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신을 통한 질병 감염의 위험성에 대해 연구가 시작된 후, 시신을 통한 질병감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져왔다. 하지만 국내 장례종사자의 실제적 근무현황 및 근무지의 질병관리시설현황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였다. 이에 국내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의 3개 지역의 장례종사자를 대상으로 근무현황 및 질병관리시설현황에 대해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소독시설 미설치 장례식장이 50% 이상으로 장례종사자의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개인 위생측면에서 장례종사자들이 항상 착용하는 가운의 소독 등 위생에 관련된 장비에 대해서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장례종사자들이 질병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함을 보여주었으며, 장례종사자의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시설의 관리 및 설비보완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장례문화는 화장위주의 장례방법 개선에서 죽은 자의 복지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장례문화는 미래지향적으로 재조명해 보고, 웰엔딩(well-ending)과 연계한 발전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본고에서는 장례문화 변화과정과 서울시 장례문화의 문제점 진단을 통해 웰엔딩의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례문화 의식조사 결과를 활용하였다. 웰엔딩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해 주고 죽음문화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웰엔딩 문화의 체계적인 접근은 죽음의 질적 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령사회에 부응하는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장례문화에 대한 패라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웰엔딩 준비 교육은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 뿐 만 아니라 살아있는 가족들에도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장사시설은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 복지시설로 확충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산림 내 시설은 산불 발생 시 접근성의 제한과 인접된 환경의 위험성으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이다. 또한 이러한 시설은 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이거나,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사회 간접 시설이 많아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방법의 제시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산림내 시설의 정의와 위험성 구분을 위해, GIS를 이용하여 산림 내 시설의 지형적 환경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수치 지형도에 의해 335개소의 산지 전용 가능 시설물을 추출한 뒤, 이를 통해 고도, 경사, 능선상의 위치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문화재와 광산시설, 장례시설이 산불로부터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설물의 분류 시설물 중 30%가 산림 내 시설물로 분석되었다. 보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와 사례 검증을 통한 연구를 통한 지속적인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장례지도사는 임종순간부터 시신처리, 유골개장 등 시신에 가장 근접하여 이를 처리하고 관리 및 통제하는 전문인력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은 시신을 다루는 직업 종사자를 국민의 안정과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국가 자격제도 혹은 국가공인 자격제도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일정한 지식과 조건을 갖춘 자격있는 장례지도사가 시신과 관련시설을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으로 관리하고 통제함으로써 각종 질병으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함은 물론 이를 방문하는 공중의 위생과 건강을 담보하고자 하는 제도적 역할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역시 장례지도사를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문화에 가장 적합한 표준장례지도사 교육과정의 개발이 시급히 요구된다.
장례서비스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다루는 의례절차에 관한 것으로, 복지서비스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으며, 고인의 마지막 형태를 복원하는 고전적인 회복기술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시 모습의 재현 내지는 더 나은 외모로 표현하는 메이크업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좋은 모습으로 기억코자 하는 유족들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시대별로 변화되고 있는 방법들을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장례메이크업은 유족의 요구에 부응하여 죽은 이의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는 우리의 장례문화의 가장 주요한 한 과정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향후 장례식장 내에서 고인을 모시는 입관 단계에서부터 꽃 장식, 관보 등의 인테리어, 음향효과, 조명시설, 특수 재료와 함께 연구되어야 할 장례 메이크업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실제 적용해 보고, 그 효용성을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The change of social consciousness and culture induce increasing needs of funeral ceremony hall. This study analysed the equipments standards of funeral ceremony hall, and the procedure of each ritual formalities, then surveyed nine cases. As a result, the forms of mortuary are identical despite the needs of plans by religions and rites. This study recognized the needs of mortuary plans by religions, and purposed to plan each religion's mortuary based on funeral ceremony hall after this.
Ami-dong Crematorium in Busan was established as one of the public facilities in 1929(th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It is the originator of Busan Yeongnak-Park(永樂公園), the funeral facilities of Busan municipality. The crematorium of Busan region was accepted at an earlier stage inside Japanese Concession in accordance with the opening a port. As Ami-dong Crematorium was constructed as a public facilities, the precedent has been maintained so far, providing a background equipped with the leading public corporation facilities in Busan area. This study was based on the expansion construction document founded by National Archives in Korea. Above all things, this research revealed the establishment and change of Busan Ami-dong Crematorium as the historical point for the formation process of recent public funeral facilities.
2006년 고마자와대학에서 발견된 간경도감본 "오삼난야신학비용"의 출현은 답보상태에 있던 다비법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삼난야신학비용"은 상권은 일부 낙질이 있고 하권은 가의 일반의례를 담고 있다. 중권은 동아시아 불교상장례의 시원을 담은 내용으로 편집되어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 논고에서 중권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속례를 따르던 불교의 상례를 수방비니(隨方毗尼)에 따라 새로이 만들었으며, 오복(五服)은 법의(法衣)의 뜻을 따라 오삼(五衫)이라고 한다. 감구효당(龕柩孝堂)은 자체불(自體佛)을 밝히는 일향일등(一香一燈)을 시설하고, 사리(śarīra)인 골신(骨身)의 전신 사리를 모시는 곳이다. 조위문(吊慰文)은 슬픈 마음과 비통한 용모를 지켜야하고 그 마음을 하얀 종이 위에 글로서 나타내야한다. 제문(祭文)은 죽은 이를 위한 글로서 반드시 고제(告祭)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구성과 내용은 "석문상의초" 상하권에 반영되었다. 특히 "오삼난야신학비용"의 저술 의도는 "석문상의초" 서문에 반영되고, 이후에 조선시대의 다비법 성립에 영향을 끼친다. 불교상장례의 의미와 절차는 "오삼난야신학비용"의 상례에 "석씨요람"의 장례법을 통합하여 "석문상의초"라는 다비의례서로 완성하게 된다. 다비를 한 후에 탑을 세우는 것은 원적(圓寂)을 이룬 상징이며 깨달음의 한 종류이다. "석문상의초"에서 상례와 장례를 하나로 묶는 편집은 한국불교다비법의 원형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그리고 다비 후에 사리를 탑에 안치하는 것은 불교적 삶의 완성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불서를 만들던 간경도감에서 다비법의 원형인 "오삼난야신학비용"을 판각하여 제작?보급하였다는데 또 다른 의의를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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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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