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동차부품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산업재편과정과 노동조합의 대응을 조직환경론의 세 가지 관점으로 분석해보려고 하는 탐색적 연구이다. 조직환경론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의 논리와 전략을 다루는 분야이다. 따라서 조직환경론의 분야는 조직과 환경의 관계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조직이 어떻게 환경변화에 대처하느냐, 나아가 환경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어떤 자원과 전략을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유용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환경과의 의존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는 자원의존관점, 오히려 환경에 대한 의존을 높여 성공할 수 있다는 협력 네트워크관점, 조직변화는 불가능하고 적소를 찾아가야 한다는 조직군생태학 관점을 적용하여 기업의 전략을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원청업체 의존을 회피하려는 기업, 협력네트워크관계에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기업, 한국이라는 조직군을 떠나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분석하고 그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하였다. 분석결과 자원의존을 회피하려는 기업은 가격의 변동과 단가인하가 큰 경우 회피하려는 성향을 보였으며, 반대로 협력네트워크에 들어가려고 하는 기업은 매출의존도가 높아 납품안정성을 기하려는 목적이었으며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은 장기간의 경험과 규모가 커지며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자동차부품기업은 단가나 가격의 변화가 심하면 의존을 줄이려고 하며, 안정적 납품을 원할 때 의존을 늘리며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되면 새로운 적소를 찾아 떠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노동조합의 대응차원에서 자원의존관점에 의하여 내부적 전략방향의 설정과 공동연대의 필요성을, 협력네트워크관점에 의하여 산별노조 및 연대의 필요성을, 조직군생태학 관점에 의하여 노동자 통제권의 확보문제를 이론적 차원에서 정리하고자 하였으며 실증은 추후의 연구과제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자원의존이론에 근거해 방송사의 소유구조(공영/민영)와 재원구조(고광고 의존/저광고 의존)가 기자들이 느끼는 취재보도의 자유도와 언론자유를 제약하는 주된 요인, 직무의 자율성 만족도, 편집 편성 정책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방송사 기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방송사의 소유구조와 재원구조는 모두 기자들이 느끼는 취재 및 보도의 자유도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자율성에 대한 만족도는 재원구조만 영향을 미쳤고, 회사의 편집 편성 정책에 대한 만족도와 언론 자유를 제약하는 요인에 대한 인식은 소유구조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광고수익 의존도가 기자들의 취재보도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공영방송은 정부나 정치권력과 광고수익 의존도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종합편성 방송을 하는 CCTV1, 후난위성방송, 강소위성방송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가를 적소이론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시청률 경쟁이 강화되면서 세 방송사들이 추구한 프로그램 자원의존 전략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1의 경우 프로그램 장르, 제작 방식에 있어 적소폭의 변화가 크지 않아 편성전략에 변화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후난 위성방송과 강소위성 방송은 적소폭에 변화를 보여 편성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위성 채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채널 간 경쟁이 강화되자 꾸준히 적소폭을 늘리는 전략을 추구하였으나, 후난 위성방송의 경우 2013년에는 적소폭을 늘렸으나 2014년에는 프로그램 장르, 제작방식에서 모두 적소폭을 좁히는 전략을 취하였다. 세 방송사들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자원의존전략을 방송사들의 시청률과 광고판매액의 증가와 연관시켜 평가하면 강소위성채널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경제성장에는 항상 지역간 격차가 있어왔다. 1960년대 이후 발생하기 시작한 선진 공업국의 탈 공업화로 인한 사회 경제적 위기로부터 회복하는 데에도 지역간, 도시간 상당한 격차가 있어 왔다. 이러한 격차에 대한 전통적 이론은 "자원의 불균등한 배분"으로 설명하곤 하였다. 그러나 유사한 수준의 자원을 가진 지역간에도 상당한 성장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러한 전통적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성장과 회복에 있어서의 격차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이 대두되고 있다. 진화론적 경제이론에 근거한 경로이론과 회복력 개념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논문은 그러한 이론의 출현 배경과 특징, 유용성 등을 비교 분석한다. 이 두 이론은 아직 객관화된 판단의 근거를 개발하지는 못했지만, 종전의 이론이 가진 한계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대안으로써 설득력이 있어서, 비(非)계량적 연구방법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우리 학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자원의존이론, 거래비용이론, 관계계약이론 등의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건설업계에서 관계지향성을 행동적 구성요인으로 개념정립하고, 관계지향성에 대한 영향요인 및 관계지향성 행동의 성과변수를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행동변수로서의 관계지향성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정보교환, 조화노력, 협동적 규범, 업무적 결속을 사용하였다. 연구표본은 C지역의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실증분석결과에서 단일차원의 관계지향성 개념을 식별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프랜차이즈 성과공유에 대한 이론고찰과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프랜차이즈 성과공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자원의존이론과 불형평이론에 대한 고찰을 통해 프랜차이즈 기업과 가맹점주의 관계,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서의 성과공유를 설명하였고 '맥주바켓'의 워크인쿨러 시스템, 주류판매 수수료의 가맹점 분배,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가맹점 장학제도, '본죽'의 가맹점 협의체인 본사모의 사례를 통해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과공유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러한 이론고찰과 사례검토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5가지의 성과공유 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핵심역량의 공유'이며 두번째는 '로열티문화의 정착'이다. 세 번째는 '과학적인 상권분석과 매출예측시스템 구축'이며 네 번째는 '가맹본부의 실질적인 자금지원 강화'이다. 