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자기중심적 가치관

검색결과 22건 처리시간 0.03초

소비자의 이타주의적 가치관과 자기중심적 가치관이 사회적 책임의식과 윤리적 패션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 지불의도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Consumers' Altruistic and Egocentric Values on Social Responsibility and Willingness-to-pay a Price Premium for Ethical Fashion Products)

  • 최영현;안가영;김은혜;이규혜
    • 한국의류산업학회지
    • /
    • 제22권5호
    • /
    • pp.570-583
    • /
    • 2020
  • The fashion industry is accountable for labor and environment-related issues. With such issues raised, consumers' social responsibility for environmental and labor issues has become an important factor that shapes the perception of companies. This study investig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consumer values, concerns regarding social issues, and willingness to pay a premium for ethical fashion products. This study included two exogenous variables of altruistic value and egocentric value. In the conceptual model, consumers' social responsibility was conceptualized as two constructs of environmental consciousness and labor-issue consciousness. It was then analyzed as mediating variables. Willingness to pay a premium for ethical fashion products was the endogenous variable. Data was collected and analyzed with PLS-SEM from 600 consumers. The assessment of discriminant validity and construct validity using CFA were conducted before analyzing the model.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revealed that altruistic value directly influenced environmental consciousness and labor-issue consciousness. However, egocentric value was directly and significantly influenced only by labor-issue consciousness. Both environmental and labor issue consciousness directly influenced customers' willingness to pay a premium, but did not significantly change their willingness to pay a premium. Two-stage serial mediation analysis results indicated that the constructs did not have a significant mediation effect on the exogenous variables (altruistic value and egocentric value) and the endogenous variable (willingness to pay a premium) for ethical fashion products. This study found the influence of consumer's personal values on their willingness to pay a higher price for ethical fashion products.

의과대학생 학습 및 생활지도의 새로운 모색 - 2005년도 학생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

  • 전우택
    • 의학교육논단
    • /
    • 제8권1호
    • /
    • pp.23-33
    • /
    • 2006
  • 의학교육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평가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그러한 교육을 모두 잘 이수하고 졸업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의학교육에 있어 이러한 지도가 필요한 이유는 의대생들의 학습과 생활에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05년도에 본 의과대학에서 이루어진 총104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하여 그 문제와 대안을 제시하였다. 나타난 문제로는 불완전한 교육과 극단적 내부경쟁, 학생들의 집단 학습적 행동, 시간 관리 및 학습방법의 문제, 불안과 우울의 문제, 열등감의 문제, 자기개발과 자기실현에서의 불안, 삶의 다양한 문제들과 가치관 형성의 어려움(이성교제, 가족관계, 학교 내 대인관계 등) 등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가 제안 되었다. 즉 학생들에 대한 "의대에서 공부하는 방법" 교육, 새로운 의대 학습 문화의 창출지원, 전공의 선발에 있어 다면적 평가 시스템의 도입, 상담을 담당해 주시는 교수들과 멘토(mentor)의 필요, 가치관 지향적인 의학교육의 필요이다.

신세대소비자의 주거가치 : 신혼주거를 중심으로 (New-Generation Consumers' Housing Values: Focusing on the Housing for Newly-married Couples)

  • 이기춘
    • 가정과삶의질연구
    • /
    • 제12권1호
    • /
    • pp.132-144
    • /
    • 1994
  • 본 연구는 '소비자중심'의 주거문화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사회 신세대소비자의 주거 가치와 관련요인에 대해 수도권의 20~35세 남녀를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질문지를 이용하여 실증연구하였고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4개 주거가치에 대해 전반적으로 중요 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둘째, 주거가치의 요인분석결과 4개 특성이 추출되었고 두 맥 락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하나는 후기 산업사회로의 발전과 함께 중요하게 인식되는 주거가 치특성으로 외부환경의 편리성과 인간성 회복 인접환경의 안전과 프라이버시 내부환경의 편 리성과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주거가치가 이에 속한다. 이주거가치들은 신세대소비자에게 매 우 강하게 형성되어 있었으며 공통적으로 신세대가치관이 강할수록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 다. 다음은 전통적으로 중요시된 주거가치로서 위신과 경제성 주거가치이다 이는 비교적 낮 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신세대가치관이 약할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다.

