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에 따른 평균수명의 연장은 노년기 돌봄과 질병에 있어 수혜 시간의 연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노인 증가에 비해 자녀들의 부모부양책임에 대한 태도는 점점 약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노년기 삶에 소외, 절망감, 스트레스를 가져다주고 이로 인한 무망감으로 자살 생각이나 의도적인 죽음(자살)을 불러오는 요인이 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의 의도적인 죽음(자살)은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회현상으로 영화를 통해서도 그 실상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영'과 주변 인물인 '송 노인', '종수', '재우' 등의 대화 속에서 노인 문제와 죽음 요인에 해당되는 내용을 매트릭스(Matrix) 분류체계 방법으로 정리한 후, 임병우(2019)가 정리한 '현대화에 따른 노인 문제 발생 흐름도'에 적용하여 의도적 죽음(자살) 요인을 탐구하였다. 분석 결과 4명의 노인들은 질병, 소외와 고독, 빈곤, 상실 등 노인 문제에 노출되었으나, 현대화로 인한 지위 하락과 부양의식 태도 변화로 인한 돌봄 부족의 스트레스가 지속되자, 삶에 대한 절망감에 빠져 의도적 죽음(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생활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에서 개인의 정신건강이 매개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자료는 대전광역시와 충남, 충북 등에 위치한 4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491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보면, 첫째 생활스트레스, 자살생각, 정신건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둘째, 생활스트레스는 자살생각에 직접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매개변인인 정신건강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건강은 생활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사이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개인의 정신건강은 피폐해지며, 일상적인 생활기능조차도 상실하게 되는 연속적인 현상으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과 그 관계에 영향을 주는 내담자의 정신건강적인 측면에 상담자가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에 대하여 융복합적 정책 접근을 논의하고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비자살적자해(Non-Suicidal Self-Injury: NSSI)와 관련한 논문을 분석하여 연구적 성과와 한계점을 검토하고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는 데 있다. 연구에 필요한 분석 대상 논문은 자해 관련 문헌 연구가 시작된 2010 년부터 현재까지 국내학술지를 중심으로 분류절차를 거쳐 수집하였다. 분류범주(일반적 특성, 연구대상, 연구변인, 프로그램 활용)에 따라 분석한 결과 첫째, 비자살적자해와 관련한 국내연구는 2017년(3편)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로 2019년과 2022년을 거쳐 꾸준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둘째, 연구대상의 특성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전의 선행 연구들이 자해를 경험한 청소년이 주 대상이었다면 초기성인기(대학생)까지 확대되었고 자해 중단경험을 가진 대상과 상담자, 부모로 연구대상이 다양해졌다. 셋째, 다양한 연구방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양적연구가 활발하던 2017년에 비하여 다양한 질적 연구방법들을(내러티브, 현상학, 근거이론, 메타분석, 사례연구) 적용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와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추가하였다.
최근 청소년들의 잇따른 자살 때문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왕따 현상 등이 청소년들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에게도 좌절, 실망감, 상실감이 크면 우울증 등 정신건강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고, 그 빈도는 성인에서만큼 흔하다. 만약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정확한 평가와 빠른 치료가 필수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인생과정 중 우울한 때를 만날 수 있다. 실로 인생 그 자체가 참을 수 없는 우울의 연속인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특히 대인관계의 실패나 인생목표의 좌절, 심지어 사소한 사건에서의 실망은 곧 잘 인간에게 여러 가지 감정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정신건강이 건전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없지만 신경증인 사람에게는 자신의 안정감을 보호하기 위해 현실과 환상의 세계에서 심각한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경증적인 사람이 자신의 보호에 실패하였을때 불안이나 우울의 정도가 건강한 사람보다 그 농도가 짙게 되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신경증적 우울은 저하된 자기존중이나 자기의 무가치로 특징지어지며 여러 가지 신체증상도 있고 이러한 증상들은 독립성 강퇴나 죄의식 또는 흥미저하로 이끌어 종극에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경향도 나타낸다. 바로 이리한 자살로까지 이끄는 우울의 현상이 저자로 하여금 증례를 찾아 연구해 보겠다는 의욕을 만들게 한 것이다. 이 증례에서 나타난 가정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circled1 우울반응은 Separation파 loss의 한 반응이다. \circled2 연속된 긴장, 새로운 직장 또는 반복된 실직, 부모의 어린시절의 사별. 창녀생활. 새로운 문화의 적응모국어의 기억상실. 환자의 성격 그리고 환경 등이 우울로 이끌게 한 요인들이다. \circled3 자살은 개인의 양가감정을 나타내는 매우 복잡한 심리학적 반응이다. 즉 그것은 죽고싶은 비관적인 표현일수도 있고 동시에 살고싶은 욕망의 표현일수도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사생관의 정도를 실증적으로 탐색하고, 사생관의 주요 차원들인 내세관, 죽음불안, 죽음관여도, 자살억제의지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제시하며, 사생관의 각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수집된 2009년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여성이 남성보다 내세지향성과 죽음관여도가 높았다. 둘째, 연령은 현세회귀성, 죽음불안, 죽음관여도, 자살억제의지 등 내세지향성을 제외한 모든 사생관 항목에 영향을 미쳤다.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현세회귀성과 죽음불안은 낮아지는 반면, 죽음관여도와 자살억제의지는 높아진다. 