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though Paule Marshall and Ishmael Reed have differences of gender, generation, and literary techniques, they share common points in dealing with cultural conflicts and racial discrimination in the United States as Afro-American Writers. As black minority writers, Marshall and Reed write out of a perspective of forced immigrant/fragmentary native consciousnes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protagonist's reaction to racial prejudice, different cultures and their attempts to reconcile and to coexist with other races and their culture in these writers' representative works. Marshall's uniqueness as a contemporary black female artist stems from her ability to write from the three levels, that is, African American and Caribbean black. So, Marshall's Brown Girl, Brownstones represents an attempt to identify, analyze, and resolve the conflict between cultural loss/displacement and cultural domination/hegemony. Reed's Japanes by Spring offers a blistering attack upon the various cultural and racial factions of the academy and the bankrupt value systems in America. Reed's depiction of Jack London College's existing racial problems-later compounded by the cultural dilemmas that accompany the Japanese occupation of the institution-reveals his interest in highlighting the ways in which any monoculturalist ideology ultimately results in racist and culturally exclusive policies. Marshall's and Reed's novels provide opportunities for reader to explore various manifestations of intercultual and interethnic dynamics. They present the possibility of reconciliation and coexistence between different race and ethnic cultures through asserting a cultural hybridity and multiculturalism.
1980년대 이근삼은 북한의 공연예술 정책과 이데올로기를 분석한 평론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앞의 평론들에서 북한공연예술의 특징으로 첫째 당국의 정책 목적에 부합하도록 작품이 구성된다는 점, 둘째 계급투쟁의 목적을 지닌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작품 내부에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근삼은 남한공연예술 활동의 '자유'와 북한공연예술 활동의 '통제'적 측면을 비교하고 암묵적으로 남한 체제의 우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근삼은 북한공연예술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며 이데올로기 개념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근삼에 의하면 이데올로기란 예술가의 의식/무의식적 세계관을 드러내는 관념 체계로 설명되고 있으며 예술작품은 작가의 관념적 의식/무의식적 체제의 표현이며 예술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혜성", "제일선" 및 속간된 "개벽"을 대상으로 1930년대 개벽사 발간 잡지에 나타난 문예 담론을 분석했다. 1930년대 "혜성", "제일선" 및 속간된 "개벽"지의 문예 담론은 문화 및 사회 담론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 잡지에 나타난 문예 담론을 분석하는 작업은 개벽사가 1930년대 조선의 사회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려 했는지를 드러내준다. 1931년 발간된 "혜성"은 대중운동의 방향성을 고민한 시사 및 사회 문제 관련 기사가 많이 실렸던 반면, 상대적으로 문예면에 큰 역할을 부여하지 않았다. 백철이 개벽사에 입사한 1931년 12월부터 "혜성"에는 조선문단을 바라보는 시각이 명시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 시각은 "혜성"에 함께 실렸던 여타의 사회 관련 글들과 유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혜성"의 여러 필자들은 자본주의 사회 문화의 일반적 모순과 조선 사회 문화의 특수성을 동시에 인식한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선을 구축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혜성"은 지속되는 검열을 비롯한 다층적 요인으로 인해 1932년 5월 제호를 "제일선"으로 바꿨다. "제일선"에는 농민이나 노동자와 같이 조선의 운동을 이끌 계급적 주체를 호명하는 어휘가 사라진 대신, 그 자리를 '문화'와 '문예'가 대체하고 있다. 그 결과 "혜성"에는 축소되었던 문예 지면이 "제일선"에서는 확충된다. "혜성"에 실린 문예 관련 글들과 비교해보면 "제일선"은 조선 문화의 후진성을 한층 더 강조했다. 