  • PDF

남한사회에서의 생활경험이 탈북자에게 미치는 영향: 남한과 자신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Effects of North Korea Defectors' Living Experiences in South Korea on Their Self-perceptions and Perceptions of South Korea)

  • 정태연;김영만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
    • 제10권3호
    • /
    • pp.61-81
    • /
    • 2004
  • 본 연구는 남한사회에서의 생활경험이 탈북자 자신 및 남한에 대한 그들의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남한사회에서의 생활경험이 전혀 없는 탈북자(혹은 무경험자) 66명과 평균 2.7년의 생활경험이 있는 탈북자(혹은 유경험자) 9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들은 가치관, 성격특성, 부정적 성행동에 대한 태도 그리고 성역할 고정관념 차원에서 남한사람과 자기 자신을 평가하였으며, 남한사회에 대한 현실인식 및 정치적 통제감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남한사회 유경험자는 무경험자에 비해 남한사람 및 자신의 가치관과 성격특성을 더 부정적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성적 일탈행위에 대하여 더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성역할 고정관념도 덜 강했다. 또한, 유경험자들은 무경험자에 비해 현실인식차원에서 남한사회를 더 부정적으로 보았으며, 남한사회의 정치적 통제감도 더 낮게 평가했다. 이러한 결과를 문화 및 생활경험의 변동에 대한 자신과 사회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 PDF

한국인의 기념일 지향성과 식사의 관련성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s Anniversary Days and Meals)

  • 채정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4권9호
    • /
    • pp.203-217
    • /
    • 2014
  • 본 연구는 최초로 한국인의 기념일 지향성과 식사 간의 관련성을 실증적으로 밝히기 위한 것이다. 연구는 3단계로 진행되었는데, 제1단계에서는 우리 문화에서 거론되고 있는 기념일들을 목록화하기 위해 문헌 조사와 20대~50대의 남여 각 2명, 총 4명을 대상으로 미니 포커스그룹인터뷰법(mini focus group interview)을 진행하여 78개의 기념일 목록을 구성하였다. 제2단계에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2개 문항으로 구성된 기념일 지향성 척도를 개발하였다. 제3단계에서는 이 기념일 지향성 척도를 중심으로 인구통계학적 변수인 성별, 연령, 지각된 경제적 수준, 심리적 변수인 자기존중감, 생활만족도, 우울감, 사회적지지, 개별성과 관계성, 대인영향력에 대한 민감성, 가치관 변수인 물질주의 가치관, 그리고 식사 행동(식사 빈도)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만 20세~ 62세까지 총 486명(남자 200명, 여자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기념일 지향성이 유의미하게 더 높았고, 20대와 30대가 40대 이상의 집단에 비해 기념일 지향성이 높았다. 그리고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관계성이 높을수록, 대인영향력 민감성이 높을수록, 물질주의 가치관이 높을수록 기념일 지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기념일 지향성이 중간 이상인 경우에는 그 이하인 경우에 비해 기념일에 식사를 하는 빈도가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보건의료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 (The Role of Women in Health Care in Korea)

