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블루투스 헤드셋 등 착용형 청음기기에 의한 소음성 난청을 겪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청력 손상을 주로 일으키는 감도가 높은 주파수대에서 개인별 청각 특성과 최대가청한계를 고려하여 소리 크기를 조절함으로써 블루투스 헤드셀에서의 청각 손상을 감소하는 동시에 보다 자연스런 음량 조절이 가능한 방법을 보인다. CSR Bluetooth headset example design board(DEV-PC-1645)에 구현한 실험에서 청력 특성이 좋은 대역에서 기존 방법에 비해 보다 낮은 소리 크기에서 불편없이 인지 가능하였다. 또한 그 결과로써 과도한 대역별 소리 에너지를 줄여 청각 손상도 방지할 수 있었다.
국내 산림치유명상연구에 있어 산림명상에 적용할 수 있는 기법과 효과에 대한 연구들은 많이 진행되어 왔지만 산림명상이 이루어지는 공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상공간은 단순한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산림의 '치유'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산림환경요소 즉, 치유인자를 담고 있는 곳으로 치유메커니즘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치유의 숲 산림명상공간이 명상에 적합한 공간인지 알아보고자 델파이 전문가 설문조사(Delphi Expert Survey Method)로 명상공간의 속성항목을 선정 한 후, IPA기법(Importance Performance Analysis)을 활용하여 치유의 숲 산림명상 공간 이용자의 만족도를 설문 조사하였다. 설문은 국립산림치유원과 산음 치유의 숲,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에서 산림명상공간을 이용한 일반성인 315명을 대상으로 2022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였다. IPA분석 결과 산림명상공간의 만족도 평균은 5점 리커트 척도에 4.33점(국립산림치유원 4.33점, 산음 치유의 숲 4.34점, 잣향기 푸른숲 4.37점)으로 높게 나타나 세 곳 치유의 숲 명상공간은 산림명상에 적합하게 조성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세 숲 모두 '자연의 소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세 숲 모두 '고요함'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나타났다. 또 개방형설문 결과 자연의 소리, 경관, 공기, 숲 공간, 향기 등 명상공간의 자연요소가 시설과 같은 인공요소보다 명상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명상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명상 공간 주변에 물소리 새소리 등의 소리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방문객과의 조우를 피하는 독립된 공간에 '명상 숲'을 따로 조성하여 산림치유명상 프로그램 참여자만 입장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발전으로 인한 유해 독성물질의 대량방출은 이미 자연계에 중대한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중금속은 산업폐기물의 형태로 양산되며 자연 생태계의 자정능력으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을뿐 아니라 생체내 축적성이 강하여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산업형태가 대부분 공해배출형이며, 문명의 고도화에 따른 에너지 다소비형의 생활형태는 자연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있어 삶의 질 향상과 공중보건을 위해서 인위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 가축의 생산기반의 축산환경은 축산물의 안전성과 직결되므로 축산현장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수의사의 적극적인 계도와 홍보가 절실히 요구된다.
풀밭을 헤집고 기어가는 길은 푸른 자연의 생기를 먹고 자란 뱀처럼 제법 그럴싸하게 구불거리며 숲을 헤치고 지나간다. 서쪽으로 향한 길은 호수를 에돌아 숲으로 들어가더니 모습을 감추었다. 무주 덕유산에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구름위에서의 산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0m 평원에 펼쳐진 식탁에서 여름 별미인 도토리묵을 맛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덕유산이 품은 구천동 푸른계곡에 온 몸을 담그면 아이들 웃음소리가 계곡 가득 울려 퍼진다.
서울 이태원 한 편에 자리한 베이커리. 자그마한 가게라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이지만, 드나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내내 분주한 곳이기도 했다.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는 물론이고 정겨운 웃음소리까지 문틈 사이로 넘쳐흘렀다. 이곳 대표인 정웅(42세) 베이커는 자칭 천연효모 예찬론자다. 천연효모를 만들고 색다른 풍미가 있는 빵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즐겁다는 그를 만났다.
