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예(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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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교육공간에 적용된 묘침제에 관한 연구 - 서원(書院)건축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yochim theory applied to educational space in the Chosun Dynasty - Focused on Seowon Architecture -)

  • 이종찬;곽동엽
    • 교육녹색환경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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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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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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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유학자들의 유교적 이념들은 서원의 공간구성에서 강하게 발현되어 '예(禮)'를 기본으로 하는 독특한 질서를 형성하였다. 유학자들은 중국 고대의 삼대(하(夏) 은(殷) 주(周))를 이상적인 사회로 인식하고 각기 신분에 맞는 이상적인 고대의 건축제도인 '묘침제(廟寢制)'를 실제 조선사회에 접목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기원전의 건축형식을 16세기의 조선에서 적용하려다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학자별로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여 묘침의 관계를 정립해나갔다. 기호사림이 실천주의적 입장에서 고제에 따라 황산서원, 돈암서원, 신항서원, 상현서원, 만동묘 등의 영건에 묘침제를 적용했던 것과 다르게 영남사림에서는 신식의 문암서원을 제외하고는 실제 적용을 위한 실험들이 적었다. 이는 고대의 중국제도와 17세기 조선의 현실에 대한 분명한 차이를 전제하는 실용주의적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서원의 건축형식은 이러한 인식들의 발발로(發露)인 것이다.

맹자(孟子)의 성인관(聖人觀) 연구(硏究) (A Study on the Saint Notion of Mencius)

  • 조원일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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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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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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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맹자가 언급한 '성인'은 이상 속의 존재가 아닌 현실세계 속에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맹자는 모든 인간들은 하나같이 선한 단서를 가지고 있는데, 만일 그러한 선한 단서를 확충한다면 모두가 요임금이나 순임금과 같은 '성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러한 선한 단서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선한 단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그것에 대한 인식은 선천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후천적인 노력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있다. 맹자는 '성인'을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구분하여, 태어나면서부터 선한 단서를 인식하는 것과 배워서 선한 단서를 인식한다고 하는 것이 모두 '성인'이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긍정한다. 맹자는 '성인'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론으로 본심의 보존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의 구체적인 보존 방법은 '인仁'과 '예禮'로써 보존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본심을 잘 길러야한다는 것 역시 강조했는데, 그것의 구체적인 양성방법은 물질적 욕망에 의해서 본심이 해침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는 도덕실천의 수양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수양이 바로 맹자가 언급한 '사성思誠'이다.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게 되면 진실하지 않은 것이 진실한 것으로 귀결되는 것이며 이러한 것을 사람의 도道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이 만일 선함을 택하여 그것을 굳건하게 지키고 실천한다면 진실함은 자연히 수반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내적 진실함이 외부로 발현되면 인간과 사물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맹자의 '성인관'에 대하여 본문에서는 '성인'의 내적 수양과 사회적 구현을 중심으로 조명해보았다.

묵가 경제 이론의 특징과 그 현대적 의의 (The Feature and Modernistic Significance of Mohist's economic theory)

  • 황성규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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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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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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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생산 수단이 지금과 같이 발달 되지 않았던 고대에는 묵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상가들이 절검을 통한 경제적 안정을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묵자의 경우처럼 통치자들의 사치와 낭비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그것이 국가와 사회 그리고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속속들이 밝힌 사상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묵자의 이러한 노력은 번잡하고 사치스러운 예(禮)를 피하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제도를 갖추기 위함이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재화와 백성의 노동력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재물을 사용하는데 낭비가 없고 백성들의 생활이 수고롭지 않으면 많은 이로움이 일어난다는 묵자의 경제관은 너무나 당연하여 단순하기까지 느껴지지만, 사실은 통치자들에 대한 견제를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묵자의 최종 지향점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묵가의 경제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론이라고 생각된다. 묵가는 노동 생산과 생산품의 교환 문제, 가격 이론 등이 지닌 중요성에 대해 가장 먼저 인식한 선진 학파이며 사람들의 구매력과 가격 그리고 욕구와의 관계에 대한 이론도 개진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묵경" 속에 잘 기재되어 전해 온다. 이는 묵가가 물질적 조건이 인간의 윤리적 삶과 사회 제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향수(向秀)의 인성(人性)에 대한 이해 (A study on the perspective of the human nature of Xiang-xiu)

