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 임신은 자궁강내 내막 이외의 장소에 주머니배가 착상하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 조기 진단 및 치료의 가능성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요한 모성 사망의 한 원인이다. 불임 환자의 경우 배란약제 사용 및 보조생식술과 연관되어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자궁외 임신 및 다태 임신, 동시 양측성 난관 임신 같은 복합성 자궁외 임신의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전체 자궁외 임신 중 보조생식술 후 발생한 복합성 자궁외 임신이 차지하는 발생 비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나 이러한 시술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그 발생률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궁각 임신' (cornual pregnancy)은 자궁외 임신중 비교적 드문 경우로서, 흔히 '간질성 임신' (interstitial pregnancy)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간질성 임신'의 발생은 전체 자궁외 임신의 약 2~4% 정도에 해당하며, 간질성 임신으로 인한 모성 사망률은 전체 간질성 임신의 약 2~3% 정도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전체 난관 임신으로 인한 사망률의 2배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저자들은 체외수정 및 배아 이식술 후 좌측 난관과 우측 자궁각 부위에 임신이 된 복합성 자궁외 임신 1예를 경험하였기에 간단한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후복막 자궁외 임신은 자궁외 임신 중에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후복막 자궁외 임신은 발생률이 낮고 비특이적 증상을 보여 첫 내원 시 진단이 매우 어렵다. 주로 방사선 위험이 없는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진단이 이루어지며 전산화단층촬영을 촬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하여 진단된 드문 후복강 자궁외 임신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1984년 1월 l일부터 1985년 10월 30일까지 22개월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산부인과에 자궁외 임신 진단하에 입원하여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중, 수술전에 ${\beta}$-hCG 효소면역 측정법에 의해 혈청 hCG 치가 측정된 34예의 최종진단 및 수술소견과 뇨 임신반응 검사의 판정결과를 중심으로 혈청 hCG 농도를 비교 분석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28예의 난관임신 전예와 계류유산을 동반한 황체파열 1예의 혈청 hCG 농도는 59 mIU/ml 이상이었으며, 나머지 황체파열 4예와 자궁부속기 농양 l예의 혈청 hCG 농도는 6.6 mIU/ml 이하이었다. 2. 난관임신 28예의 혈청 hCG 농도의 분포범위는 59~21, 980 mIU/ml로 22예(78.6%)에서 3,000 mIU/ml 이하의 혈청 hCG 치를 보였으며, 100 mIU/ml 이하의 저농도는 4예(14.3%), 6,500 mIU/ml 이상의 고농도는 6예 (21.4%)에서 관찰되었다. 3. 난관임신 28예중 복강내 유리혈액이 500ml 이하인 12예와 500ml 이상인 16예의 평균 혈청 hCG 농도는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차이가 없었다 (P>0.05). 4. 파열형 난관임신 15예의 평균 혈청 hCG농도는 비파열형 난관임신 13예의 평균 혈청 hCG 농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높았으나 (P<0.01), 각각의 분포범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다. 5. 뇨 임신반응 검사의 자궁외 임신에 대한 양성율은 64%(16/25)이었으며, 가음성을 보인 9예의 평균 혈청 hCG 농도와 분포범위는 353mIU/ml와 59~933 mIU/ml 이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미루어 보아 뇨 임신반응 검사는 근래 감도가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궁외 임신에 대한 진단적 가치의 증대는 없었으며, ${\beta}$-hCG 효소면역 측정법에 의한 단일 혈청 hCG치는 자궁외 임신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복강 및 골반질환군에서 자궁외 임신의 진단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서 자궁외 임신을 조기에 진단할 수는 있으나, 정상 초기임신 및 유산과의 감별진단이나 혈청 hCG 치에 따른 자궁외 임신의 평가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보다 정확한 진단 및 평가를 위해서는 근래 널리 이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을 병행하고 혈청 hCG 치를 연속 측정하여 평가하는 방법이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시험관아기 시술 후 발생한 복강임신은 난관이나 난소 이외에 생기는 매우 드문 자궁외 임신으로 다른 자궁외 임신에 비해 특이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복강임신이 생기는 대표적인 부위는 간, 비장, 장간막, 횡격막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본 저자들은 시험관아기 시술 후 발생한 복강임신 중 자궁천골인대에 발생한 자궁의 임신을 간단한 문헌고찰과 함께 최초로 보고하는 바이다.
