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의식(意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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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체육수업에 참여하는 비장애학생의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 관계에서 귀인성향의 매개효과 (The Mediating Effect of Attribution Style on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Sense of Community and School Adjustment in Middle School on Inclusive Physical Education)

  • 박진우;황순영
    • 한국체육학회지인문사회과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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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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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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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통합체육수업에 참여하는 비장애학생의 공동체의식, 학교생활적응에서 귀인성향이 주는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 대상은 B시의 장애학생과 통합체육수업을 함께하고 있는 비장애 중학생 380명으로 편의표집하였다. 이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자료는 SPSS 21.0 Program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검정을 위해 Cronbachs'${\alpha}$ 값을 이용하였으며, 각 요인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Amo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경로분석과 매개효과분석을 이용하여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의 관계에서 귀인성향의 매개효과를 .05의 통계적 유의수준(p)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장애학생의 공동체의식, 학교생활적응, 귀인성향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공동체의식, 학교생활적응과 내적귀인 간에 정적상관을 보였다. 둘째, 내적귀인은 비장애학생의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적귀인은 비장애학생의 공동체의식과 학교생활적응의 관계를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심리치료사의 일터영성 및 사회적지지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Workplace Spirituality and Social Support of Art Psychotherapists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 김수현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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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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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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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예술심리치료사의 일터영성, 사회적지지, 대인관계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U시 예술심리치료사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예술심리치료사의 일터영성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일터영성의 하위요인인 소명의식, 내면의식, 공감의식은 대인관계에 긍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터영성의 하위요인인 공동체의식, 초월의식은 대인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예술심리치료사의 사회적지지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인 평가적지지, 물질적지지는 대인관계에 긍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인 정서적지지, 정보적지지는 대인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술심리치료사의 소명의식, 내면의식, 공감의식, 평가적지지, 물질적지지 요인이 높을수록 대인관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예술심리치료사들의 긍정적인 대인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 마련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학습참여동기가 서번트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과 공동체 의식의 매개효과에 관한 연구 : 교회 가정사역 프로그램 참여자를 중심으로 (A Study of the Learning Participation Motive Effect on Servant Leadership and the Mediating Effect of the Sense of Community : Focused on Church Family Ministry Program Participants)

  • 이추강;김종표;홍미경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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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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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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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교회 가정사역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참여동기가 서번트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과 공동체 의식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서 수행되었다. 먼저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구조모형을 구성하였다. 구조모형 검증을 위해 전국의 교회 및 단체에서 실시하는 교회 가정사역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배포한 설문지 700부 중 607부를 대상 자료로 수집하였다. 자료수집은 교회 가정사역 이후 학습참여동기, 서번트 리더십, 공동체 의식을 설문지를 사용하여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학습참여동기에 대한 서번트 리더십의 영향과 공동체 의식의의 구조적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제안한 구조적 모형이 타당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에 학습참여 동기 가운데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의 영향을 공동체 의식이 매개하여 서번트 리더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서번트 리더십의 영향을 공동체 의식이 매개하는 경로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에 교회 가정사역을 운영할 때, 참여자들의 내재적 참여동기와 외재적 참여동기를 고려하여 공동체 의식을 조절한다면 학습참여동기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간호대학생의 좋은 죽음 인식, 자아존중감,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태도가 생명의료윤리 의식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good death cognition, self esteem, attitude toward withdrawal of life-sustaining treatment on the consciousness of biomedical ethics of nursing students)

  • 박효진;양현주;변은경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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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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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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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좋은 죽음 인식, 자아존중감,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태도가 생명의료윤리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참여자는 B시의 간호대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피어슨 상관계수,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 의식은 2.87±0.26점이었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의료윤리 의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종교(t=-2.90, p=.004)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 의식은 좋은 죽음 인식(r=.27, p=.001), 자아존중감(r=.36, p<.001)과는 정적상관관계를,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태도(r=-.27, p<.001)와는 부적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좋은 죽음 인식(β=.26, p<.001), 자아존중감(β=.29, p<.001),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태도(β=-.30, p<.001), 종교(β=.20, p=.004)로 나타났고, 설명력은 28.7%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의료윤리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직업소명의식과 지각된 사회적지지가 파병 군인의 파병 불안 감소에 미치는 영향: 상호작용효과를 중심으로 (Effects of Occupational Calling and Social Support on the Anxiety of Korean Navies Dispatched Overseas)