  • 이진용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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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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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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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향수(向秀)는 위진현학(魏晋玄學)의 발전에서 자연(自然)과 명교(名敎), 개체의식과 사회의식을 합일을 모색했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정욕(情欲)과 인륜(人倫)을 중심으로 인성(人性)을 파악하는 관점에서 두드러진다. 향수(向秀)는 인성(人性)이 모든 사물의 생성변화의 근본인 '자연지리(自然之理)'로부터 비롯된다고 하여, 정욕(情欲)과 인륜(人倫)에 타당한 근거를 부여한다. 또한 정욕(情欲)은 이성적 사유능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생명을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파악하는 동시에, 부정적 욕망에 대해서는 사회성이자 사회규범이라 할 수 있는 '예(禮)'로써 절제할 것을 주장한다. 따라서 향수(向秀)의 인성(人性)은 긍정적 욕망 충족을 이끄는 동시에 부정적 욕망을 제어하는 주체이다. 이러한 그의 관점은 '임성(任性)'과 '당분(當分)'의 논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긍정적 욕망은 충족하고 부정적 욕망은 제어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이 이미 본성에 자리하는 동시에 그에 근거하는 사회 규범과 질서로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향수(向秀)의 인성론(人性論)은 자연스러운 본성과 욕망 및 도덕성과 사회규범의 통일을 강조함으로써 현학(玄學)의 주요 문제인 자연(自然)과 명교(名敎)의 합일을 꾀하였다.

조선시대 전통혼례복에 나타난 색채의 특징 연구 (A Study on the Colors in Korean Traditional Wedding Dress at the Period of Chosun Dynasty)

  • 양은희;윤형건;김경자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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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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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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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모든 문화가 모두 그러하듯이 옷의 색채, 그 배후에는 그 민족이 몸담고 살아온 자연환경과 그 환경 속에서 화육(化育)화된 인생관이나 근성이 작용하고 있다. 혼례는 두 성(性)이 좋게 합하여 위로는 종묘(宗廟)를 모시고 아래로는 후세를 이루는 것을 널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예(禮)에서 기본중에 하나가 복식이다 혼례복에 나타난 색채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은 조선시대의 미(美)와 유기적인 조합으로 잘 나타나 있다. 현재까지도 지켜져 내려오는 전통 혼례복 속에 나타난 오방색의 특징을 찾아봄으로써 통념적으로 알고있는 다섯 가지의 촌스러운 색조화가 아니라 자연환경과 같이 청명하며 화려하고 철학적인 색채임을 분석하고자 한다. 본고는 한국혼례복에 나타난 색채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하여 한ㆍ중ㆍ일의 혼례복과 단청을 일 예로써 비교하고 한국 전통 색채의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서 한국색채는 의미론적 상징 색채이며 그 근원은 음양오행에서 출발했으며 도교의 태극도설, 유교의 도참사상과 단청의 색채가 직접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음양(陰陽)의 오채(五彩)가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나타내는 객이고 하나가 아닌 두 가지 색 또는 그 이상의 색채와 연결될 때에 상호작용에 의하여 균형미를 이루는 색채이다. 또한 자연숭배 및 인간존엄 사상이 깃들여 있으며 길복(吉福)을 기원함과 동시에 벽사(僻邪)의 의미를 부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이 복되고 부정함에서 벗어나 우주만물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조형미는 시각적인 만족만이 아닌 정신적인 만족까지도 추구하는 미의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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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국토이용을 위한 묘지조형물 디자인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Design of a charnel house for an Effective Use of the National Land)

