEQ-K)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내현적 자기애는 정서인식 명확성과 부적 상관을, 정서표현 양가성, 우울과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정서인식 명확성과 정서표현 양가성이 이를 완전매개 하였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 명확성과 정서표현 양가성의 간접효과는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내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이 우울해 하는데 있어 정서인식 명확성과 정서표현 양가성이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현적 자기애성향의 대학생을 위한 효율적인 상담 개입방법과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남은 인생이 제한적임을 느끼게 됨에 따라 부정정서 경험을 최소화하고 긍정정서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서조절하게 된다는 사회정서적 선택이론을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검증하였다. 긍정적인 정서의 부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정서의 긍정적 측면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동양의 변증법적 정서개념에서는 부정정서를 최소화하고 긍정정서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변증법적 정서개념에 기초한 동양문화권의 한국 노인은 긍정정서를 극대화하고 부정정서를 최소화하기보다는 각성을 줄여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서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 166명의 청년, 중년, 노인을 대상으로 PANAS 척도를 사용하여 각성수준이 다양한 긍정, 부정 정서경험의 빈도를 평가하였으며, 정서경험 상황에서 정서를 약화/순응/극대화 하는 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노인이 청년보다 부정정서 뿐만 아니라 긍정정서도 덜 빈번하게 경험하였다. 또 정서문항을 각성수준에 따라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청년들은 고각성 정서를 저각성 정서보다 더 자주 경험하였으나, 노인들은 고각성 정서를 덜 경험하였다. 또 노인은 청년보다 부정정서를 약화시킨다는 반응과 긍정정서를 약화시킨다는 반응을 더 많이 하였다. 이에 반해 긍정정서를 극대화한다는 반응은 청년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노인은 각성수준이 높은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를 모두 약화시켜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중학생들이 과학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성취정서를 측정하기 위한 질문지를 개발하고 그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한국 중학생의 과학영역 성취정서 질문지는 영어판 성취정서 질문지를 바탕으로 중학교 교과 운영 특성 및 과학 학습의 특징을 반영하여 개발되었다. 총 232문항으로 3가지 학업상황에서 9개의 과학 영역 성취정서를 측정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면 통제-가치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검증 결과,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성취정서의 4가지 구성요인 체계를 확인하기 위한 확인적 요인분석(CFA) 결과, 질문지의 각 문항이 성취정서의 구성 요인을 대표하는 지표로서 적절히 구성되어 있었으며 구조적으로 타당하였다. 또한 질문지를 통하여 측정되는 성취정서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같은 상황에서 경험하는 각각의 정서 및 서로 다른 상황에서 경험하는 동일한 정서가 서로 적절히 변별 되었다. 성취정서와 학업상황 사이의 잠재적 관계에 대한 확인적 요인 분석 결과에서도 질문지의 내적 구조와 동일하게 3가지 학업상황 및 9가지 성취정서가 잠재변수로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외적 타당도 검증은 통제-가치 평가, 학습 전략, 성취동기, 과학 성적 등을 준거 변인으로 하여 실시하였으며 검증 결과, 충분한 외적 타당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질문지의 개발을 통해 중학교 과학 교과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성취정서를 이해하는 기본 발판이 마련되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반응 양식이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Fredrickson(1998)의 '확장-구축 이론(Broaden-and-Build theory)'에 기반하여,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반응 양식이 안녕감의 변화와 유의하게 관련이 되고, 안녕감의 변화에 이들 변인이 호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단기종단연구를 통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147명을 대상으로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반응 양식, 안녕감을 측정하였고, 참가자들의 안녕감 기저선을 통제하여 변인간 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강화하기는 안녕감의 증가를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나, 긍정정서 가라앉히기는 안녕감을 유의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 또한 긍정정서와 안녕감의 관계를 긍정정서 강화하기가 부분적으로 매개하였으며, 긍정정서 강화하기와 안녕감의 관계를 긍정정서가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긍정정서와 긍정정서 강화하기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써 안녕감을 증진시키는 호혜적 관계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실제에 대한 시사점과 연구의 제한점을 논하였다.
