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정보처리에 관한 지각적 부담 가설과 희석 가설을 비교하기 위해 세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지각적 부담 가설은 행동 목표에 부합하는 과제의 지각적 부담이 적을수록 불필요한 정보가 더 깊이 처리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희석 가설은 지각적 부담에 관계없이 제한된 주의 자원에 대한 경쟁에 의해 정보 선택 여부가 결정된다고 본다. 두 가설을 비교하기 위하여 표적 탐색의 지각적 부담이 방해자극의 반응 간섭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였다. 실험 1과 2에서는 탐색 배열을 구성하는 비표적자극의 개수와 색깔을 각각 조절하여 시각탐색의 지각적 부담을 조작하였다. 그 결과 방해자극의 간섭은 지각적 부담에 상관없이 비표적자극이 많을수록 감소하였다. 실험 3에서는 비표적자극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비표적자극과 방해자극의 지각적 범주를 같거나 다르게 제시하였다. 그 결과 지각적 범주가 같을 때에만 방해자극의 간섭이 감소하였다. 전반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지각적 부담 가설보다는 희석 가설과 일치하며, 더 나아가 시각 정보의 선택이 지각적 범주 별로 특화된 주의 자원의 제약을 받는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운동학습이론인 감각운동 통합이론을 본 연구의 개념적 틀로하여 한방병원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 중 구강인두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감각운동자극이 구강인두 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1988년 3월초부터 5월 중순까지 예비실험 연구하였다. 감각운동자극을 주기 전에 구강인두기능을 시정하고 대상자 전원에게 저하된 구강인두기능에 따라 감각운동자극을 선택하여 하루 3번 매식후 30분전에 주었으며, 이를 일주일 동안 계속하였다. 일주일 후 다시 구강인두기능을 측정하여 자극을 주기전, 후의 기능정도를 paired t-test로 비교 분석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성적을 얻었다. 1. “자극을 주기 전보다 준 후에 머리와 목운동 조절점수가 높을 것이다”라는 제1가설은 지지되었다(t=-2.71, df=5, p=.042). 2. “자극을 주기 전보다 준 후에 씹는 능력이 증가되었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t=-2.00, df=5, p=.102). 3. “자극을 주기 전보다 준 후에 입술운동의 조절점수는 높을 것이다”라는 제3가설은 지지되었다(t=-4.77, df=5, p=.005). 4. “자극을 주기 전보다 준 후에 혀 운동 조절점수가 높을 것이다”라는 제4가설은 지지되었다(t=-3.61, df=5, p=.015). 5. 자극을 주기 전보다 준 후에 연하능력이 증가되었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t=-2.24, df=5, p=.076). 이상의 결과로 감각운동자극은 연하장애환자의 구강인두기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중언어의 어휘접근이 음운 정보와 관련하여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중언어를 처리할 매에 양 언어의 음운적 지식이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비선택적 가설과 한 언어의 음운적 지식만이 활성화된다는 선택적 가설을 검증하고자하는 목적으로 2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결과 한글 표적자극의 수행이(실험2) 점화자극으로 제시된 영어 단어의 음운적 조작에 따라 유의미한 영향을 받았고, 영어 표적자극을 처리할 때에는 (실험1) 점화자극으로 제시된 한글 단어의 음운적 조작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경향을 발견하였다. 이는 이중언어 중 한 언어를 처리할 때에 다른 언어의 음운적 지식이 자동적으로 활성화됨을 의미하며 한국인에게 있어서 제2언어인 영어의 처리에서 음운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의미한다.
영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중언어의 어휘접근이 음운 정보와 관련하여 어떻게 일어나는 지를 알아보았다. 이중언어를 처리할 때에 양 언어의 음운적 지식이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비선택적 가설과 한 언어의 음운적 지식만이 활성화된다는 선택적 가설을 검증하고자하는 목적으로 2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결과 한글 표적자극의 수행이(실험2) 점화자극으로 제시된 영어 단어의 음운적 조작에 따라 유의미한 영향을 받았고, 영어 표적자극을 처리할 때에는(실험1) 점화자극으로 제시된 한글 단어의 음운적 조작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경향을 발견하였다. 이는 이중언어 중 한 언어를 처리할 때에 다른 언어의 음운적지식이 자동적으로 활성화됨을 의미하며 한국인에게 있어서 제2언어인 영어의 처리에서 음운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의미한다.
