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변화를 창조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오늘날 기업 활동의 노력은 전통적인 경영관리시스템(MIS,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관리 기법을 근간으로 발전해온 MIS분야는 종래의 경영환경, 즉 변화 정도가 미약하거나 또는 예측 가능한 변화의 환경 속에서 기업관리 활동이 가능한 경우에 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전략적 기업관리(SEM, Strategic Enterprise Management)는 기업의 가치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프로세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기업의 가치중심 경영 기법과 연계되는 성과관리시스템의 새로운 설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업의 전략적 가치동인(value driver)을 도출하여 전략방향의 대안을 제시하고 그러한 전략대안을 달성하기 위한 균형성과지표를 개발한다. 향후 이 지표들은 다시 가치동인도에 반영되어 기업의 전략적 가치향상을 위한 지표 선정의 적정성을 검증하게 된다. 결국, 기업의 가치창출이라는 대명제 안에서 가치평가모델링(VBM, Value Based Management)과 균형성과 지표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대주주의 소유구조와 기업가치 간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특히 대주주의 대리인비용 발생이 의심되는 최대주주와 상장기업 간의 내부거래인 연계거래가 발생한 기업과 대기업집단 소속기업의 대주주 소유구조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가를 검토하였다. 분석기간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조치가 활발하게 추진된 2001년 이후로 설정하였다. 대주주 소유구조와 Tobin's Q를 대용변수로 하여 측정한 기업가치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검증가설의 지지 여부와 결부시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주주 소유구조 및 연계거래, 그룹소속 여부와 기업가치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주주의 배임가설, 대기업집단의 배임가중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대주주지분율이나 소유괴리도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그룹소속과 상관없이, 연계거래가 있는 샘플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왔다. 둘째, 대주주지분을 및 소유괴리도 구간별로 기업가치와의 관계를 검증해 본 결과, 대주주지분율과 기업가치 간에, 그리고 소유괴리도와 기업가치 간에 각각 역U자형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국내연구에서 절충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로서 보고된 U자형 관계와 차이가 나는 상반된 결과이다. 대주주지분율과 기업가치 간의 역U자형 패턴이 전체 샘플 및 그룹소속 여부나 연계거래 유무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대주주지분율이 증가할수록 기업가치가 증가하다가 15-25% 수준이상에서부터 감소하는 비선형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한편, 외국인지분율과 기업가치 간에는 대체로 선형적인 (+)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샘플에서는 15% 이상, '비 그룹소속 기업'에서는 20% 이상 수준에서, '연계거래가 있는 기업'의경우에서는 25% 이상 수준에서부터, 외국인지분율과 기업가치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선형적인(+) 관계가 관찰되었다. 이는 기존의 외국인투자자의 적극적 감시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와 부합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국가 지정 유산인 명승의 조사 기록에 있어서 각 명승이 지닌 가치들을 어떤 관점에서, 몇 가지 범주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이 법률적, 학술적으로 합당한가를 논의한 것이다. 이 주제에 접근함에 있어 연구자는 '문화 경관으로서의 명승'이라는 관점이 유용하다고 보았고, 이를 위한 이론적 고찰과 함께 문화 경관의 가치 평가를 둘러싼 최근의 주요 쟁점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명승의 가치 평가를 위한 세가지 관점을 도출하고, 다시 이들에 상응하여 가치 범주를 세 가지로 구상하여 제안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가치 범주는 '유 무형의 연계 가치'로서, 경관의 진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부상하는 '유형적 가치와 무형적 가치의 연계성'을 말한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성의 가치'로서, 지역 생태계의 관점에서 주목되는 '인간(지역민)-자연의 관계의 지속가능성'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향유의 가치'로서 경관 복지라는 현재적 관점에서 거론할 수 있는 '체험적 가치'를 뜻한다.