이는 신진작가의 등용을 통해 조선문학 전반을 재편하려고 했던 "제일선" 문예면의 기획의도와 맞물려 있다. 위기 및 후진성을 부각시킬수록 그 위기와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주체, 즉 신진작가를 등장시킬 필요성 또한 제기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진작가를 등용하여 조선문단을 재편하려고 한 "제일선"의 문제의식은 변화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없었고 "제일선"은 1933년 3월 이후 발간되지 못했다. 개벽사는 1934년 "개벽"을 속간하며 조선문화의 방향성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를 다시 표출했지만, 세계체제 및 조선의 급변하는 정세를 파악하여 조선의 사회 문화 전반을 변화시키려고 했던 "혜성"의 문제 의식, 문화 영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선을 구축하려고 했던 "제일선"의 문제의식은 온전히 지속되지 못했다. 개벽사는 결과적으로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매체 지형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1930년대 후반 조선사회의 공론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 중반까지 개벽사는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조응하며 이를 비판적으로 전유하려는 시도를 해나갔다. 그 시도가 지니는 의의와 한계를 면밀하게 검토하는 일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 사회가 지니는 입체성을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되는 '손'의 의미작용에 관해 연구해보고자 한다. 애니메이션에서 '손'은 단순한 조형적 제시나 의미전달뿐 아니라 내면의 의식과 이미지를 재창조하는 다양한 시도로 나타난다. 또한 '손'은 내러티브 형식으로서의 주체이자 객체로 개인의 의식과 사회적 현실을 동시에 반영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본 연구 가 주목하는 것은 부분 또는 전체로 표현되는 '손'이 어떻게 애니메이션에서 작가의 의식과 시대성찰을 구현하고 있는가하는 점이다. 이처럼 '손'과 같이 일부로써 전체를, 또는 전체로써 일부를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법으로 작품의 내용이 실제 세계를 드러낸다고 보는 시각은 수사학의 분야 중 제유에 가깝다고 보고 이를 분석들로 삼고자 한다. 이에 이지 트릉카(Jiri Trnka)의 작품 손(The Hand)을 필두로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제유의 표현과 이를 통한 기법과 의미의 확장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작가 자신에게도 첫 장편 극화라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고, 우리나라 만화계에도 웹환경에 최적화된 양질의 웹툰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본 논문은 원작과 차별적으로 재구성된 "천일야화"의 의미구조를 르네 지라르의 모방 욕망 이론과 희생양 메커니즘으로 설명해 보고자 했다. 작가는 매일 여성을 죽이는 왕, 샤 리야르의 수수께기와 같은 내면을 선왕과의 비교의식 위에 진짜 꿈을 잃고 왕비의 사랑이라는 잘못된 대상 추구에 빠져있던 어리석음으로 드러내고, 이와 대비되어 세라자드의 희생정신과 지혜를 보여주었다. 샤 리야르는 세라자드가 들려주는 다섯 이야기를 겪으며 자신을 사로잡고 있던 부정성을 발견하고 자신을 지탱해주고 있던 이들에 대한 감사와 원래의 꿈을 되찾았다.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인간의 어리석고 어두운 측면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결말부분에 가서는 주인공인 샤 리야르가 그 값을 치루는 희생양으로 죽임을 당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힘을 보여주었던 세라자드가 낳는 그의 아들을 통하여 샤 리야르가 방황가운데 되찾은 꿈이 이루어지는 보완적인 완결을 이루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남부 신화에 대한 재고라는 측면에서 그 신화의 실체 혹은 신화라는 허상에 대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타자에 대한 폭력, 혹은 작가로서의 고뇌를 다 아우를 수 있는 공통점을 찾고자한다. 특히 "팔월의 빛"에 나타난 제퍼슨 사회가 미셸 푸코가 말한 판옵티콘 메커니즘과 평행을 이루며 타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푸코는 인간 본성의 기저에 깔려있는 감시와 처벌의 담론을 문학 작품의 장으로 옮겨 적용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남부신화를 구성하는 감옥의 체계와 법체계를 초월하는 린치의 문제까지 한 사회가 저지르는 집단적인 반도덕적 행위에 대한 고발은 작가로서의 그의 양심과 도덕성에 대한 고뇌의 산물인 점을 파악한다.
최북(崔北)(1712~1786)은 중서층(中庶層) 출신의 여항화가(閭巷畵家)로서 시(詩) 서(書) 화(畵)를 겸비한 삼절작가(三絶作家)이다. 신분적 차별에 대한 저항적 냉소와 스스로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광방불기(狂放不羈)한 광기(狂氣), 그리고 자신의 예술적 재능에 대한 자부심으로 인한 오만(傲慢)과 명인(名人) 의식 등을 탈속적(脫俗的) 문사적(文士的) 문인화를 통해 개성적 화풍(畵風)으로 광견(狂?)하게 발현하였다. 그의 문인화는 시화일치(詩畵一致)라는 시의도(詩意圖)가 많으며, 화법(畵法)은 근력(筋力)을 위주로 하여 불구격투(不拘格套)의 광필(狂筆)로 대상물을 묘사하였고, 파격적 구도와 필선의 간일(簡逸)함, 여백과 색채의 독창적 운용으로 한 차원 높은 예술의경을 발현하였다. 그의 문인화는 광자(狂者)의 오만한 듯한 진취적 기상과 견자(?者)의 변혁적 심미를 고수하고자 하는 예술관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투영되었다.
