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학교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예술 교과목으로 언급되는 '연극'과목의 올바른 학교 내 정착화를 위하여, 세계에서 체계적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독일 연극교육을 객관적 모델 삼아 관련내용을 다룬다. 이를 위해 본 글에서는 우선적으로 독일학교와 연극교육의 역사적 상호관계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2009년 독일의 교육개혁 정책시행 이후 독일학교 연극교육의 정착화과정과 연극수업의 방향성과 특징들이 언급된다. 이러한 연구배경에는 현 한국학교 교육에서 요구되는 창의력 증대와 융합(통합)교육 제시를 위해 연극교육이 적합하다는 사실을 직,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앞으로의 한국 문화예술교육 정책적 방향성 구축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목적이 담겨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연극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전체적으로 통합하여 제시하고 보다 효과적인 연극교육 프로그램의 실행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국내의 연극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들을 메타분석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3년 7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석 박사 학위논문 및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고 최종 19편의 연극교육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연구논문을 분석하였다. 메타분석을 위하여 메타분석의 통계프로그램인 CMA(Comprehensive Meta-Analysis) software 2.0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을 위한 연극교육 프로그램의 평균효과크기를 살펴보면, 표현력은 가장 강한 효과크기(1.103)를 나타냈고, 자아인식(1.011), 창의력(.858)의 순서대로 강한 효과크기를 나타내었다. 사회성은 보통 이상의 효과크기(.672)를 나타냈다 둘째, 연극교육 프로그램의 효과가 조절변수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았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조절변수로 나타난 것은 표현력과 창의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총 시행횟수"이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연극교육 프로그램의 시행에 대한 함의와 제한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나타난 예술교육의 방향성을 기저로 '연극과 교육을 아우르는 교육연극과 '연극치료'를 융합하여 사회성이 부족한 저학년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연극교육을 시도하고 그 효용성을 분석한 논문이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본 연구자는 서울지역의 사회문화예술교육기관에서 진행된 연극캠프를 주관하였으며 4주 동안 초등학교 저학년 12명을 대상으로 총 1·2차에 걸쳐 연극교육과 '연극치료'를 도입한 프로그램을 기획, 구성하여 연극 만들기 과정을 실행하고 발표회를 가졌다. 또한, 연극교육의 사회성 효과 검증을 위해 교사용 사회적 기술평정척도(Social Skils Rating System ;SSRS) 검사를 실시하여 분석하였고, 참여 아동들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종료 후 참가자의 학부모들과 강사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최종결과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교사들의 관찰일지와 인터뷰, 그리고 본 활동의 주체라 할 수 있는 참여 아동들의 반응에서 그들의 사회성 기술 발달 관계개선에 커다란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이 논문을 통해 연극교육이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하여 창의, 인성적이며 융합적인 교육으로서의 사회성에 효과가 있으며, 나아가 인간과 인간관계의 부재와 같은 소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교육임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연극의 교육성에 관한 현장과 학계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연극의 교육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시점인 1990년대 중 후반부터 현재까지 매년 관련 연구논문의 수는 증가하고 있고 점차 다양화된 주제와 형태를 가진 연구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그간 연극의 교육성 관련 연구사를 정리하는 것은 그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에 본고는 1990년대부터 2017년 4월까지 KCI 등재지를 통해 소개된 연극의 교육성 관련 연구 동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연구자와 현장 전문가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히 한국에서 생산되어 널리 쓰이고 있는 연극교육, 교육연극, 연극놀이라는 용어를 정리하였다. 각 년대별 연구대상연령, 연구형태, 연구주제와 발표 수를 살펴보며 도입기, 팽창기, 정착기로 명명할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국내 관련 연구는 실용적, 융합적, 현장적 성향을 가지며 지금까지는 초등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실용적, 융합적, 현장적 연구 성향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연구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이 분야가 높은 연극과 교육적 식견을 요구하는 전문 분야라는 인식의 확산이다.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연극과 교육적인 전문성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고 부족하다면 관련 전문가와 협업하거나 감수를 의뢰하는 등의 보완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좀 더 세분화된 전문 분야 개척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글은 고 사진실 교수의 '전통연희 시리즈 1~9'를 계승하기 위해, 고 사진실 교수가 견지하였던 전통연희 교육관과 초등 연극교육의 접점을 모색한 것이다. 고 사진실 교수의 전통연희 교육관은 제7권과 제8권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어 있는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재상, 연극 교육을 통한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접점을 보이는 시각들을 예견하여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즉 전통연희 관련 인문지식(인문자원)을 체계적으로 습득하여, 실제의 공연 제작현장에서 그것을 창조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학생, 즉 창의융합형 인재를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확인된다. 그런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시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말하기'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말하기'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도 요구된다고 본다. 