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하늘이며 바람이며 온통 싱그럽다. 이런 봄을 어찌 관망하고만 있을까. 망설이지 말고 밖으로 나가자. 편한 차림에 운동화면 족하다. 호젓한 강변길, 고요한 산길을 맘 맞는 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다 보면 어는 새 몸 안으로 봄이 들어온다. 그것이 바로 트레킹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최근 (주)신명이노텍(대표이사 문근식)이 환경부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문근식 신명이노텍 대표이사가 일찌감치 생태공장에 관심을 갖고 사내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제조공장으로서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 대표이사를 만나 친환경시대에 포장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의 순정만화와 일본의 소녀만화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여러 선행연구에서 강조되어 왔다. 본 연구는 순정만화와 소녀만화의 스토리 형식에 대한 연구이다. 순정만화는 1950~1960년대의 작품을, 소녀만화의 경우 잡지 "소녀 클럽"에 연재된 작품으로 그 연구 대상을 한정했다. "소녀 클럽"의 경우 창간호부터 폐간될 때까지 휴간 없이 발행된 거의 유일한 소녀잡지이며 일본 최초의 장편 소녀만화인 테즈카 오사무의 '리본의 기사'가 연재된 잡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순정만화와 소녀만화는 시공간적 배경, 이야기의 장르, 이야기의 길이 등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만화의 역사, 작가들, 연재 매체의 특징에서 기인함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28년간 양돈업을 하며 고품질의 돼지를 생산하고 있는 길목농장의 남상현 대표. 그에게 2017년은 아주 특별한 해가 되었다. 지난 11월 29일 제15회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한돈부문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하였다. 남 대표를 만나 그만의 특별한 축산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려서부터 부유하지 않은 농부의 아들로 자라 막연하게 부모님 가업을 승계 받아 농업으로 농사일을 시작하였다는 그는 우연찮게 지인으로부터 축산이 미래가 있다는 조언으로 축산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우와 양계로 시작했는데 남 대표에게는 별 매력이 없어 이후 한돈으로 전환하여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얻은 것이다.
주경야독의 의지를 불태우는 회원사 및 회원사 임직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직장을 다니며 3, 4학년을 다닐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주간의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것은 너무도 먼 이야기였기 때문에 야간에 다닐 수 있는 유사전공을 선택해야만 했던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건축설비 전공으로 야간에 3, 4학년 과정을 다닐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유한대학 건축설비과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설하여 건축설비와 관련된 학구열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범 유한대학 건축설비과 학과장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좀 더 자세한 정보 알아보았다.
당신은 해조류 이름을 몇 개나 말할 수 있는가? 미역, 김, 그 다음은 답이 없기 쉽다. 여기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매생이로 상품화에 성공, 해양식품분야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해양바이오벤처기업 엔존(www.nzoneworld.com)이 있다. 부산을 거점으로 단순 '채취-가공-판매'의 구조로 저부가가치 산업에 머물렀던 국내해양식품 분야에서 기술력과 제품화를 통해 눈부신 해조류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엔존의 김영진 대표를 만나 그의 진솔한 삶과 사업이야기를 들어본다.
과거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에너지절약보다 성장을 중시하던 때,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 금융위기, 고유가 등 여러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기업들은 예전의 성장지향적인 정책보다는 안정을 도모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해 모색하기 시작했다. ESCO사업은 새로운 생존방식을 찾던 기업들에게 보다 쉽게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으며 기업은 이를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부수적 이익도 톡톡히 얻게 되었다. ESCO사업이 국내에 도입된 지 21년째에 접어든 지금, ESCO는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또 얼마나 변화해 왔을까. 에너지관리공단 박경빈 실장과 함께 ESC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농장을 방문할 때 으레 거처야 하는 소독터널. 돼지가 질병에 걸리면 농장주의 손해는 기본이고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진다. 철통같은 차단방역과 엄격한 위생관리부터 질병의 예방은 시작된다.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형제농장도 당연히 소독터널을 거쳐 방문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생활, 일명 화이트칼라가 꿈이었던 장영훈 대표는 오랫동안 양계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을 둔 아들로서 좀 더 전문화된 축산경영을 위하여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하였다. 축산인의 길을 선택한지 벌써 10년째. 돼지 500두로 양돈사업을 시작하여 지금은 5,500두에 이른 성공한 30대 축산경영인이다.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이 이번에 무려 세 번째라는 형제농장의 장영훈 대표를 만나 그의 축산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성교육의 단점은 일정한 형식이 없어서 너무 힘이 들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민하며 창조적인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고민도 있다. 학생들 자신이 진짜 고민하는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오고 선생님이 준비해서간 자료들만 나열하는 수업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그냥 수업시수만 때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늘 내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학력신장에만 정신이 없는 학교 구조 속에서 성교육의 설자리는 어디며 가장 핵심 가치는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개인적으로 그 고민이 가족역동 치료 공부하면서 많이 해소되고 길이 보이는 것 같다.
길을 걷다보면 간혹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은행을 만나기도 하고(도시에서는 이미 누군가의 발에 밟혀서 뭉개져 있기 십상이지만), 몇 개 아슬아슬 남겨져 있는 감이 담장 너머로 보이기도 하는 요즘이다. 나무가 열매로 자신의 결실을 보이는 가을. 물론 잡지가 발간되었을 지금은 가을이라기보다는 겨울이라는 느낌이 강하겠지만, 원고를 위해 사진을 찍던 11월 말은 늦가을의 느낌이 더 강했던 시기였다. 가을은 때론 쓸쓸하고, 때론 아름답고, 가끔은 처연(凄然)하지만, 강한 인상에 비해 그 기간은 매우 짧아서 금세 기억에서 잊혀진다. 여름이나 겨울처럼 강렬하지 못하기 때문일까. 곧 더 추운 겨울이 닥칠 것이다. 12월이면 지난 1년을 되돌아 보아야할 때다. 올 한해의 결실을 점검하구 내년도의 목표를 세우는 시기. 과연 여러분들은 어떠한 결실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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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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