본 연구는 정서 자극 유형 중 일상생활과 가장 유사한 정서 경험을 유발하는 자연주의적 자극인 영상 자극을 활용하여 정서표상의 유사성과 개인 간 반응 일관성을 살펴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다차원척도법을 실시하여 영상 자극이 핵심정서 차원에 위치하는지 확인하고, 참가자 간 분류분석을 사용하여 영상들이 정서유형 별로 구분이 잘 이루어지는지, 영상 자극에 대한 참가자들의 정서표상이 일관적인지 검증하였다. 또한 참가자간 상관분석을 통해 각 영상 자극에 대한 정서표상이 참가자들간 유사한지 추가적으로 확인하였다. 다차원척도법 결과, 정서유발 영상들이 정서가 차원에서 유의하게 구분되어 Russell(1980)의 핵심정서차원을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분류분석 결과, 각 영상이 정서유형에 따라 잘 분류되고 예측되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간 상관분석을 통해 정서 반응 일관성이 각 영상의 정서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영상 자극에 대한 정서표상과 정서 반응 일관성이 정서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문화와 정서지능과의 의존관계를 정립하여 정서지능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려고 했다. 본 연구의 전제는 개인정서의 지각, 평가, 표현, 이해, 조절 등이 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간의 다양한 정서 프로세스를 기초로 개발된 정서지능 역시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문화가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서 미국과 한국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서지능을 측정한 후, 정서지능과 문화의 의존관계를 실험하였다. 주어진 상황 아래서 정서적 반응이 문화 간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서 정서지능이 문화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였다. 또한, 본 연구는 Bar-On Emotional Quotient-Inventory (EQ-i)의 2차 데이터를 사용하여 13개국의 19,402명의 정서지능과 문화적 거리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결과로서 Hofstede의 문화차원 중 권력의 거리 (power distance)만이 정서지능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향유신념과 감사에 관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향유신념과 감사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향유신념과 감사의 관계에서 긍정정서와 인지적 정서조절의 이중 매개 모형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대학생 및 성인 485명을 대상으로 향유신념, 감사, 긍정정서, 인지적 정서조절을 측정하고, 구조 방정식 모형을 통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향유신념, 긍정정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감사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연구 모형을 검증한 결과 향유신념과 감사의 관계에서 긍정정서와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과 상담 및 심리치료에 대한 시사점과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최근 HCI 분야에서 정서 인식은 정서 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단계 중의 하나이다. 생체신호를 이용하여 정서 인식을 시도하는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기본 정서 이외의 다른 정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무료함, 통증, 그리고 놀람의 세 가지 정서 간 자율신경계 반응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험자는 217명의 실험참여자(남 96명)들을 대상으로 시/청각 자극을 조합하여 무료함과 놀람 정서를 유발하였고, 혈압기를 이용하여 통증 정서를 유발하였다. 정서 자극이 제시되는 동안 피부전기활동, 피부온도, 심전도와 광혈량도를 측정하였고, 실험참여자들이 경험한 정서 범주와 강도를 정서평가척도 상에 평정하게 하였다. 정서 자극에 대한 평가 결과, 사용된 정서 자극은 평균 92.5%의 적합성과 5.43의 효과성을 보였는데, 이는 각 정서 자극이 해당 정서를 효과적으로 유발한 것을 의미한다. 자율신경계 측정 결과, 피부전기활동, 피부온도, 심박률, 심박률의 저주파수 성분과 평균 혈류량은 안정 상태와 정서 상태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각 정서에 의해 유발된 자율신경계 반응은 정서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이론의 확장과 자율신경계 반응 측정 지표를 활용하여 정서를 인식하는 알고리즘 및 인간 정서를 변별하는 컴퓨터 시스템 개발에 응용 가능할 것이다.
어린이들이 자라나면서 인지지능발달도 중요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훌륭한 성인으로서 성장하여 사회나 조직 속에서 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정서지능의 발달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의 정서지능발달이 농촌체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면 농촌측면에서 1석2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도시의 어린이들이 농촌체험을 하면서 정서지능을 키워갈 때, 우리 농촌에서는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험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표는 농촌체험의 정서지능 향상 효과를 구명하는데 있다. 연구방법은 서울시 교육청에 지원학교 가운데 1개 학교를 선정하였으며, 대상학교의 5학년 2개 반 아동 중에 체험지원 아동 30명을 실험집단으로 선정하고, 같은 학교 같은 학년 1개 반 아동 30명을 비교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조사도구는 청소년용 EQ검사 척도를 활용하였으며(문용린, 1999), 전혀 그렇지않다(0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총 40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자료수집방법은 실험집단과 비실험집단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및 사후 질문지 120부가 활용되었다. 분석방법으로는 평균, 표준편차, 공분산분석, 독립표본t-검증, 대응표본t-검증이 활용되었다. 적용 체험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9회차로 포도이야기, 참새와 방앗간, 버섯따기 체험, 고구마 캐기, 허브도감만들기 등과 같은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실험집단과 비실험집단에 대한 사전 정서지능 측정에서는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정서지능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사후검사에서는 실험집단(99.76)이 비교집단(97.79)보다 정서지능이 높게 나타났다. 실험집단의 정서지능의 농촌체험프로그램 사전 및 사후 결과 정서지능이 총점이 평균 7.08 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서지능에 사전 및 사후 결과의 평균을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정서인식'이 1.76, '사고촉진'이 3.32, '정서지식'이 2.40정도 향상되었다. 하지만 비교집단의 정서지능은 사전과 사후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어서 정서지능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9회 실시한 후 사전 및 사후 정서지능 검사에서 체험집단이 비체험집단보다 6점이나 더 높게 나타나 농촌체험을 통하여 정서지능 향상에 효과 있음이 구명되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농촌체험은 정서 지능향상에 효과를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결과가 우리 농촌관광마을이나 체험농장에 홍보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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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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