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호남지방 전통 별서형 정자의 입지와 배치계획 범주에서 보이는 건축적 공간체험구조로써의 구별수법에 대한 고찰에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를 통해서 이러한 구별수법들은 거경-궁리, 격물-치지의 수양적개념을 전제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자연합일은 참된 가치의 인식과 과거의 좁은 인식적 틀을 벗어난 인식적 의미개방을 전제로 하여 앎의 궁극적 상태로써의 '완상'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자권역에서의 인식적 구별개념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정자권역의 구별개념으로는 속계로부터 1) 정자권역을 구별하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탈속적 떼어놓음'과 2) 인식개방을 위한 '관조적 거리둠'의 개념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방법이 있음을 본 정자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별서 정자원림에 적용되어진 구별을 위한 명확한 수법적 고려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간접권역 진입부와 정자직접권역 초입부에서의 구별수법들에 의해서 성취되어지고 있었다. 입지적 선정차원인 정자 간접권역 진입부에서는 1) 언덕-넘음(돌아듬), 2) 물-건넘, 3) 산-높음, 4) 숲-통과, 5) 입구-좁음의 구별수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으며, 배치적 차원인 정자 직접권역 초입부에서의 구별수법으로는 1) 공간적 거리둠과 2) 물(계류)에 의한 거리둠, 3) 물(연못)과 공간적 거리둠의 조합에 의한 구별수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문화관광론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장소성과 다크투어리즘 관점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의 입지 선정, 콘텐츠 구성 관련 기준 등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학술적 개념과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먼저 주요 입지별로 장소성 개념을 적용하여 세월호 기억공간의 입지 선정을 제안하였고, 콘텐츠 구성에 대해서는 콘텐츠적 구성요소인 인물, 이야기, 장소 개념과 다크투어리즘 구성방향을 토대로 그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스토리텔링 방식의 서사적 구조를 먼저 체계화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활용하여 세월호 기억공간을 설계할 경우 특정한 하나의 장소의 입지선정에 집중하기 보다는 서사적 구조를 기반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을 분산하고 코스화하여 건립하는 것이 가능함을 제안하였다. 또한 세월호 기억공간이 416생명안전공원과 목포신항만 배후부지 등에 분산되어 건립되는 경우 장소성과 다크투어리즘간의 연계성을 감안하여 콘텐츠 구성기준이 보다 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되고 적용되어야 할 것임을 주장하였다.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해 장소성과 다크투어리즘 관점에 입각하여 주요 이슈와 관련한 연구질문에 답하고자 한 본 연구가 향후 세월호 기억공간의 건립에 있어 하나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최근에 지리학에서 새로운 지역연구 방법론으로 등장하고 있는 세계체제론적 지역지리학에 의하여 특정한 지방(locality)인 구미지역을 사례로 경험적인 지역연구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자본주의 세계체제에 편입된 한국자본주의의 발달시기를 일제식민기, 해방후 혼란기, 경제발전기 등으로 구분하고, 각 시기에 따른 구미지역의 경제적 특성과 공간구조적 특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지역성 변화를 밝히려고 하였다. 구미지역도 일제식민기와 해방후 혼란기에는 한국사회와 마찬가지로 세계경제의 주변지대에 속하면서 농업을 주된 산업으로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 시기에는 지역의 공간구조도 도시가 형성 되지 않은 농업사회적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경제재발기에 들어와서는 구미지역도 한국의 산업화정책에 포함됨으로서 산업지역(구미공단 조성)으로 변모돼 세계경제의 반주변지대로 발전한다. 이와 함께 공간구조도 산업이 입지한 지역(도시)과 그렇지 않은 지역(농촌)간의 불균등발전이 심화된 중심-주변의 공간구조로 변화되었다. 세계체제론적 지역지리학은 특정 지방(소지역)의 지역성 변화를 거시적인 세계적 맥락(세계자본주의)에서 경제적(산업적) 특성 뿐만 아니라 공간구조적 특성도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체제론적 지역지리학은 지역연구에 유용한 지리학적 방법론으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인들은 자연환경과 풍토조건을 고려하여 ‘인간과 자연의 합일’이라는 안정된 생활환경공간을 조성하였는바 복거관에 따라 주거지를 조성하고 경작물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며 이웃과 공동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삶터를 경영하였으며, 우주관에 따라 생활영역을 구축하여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정신세계로 확장시켜 나가는 형이상학적 관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즉, 전통마을의 경영에는 하늘과 땅과 사람(천+지+인, 산+수+방위+사람)이 조우하여 균형을 이루고 합일되는 생명영속사상의 준거틀을 운용하여 물질적 풍요는 물론 정신적 풍요를 중시하는 환경설계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마을의 조영체들을 자연환경 속으로 깊숙이 관입시켜 생태환경에 대한 질서와 평형원리를 존중하는 유기체론적 설계목표를 반영하였다. 안정된 생활환경공간으로서 생태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환경설계기법은 입지, 토지이용과 동선, 주거형태, 생태, 영역성, 교육생활문화, 경관, 공동체 구성과 관련된 원칙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물류네트워크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물류거점의 입지문제, 물류거점의 재고문 제, 수배송문제로 크게 분류해 볼수 있으며 특히 이들 각 문제들은 복합적으 로 관련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물류네트워크모형을 수리적으로 표 현해보면 대규모 혼합 정수계획법이 되어 최적 해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울 뿐더러 현실적으로 유리된 가정이 불가피하다. 수리모형의 비현실적인 가정 들을 가능한 줄이고 현실적으로 응용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 구의 목적이다. 때문에 단일 최적 해를 찾는 수리계획법 대신 대안별로 분 석.비교평가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하였다. 평가척도 는 비용인자와 서비스 수준을 이용하지만 시뮬레이션 기법의 유연성으로 인 해 다양한 평가인자를 접목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였다. 현실성과 실용 성에 주안을 둔 본 연구는 프로그래밍 되어 분석 및 계획수립과정에 활용되 어질수 있다.