최근 들어 소비자 관점에서 차량을 공유하는 카셰어링(car sharing) 관련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한편 일본의 국토교통성(國土交通省)은 공유경제 관점에서 새로운 거래유형으로 카셰어링 서비스와 고속버스와 연계한 사업형태 및 급격히 증가하는 카셰어링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유 자동차 설치의 사회실험과 정책들을 실증적으로 실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본의 고속버스와 연계한 사례를 살펴본 후 실제적 차원에서 그 내용을 분석하고 논의하였다. 이는 일본의 고속버스와 연계된 이용 등으로 카셰어링 활성화 방안 사례를 통해 국내의 카셰어링의 연계된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데 있어서 실무적 시사점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229명의 카셰어링 이용자에게 수집한 자료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경제적 가치와 시간적 가치 및 심리적 가치의 순서로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고속버스와 연계된 카셰어링 이용의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용자의 지각된 가치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며, 카셰어링 이용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관리적 활용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대구 경북 모바일산업의 가치사슬 구조와 발달과정을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가치사슬 부문별 전 후방연계에 따른 공간성을 분석하였다. 대구 경북 모바일산업의 가치사슬은 크게 인프라, 모바일기기, 플랫폼 및 임베디드 SW 그리고 모바일 콘텐츠 부문으로 구성되며, 이 중에서 모바일기기 부문, 특히 완제품 부문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정책적 지원과 삼성과 LG 등 대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영세 중소업체로 구성된 허브-스포크형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 경북 모바일산업의 인프라와 모바일기기 부문은 경북 구미, 임베디드 SW와 콘텐츠 개발 부문은 대구에 입지하면서 분산화된 집적화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대구 경북 모바일산업 가치사슬 부문별 전 후방연계의 공간성에 있어서는 인프라와 모바일기기 부문은 지역 내의 업체들과 활발한 전 후방연계를 맺고 있다. 임베디드 SW 부문은 수도권과 전 후방연계가 활발하며, 모바일 콘텐츠 부문의 후방연계는 대구, 전방연계는 수도권과 연계를 맺고 있다.
교통체계가 지하철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로 변화되면서 지하철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적절한 연계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고조되고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산시를 대상으로 타 목적통행에 비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행태를 보이는 지하철 이용 통근 통학자를 대상으로 대표적인 연계교통수단인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이용시 통행특성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연계교통수단 선택행태에 대한 다항로짓모형을 구축하였다. 모형의 구축결과 연계교통수단선택시 큰 영향을 미치는 설명변수는 차외시간(OVTT), 차내시간(IVTT), 요금(T-FARE, S-FARE, B-FARE), 소득(INCOME), 성별(SEX), 연령(AGE)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계교통수단의 이용은 환승을 위한 단거리 통행이기 때문에 차외시간이 차내시간보다 수단선택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비용관련 변수들은 통행시간 변수들에 비해 연계수단선택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요금인하로 인한 수요증가 정책보다는 적정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하여 이로 인한 수입 등을 이용하여 교통시설의 확충 등 서비스 개선에 의한 대중교통의 통행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서비스의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통행시간가치는 타의시간의 시간가치가 차내시간의 시간가치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으며, 아침 통근 ·통학시 요금보다는 시간을 중요하게 인식하여 택시의 시간가치가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시간가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아교육 전공연계 봉사학습에 참여한 예비유아교사의 경험을 고찰하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I대학교 유아교육과 2학년 재학생 8명으로, 해당 예비유아교사들은 2018년 1학기에 유아교육과 전공 교과목인 <악기활용지도>를 수강하면서 전공연계 봉사학습에 참여했다. 전공연계 봉사학습 경험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가 작성한 성찰일지를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 전공연계 봉사학습에 참여한 예비유아교사의 경험은 전공연계 봉사학습에 대한 의미, 구체적인 수업 계획의 중요성, 전문성 있는 수업진행의 중요성, 교수효능감의 증진의 네 가지 의미로 파악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예비유아교사들이 유아교육 전공연계 봉사학습에 참여함으로서 지식과 행동 및 가치 태도 측면에서의 바람직한 변화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호호혜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경험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유아가치교육 현장적용에 대한 교사들의 어려움과 요구를 파악하여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경기도 공사립유치원 교사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하였다.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유아교사들이 느끼는 유아가치교육 현장적용의 어려움은 '가치교육의 구체적 교수방법과 실행에 대한 정보 부족', '가치교육보다 우선시되는 다른 교육내용', '유아가치교육에 대한 인식과 이해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가치교육 현장적용을 위해 요구되는 것은 '2019 개정 누리과정과 가치교육의 연계', '가치교육을 위한 교사의 의지와 전문성', '가치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와 참여', '가치교육에 대한 기관의 교육철학의 확립'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요구하는 가치교육 자료는 실행사례집, 동영상, 부모교육 자료 등, 요구하는 교사연수의 방법은 온라인 영상연수, 직무연수,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시사점은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 강조하는 바른 인성에 대한 논의와 유아가치교육을 분리되지 않는 맥락으로 연계하길 바라는 교사의 요구를 파악하였다는 점, 실천을 위한 교사의 의지와 전문성,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교육에 대한 요구가 표출되었다는 점, 교사가 원하는 자료와 연수 유형을 밝혀 유아가치교육을 위한 교사교육의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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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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