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여성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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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구조주의 여성 신학과 기독교교육 (Poststructural Feminist Theology and Christian Education)

  • 주연수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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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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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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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남성 중심적인 전통적 신학은 교회 내의 성차별과 불공정한 위계제도를 바로잡기보다는 오히려 정당화하는데 일조한 바 있다. 가부장적인 문화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교육 역시 억압적인 체제를 유지하는 데 종종 남용되었다. 여성신학자 레베카 춉(Rebecca Chop)은 현대의 서구 문화가 자기애적(narcissistic)이고 자기준거적(self-referentiality)인 이기주의를 강화하면서, 강자의 편에 서서 사회에서 소외된 주변인들을 더욱 침묵하도록 종용해왔다고 주장한다. 춉에 따르면, 기독교의 역할과 본질, 그리고 선교의 핵심은 진리와 자유의 말씀을 통해 억눌리고 갇힌자들에게 해방의 복음을 선포하고 세상을 변혁하는 데 있다. 춉의 후기구조주의적 여성신학은 언어, 문화, 정치 내에 스며들어 있는 차별, 편견, 배타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여 사회-상징적(socio-symbolic) 질서(order)를 개혁하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는 사회변혁을 도모한다. 본 연구는 먼저 아시아-아메리칸(Asian-American) 부부와의 인터뷰를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분석하여 사회에 편만한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남성중심적 헤게모니를 살펴본다. 한 부부의 인터뷰를 통해 일반화된 사회이론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이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배타성을 영속화시키는 잠재적 메세지와 헤게모니를 드러내는 좋은 예가 될 것이며, 이 사례를 통해 왜곡된 관계를 회복하고와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기독교교육의 역할을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해방적 변혁을 위한 기독교교육은 건설적인 개입을 통해 소외되고 억압된 자들의 의식화와 주관성을 회복하도록 돕고, 해방의 말씀선포를 통해 지금까지 배제되어왔던 주변인들이 사회 변혁을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주의 관점으로 본 구약성서의 여성들의 행동과 평화의 가치 (The Value of Peace and the Acts of Women of the Old Testament from the Migrational Perspective)

  • 최은영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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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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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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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자신의 고향이 떠나 이주를 경험한 구약성서의 여성들(하갈, 다말, 라합, 룻, 수넴에 사는 귀한 여성, 이름없는 어린 여종)을 중심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다문화사회에서 적용할 가치를 찾는 것이다. 이들이 각각 등장하는 성서본문은 다양한 상황과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가정 안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어 온 것에 대해 비판한다. 이주의 관점으로 여성신학적 비평, 이야기 비평, 독자반응비평 등을 적용하여 새로운 해석을 도출하였다. 당시 여성에게 제약이 많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서로 배경과 상황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6명의 이주여성 모두는 자신의 긍정적인 역할을 통해 주변과 평화적인 관계를 만들어낸 사례로 소개했다. 이는 인종, 성, 계급이라고 하는 이주민과 비이주민, 여성과 남성, 경제적 차이를 인정하되 이를 차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도록 제안한다. 또한 이들 성서의 여성들을 통해 주체적이며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역할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다.

AI시대 여성의 공감적 감성 함양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과제 (Tasks of Christian Education for Developing Empathic Sensibility Ability of Women in Artificial Intelligence Era)

  • 김난예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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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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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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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AI 시대의 특징과 공감적 감성화를 살펴보고, 시대적 역경을 극복하고 변화를 불러온 여성의 공감적 감성의 사례를 통해, AI시대 여성들의 공감적 감성능력 함양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AI 시대에서는 공감이 강조되고 공감적 감성이 이슈화 되고 있다. 공감은 갈등에서 벗어나 고난과 역경 및 어려움을 이겨내는 능력이며, 공감적 감성은 AI시대의 새로운 힘이며 앞으로 더욱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AI 시대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지금도 그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그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공감과 공감적 감성이다. 여성의 공감적 감성은 인간 존엄성과 평등, 도덕성, 섬김과 헌신 및 배려의 특징이 있으며 이러한 공감적 감성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끌어낸 여성들의 사례들을 살펴본 결과, 성별로서의 여성이 아닌 역사적 한 인간으로서 감각과 사고를 지닌 여성성으로서 AI 시대 여성의 공감적 감성 능력의 함양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과제들은 여성의 신학적 정체성 재정립,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한 노력, 시대를 읽는 통찰력 함양이 될 것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학생의 성매매 여성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연구 (Factors Affecting Attitudes toward Prostitutes among University Students)