  • 김수지
    • 대한간호
    • /
    • 제23권3호통권126호
    • /
    • pp.44-50
    • /
    • 1984
  • 한국여성은 전통적으로 대가족제도 속에서 육아 및 가사활동에만 종사해왔다. 그러나 산업화 및 사회구조의 변화로 여성들도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전통적인 역할 수행에 대한 가치변화와 함께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반면에 가족 형태가 핵가족화 함으로서 가족 내에서의 자녀양육을 비롯한 가정적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게 되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여성에게 현재의 사회구조와 핵가족 속에서는 시간적으로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두 가지 상반된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역할사이에서는 여성은 갈등과 좌절감을 느끼게 되며 이중적인 부담 속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본 원고에서는 전통적인 한국의 가족가치관을 살펴보고 건강관리 측면에서 여성의 역할을 살펴보고 건강관리 측면에서 여성의 역할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적 가족가치관과 여성-우리나라의 전통적 가족은 부계 중심의 혈연 계승을 중요시하는 가부장적 대가족제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부계 계승을 통한 가족의 영속성과 가 중심사상에 기반을 둔 철저한 가족주의적 가치관이 전통적 사회를 지배하여 왔다. 그러므로 자연히 개인보다 가족집단이 우의적인 지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행동의 결정에도 중요한 준거 집단이 되었다. 이러한 가의 영속 및 번영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녀를 필요로 했으며 부계중심 가족에서 자연히 남아 선호사상이 강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것은 조상에 대한 의무요 책임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가부장권의 확대에 반비례해서 가정 내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은 축소되어갔다. 여성들의 절대적인 예속을 필요로 하여 삼종지도니 칠거지악이니 불경이부등의 도덕률을 만들었으며 여성들 스스로가 이러한 정절과 복종을 미덕으로 생각하도록 교육받음으로서 여성들 자신이 자기희생의 굴레 속에서 인내와 복종의 생활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희생하게끔 철저히 사회화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가족 제도 안에서의 남녀의 지위는 동위 항렬 내에서만 해당되고 항렬을 달리할 때는 삼종지도의 이론에 부합된다. 어머니로서의 존장련이 인정되어서 가정 내에서의 여성의 종속적인 지위에 비하여 모의 권한은 절대적이었다. 상례와 제례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의식에는 차이가 없으며 내외 명부제도에 의해서 부인도 남편과 똑같은 대우를 받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존장련에 의한 모의 권리와 더불어 부부유별에 의해서 가사권의 독자적인 결정권도 인정되고 있었다. 건강관리 측면에서 여성의 역할- 전통적으로 건강관리에 관련된 한국여성의 역할은 1. 씨받이로서의 역할로 생명을 잉태하도록 돕고 건강한 아이의 수태를 위해 태교에 힘썼으며 2. 자녀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가사 역할만을 담당하는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만을 수행하였으며 출산한 생명을 건강하게 자라도록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였으나 체계적인 건강관리는 되지 못하였으며 특히 식생활에 유의하였으나 정서, 사회면은 도외시 한 과잉보호현상이었다. 3. 결혼 후에는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철저하였으며 특히 식생활에 유의하였고 정서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도록 유념하였다. 4. 또한, 임종시 평안한 죽음을 맞도록 도왔다. 전통적으로 한국여성의 역할은 돕는 역할이었다.

  • PDF

인공유산에 대한 응급구조학과 학생의 주관성 연구 (Subjectivity on Abortion of Paramedic Student)

  • 이경숙;백미례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13권12호
    • /
    • pp.5958-5967
    • /
    • 2012
  •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적용하여 인공유산에 대한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인식에 대한 주관성을 유형화하고 각 유형별 특성을 설명함으로써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생명윤리 교육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실시하였다. 연구기간은 2012년 6월부터 7월까지였으며 40개의 진술문으로 된 Q표본을 응급구조학과 3학년 학생 29명에게 적용하여 QUANL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분류된 3개의 유형은 전체 변량의 61.3%를 설명하고, 각 유형별 설명력은 유형 1(15명)이 47.4%, 유형 2(9명)가 8.0%, 유형 3(5명)이 5.0%로 나타났다. 1유형은 '태아 중심 판단형', 제 2유형은 '모성중심 능동적 판단형', 제 3유형은 '모성 중심 수동적 판단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3가지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포함된 제1유형은 태아생명을 존중하였지만 나머지 두 유형은 태아생명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 가치를 두는 자기중심적 가치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의료현장에서 미래에 생명체를 다루게 될 응급구조사로서 상황에 따라서는 생명체를 경시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에 대한 인공유산에 대한 가치관 정립하고 생명을 존중할 수 있도록 생명윤리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프로티언 경력태도가 무형식 학습 및 창업의도에 미치는 영향

  • 가혜영;전혜진
    • 한국벤처창업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벤처창업학회 2019년도 춘계학술대회
    • /
    • pp.143-148
    • /
    • 2019
  •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경력성공의 관점이 변화하고 있지만 다수의 연구들은 창업과 취업을 분리하여 연구되어 왔다. 또한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개인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졌으며 전 생애에 걸친 학습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학습의 형태는 기존의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에서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교실 수업의 형태는 팀활동과 미디어 활용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실 밖 수업에서는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이나 커뮤니티의 참여 등을 통해 역량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의 경력은 인생에 걸친 학습과 일에 관련된 경험 및 행동과 연관된 태도로부터 발생한다. 이러한 경력을 이끌어가는 태도는 새로운 환경속에서 즉각적인 요구를 받아들이는 적응학습과 새로운 행동 및 지식을 유발하는 생성학습, 그리고 상호작용 패턴 인식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전환학습을 지속적으로 일으킨다. 또한 이러한 무형식 학습들은 취업과 연계 될 뿐만 아니라 창업의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본 연구는 자기주도성과 가치지향성을 척도로 하는 프론티언 경력태도가 창업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확인함으로서 기존의 취업역량과 연결시켜왔던 연구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무형식학습 활동을 매개변인으로 투입하여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학습의 효과를 확인하여 변화된 교육형태의 중요성을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인 스마트미디어 리터러시와 팀 학습을 지향하는 팀학습 선호도를 조절효과로 보아 분석함으로서 스마트미디어활용 학습과 팀학습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교육 현장의 특성을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교육과 경력 환경의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 PDF