  • 박용욱;설정훈;손영우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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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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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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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파병 군인들의 심리적 정신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요인을 파악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는 것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해군 파병 군인을 대상으로 직업소명의식과 지각된 사회적지지가 파병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두 변인의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38명의 해군 파병 군인을 대상으로 한국판 소명척도, 다차원적 지각된 사회적지지 척도, 상태불안 검사를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직업소명의식과 지각된 사회적지지는 각각 군인들의 파병 불안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소명의식과 사회적지지가 파병 불안에 미치는 상호작용효과도 나타났다. 직업소명의식이 높은 경우 지각된 사회적지지의 정도와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낮은 불안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직업소명의식이 낮은 경우 사회적지지가 높아짐에 따라 불안수준 또한 낮아지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파병 군인들의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소명의식과 사회적지지의 긍정적 효과와 연구의 실무적 함의점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세종대왕의 유불화해의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King Sejong's Amicable Consciousness of Confucianism and Buddhism)

  • 조남욱
    • 윤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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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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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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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이 글은 조선왕조 제4대 군주 세종대왕의 정신세계를 고찰하는 일환으로 그에게서는 유교와 불교가 동시에 중시되었다는 점을 밝혀 보려는 것이다. 왕조실록에서는 세종이 '해동의 요순(堯舜)'으로 평가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부처를 숭신했던 사례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왕실에서 생명의 위험성이 다가오면 구병(救病)을 위한 기도행사를 펼쳤으며 선왕의 사당에는 불당까지 겸비할 것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이면에는 세종의 유불화해의식이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신(儒臣)들은 숭유억불의 기조를 따라 유교문화 확장의 차원에서 부단히 척불론을 전개했다. 특히 왕실의 불사(佛事)에 대해서는 군주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세종은 불교의 역사성과 현재성, 그리고 자신의 종교체험 등에 유의하여 그 적폐를 제거하면서도 불교 자체의 존재가치를 긍정하였다. 그렇다고 유교사상을 내세워 불교를 비난하거나 불교정신을 따라 유교를 경시하는 것도 아니었다. 즉 그는 유교를 높이면서도 불교를 버릴 수 없는 것으로 보고, 또 불교를 긍정하면서도 유교적인 삶의 태도를 중시했다. 현실적 삶의 태도로서는 유교윤리를 추구하고 생사 초월의 신앙적 측면으로는 불교를 높이며 융화해가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특히 생사문제 등 인간으로서의 한계의식이 깊어질 때는 유교의 천명사상이나 제사의례뿐만 아니라 부처에의 믿음으로 위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세종에서 유불화해의식의 절정은 선왕을 모시는 사당 문소전에 반드시 불당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와 같은 화해의식이 작용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첫째 유교와 불교는 모두 왕조국가의 기조를 튼튼히 하는 데에 긴요하다고 인식되었다는 점, 둘째 기도에 대한 감응을 얻으며 안심입명의 안정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 셋째 인간 평등의 가치관이 중시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세종 유불화해의식이 가지는 의의로서는 ① 사람들의 정신적 상황 그대로를 긍정하여 평화적 삶의 기반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것, ② 도덕적인 삶과 종교적인 삶의 포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③ 여러 가지 사회적 대립형상을 예방하는 데에 기여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유교사상을 통한 청소년의 시민윤리의식 실증조사연구 (A Research on Investigation Results of Teenagers' Civic and Ethic Awareness - Confucian values and a Treatise of Human Nature)