특정 위치에 주어진 선택적 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지각 변화를 수용장의 수평 이동 가설 및 시각 공간의 확장 가설을 실험적으로 검증하였다. 검사 자극의 주위에 일정 형태로 배열된 점들의 일부를 깜박이거나 그 점들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함으로써 외인 적으로 또는 내인 적으로 주의가 유도되었으며 지각 변화 정도는 동시에 제시되는 검사 선분의 버니어 정렬, 기울기 및 길이 판단을 통해 측정되었다. 주의 효과는 상-하향 단계 조정법(up-and-down staircase method)을 사용하여 버니어 정렬 및 기울기 실험에서는 수직으로 배열된 것처럼 지각되는 검사 선분의 위치나 기울기로, 길이 판단 실험에서는 검사-비교 자극간의 주관적 등가 점(PSE: point of subjective equality)으로 측정되었다. 내인 적, 외인 적 주의 조건 모두에서 수직선이 주의 착 점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밀쳐 지각된다는 것과 그 부위에 가까이 제시된 선분이 길게 지각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주의에 의한 이러한 지각 변화는 검사 자극이 주의 착 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주의 유도 후 검사 자극 제시까지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소하였다. 수직 선분 자극이 주의 착 점으로부터 밀쳐져 지각되고 수평 선분이 주의 영역 부위에서 길게 지각된 실험 결과는 주의에 의한 지각 변화를 설명하는데 있어 수용 장 이동 가설보다는 지각 공간 확장 가설이 더 적절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시각 단어 재인과정에서 음운 정보가 주로 사용되는지(음운재부호화 가설) 혹은 표기 정보 중심으로 처리되고 음운 정보가 부수적인 역할을 하는지(이중경로가설)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목표 단어(예: 녹말)와 음운이 완전히 일치하는 형태의 자극(예: 농말), 목표 단어와 첫음절의 음운은 일치하지만 두 번째 음절은 일치하지 않는 자극(예: 농알), 목표 단어와 첫음절의 표기가 일치하는 자극(예: 녹알)을 통제자극(예: 적감)과 비교하였다. 실험 1에서는 비단어 어휘판단과제를 사용하여 비단어 처리 시 음운 정보와 표기 정보의 영향을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목표단어와 표기가 일치하는 조건은 통제조건에 비해 느린 반응시간과 높은 오류율을 보였지만 음운정보가 일치하는 조건에서는 통제조건에 비해 빠른 반응시간과 낮은 오류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어 시각 단어 재인과정에서 표기 정보가 주도적으로 사용되지만, 음운정보도 어휘접근이나 그 이후의 과정에서 사용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험 2와 실험 3에서는 두 SOA조건(60ms, 150ms)에서 차폐점화실험 패러다임을 사용한 어휘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 실험에서 모두 일음절의 표기정보가 동일한 조건에서만 점화효과가 나타나고 음운이 완전히 일치한 조건과 일음절의 음운정보만 일치한 조건에서는 점화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실험 1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시각 단어 재인 시 표기 정보가 주로 사용되며 음운정보는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음운재부호화가설에 비해 이중경로 가설이 한글 시각단어재인과정을 설명하기에 더 적합함을 보여주는 경험적 증거라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글 글자를 지각하는데 있어서 인식의 초기 단계에 사람들이 글자의 유형을 처리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글자인식의 초기 단계에서 유형 분류를 한다는 것은 이미 인공시각 연구자들에 의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된 바 있으나, 그것이 심리학적으로 실재성을 가지는지에 대한 검토는 없었으므로 본 연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먼저 예비실험을 통해 본 실험에서 쓸 자극제시시간을 구했으며, 실험은 한글 글자 중 낱자 수가 두 개인 유형 1, 2 의 글자를 자극으로 쓰는 경우와, 낱자 수가 세개인 유형 3, 4, 5 의 글자를 자극으로 쓰는 경우를 나누어서 실시하였다. 실험 1 과 실험 2 의 결과는 모두 가설을 강력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즉 자극제시시간을 역치하로 했을 경우 글자의 정답율과 유형의 정답율을 비교해 보았을 때 유형의 정답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아직 글자의 의미처리가 일어나기 전인 인식의 초기 단계에서 이미 글자의 유형에 대한 처리가 일어났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순간 노출된 자극판에서 표적과 동일한 방해자극이 옆에 있을 때, 표적의 정확 보고율이 떨어지는 부적 반복효과가 보고되어 왔다. 본 연구는 부적 반복효과의 성질을 탐구하기 위해, 자극판의 제시 전에 표적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는 위치를 빨간 네모(주의창)로 표시하고, 표적이 제시되지 않는 위치는 회색 네모(비주의창)로 표시하는 기법을 도입했다. 실험참가자는 주의창 위치를 주의함으로써 표적을 더 잘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실험 1에서는 세 위치 중 두 위치가 개별(작은) 주의창으로 표시되었고, 실험 2에서는 네 위치 중 가운데 두 위치가 합쳐진(큰) 주의창으로 표시되었으며, 실험 3에서는 네 위치 중 가운데 두 위치가 큰 주의창으로 표시되거나 그 둘 중 한 위치가 작은 주의창으로 표시되었다. 세 실험의 결과, 주의창 위치에 제시된 두 문자들을 식별하는 조건에서는 선행 연구와 같이 부적 반복효과가 관찰되었다. 비주의창 위치에 제시됨으로써 주의 받지 않은 방해자극은, 세 실험에 걸쳐서 표적의 식별에 부적 반복효과(혹은 그 경향성)를 낳거나, 또 그 반대효과인 정적 반복효과(혹은 그 경향성)를 낳았는데, 표적과 방해자극의 거리 및 주의창의 크기가 중요한 변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부적 반복효과에 대한 반복맹 설명이나 위치불확실성 가설이나 억제적 주의포착 가설로 잘 설명되지 않는다. 대신에 자극판에서 요구되는 공간 주의 변동을 고려할 필요성을 제안한다. 주의와 지각의 관계에서 본 연구 과제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네 가지 휴대용 음원재생기를 자극물로 사용하여 제품 속성에 있어서의 차이가 사용자 경험의 여러 요소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가설 1)와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이 사용자가 인식한 제품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가설 2) 그리고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이 사용자가 인식한 제품 특성과 감성적 반응에 따라 달라지는지(가설 3) 실험을 통해 조사하였다. 실험결과 기능적 특성과 유희적 특성에 대한 인식 정도는 실험 참가자가 사용한 제품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났으며,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과 전체적인 선호도 또한 평가 제품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남으로서 제품 속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함께 사용자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상호관계도 테스트하였는데,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이 주로 제품의 기능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반면 사용자의 전체적인 판단은 제품의 기능적 특성과 유희적 특성 모두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결과에서 밝혀진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이 전체적인 판단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대의 많은 교육학자나 심리학자들은 구성주의를 지지하고 있다. 구성주의는 학습이 행동주의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자극에 대해 수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인지상태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능동적인 과정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가설을 이론으로 삼고 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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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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