저소득층 조손가족 조부모의 인생이야기와 손자녀 양육경험 (Poor Custodial Grandparents' Life Story and Care-giving Experiences of Their Grandchildren)

  • 오경석
    • 한국보육지원학회지
    • /
    • 제6권3호
    • /
    • pp.65-84
    • /
    • 2010
  • 본 연구는 저소득층 조손가족 조부모의 인생이야기와 손자녀 양육경험을 살펴보았다. 8명이 연구대상자였으며, 심층면접과 참여관찰법이 연구방법으로 이용되었다. 저소득층 조손가족 조부모의 인생이야기를 살펴본 결과 아동기의 경험으로는 시작부터 불행한 인생, 교육기회 박탈의 차별적 경험이 특징이었다. 청/중년기 경험의 두드러진 주제는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회한이었다. 노년기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주요한 주제였다.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경험에서 나타난 주제는 비자발적 양육책임, 고난의 대물림, 가족지지의 부재였다. 그러나 이러한 인생이야기와 손자녀 양육경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조손가족 조부모는 가족 중심적 가치관, 지역사회의 사회적 지지, 희생을 통한 자기 확인을 바탕으로 손자녀 양육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동기 때의 기본적 신뢰감의 중요성, 경제적 어려움의 경험, 지역사회의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 자신의 희생을 통한 자기 확인을 후속 연구를 위한 주제로 제안하였다.

대중문화에 재현된 동아시아 자본주의 사회의 담론 :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타이거 앤 버니>를 중심으로 (The Discourse of Capitalist Society on East Asian Pop Culture: A TV Series of Superhero Animation )

  • 우지운;노광우;권재웅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 /
    • 통권37호
    • /
    • pp.45-82
    • /
    • 2014
  • 서구의 슈퍼히어로 장르는 캐릭터들의 탄생과 성장을 다루는 과정에서 정치, 경제, 사회 환경과 함께 각종 기호체계와 타 예술 장르들을 외적으로 흡수하고, 기존의 작품들을 패러디(parody) 등의 여러 형식으로 받아들였다. 본 논문에서는 슈퍼히어로 장르의 이와 같은 발전과정을 인식의 토대로 하여, 미국적 정신의 구현으로 여겨지던 이 장르가 어떻게 동아시아에서 입체적으로 활용되고 다양하게 재구성되었는지, 일본 선라이즈(Sunrise)사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타이거 앤 버니>(Tiger & Bunny,2011)를 통해 사례 분석하였다. <타이거 앤 버니>는 상호텍스트성에 기반을 둔 패러디적 유형과 특징들을 보이고 있으며, 내면 정서와 가치관의 동양적 재현에 더해, 자본주의 사회의 회사 중심적인 현대인들의 특징을 차용하여 적극적으로 사회의 외적인 부분을 반영하였다. 서구 히어로물과의 유사성과 차이점 비교를 통해 제시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서구적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부정적 풍자이고, 다른 하나는 동양적 가족주의 가치관에 대한 긍정적 강조이다. 개인주의와 성과 위주의 평가가 만연한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풍자는 히어로들의 TV 활동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자본과 미디어에 수동적으로 종속된 현대 인간과 공공적 목표조차도 이윤의 도구로 이용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다. <타이거 앤 버니>의 설정과 내러티브에서 강조되는 덕목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동아시아적 가치관인데, 이는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들을 가족적 정서로 연결시켜 공동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협조적 관계를 말한다. 타이거는 각자 사적인 목적에 충실하여 대의명분 없이 경쟁만 하던 히어로 집단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고, 버니와 동료들은 타이거의 인간적인 가족주의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점차 감화된다. <타이거 앤 버니>는 이 과정을 통해서 현대사회의 사회병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세계시민으로서 이러한 공동체 중심적, 자기희생적 정서를 갖추는 것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