  • 문기영;이인영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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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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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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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유교적 가치관과 시민윤리의식의 관계를 분석하고, 인성론에 입각한 시민윤리의식을 전망함으로서 교육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실증연구방법을 진행하였다. 실증연구에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자료에 의하여 통계분석 및 논의를 거쳐 연구목적을 달성하였다. 실증연구 부분에서는 한국 청소년의 유교적 가치관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시민윤리의식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유교사상의 가치관이 시민윤리의식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를 분석함으로서, 청소년들의 유교사상에 대한 수용성과 시민윤리적 유용성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에 소재한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 311부의 자료가 실제분석에 사용되었다. 첫째, 본 연구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청소년의 유교적가치관 및 시민윤리의식의 수준과 응답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조사대상자들의 유교적가치관에서 세계관 M=3.54, 인간관계관 M=3.66, 도덕함양 M=3.76, 사회질서 M=3.45로 모두 3.0점 이상의 긍정적인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도덕함양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나타내었고, 유교적 가치를 사회질서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회질서 요인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둘째, 연구대상 청소년의 개인적인 특성에 따른 유교적가치관 하위변인 및 전체 지각 차이를 검증한 결과, 성별에 따라 도덕함양에서 여학생(M=3.85)이 남학생(M=3.6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의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라 세계관에서 상위층(M=3.98)이 중하위층(M=3.25), 하위층(M=3.22)보다 높게, 인간관계관에서 중상위층(M=3.79)이 하위층(M=3.46)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구성형태에 따라 도덕함양에서 확대가족(M=3.83)이 핵가족(M=3.62)보다 높게, 사회질서에서 확대가족(M=3.54)이 핵가족(M=3.36)보다 높게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유교적가치관이 시민윤리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연구문제 검증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의 다층모형을 이용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유교적 가치관은 인간관계관(${\beta}=.499$), 세계관(${\beta}=.412$), 사회질서(${\beta}=.341$), 도덕함양(${\beta}=.241$) 순으로 시민윤리의식 전체와 유의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교적 가치관은 도덕함양(${\beta}=.458$), 인간관계관(${\beta}=.454$), 사회질서(${\beta}=.362$), 세계관(${\beta}=.158$) 순으로 자율성과 유의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교적 가치관은 인간관계관(${\beta}=.295$), 사회질서(${\beta}=.281$), 도덕함양(${\beta}=.232$) 순으로 공동체의식과 유의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청소년의 유교적 가치관은 시민윤리의식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유교적 가치관이 높을수록 시민윤리의식도 긍정적임을 알 수 있어, 결국 유교적 가치관이 현대사회 시민윤리의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본 연구에서는 인성론에 입각한 시민윤리의식 교육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언급하였으며, 이를 위해 인(仁)의 인간존중 사상, 이상적 인간상으로서 군자, 바람직한 사회이상 대동사회를 통한 유교윤리와 현대사회 시민윤리의식의 접점을 찾아야 함을 제안하였다.

청소년기 신뢰의식의 형성과 집단별 차이 비교: 인간관계 신뢰에서의 토착심리를 중심으로 (Factor influencing trust among Korean adolescents: Indigenous psychological analysis of relational trust)

  • 박영신;김의철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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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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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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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기 인간관계 신뢰의식에서의 토착심리를 규명하고, 이러한 신뢰의식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초 중 고 대학생의 부모 교사 친구에 대한 신뢰의식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더불어 주위사람과 기관에 대한 신뢰, 일반적 신뢰의식의 차이도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남녀 청소년 968명이었다(초 227, 중 284, 고 213, 대 244). 인간관계 신뢰 변인을 측정하는 질문지는 신뢰에 대한 토착심리분석 결과에 토대하여 연구자가 제작(박영신, 김의철, 2005c)했으며, 일반적 신뢰의식은 Yamagishi (1998)의 질문지를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에 대한 신뢰의식을 형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구인은 부모의 희생에 대한 지각이었으며, 그 다음은 지도 조언, 의지함, 혈연관계, 존경함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중요하였다. 교사에 대한 신뢰는 지도 조언, 존경함, 희생, 믿어줌이 중요하였으며, 이외에도 의지함과 스승제자관계가 포함되었다. 친구에 대한 신뢰에서는 조언, 공감, 믿어줌, 의지함, 친구관계, 희생이 중요하였다. 둘째, 청소년기 동안 부모에 대한 신뢰는 초등학생 시기에 가장 높고 중학생 이후부터 낮아졌다. 교사에 대한 신뢰도 초등학생 시기에 가장 높고 중학생 시기에 낮아지나, 고등학생 시기에 다시 증가하였다가 대학생 시기에는 다시 감소하였다. 이와 달리 친구에 대한 신뢰는 초등학생 이후에 성장함에 따라 점차 증가하였다. 셋째, 주위사람과 기관에 대한 신뢰를 분석한 결과, 가족이나 가정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았으며, 정치가나 정당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았다. 친구에 대한 신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가족, 교사, 이웃, 기업가, 정치가)에 대한 신뢰는 초등학생이 가장 높고, 대학생 시기까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넷째, Yamagishi에 의해 제안된 일반적 신뢰의식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보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높았다. 따라서 일반적 신뢰의식의 변화 패턴은 한국 청소년의 인간관계 신뢰에서의 다양한 변화 패턴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한국인 인간관계 신뢰에 대한 토착심리학적 이해의 중요성이 시사되었다.