[ $\ulcorner$ ]만세보$\lrcorner$에는 <해동영언>이라는 제목 하에 총 111수의 고시조 작품이 연재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이 <해동영언>을 20세기 초반의 시조 텍스트로 간주하고 그것의 문헌학적 성격 및 가집 편찬사적 의미를 검토하였다. <해동영언>은 신문 연재물과 소규모 가집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이 연재물의 기본 형식은 '제목-음악적 표지-작가 정보-작품-단평'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이 연재물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마지막의 단평이라 할 수 있다. 이 단평은 한문에 국문 토를 단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신문의 독자층 확보를 위해 고안된 장치로 판단된다. 한편 <해동영언>은 연재된 작품 전체를 모아 놓고 보면 전반적 분류 체계나 동일 곡조 내의 작가 배열 방식 등에서 명백한 가집 편찬 의식을 엿볼 수 있어 소규모 가집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 가집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형식적 완결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중 보급용 독서물을 지향하는 의식이 강한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20세기 가집의 특성을 명료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해동영언>이라는 연재물의 기획자 또는 이 가집의 편찬자는 $\ulcorner$만세보$\lrcorner$의 핵심 관계자-오세창, 이인직, 최영년. 신광희-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되며, 그 중에서도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최영년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해동영언>이 어떤 가집을 참조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밝힐 수 없어 그 판단을 유보하였다.
본 연구는 화예 작품 창작에 있어 작가가 겪은 일련의 개인적인 경험과 그로부터 발현된 느낌을 의식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무의식의 차원에서 방법적 과정을 통해 도출하여 작품화하는 시도를 행한 연구이다. 무의식의 수준에서 겪은 내적 경험과 느낌을 포착하기 위하여 내용의 서사화를 보완하는 장면화 기법을 도입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포착된 내적 심상으로서 장면을 기록, 보존하는 방법으로 시각 노트 기법과 이미지 리서치 기법을 적용하였다. 내용적으로는 연구자가 패션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프랑스 뚜르(Tours)라는 작은 마을에서 보낸 준비기간과 ESOMD International Paris 라는 패션학교에서의 치열하고 힘겨운 일상의 경험을 작품화하였다. 그를 통해 Deja Vu, 'ㅅ(서울-파리)', '붕(崩)(두 개의 달 위의 산)', '등(燈) (Load out and Stay)', 'ㅇ' 등 5개의 작품을 창작함에 있어 연구자의 개인적 경험과 그로부터 발현된 느낌을 의식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무의식의 차원에서 방법적 과정을 통해 심층적으로 도출하여 작품화할 수 있었다. 또한 그 창작을 통해 연구자는 흔들림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가는 내적 경험과 그를 통한 개인적 실현의 과정을 탐색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 창작자가 개인 내면의 무의식적 경험을 발굴하여 창작에 활용한 방법적 접근을 보여준 질적 연구 사례로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옛 이야기, 옛날~옛적에로 시작되거나 아주 먼 옛날에 라는 서두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들어온 익숙한 화법이다. 과거의 이야기는 인류와 함께 시작해서 설화, 전설, 신화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재창조 되고 있기에 신화 속 원형에 대해 이해하고 무형의 이야기 속 이미지를 시각화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기법에 대한 연구로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의 재창조와 애니메이션 제작을 도모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에 본 논문은 제주 서사무가 였던 원형신화가 애니메이션 '오늘이'로 만들어 지면서 본래의 이야기에서 작가의 의도와 주제의식에 맞게 원형에서 어떻게 가감되고 변형되어지는지를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비교 분석 하여 원형과 신화적 모티브의 활용이 애니메이션 창작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더 나아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하는 소재와 주제를 원형 속에서 찾아 관객과의 소통이 원할한 애니메이션이 계속 제작되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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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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