  • 박선영
    • 시큐리티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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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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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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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성매매 방지법을 집행함에 있어서 주된 방해요인 중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성매매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향후 사회를 이끌어나갈 대학생들의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이러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선행연구를 토대로 나이, 성별, 학년, 전공, 종교, 종교적 신념, 가정형편, 공감능력, 성 평등 의식, 음란물 시청 횟수, 성매매 경험 여부, 성매매 성폭력 인권교육 여부 등이 영향요인으로 조사되었다. 502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결과 성별, 사회복지 및 신학전공, 가정형편, 공감능력, 성평등 의식이 성매매 여성에 대한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으며 성평등 의식이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변인이었다. 즉 남학생, 사회복지 및 신학 전공자, 가정의 경제적 지위가 낮은 응답자, 공감능력과 성평등 의식이 높은 응답자가 성매매 여성에 대해 긍정적/지지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대학생들의 성매매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공감능력과 성평등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교양과목의 개발과 포괄적인 인성교육의 실시, 효과적인 성매매 성폭력 예방교육의 개발 등이 정책제언으로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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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신학의 융합 교육과정 개발, 의료선교의 역사적 사례, 연구개발 성과에 관한 연구 (The Design of Convergence Curriculum, the Historical Case of Medical Mission and the Research Initiative Outcome of Medicine and Theology)

  • 손문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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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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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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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연구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의 취약성에 주목한다. 중증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019는 사스-코비드-2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파생하고 그것의 의학적 치료 속에서 새로운 회복 탄력성의 희망을 제공한다. 이에 더하여, 기독교 여성실천신학의 생태적 관계 속에서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회복 가능성을 제공한다. 연구자는 코로나-19 시대의 침체와 우울감을 절망과 통합의 기독교교육적 내러티브 속에서 해석학적 대안으로 제안한다. 특히 의학과 신학의 융합교육 과정 개발은 노인세대를 위한 의료선교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교육적 모형으로 제네바대학교가 제공하는 역사적 사례로서 칼빈의 MOOC 강좌를 사례를 통해 제공된다. 이와 같은 의학과 신학의 융합 교육과 연구의 개발 성과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극복하며 신앙공동체의 새로운 회복과 복지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도덕적 함의를 제공함으로 의미 있는 공헌을 하게 된다.

'실존적 자기조절(existential self-regulation)' 측면에서 본 여성노인도박자의 삶에 대한 연구 (A Study of the Elderly Female Gamblers' Life History: On the Aspect of Existential Self-regulation)

  • 상종열;차명희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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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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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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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삶을 살아온 70대 중반의 여성도박자의 이야기이다. 구술을 바탕으로 해석한 자기이해의 삶의 이야기(life story)를 통해 그녀를 이해하고 도박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찾아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실존적 자기조절'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내러티브적 인터뷰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 된 자료는 맨델바움(Mandelbaum)이 제시한 삶의 영역, 전환, 적응이라는 분석틀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참여자의 자기서사(self narrative)는 '정신적 결핍을 돈과 자녀교육으로 충족하고자 함', '정신적 결핍을 도박으로 해소하고자 함', '정신적 결핍에서 자유로워짐'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도박이 가지는 의미는 실존적 공허를 달래주는 위안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걱정거리,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소일거리로 변형되었다. '실존적 자기이해를 통해 도박충동을 조절하는 생애 사건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에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여성노인도박자를 위한 자서전 쓰기나 성찰 프로그램의 도입을 제시하였다.

중년여성의 우울과 인터넷 중독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 분석 (Analysis of the Moder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Internet Addiction in Middle-aged Women)

  • 강선경;차유정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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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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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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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중년여성의 우울이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지지(정서적지지, 정보적지지, 물질적지지, 평가적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하여 최종 509명의 유효 표본을 선정하고 수집된 자료는 SPSS WIN26.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우울은 인터넷 중독에 정적영향을 미쳤고,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는 정보적지지와 물질적지지만이 조절변수로서 작용하였다. 즉 우울이 높을수록 인터넷 중독도 높아지고, 우울이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은 정보적지지와 물질적지지에 따라 변화됨을 알 수 있었다. 연구결과에 따른 제언으로 중년여성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와 학제 간 융합연구를 강조하고, 인터넷사용에 대한 올바른 사용습관 등의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속 여성의 위기와, 돌봄에 대한 목회신학적 성찰 : 기독교 교육학적 접근 (Crisis in Women during COVID-19 Pandemic and Pastoral Theological Reflection on Care : Christian Educational Approach)