  • 박종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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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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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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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우리나라는 고대국가로부터 현제에 이르기까지 장례를 후리하는 풍습이 있어 정중히 예(禮)를 다하여 장례에 임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조선의 예는 칠두철미한 유교적인 방법으로 효의식의 묘제에 대한 절차에 의해서 그릇된 영향을 미쳤으며, 더욱이 풍수설로 인하여 이장(移葬)과 공사가 극심하였다. 이후 근대 산업화 발전과 함께 인구가 증가되고 따라서 사자(死者)도 증가되어 묘지가 점차 확대되어 감에 따라 유한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문제가 묘지와 관련되어 제기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묘지공간이 \ulcorner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볼수 있는 명상의 공간\lrcorner 또는 \ulcorner안락함의 장소\lrcorner 등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자연주의, 평등사상 등 인간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적인 측면과,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환경적인 측면, 그리고 편리한 납골안치기능과 독창적 상징성을 표현하는 조형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여 묘지조형물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특히 우리생활 안에서 일종의 휴식공간, 운동, 교양 등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묘지문화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러나 이러한 묘지문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관심이 첨단을 향한 성장일변도에서 탈피하여 정신적 삶의 가치에 관련된 부분도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질 때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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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필요성 - 순자와 한나 아렌트의 사유를 중심으로 - (The Necessity of Education and Understanding about Evil: with thought of Sunja and Hannah Arendt as the central figure)

  • 전선숙;김영훈;신창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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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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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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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고는 악(惡)과 교육의 필요성을 순자와 한나 아렌트의 시각을 통해 논의한 것이다. 순자의 경우, "순자"를 중심으로 '악'에 대한 주장을 검토하였고, 아렌트의 경우, 나치 전범인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에 참여하면서 저술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순자는 '악'을 인간의 본성으로 보았는데, 모든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질투하며 욕망을 추구한다고 이해했다. 이에 순자는 욕망을 적절히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본성을 악에서 선으로 변화시키는 '화성기위(化性起僞)'를 주장하였다. 이 '화성기위'의 과정에서 선으로 인도하는 스승이 절대적으로 요청됨과 동시에 교육내용의 차원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적절히 추구할 수 있도록 분별을 알려주는 '예(禮)'와 인간의 감정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악(樂)'의 역할을 중시하고 예악교육을 핵심에 두었다. 아렌트의 경우, '악'을 평범하게 인식했다. 아이히만은 아무 생각 없이 상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 수많은 유태인들을 죽이는 악을 자행하지만, 그것은 악을 행한 것이 아니라 오직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전체주의 체제에서 인간은 아무 생각 없이 악을 행할 수 있고, 선을 행할 수 없는 조건을 만듦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악을 행하는, '근본악'과 악의 '평범성'을 경험한다. 이에 '말'과 '행위'라는 인간의 다원성을 보장하는 정치적 행동이 필요하다. 이때 말과 행위의 전제 조건은 탄생성(natality)이며 교육의 본질을 구성한다. 순자와 아렌트는 인간의 악을 극복하려는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는 점에서 동질성과 이질성을 보인다. 선은 사회화 또는 공동체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보고, 교육의 실천과 행위를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의 목적이나 지향성 차원에서는 동질적이다. 하지만 순자가 덕을 쌓아 선을 이루는 지속적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아렌트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서 행위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교육의 방법적 특성상 이질적이다.

유가(儒家)의 교사(敎師) "상(像)" (An exemplary teacher in a Confucian scholar)