그와 관련하여 필자는 고 사진실 교수가 주목하였던, 한국의 전통 연극 중의 하나인 재담을 연극교육의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정규 수업에서 재담을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전통 연극 공연 양식을 계승할 수 있다는 점, 재담의 일인극적(一人劇的) 특성과 소극적(笑劇的) 특성이 '재미있게 말하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는 '논리적으로 말하기' 교육만을 강조하는 데서 발생하는 감성 공감교육의 미비점을 정규 수업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 재담은 자기 자신이나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되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청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설득적 스토리텔링으로써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때 고 사진실 교수의 저작물 및 문화콘텐트와 교육 관련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는 전통연희 시리즈 1~9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대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과학 실험은 추상적인 과학 지식이 실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학습자들은 실험을 하더라도 그 실험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이 연구는 초등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실험 활동과 관련된 과학사를 연극의 형태로 도입하여 실험 내용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였다. 먼저 전자기 유도에 관련된 몇 개의 실험을 실시한 후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발견에 관한 짧은 과학 연극을 준비하고 실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 연극의 도입이 이전에 실시한 실험 내용(실험 결과와 이에 대한 해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 직후, 과학 연극 실시 직후 동일 검사지를 실시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과학 연극을 실시하는 것이 과학 학습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의견도 설문을 통해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 연극을 실시한 직후 이전에 실시한 실험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실험으로부터 얻은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극 공연자가 관람자에 비해 실험에 대한 이해가 더 많이 증가하였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80% 이상의 참여자가 과학 연극이 실험 내용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안식하였으며 공연자가 관람자보다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참여자들의 반응으로부터 어떠한 점에서 과학 연극이 과학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 과학 연극의 장점과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도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시민연극(applied theatre)'의 개념과 배경을 정리하고 그 특성을 논의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시민연극이 지닌 특성의 배경, 우산용어로서의 형성 과정을 정리하였다. 여전히 생소한 용어와 개념이 지닌 모호함과 혼란의 본질인 커뮤니티와 만나는 연극행위의 주체를 인식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찰하고, 그러한 맥락에서 시민연극과 '커뮤니티 연극',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 연극' 개념을 비교하고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시민연극' 개념과 특성에 대한 가장 본질적 이해는 연극의 양식이나 유형적 관점이 아닌, 참여자와 커뮤니티를 주체로서 인식하는 시대와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인지하는 것에서 비롯됨을 확인하게 되었다.
정보화 사회에 이어 고도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학교에서도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학습자 서로의 도움을 중시하는 협동학습 또한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이에 초등학교 국어과의 연극단원을 가르치는데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연극 유형을 알아보고 협동학습의 여러 모형 중 집단탐구모형에 기초하여 모둠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연극 유형을 골라 스스로 탐색, 토의 한 후 실제로 연극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연극 학습의 특성상 초등학교의 교과서에 나오는 극본을 조사하고 이를 실제 학습에 활용 가능한 10가지 연극 유형으로 분류하여 학생들이 적합한 유형을 선택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으며 가능한 동영상 자료를 중심으로 시스템의 컨텐트를 구성하였다.
초창기 한국어 교육이 문법 이해를 중요시했다면 현재 한국어 교육은 원활한 의사소통능력의 향상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래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교육을 위한 교육연극에 관심이 높다. 교육연극은 실제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가상적 상황을 만들어 상황에 맞는 단어와 문법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몸짓, 표정 같은 비언어적 표현도 배울 수 있어 실생활에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데, 이는 한국어 교육이 추구하는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가 중심이 되어 활동이 이루어지고, 다른 학습자들과의 협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성과 자신감도 기를 수 있다. 본고에서 교육연극 기법 중 인터뷰하기, 텍스트를 대본으로 바꾸기, 이어질 글을 상상해 대본으로 바꾸기, 역할극, 토론을 활용한 활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활동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동영상이나 학습 자료들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교사를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어 연수프로그램에서 배운 교육연극 기법들을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수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연극제를 이용하여 유치원 아동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화성시에 소재한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전, 교육후 총 762부의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구강건강실천에 관항 사항에서 교육전과 교육후를 비교해 본 결과 모든 변수에서 교육후의 실천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6개월마다 정기검진 여부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2. 구강건강관심에 관한 사항에 있어서도 교육전과 교육후를 비교해 본 결과 모든 변수에 있어서 교육후에 관심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3. 연극을 이용한 구강보건교육의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95%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함으로써 만족하고 있었으며, 구강보건교육 연극에 재관람하고 싶다는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4. 유아 아동들에 있어 공부하는데 가장 흥미를 주는 구강보건교육 매체가 인형 등의 도구를 통한 연극이라고 50%이상이 답하였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매체에 있어서도 연극이라고 답하였다. 특히 연극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결과에서는 교육전보다 교육후가 약 40%에서 약 50%로 증가하였다.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보건교육이 필수 요건이며,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습관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교육방법에 있어서도 피교육자가 흥미있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며, 이를 위해 연극을 이용한 구강보건교육이 활발히 전개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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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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