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장기전에 접어든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 주요 4개 일간지의 뉴스 빅데이터(빅카인즈)를 활용하여 진보와 보수신문의 정치적 성향 등에 따른 주요 키워드를 비교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20년 1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보도된 93,917건의 뉴스를 4단계로 구분하여 4개 신문사의 주요 키워드를 워드클라우드로 구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보수신문은 진보신문보다 '정부', '대통령', '사태', '마스크' 키워드를 더 많이 언급함으로써 정부의 대응과 비판, 중국의 책임 등에 주목하였으며, 진보신문은 질병의 심각성과 위험 상황 발생을 강조하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2.18~5.15)기에 다양한 키워드의 사용으로 다양성을 나타내기도 하였으며 특히, 중앙일보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키워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진보신문이 사용하는 질병의 심각성과 위험한 상황 발생을 강조하는 키워드도 함께 사용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영유아들의 스마트 미디어 이용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스마트미디어 노출=위험한 행위'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동의 스마트 미디어 과의존은 증가해왔다. 이러한 현상은 영유아들의 미디어 이용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을 살펴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 연구는 10개 일간지 및 경제지를 대상으로 2018년-20년에 생산된 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유아의 미디어 담론 형성의 핵심적인 발화주체는 관련 콘텐츠 생산자 및 플랫폼 운영자들이었다. 학계 및 시민단체, 부모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입장이 개진되었지만 산업계는 이러한 위험성 논의를 넘어 영유아의 스마트 미디어 이용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스마트 미디어는 자녀의 생활습관형성, 학습과 발달을 돕는 미디어, 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부모의 통제권을 확보하도록 도와주는 안전한 미디어로 재정의 되었다. 자녀의 스마트 미디어 과의존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거론되면서 비난과의 대상이자 문제해결의 주체였던 부모는 산업계의 서사 전략 속에서 돌봄 책임자이자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위치 지워졌다. 위험 담론 속에서 불완전한 돌봄의 방식으로 표상되었던 디지털 육아는 이제 최신 기술을 활용한, 부모들이 손쉽게 동원 가능한 육아 방식으로 규정되었다.
이 연구는 신문의 뉴스 기사가 '마약 중독'에 대해 어떤 담론을 생산·유통하는지 알아보고, 그 담론의 지형과 의미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국내 4개 일간지 신문의 뉴스기사를 대상으로 '마약', '마약 중독'을 키워드로 검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페어클로(Norman Fairclough)의 비판적 담론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텍스트 분석에서 마약 중독은 '범죄-처벌' 담론이 지배적이었다. 마약중독은 사회악이자 성범죄, 아동범죄, 폭력과 같은 중범죄이므로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담론실천 분석에서 마약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 즉 정신질환이므로 국가에 의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사회문화적 실천 분석에서 마약 중독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돈벌이 수단이자, 정치권력의 부패와 관련이 있으며, 마약범죄가 국가의 근간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통제해야 할 대상이다. 문화적으로 마약 중독은 쾌락 추구의 동기에서 비롯되며, 도덕적 타락의 결과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마약 중독의 지배 담론인 '범죄-처벌' 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질병-치료' 담론으로의 전환과 치료·재활 중심의 약물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2000년 이후 주요 발생한 신종감염병(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유행 당시 대중매체 메시지가 표출한 공포, 분노 감정과 주요 이슈 사이의 관계를 파악함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자는 중앙 일간지의 사설을 주요 신종감염병 유행 시기별로 수집하여, 계량적텍스트분석 방법을 활용한 확장병렬처리모형(EPPM)을 통해 분석하였다. 모든 신종감염병 유행 시기에 공포는 분노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지만, 공포의 비중이 작을수록 위험통제 가능성이 큰 메시지가 생산된다. 공포는 주로 신종감염병 자체, 경제적 혼란을 향하며, 분노는 정부 등 방역 주체나 집단감염 발생 조직, 감염병 관련 정보의 은폐 등 정보불균형 문제를 다루는 특징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공동체 안보를 위협하는 사건, 대상을 향한 분노가 강하게 표출된다. 이때 분노는 방역 조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기도 하나,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 혐오 담론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질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급증하였다. 대면 교육이 불가한 상황에서 에듀테크는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담론 확산의 장(場)이 되었고, 대중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전국 주요 일간지의 에듀테크 기사를 검토하여 주요 담론의 내용과 특징, 쟁점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교육현장의 과제를 밝혔다. 에듀테크 담론은 초기에는 교육적 도구로써의 유용성을 강조한 담론이 대부분이었으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쟁점이 부각되었다. 테크놀로지의 활용을 넘어서, 학습자의 의지를 어떻게 유도하고 지속시킬 것인가가 쟁점이 되었고 과제가 되었다. 또한 공교육의 장으로써 학교현장의 기록과 평가에 대한 공정성의 확보,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개인 정보 보호의 문제 등도 민감한 쟁점이 되었다. 에듀테크의 적용 과정에서 특정 기술 기업과 관련된 특혜 논쟁 또한 쟁점이 되었다. 이것은 기술의 확산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에듀테크 적용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로 남았다.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되었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디지털 역량은 더욱 강조되었고, 이는 교육 정책의 변화에 반영되었다. 