착상기 이전 자궁에서 특이적 자궁내막 준비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자궁 내막의 점진적 분화로 배아의 착상과 성공적 임신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배아 발생 동안에 관찰되는 조직의 재구성은 세포외 기질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 조절된다. 임신 동안에 관찰되는 극적인 변화로는 배아의 이동, 탈락막 반응, 태반의 분화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배아와 자궁간의 성공적 착상을 위한 변화들은 배아와 자궁의 착상을 위한 능력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변화과정 중에, 콜라겐이 주성분인 세포외 기질의 극적인 변화가 진행된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복잡하여 그 기작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으나, 최근 들어 PCR-select cDNA subtraction 방법, microarry 방법 등 대단위 유전자 동정 방법들을 이용하여 많은 후보 유전자가 동정되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임신과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세포외 기질의 재구성을 엄격하게 성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의한 유전자 네트워크를 통하여 조절한다. 자궁의 세포외 기질의 병리적 조절이 당뇨병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세포외 기질의 재구성은 착상과 태아와 자궁의 발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고, 또한 생식과 관련된 질병을 극복하는 데 중요하다. 비록 세포외 기질의 구성성분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여 논의할 것이 무척 많으나, 본 종설에서는 착상기를 전후한 시기에 콜라겐의 변화를 중심으로 논하였다.
병합임신은 자궁 외 임신으로 인한 증상이 정상 자궁 내 임신으로 인한 것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이러한 병합임신은 배란 유도제의 사용 및 보조 생식술로 인해 최근 증가되는 추세이다. 저자들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에서 클로미펜을 이용한 배란 유도 후 임신된 여성에서 자궁 내 쌍태아 및 양측 난관에 임신이 된 예를 경험하였기에 간단한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병합임신은 두 개의 수정란이 자궁강 내와 자궁강 외에 동시에 착상되어 임신되는 것을 말한다. 그 예가 드물어 자연발생빈도는 약 30,000건의 임신 중 1명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불임환자의 체외 수정을 위한 배란 유도제의 사용이나 기타 생식 보조술의 발달, 골반내 염증, 난관수술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병합임신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이에 따른 모성 사망률, 이환율이 높아지므로, 진단에 있어서 신중함이 중요하다. 저자들은 경찰병원에서 자연 생리주기에서 7주간의 무월경과 심한 하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29세 여환에서 발견된 좌측 난관임신과 자궁강 내 임신이 공존하는 병합임신을 간단한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A 3-year-old yorkshire terrier was examined because of the green-like vaginal discharge. Abdominal ultrasonographs revealed dead fetuses in the abdominal cavity. Surgical exploration revealed fetuses located in the region of the uterine wall, the omentum, the ileum, and the upper right side of the liver respectively. Fetal structures were removed and an ovariohysterectomy was performed. The abdominal cavity was flushed with warm saline and then the incision closed. These fetuses were at different stages of development. It was suggested that the development of the fetuses apparently continued in extrauterine pregnancy until the blood supply became inadquate for further growth.
이 연구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획득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232개 시군구 지역의 분만 및 합병증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산모가 자신의 거주 지역 내 외에서 출산하는 비율과 산과적 합병증과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한 생태학적 연구이다. 산모가 본인의 거주 지역 밖에서 출산하는 비율인 관외분만율은 정도에 따라 저도 관외분만율 지역, 중등도 관외분만율 지역, 고도 관외분만율 지역으로 범주화하였으며, 산과적 합병증은 '유산, 자궁외 임신 및 기태임신에 따른 합병증율', '유산율', '자간증율'을 구하였다. 관외분만율에 따른 산과적 합병증의 일원배치 분산분석에서 저도 및 중등도 관외분만율 지역보다 고도 관외분만율 지역이 '유산, 자궁외 임신 및 기태임신에 따른 합병증율'과 '자간증율'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p<0.05), 산과적 합병증 각각을 종속변수로 한 다중선형회귀분석에서 '유산, 자궁외 임신 및 기태임신에 따른 합병증율'은 고도 관외분만율 지역(분만서비스 접근 취약지역)이 기타 지역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p<0.01), '자간증율'은 고도 관외분만율 지역에서 그리고 1인당 지방세납입액이 낮은 지역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이 연구를 통해 분만서비스 접근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산모에서 산과적 합병증이 높음을 나타냈고 따라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세워져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응급 대응 및 산전관리의 충실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대안이 정책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시군구를 분석 단위로 한 생태학적 연구이므로 산전관리 수진 및 산과적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수준에서의 요인들까지 고려되지 못한 점은 이 연구의 한계점으로 가지고 있다. 따라서 추후 산전관리 및 산과적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산모 개인수준에서의 요인들까지 고려한 후속연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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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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