  • 박성일;정동욱;김영태;박정환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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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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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76-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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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교사의 권위가 약화되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각박해지고,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 문제에서 논의가 엇갈리고 있는 우리 교육의 현 시점에서, 유가(儒家)전통의 교사상을 재 고찰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교사상을 권위상(權威像), 인애상(仁愛像), 사범상(師範像)으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유가의 전통에서 교사의 권위는 이성적 권위이며, 사회적 제도와 교사의 사회적 역할의 산물이고, 더 중요한 것은 권위보다는 화해를 강조하고 있었다. 유가전통에서는 인(仁)을 근본으로, 예(禮)를 그 방식과 수단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사랑과 정을 중시하고 있었다. 또 유가에서는 인간의 모범으로서, 교사의 양호한 도덕품성과 전문적 자질을 요구하고 있었다. 교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 그리고 인애(仁愛)의 정신이 교사의 권위를 형성하였고, 또 전체적인 유가 전통의 아름다운 교사상을 형성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고는 서양의 문화와 가치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동양 사회의 현실에서,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다시금 동양전통의 가치관과 그 의미를 재 사고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선후기 효제문자도와 지방적 조형특성 연구 -효제문자도의 그래픽 콘텐츠를 중심으로- (A study on Hyojemunja-do and regional plastic characters of the late Chosun -centered on the graphic contents of Hyojemunja-do-)

  • 이명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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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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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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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18세기 이후 조선사회의 폭발적으로 성행한 수(壽, longevity), 복(福, good fortune), 강(康, health), 령(寧, well-bing) 자등의 길상문자도나 대국민 교화를 목적으로 하여 효(孝, filial piety), 제(悌, fraternal devotion), 충(忠, loyalty), 신(信, trust, fidelity), 예(禮, propriety, courtesy), 의(義, commitment), 염(廉, frugal honesty, integrity), 치(恥, knowing shame, humility) 여덟 문잘ㄹ 파노라마로 꾸민 효제문자도는 동양의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서화일치(書畵一致)나 서화동근(書畵同根)이고, 서양의 기준으로는 문자를 일러스트레이션화 또는 타이그래픽화한 디자인의 또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 이들은 표현 방식에는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조선뿐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漢字文化圈)에서 대단히 유행한 것이다. 조선후기에 형성된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 Hyojemunja-do)는 중국 양식에서 발전된 것이기는 하나 중국의 유교 윤리관을 보급하기 위해 교육적 요소를 첨가한 연속화형식의 연화(年畵, Chinese Nianhua)나 실용성에 목적을 두었던 민간화(民間畵, Folk Painting)와도 구분되는 조선만의 독특한 도상(圖像, Iconography)과 양식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에 들면서 조선의 독창적인 조형관으로 재구성된 효제문자도는 다양한 계층의 화공들에 의해서 경기도, 강원도 관동과 관서지역, 제주도, 남도지역 등에서 그 지역의 고유한 지방색을 지니고 특색 있는 양식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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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의 '수양(修養)'에 관한 고찰(考察) (A Study on 'Self-Culture'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 권경자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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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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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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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2500년 전 한 시대를 우주적 존재로 살다간 공자는 당시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사는 방법으로 자신을 닦을 것[수양(修養)]을 제시하였다. 우주적 존재인 자기[己]를 알지 못하고 개체적 욕심을 채우며 자아[我]라는 부분에 집착할 때 좁게는 가정, 넓게는 나라에 이르기까지 혼란에 빠진다는 것이 공자의 인식이었다. 공자가 혼란한 세계를 종식시키고 인간답게 사는 방법론으로 제시한 것이 수양이다. 공자는 수양을 할 때 인(仁)을 체득하고 자신의 성(性)을 온전히 할 수 있는 군자(君子)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공자가 수양의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때에 맞추어 배우고 익혀서 몸에 배게 하고, 순간순간 자신을 돌아보아 반성하고 성찰하여 실천적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를 통해서 바르게 되어 예(禮)를 실천할 수 있으며 드디어 인(仁)에 무젖어 인(仁)에서 노닐 게 된다고 본 것이다. 한마음의 핵심인 인(仁)에 무젖을 때 현실적 사회적 혼란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게 공자의 생각이다. 이를 통해 볼 때 수양은 공자사상의 핵심인 인(仁)을 이루기 위한 합목적적 키워드요 인(仁)에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유학이 수기안인(修己安人)을 말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학이(學而)"에서 "요왈(堯曰)"에 이르기까지 "논어(論語)'전편에서 수양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수양이 평천하(平天下)를 위한 출발이며 기준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