마지막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협의회의 긍정적 활용'이며 이러한 성과공유 방안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복지국가 재편기에 공적연금의 급여 관대성과 지출의 변화추이 및 결정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특히 공적연금 제도에서의 경로의존성을 밝힌 방대한 질적 연구들의 심층적 논의를 계량적 비교국가연구의 흐름에 통합하여 공적연금제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공적연금제도의 구조(structure)에 주목하였다. 한편, 복지국가 발달을 설명했던 산업화 이론과 권력자원 이론이 복지국가 재편기 공적연금정책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에도 유용한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1980-2007년까지 서구 복지국가 13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적연금제도의 구조에 따라 연금급여 관대성과 지출수준에 상이한 변화 추이가 확인되었다. 둘째, 결합시계열 회귀분석 결과, 연금구조는 제도 관대성과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 셋째, 고령화의 영향력은 연금급여 관대성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유의미하게 나타나, 고령화가 연금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사회적 위험 정도가 높을수록 노인에 대한 현금지출 집중도는 낮아졌다. 넷째, 권력자원 이론은 재편기의 연금정책 국면에서는 설명력이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자원의존이론을 이용하여 사외이사 비중과 최고경영자의 이사회 의장직 겸임 효과가 하이테크 산업에 속해 있는 국내 상장기업의 인수합병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수행된 인수합병거래 246개를 대상으로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사외이사 비중은 인수합병 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는 경우 인수합병 성과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의 비중과 최고경영자의 이사회 의장직 겸임이 지닌 상호작용의 효과를 살펴본 결과,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는 경우 사외이사의 비중이 인수합병 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사회 의장이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는 경우 사외이사의 비중이 인수합병 성과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작용항을 통한 회귀분석 및 다양한 사건기간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하여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는 경우 리더십 강화 및 조직 내 지휘체계 확립으로 인해 기업 외부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정당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자원의존 기능이 강화되며 인수합병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이사회 의장이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는 경우 최고경영자의 최고책임자로서의 외부 정당성이 약화된다. 따라서 이사회의 자원의존 기능이 감소되고 인수합병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이사회 의장직 분리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주목하였다면, 본 연구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이사회 의장직 겸임의 긍정적인 효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연구는 이주민 밀집지역 내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가 경험하는 이주배경 학생 학습지도의 어려움을 개방체제 관점에서 조망한다. 자원의존 이론에 기반하여 학교-가정-지역사회를 연계하기 위한 학교조직 수준의 노력에 따라 교사가 경험하는 어려움의 정도가 체계적인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수집된 표본 중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32개 초·중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328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교사가 경험하는 어려움의 학교 간 변량은 전체 변량의 38%로 학교별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차원에서 가정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해당 학교의 교사가 경험하는 어려움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이주민 밀집지역 내 학교 교사가 경험하는 어려움의 성격을 재조명하고, 학교조직의 적극적인 경계 확대 전략이 교사의 직무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범세계적 환경에서 시스템 전체가 대응하는 단일조직으로 국제기업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 서 해외자회사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국제기업의 의사결정과점에서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한국기업의 국제화가 성숙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볼 때 진출초기단계의 의사결정문제에서 벗어나 실행된 투자에 대한 사후 관리적 측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 가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한국기업 해외자회사를 대상으로 모-자회사간의 의 사결정과정에서 발생되는 자원준거요인, 상황요인, 해외직접투자 요인에 의한 전략적 통제문제에 관해 실증 분석하였다. 연구의 분석결과, 모회사와 해외자회사 내부자원의 상호의존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해외자 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전략적 통제는 높을 것이라는 가설검정결과, 고통제집단의 경우, 재무 마케팅 기술 국제경영능력으로 측정된 내부능력에 있어 모두 높은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저통제집단의 경우 국제경영능력을 제외한 3개 부분에서는 상관관 계를 보이지 않아, 연구가설의 이론적 예상을 부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둘째, 해외자회사의 과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해외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전략적 통제는 낮을 것이라는 가설검증결과,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 보다 인사 마케팅 생산 재무 등의 4개 부문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모기업의 통제가 낮게 나타났지만 생산부문은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모회사의 전략적 통제는 낮다는 이론적 예상을 부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셋째, 해외자회사의 소유지분과 전략적 통제사이에는 유의 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할 것이라 는 가설의 검증결과는, 마케팅 분야에서만 완전소유 자회사가 다수소유 자회사보다 모회사의 통제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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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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