  • 이수영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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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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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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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유엔 사무총장이 "코로나 19는 여성의 얼굴을 한 위기이다" 라고 언급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가장 큰 위기와 고통,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의 상황을 통계자료들와 학술연구결과들을 통하여 경제적, 사회 문화적, 심리 정서적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이 문제들이 어떻게 "돌봄"에 관련되어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과 위기에 대한 교회의 한 대응으로서 "돌봄윤리"와 "돌봄목회"를 통한 목회신학적 성찰을 도모하였다. 교회의 "돌봄목회"는 교회내의 개인적 돌봄 뿐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정치, 생태계적 이슈들에도 확장되며, 교회는 공공성을 가지고 재난과 관련된 이러한 이슈들에 응답하는 선교적 사명을 지닌다. 나아가 교육목회를 통해, 돌봄과 불평등에 대한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변화와 디아코니아, 교회공동체의 사랑의 돌봄이 격려되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성성(性性)의 재개념화 커리큘럼 모색 : N번방 시대, 여성신학적 관점에서 '몸'과 '성'을 새롭게 이야기하다 (Searching for a Curriculum to Reconceptualize Sexuality for Youth Sex Education : Nth Room Era, New Talk of 'Body' and 'Sex' from a Feminist Theological Point of View)

  • 이주아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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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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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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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연구자는 현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던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한국 청소년성교육을 둘러싼 각종 논쟁들과 시각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한국 청소년 성교육은 학교 성교육과 및 청소년성문화센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공적 성교육과 보수적·전통적 개신교 성교육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공적 성교육은 여성주의 성윤리 및 해외의 포괄적 성교육의 영향을 일부 받아 성인지 감수성 및 성적 자기 결정권을 기본으로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의 4가지 예방을 주요 사업으로 실시 중이다. 단, 학교 성교육표준안은 성역할 고정관념 및 성차별적 내용,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통념 강화 및 성적 다양성과 다양한 가족 형태의 배제 등으로 비판받았으며, 청소년성문화센터 교육의 일부 내용 역시 마찬가지의 비판을 받고 있다. 보수적·전통적 개신교는 양성에 의한 결혼 등의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와 혼전순결주의, 결혼 관계 안에서만 인정되는 성관계 윤리 등을 기본으로 하여 청소년들에게 피임법을 성에 대한 생물학적이고 의학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피임법 등-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면서 공적 성교육과 대치하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연구자는 한국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구성하면서 먼저 공적 성교육, 보수적·전통적 개신교 성윤리와 성교육, 여성주의 성윤리와 성교육, 해외 청소년성교육의 특징을 각각 분석하였다. 그리고 청소년 성교육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금욕주의나 혼전순결주의, 성인지 감수성과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의 대안을 여성신학에서 말하는 몸과 성 개념에서 찾았다. 연구자는 다양한 여성신학자의 연구를 중심으로 왜곡된 성인식과 성문화는 이원론적 성과 몸 이해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인식 하에 몸과 성에 대한 재개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통전적 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는 상호연대적인 성, 전 지구적인 공동체로 확장되는 영성으로서의 성 개념의 세 가지로 개념화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영역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1)통전적 성: 호흡하기, 내러티브, 자신의 몸과 마음의 형태를 만들어보기 2)타인과의 관계성 안에서 이해되어지는 상호연대적인 성: 다른 사람의 호흡 느껴보기, 의식화를 통한 미디어 리터러시, 선한 바람 보내기 3)전 지구적 관심으로 확장되는 영성으로서의 성: 자연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동 경작하기, 지구의 신음을 듣고 새로운 삶의 형식 만들어가기, 지구 및 동료 생명체들과 함께 하는 기도문 작성하기로 제안하였다.

개항기부터 1919년 민족운동시기까지의 여성에 대한 기독교교육의 도전과 응전: 여성주의 기독교교육과정 관점에서의 해석과 재구성 (Challenging and Responding to Christian Education for Women from the Period of Port-Opening to the National Movement of 1919: Interpretation and Reconstruction from the Viewpoint of Feminist Christian Curriculum)

  • 이주아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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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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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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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기존 사회 패러다임인 가부장제의 남성중심적인 사회 구조의 해체와 재구성이 요청되고 있으나 한국 교회는 여전히 전통적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와 모성 담론에 의거하여 여성을 호명하고, 여성의 역할을 이에 국한시켜 이해하려는 종교적 해석과 문화적 관습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여성의 다양한 삶의 양태와 생애사적 주기, 그리고 개별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생물학적 모성 담론으로 여성을 국한시키는 것은 여성이 주체적인 리더로서 성장하여 사회와 인류공동체에 기여하도록 돕기에 적합하지 않은 일이다. 한국 교회는 여성의 주체적 신앙 형성을 격려하는 교육과정을 새롭게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항기 기독교 여성들의 삶에서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별 분업, 모성담론을 담고 있는 당시 개신교 신학의 도전에 대해 한국 기독교 여성들이 주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응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 기독교 여성들은 침묵과 수용적 인식을 지나 전통 가부장제의 억압적 경험을 나누면서 이의 부당함을 느끼고 해발을 찾아가는 주관적인 인식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공감적이고 관계적 공동체 안에서 절차적이고 구성적인 인식을 형성하여 신앙의 주체자로 행위할 수 있었다. 한국교회는 100여년 전 선배 여성들이 스스로 형성했던 교육 과정을 성찰하면서 기독교 여성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