셋째, 한국인의 사생관의 형성과 가장 밀접히 관련이 있는 요인은 종교이다. 불교를 믿는 사람은 현세회귀성이 높고 개신교를 믿는 사람은 현세회귀성이 낮았다. 내세지향성과 관련해, 종교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내세지향성을 보였다. 특히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의 내세지향성이 두드러진다. 또한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은 높은 죽음불안 수준도 가지고 있었다. 넷째, 행복감과 사회적 관계는 죽음관여도와 자살억제의지에만 영향을 미쳤다. 즉 행복하다고 자주 느끼고 풍부한 사회적 연결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죽음에 대해 덜 생각하고 자살의 위험에 덜 노출되어 있었다. 본 연구는 마지막으로 향후 죽음이라는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현상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생관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과 타당화된 도구의 개발을 통해 사생관차원간의 인과적인 관계를 밝혀낼 수 있는 연구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C. difficile 톡신A에 의한 대장상피세포 자살과정은 위막성대장염(Pseudomembranous colitis)의 주요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톡신A는 활성산소 를 증가시켜 세포자살 신호를 유도한다. 또한 톡신A는 미세섬유나 미세소관과 같은 세포골격계 형성을 저해함으로써 자살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톡신A가 야기하는 소화기 상피세포 자살경로는 아직 불분명하다. 본 연구에서는 소화관 상피세포의 성장과 분화 그리고 기능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온 Wnt 신호경로에 대한 톡신A의 영향을 확인해보았다. 이를 위해 비암화-인간대장세포주(NCM460)에 톡신A를 처치하고 Wnt 신호 분자들의 변화를 추적하였다. 또한 톡신A를 주입한 생쥐의 회장 상피세포 속 Wnt 신호경로 변화도 평가하였다. 인간 대장상피세포에서 톡신A는 Wnt 경로의 핵심 신호분자인 ${\beta}$-catenin 단백질의 양을 빠르게 감소시켰다. 이 현상은 생쥐 회장 상피세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되었다. 연구자 등은 톡신A가 $GSK3{\beta}$ 활성형 인산화(Thr390)를 증가시킴도 확인하였다. 이는 톡신A가 $GSK3{\beta}$의 활성을 높여서 ${\beta}$-catenin의 인산화시키고 이를 통해 단백질 분해 과정이 촉진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결과들을 종합하면, 톡신A에 의한 소화관 상피세포 자살과정이 상피세포의 성장과 자살을 조절하는 Wnt 신호경로 차단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자살자 가족들이 가족의 자살후 겪었던 생애경험에 대한 연구로서 이론적으로는 자살자 가족들의 경험의 본질구조를 살펴보고자 했고 실천적으로는 자살자 가족의 심리, 정서, 사회, 문화적 회복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실천 개입의 근거자료를 구축하고자 했다. 연구는 현상학적 사례연구방법으로 수행했고 연구에는 5명의 자살자 가족이 참여했다. 자료는 심층면담으로 수집했다. Van-Manen(1990)의 분석틀을 원용하여 해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참여자 1의 본질적 주제는 "은적지파기"와 "암호에서 맴돌기"였고, 연구참여자 2는 "소생적 파국"과 "버려진 땅에 씨뿌리기", 연구참여자 3은 "낯설음으로 살아가기", "마중물 붓기", 연구참여자 4는 "비극의 짐 떠맡기", 연구참여자 5는 "정지된 생애시간"이었다. 공속성의 틀에서 연구참여자들의 경험세계를 관통하는 전형적 주제는 "떠난 자의 잔여범주로서의 남은 자의 삶"이었다.
본 연구는 학교상담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중·고등학생의 비자살적 자해 현상을 Selby와 Joiner (2009)의 정서홍수모델(Emotional Cascade Model)에 비추어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비자살적 자해 중·고등학생을 상담한 경험이 있는 학교상담자 56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Braun과 Clarke (2012)가 제안한 주제분석 절차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학교상담자가 경험한 중·고등학생의 비자살적 자해경험은 정서홍수모델에 따라 '부정정서 경험',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정서홍수상태 경험', '정서홍수상태의 심화', '일시적인 심리적 고통 해소', '자해행동에서 비롯된 정서적 고통', '자해의 악순환', '자해와 공발하는 조절곤란행동'으로 분류되어 8개 범주와 16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고등학생의 여러 체계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학교상담자의 관점을 통해 중·고등학생 자해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점, 향후 수행되어야 할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기 사생관의 전체적 구조를 밝히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즉, 자살, 임신중절, 장기기증 등의 청년기와 관련이 깊은 생명윤리문제에 대한 태도는 죽음에 대한 태도와 그 배경에 있는 내세관의 영향을 받아 형성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들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밝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종합적인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우선 선행 연구들에 대한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하여 종합적인 새로운 사생관 척도 제작을 시도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내세관 특성(내세지향성, 현세회귀성), 죽음의 의미(해방, 자연, 집대성, 좌절, 충격, 허무), 죽음불안, 죽음관여도(죽음수용, 죽음관심), 생명존중의지(자살억제의지, 중절억제의지, 장기기증의도) 등의 개념적 정의 및 조작적 정의를 재정립하였다. 이로써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생관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생관의 내부구조를 밝힐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된 것이다. 또한 그 동안 일부 요소(예컨대 죽음불안, 죽음관여도 등)와의 관계만이 연구가 가능했던 정신건강이나 심리적 적응 및 심리 사회적 발달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관계를 사생관 전반에 걸쳐서 보다 체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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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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