많은 정책은 대중 담론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디지털교육에 대한 대중 담론을 분석하기 위해 전국 일간지의 신문기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OVID-19가 정점이던 2020년에 디지털교육에 대한 담론은 급증하였는데, 이는 비대면 교육 상황에서 학습과 학생에 대한 효율적 관리라는 현실적인 필요성에서 비롯되었다. 둘째, 담론은 디지털 역량의 문제를 주로 새로운 기술 습득의 문제와 관련지어 논했고,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다. 셋째, 디지털교육 담론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점보다는 현재적인 관점의 담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단지 새로운 기술 습득이나 기능 함양이 디지털 리터러시의 전부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교육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잊혀진 영상>은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의 피아노 독주곡으로서 1894년에 작곡되었으나 미상의 이유로 1977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출판되었다. 흥미롭게도 총 세 곡으로 구성된 작품 중 제 2곡은 1896년 2월 파리의 일간지 '르 그랑 저널(Le Grand Journal)'을 통해 독립적으로 발표되었으나, 제 1곡과 3곡은 자필 악보 상태로 남아 있다가 1977년 뒤늦게 출판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본 작품은 아직까지도 피아노 연주가들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남아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작품의 출판 시기, 작곡 배경에 대해 먼저 고찰해보고, 작품의 작곡 양식적 특징을 선율, 화성, 형식의 측면에서 면밀하게 분석하여 본다. 본 작품을 구성하는 세 곡은 다양한 교회 선법, 온음음계 그리고 전통적 조성 체계의 회피를 통한 화성적 어법의 확대를 보여주며 드뷔시가 피아노 독주곡에 즐겨 적용하였던 3악장 구성의 틀을 제시한 최초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드뷔시 피아노 독주곡 양식에 대한 음악어법상의 이해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본 곡이 차지하는 음악사적인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을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mericans' perception on Korean food by analyzing the articles of the New York Times which is the best quality newspaper in America. The number of articles of the New York Times on Korean food were 111 from 1980 to 2005. The average yearly articles was 1.3 form 1980 to 1989, 4.1 from 1990 to 1999, and 9.5 from 2000 to 2005. A large number of articles(54.1%) concerning Korean foods were restaurant reviews based on the experiences in dining at Korean restaurant in America. Main authors of restaurant reviews were Eric Asimo(14), Florence Fabricant(11), and Mark Bittman(8). The kinds of Korean foods reported in the New York Times were 111 which included staple food(21), subsidiary food(82) dessert(4) and Japanese Food(4). There were 15 recipes on Korean food reported in the New York Times including 3 items on Kimchi and 3 items on Bulgogi. The New York Times said Kimchi, Buigogi, Galbi, Pajeon, and Bibimbop were popular among Americans. The New York Times described Korean foods as exhilarating, robust, bold, rustic, healthful, incendiary, assertive, lusty, and exuberant. There were many favorable comments on Korean foods in the New York Times.
이 연구는 학교의 역할에 대한 대중 담론의 주요 성격을 밝히고, 이것의 시사점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학교의 역할에 대한 담론이 급증하였던 팬데믹 시기의 주요 일간지 사설을 검토하여 대중 담론의 주요 유형과 특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중들은 학교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하고 있었다. 첫째, 학교는 균등한 학습을 제공해야 하는 곳이다. 학교는 모든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 하며 질적으로 균등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학교는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 곳이다. 학교의 역할이 비단 교육하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대중 담론에서 제기하는 학교의 역할을 누가, 그리고 어떻게 맡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보다 세분화하고 구체화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학교의 역할과 교사의 역할이 구분되지 않은 채, 이 모든 역할이 교사 개개인의 열정과 희생에 기대게 만드는 구조를 낳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지역의 스마트관광 현황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14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빅카인즈의 전국 일간지에서 '스마트관광' 키워드가 포함된 뉴스 기사 599건을 수집하였다. 수집한 데이터의 위치로 토픽 모델링을 수행하고, 각 토픽 내용의 키워드 빈도를 이용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토픽 모델링 결과, '제주', '인천', '대구_부산_울산', '경주', '수원', '양양'의 6개 주요 토픽이 도출되었다. 토픽의 모든 지역에서 스마트 관광의 발전이 정부 및 지자체의 관광 사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네트워크 분석 결과, 모든 토픽에서 스마트관광 기술의 핵심 키워드로 '플랫폼'과 '콘텐츠'가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개별 관광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가 지역 스마트관광 촉진을 위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관광 구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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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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