경남 마산 내서전통민속문화예술보존회의 흐름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인 토대 구축기의 핵심은 본 보존회의 전신인 경남 창원군 내서면 호계리 농악대 활동이다. 호계리 농악대원들은 196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지자체 단위 농악대회에 출전하여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1990년대에 들어 마을 사람 수가 줄어들면서 농악대 존립 자체에 위협을 받게 되자, 이곳 농악대원들은 1994년 내서면민으로 회원들을 확대하여 민속문화를 전승하는 보존회를 조직하였다. 두 번째 단계인 내적 성숙기에는 초대 보존회장을 맡은 백종기(1935)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광려산 숯일소리>와 <내서 정자소리>를 복원, 공연하였고, 20여년 간의 활동 끝에, <광려산 숯일소리>가 경남무형문화재 43호로 지정되었다. 세 번째인 외연 확장기의 키워드는 신입회원 확보이다. 농업노동요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보존회에서는 농악, 통속민요, 건강 무용 등의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향토민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초·중학생 대상 전수교육을 담당할 강사를 늘리고,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 내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서전통민속문화예술보존회가 수십 년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회원들의 책임감과 전승 종목에 대한 보완 노력이다. 먼저, 보존회 회원들은 소리를 익힌 경로에 따라 현장에서 소리를 익힌 1세대, 공연을 통해 소리를 배운 2세대로 나눌 수 있는데, 1세대 회원들은 호계리에서 나고 자랐거나, 이 마을로 시집온 사람들이다. 2021년 현재 공연 전면에 나서는 이들은 1세대 회원들이지만, 보존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2세대 회원들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른 선소리 구연, 전수학교 강사 활동, 공연 및 연습 일정 조율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96년과 1997년에 각각 첫선을 보인 <내서 정자소리>와 <광려산 숯일소리>는 지금까지 수차례 명칭과 내용 변화를 겪었다. 1990년대 <광려산 숯일소리>의 이전 명칭은 <내서 숯꾼놀이>, <내서 숯꾼 일소리>이다. 전체 내용도 처음에는 산신제 거행, 숯굴 만들기, 나무 해오기, 숯굴에 불 붙이기, 숯을 장에 내다 팔기, 뒷풀이 하기로 구성되었으나, 2001년과 2017년에 명칭 및 순서가 바뀌고 새로운 소리도 삽입되었다. <내서 정자소리>의 경우 <광려산 숯일소리>에 비해 변화의 폭이 크다. 처음에는 거름 만드는 과정을 재현한 <내서 초군(草軍)놀이>로 시작했으나, 논농사 전 과정이 중심인 <내서 들일소리>를 거쳐, 2017년 여러 가지 향토민요로 이루어진 <내서 정자소리>가 만들어졌다. 보존회원들은 이미 틀이 갖추어진 프로그램에 안주하지 않고 내부 및 외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들이 전승하고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변화시켜왔다. 각 종목에 대한 수정과 보완 노력은 보존회가 지속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본 논문에서는 가상환경에서 사운드 몰입을 개선시키기 위한 회절 기반의 사운드 제어 기법을 제안한다. 제안하는 기법은 물리적 환경에서 사운드의 파동과 흐름 그리고 회절과 유사한 패턴을 실시간으로 표현할 수 있다. 우리의 접근 방식은 사운드 근원지로부터 장애물이 있는지 판단을 한 뒤, 장애물로 인해 굴절과 회절된 새로운 사운드의 위치를 계산한다. 레이트레이싱 기반으로 장애물과의 충돌 여부를 판단하고, 충돌에 의해 반사와 굴절된 벡터를 이용하여 장애물 너머에 있는 에이전트에게 들리는 사운드의 크기를 예측한다. 이 과정에서 반사와 굴절된 레이의 개수에 따라 사운드의 크기를 감쇠시켜 거리와 재질에 따른 사운드 감쇠를 모델링한다. 결과적으로 물리 기반 접근법에서 표현되는 회절 패턴을 실시간으로 표현했으며, 장애물의 위치가 변경됨에 따라 회절 패턴도 변경됨을 보여주고, 이에 따라 사운드의 크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제안하는 방법은 현실에서 표현되는 소리의 확산과 회절 특징을 거의 유사하게 복원해냈다.