베르그손 <지속> 이론의 근본적인 변화: 시간 구성에 있어서 미래의 주도적 역할 (A Radical Change of Bergson's Theory of Duration: The Role of Future in the Constitution of Time)

  • 조현수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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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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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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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시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는 베르그손 철학의 핵심 주제이다. 그런데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것에 대한 시론』과 『물질과 기억』 사이에는 시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첫 작품에서 시간은 공간의 가분성과 뚜렷이 대비되는 불가분성을 그 본성으로 갖는다. 지속하는 의식내부의 세계와 지속을 결여한 의식 밖의 물질세계 사이의 뚜렷한 이원론이 첫 작품을 지배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다>는 것은 의식이 자신 밖의 외부세계에로 자신을 개방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외부세계의 속성을 자신 내부에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식 밖의 물질세계를 외면하는 철저한 고립 속에서만 완전해질 수 있었던 지속의 불가분성은, 이제 이와 같은 <삶의 개방성>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세계의 틈입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내적 균열을 겪게 된다. 우리는 『물질과 기억』에서 <삶에 대한 주목>이 어떻게 첫 작품에서는 인정되지 않았던 <과거와 현재 사이의 구분>을 가져오는지를 고찰하였으며, 이러한 구분방식이 어떻게 <과거에 대한 의식>이 갖는 역설적인 성격을 해명하는지를 논의하였다. 지속이란 이제 순수하고 근본적인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먼저 존재하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구분>을 주어진 전제로 하여 차후에 구성되는 혼합된 것이 된다. 서로로부터 고립되어 존재하는 순수 과거와 순수 현재는 둘 다 공간화되는 경향을 보일 뿐, 시간을 가능하게 하지 못한다. 시간은 이 둘과 구분되는 제3의 요인인 미래가 이 둘을 하나로 결합시킴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간 베르그손의 <지속>은 과거의 힘에 의해 가능해지는 것으로 주로 이해되어 왔다. 예컨대, 들뢰즈는 그 본성상 결코 존재하기를 멈추지 않는 <존재론적 과거>에 의해 시간의 흐름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의 논의가 옳다면, 시간은 이러한 존재론적 과거에 의해서보다는 그것을 마주보는 대극(對極)의 위치에 자리 잡는 미래의 힘에 의해서 가능해지는 것이다.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진 과거란 '그 자체로 존재하는 존재론적 과거le passé en soi"가 아니라 미래의 부름에 의해 소환되는 과거, 즉, 그러므로 우선 먼저는 미래에 의해 미래 자신과 구분되는 것으로 의식되는 과거, 그리하여 미래가-즉, 미래를 향한 도약의 의지가-우선 먼저는 자신과 맞서는 대극의 자리에서도록 '대상화하는 과거le passé pour nous'인 것이다. 들뢰즈의 용어로 말하자면, '잠재적인 과거'가 아니라 '의식화되고 현실화되는actualisé 과거', 즉, 존재론적 차원에서 '심리적인 차원으로 변양되는 과거passé psychologisé'야말로 지속을 구성할 수 있는 과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들뢰즈의 용어는 빌려 쓰되, 그와 반대되는 해석에 도달한 것이다.

신흠가(申欽家)의 사부(辭賦) 문학(文學)에 나타난 귀거래(歸去來) 의식(意識) (The Guiqulai consciousness appeared in Shin Heum Family's Cifu)

  • 김광년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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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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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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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사부는 신흠가의 문학적 장기로 많은 이들에게 지적되어 온 양식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점에 착안하여 신흠가의 사부 문학에 대한 전반적 개괄과 함께, 귀거래 의식을 표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 문학성을 탐색해 보았다. 신흠가 인물들은 적지 않은 양의 사부 작품을 남겼는데, 김석주와 신의화 등 뒷세대 인물들의 작품을 제외하면 공통적으로 고부(古賦)의 형식을 활용하여 개인의 정회와 울분 등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계축옥사(癸丑獄事), 병자호란(丙子胡亂) 등 자신들이 겪었던 고난을 자양분으로 삼아 누대에 걸쳐 귀거래 의식을 형성하고 이를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하였다. 신흠가 인물들은 사부 작품을 통해서 귀거래 의식을 중점적으로 드러내었다. 이들 작품은 귀거래 의식이라는 공통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하고 있어서 문학적 연속성과 함께 다양성도 충분히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