도로상에 다양한 ITS 장비들의 제어기 함체를 하나의 함체로 물리적 기능적으로 통합하고자 개발중인 통합표준제어기의 설치위치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나 도출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여 현장적용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드부와 링크부 등 거리상 여러 곳에 분산 설치된 개별 제어기들을 통합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를 도출하는 표준화된 방법론의 정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새로이 개발되는 통합표준제어기의 보다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위치결정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여기에서는 도시계획에서 시설입지결정에 활용하는 센트로이드를 활용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다. 분석결과 센트로이드 중에서 모든 장비에 균등한 연계가 가능한 중앙점(central point)의 적용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좌표계 설정을 통해 도로상에 정확한 좌표와 존을 설치위치로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방법론은 통합표준제어기의 시장 확대에 따른 현장적용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물동량 전망에 적용한 방법론이 아닌 개별 항만별 예측방법을 적용하여 인천항에서 경유하는 수출 화물 물동량을 전망하였다. 물동량 전망에 있어 기존의 통계적, 계량경제학적인 분석 대신 시스템 분석을 적용하였다. 대부분의 기존연구에서 적용하였던 총량적 접근방법은 전국의 총 화물물동량을 각 품목별 특성에 따른 계량모형을 통해 추정한다. 이는 전국권역을 기반으로 항만 O/D에 따라 향후 권역별 항만 개발계획 및 개별입지변화를 반영하여 체계적인 방법으로 배분함으로써 전국 항만의 물동량을 도출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존방법론이 아닌 개별항만의 주변상창이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단지의 현황을 토대로 물동량을 도출해 내는 방법이다. 본 연구에 있어 기초자료는 인천항을 배후권역으로 하는 수출 화물의 기종점인 배후산업단지의 소요면적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하였다. 이는 수출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산업단지의 소요면적을 파악하여 이에 원단위를 적용함으로써 산단별 입출되는 물량을 도출할 수 있다. 여기에 산단별 분양률, 업종비중, 가동률, 그리고 산단별 수출 비중을 적용하여 인천항의 수출 화물 물동량을 전망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전망치와 비교를 함으로써 연구방법론의 다양화와 비교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산업의 공간적 입지에 대한 분포 패턴 분석은 관련된 공간정책 및 계획의 수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분석에 있어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어떠한 분석지표와 공간단위를 활용하는가에 있는데, 이는 지표와 공간단위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먼저 공간적 자기상관을 고려한 다양한 산업집적 지표들을 고찰하고 관련 지표에 따른 산업집적의 지역유형을 구분하며, 다음으로 개별입지, 그리드, 행정구역 등의 다양한 공간단위별 산업집적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하여 뿌리산업에 대해 실증분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증분석 결과를 보면 공간단위에 있어서 그리드 단위가 행정구역 단위보다 세밀한 미시적 분석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고, 공간단위의 설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해석상의 차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유형 구분에 있어서는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창원시를 축으로 하는 동남권과 인천광역시, 화성시, 안산시를 축으로 하는 수도권 서부축이 뿌리산업의 산업집적 클러스터 지역유형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구갈역세권)과 보라구역, 중동구역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계획, 개발잠재력, 입지여건과 아울러 녹색 및 재해예방 인프라에 대한 4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대상지의 투자가치 평가를 통한 전략적 도시관리 방안을 연구하였다. 방법론 측면에서는 평가항목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할수 있는 네트워크 분석적 의사결정법을 통하여 판단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개발계획에서는 개발용도, 키테넌트, 자금조달, 마케팅순으로, 개발잠재력에서는 시장성, 정체성, 역사성 순으로, 입지여건에서는 토지이용, 주변환경, 교통환경순으로, 마지막으로 녹색 및 재해예방인프라에서는 자연재해예방, 인적재해예방, 사회적 재해예방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도시개발사업 추진하는데 있어 합리적인 사전 평가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본 연구에서는 산업의 혁신패턴이 기술체제에 좌우된다는 산업별 혁신체제론적 접근에 따라 산업의 기술체제 특성이 지식전파와 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2008년 기술혁신활동조사: 제조업"DB 자료를 이용하여 기술체제에 따라 산업을 분류하고 계량모형을 이용해 지식외부성의 원천과 지식전파가 유발하는 기술혁신을 산업별로 분석하였는데,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수적 암묵적 지식기반 산업에서는 일반적 명목적 지식기반 산업과 달리 기업의 혁신성과가 입지특성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기술-특수적 암묵적 지식기반 산업에서는 연구개발자본이 풍부한 지역, 저기술-특수적 암묵적 지식기반 산업에서는 동종산업의 집적도가 높은 지역에 입지한 기업일수록 제품혁신이 활발하였다. 둘째 제품혁신을 선도적 혁신과 추종적 혁신으로 구분하여 지식전파가 유발하는 혁신수준을 산업별로 알아보았는데, 저기술산업에서는 외부로부터 전파된 지식이 선도적 혁신과 추종적 혁신을 유발하고 고기술산업에서는 추종적 혁신만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로부터 지식외부성의 원천과 지식전파가 유발하는 기술혁신의 수준은 산업의 기술체제에 따라 다르며, 지역산업 클러스터정책은 산업의 기술체제 특성을 감안해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함의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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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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