본 연구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청각적 요소의 심리적, 생리적 영향을 분석하여 정신병원 치유정원의 음경관 조성을 위한가이드라인을 얻는데목적이있다. 피실험자는전라북도에소재한정신병원의입원환자중주치의의추천을받은경증의 정신분열증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는 2011년 10월에 이루어졌다. 조사는 피실험자에게 물소리, 새소리, 풍경소리 및 음악소리 등의 단일음과 이들의 일부로 구성된 4개의 복합음을 각각 들려주고, 뇌파 및 심리적 효과를 측정하였다. 물소리는 기분 좋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이미지로, 새소리는 듣기 좋고 유쾌한 소리로 인식되어 정신병원의 치유정원을 설계할 때에는 반드시 소리의 활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소리는 선호도도 높고, 심리적 활력성에 미치는 영향도 여타의 단일음 보다 탁월하다. 마음의 평정심에는 음악소리가 큰 영향을 미치며, 물소리는 심리적 활력성과 평정심에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리적 영향에 대한 단일음과 복합음을 비교하면 활력성에는 물소리, 평정심에는 음악소리와 같이 단일음이 복합음보다 영향력이 크다. 복합음에 대한 선호도는 물소리와 새소리로 구성된 복합음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체적으로 물소리가 포함된 복합음이 선호되었다. 단일음에 대한 생리적 반응을 분석한 결과, 마음의 평정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물소리나 새소리의 자연음보다는 인공음인 음악소리가 더 효과적이다. 생리적 반응에 있어서 평정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복합음을 도입할 경우에는 음악소리와 새소리 또는 음악소리와 물소리를 조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복합음보다 단일음인 음악소리가 가장 효과적이다. 심리적 반응 및 생리적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마음을 가장 평온하게 하는 것은 음악소리와 물소리이며, 가장 큰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은 물소리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예의지국이라 예찬되어 왔으며, 아름다운 산하는 금수강산이라 불리어져 왔다. 비록 창호지 한장으로 바른 창문이었지만 소음공해같은 것은 결코 느끼지 않고 살았으며, 창호지를 통하여 전달되는 첫새벽의 닭우는 소리는 소음이라기 보다는 장부의 단잠을 깨워주는 자연음으로서의 낭만이 있었다. 그러나, 이젠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 40년 동안에 우리나라 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함으로써 우선 국민생활은 풍요로와 겼으나 대소 공장과 사업장 및 교통혼잡으로부터 The아져 나온 각종 오염물질이 엄청나게 증가하여 호흡하는 공기와 마시는 물, 곡물이 자양되는 토양은 병들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온갖 소음ㆍ진통으로 우리는 포장되어 살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ulcorner$소음진동규제법$\lrcorner$에 소음이란 기계ㆍ기구ㆍ시설 기타 물체의 사용으로 인하여 발생한 강한 소리라 정의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이는 인위적으로 발생되는 시끄러운 소리를 의미하며, 이러한 소음을 다소나마 피하기 위해 창문을 알루미늄샤시 유리창으로 바꾸어 커텐을 치고, 출입문을 두중한 원목 도어로 교체 해도 다양해지고 강해진 소음공해를 막기는 어려운 세상이 되 었다. 이로 인하여 우리는 생활의 안정을 위협 받게 되었으며, 학업과 생업에 크고 작은 장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정부ㆍ기업ㆍ국민 각자가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와 배경이 없다면 후손들에게도 대물림 될 것임에 틀림없으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도회지에서 더욱 심화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하겠다.
본 논문에서는 여름철마다 소음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말매미 노랫소리의 음향특성과 발음 메커니즘을 연구하였다. 자연 상태에서의 노랫소리를 대상으로 파형과 FFT를 분석하였으며, 고속사진촬영으로 진동막 운동 형태를 분석하였다. 수컷 말매미의 복부 공동 (Cavity)의 공진주파수를 알기 위해 강제 공진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말매미의 두 진동막은 시간적으로나 형태적으로 비대칭 운동을 하며 매 진동시마다 다양한 주파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말매미는 약 $7{\sim}7.5 kHz$ 영역의 소리를 공명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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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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