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득계층에 따른 '자녀유무별 여성임금격차(Family gap)'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08년 한국노동패널의 조사자료를 활용하여 헤크만 2단계 추정법(Heckman's two stage estimation) 모형을 통해 분석대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선택을 결정하는 조건부 기댓값을 통제한 후, 소득분위에 따른 자녀양육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분위회귀분석(Quantile regression)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저소득계층(10분위)과 고소득계층(90분위)을 제외한 모든 소득분위에서 자녀를 한 명 양육하는 경우 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시간당임금이 낮아지는 결과, 즉 Family gap이 발견되었다. 또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둘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시간당임금이 낮아지는 Family gap이 발견되었다. Family gap은 자녀가 하나 있는 경우와 둘 이상 있는 경우 모두 소득계층 25분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녀양육으로 인한 여성의 노동시장 불평등과 여성 간(間)의 불평등 완화를 위한 보편적인 가족정책의 확대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analyzes the effects of the three types of flexible work arrangements (part-time, flexitime, and reduced working hours for childcare) available in Korea on work-family conflict, facilitation, and job satisfaction for married working women ages 15-49. The study employs a panel analysis based on the first to the fourth data from the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 Families (KLoWF). The major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availability of part-time jobs and reduced working hours to facilitate childcare is significantly related to work-family conflict for married women. If a married woman is employed in a part-time position or if reduced working hours for childcare are available, the conflict within the family caused by the job is reduced. Second, none of the three types of flexible work arrangements have a statistically significant influence on work-family facilitation for married women. Third, the availability of reduced working hours for childcare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job satisfaction of married women. In conclusion, flexible working hours for women who are raising children are the main factor in reducing the negative effect of a job on a woman's family life as they contribute to work and family compatibility.
본 연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해 수집된 2008년도 여성가족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분석하였다. 유배우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임금노동분담과 가사노동분담 및 여가공유활동 등의 다차원적 부부역할에 주목하고, 여성의 성역할 태도 및 성장기 부모 간 친밀도와 여타 인구학적 변인을 고려하였다. 연령에 따른 생애발달단계의 특성과 출생집단별 경험의 차이를 고려하고자 각 연령대별로 표본을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이는 변수간의 연관성이 연령대에 따라 상이하게 혹은 유사하게 나타나는지를 관찰하고자 함이다. 관계만족도와 결혼행복도로 측정된 두 변수로써 결혼만족도를 개념화하고 관련변수들을 분석한 결과, 성장기 부모의 친밀도가 자녀의 결혼만족도와 정적인 연관성을 보이면서 세대 간 전이 가능성을 예시하였다. 임금노동차원에서 결혼행복도와의 관련성에서는 30-50대에서 남편홑벌이 가정의 아내가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맞벌이 여성이지만, 관계만족도와의 연관성에서는 40대에서 맞벌이 여성이 남편과의 관계에 가장 만족하고 다음이 남편홑벌이 가정의 아내로 나타나면서 50대 여성과 차별화된다. 가사분담 차원에서는 30-50대 여성들에서 자신의 부담이 줄어들수록, 결혼행복도 및 관계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가사분담의 평등성 자체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30대 연령층의 경우 관계만족도와의 연관성에 관해서뿐이다. 부부가 함께 공유하는 여가활동이 많을수록 결혼행복도 및 관계만족도가 높아서, 여가활동을 함께 해야 할 필요성이 강력히 제시된다. 나이든 연령대일수록 건강 및 가족경제상황을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여가공유활동의 빈도가 낮으며 결혼만족도가 낮다. 이는 연령이나 결혼기간의 경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건강과 경제상황 및 여가공유활동 등의 여타 여건들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행동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친가족적 기업문화와 사회정책 등을 통한 지원이 함께 할 때, 가족과 사회 간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본 연구는 사회 환경과 정책 등의 변화에 따라 출산율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인구 추계 시 적용하는 출산율은 최근의 추세가 유지되거나 일률적으로 감소 또는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서 제시되므로 저출산 고령사회정책 등에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출산율 예측모형은 OECD 10개 국가들의 종단면적 및 횡단면적 경험치를 동시에 적용한 패널분석(panel analysis)을 통하여 구축하였다. 모형에는 인구학적 요인으로 조혼인율, 초산연령, 영아사망률, 혼외출산비율, 경제적 요인으로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일인당 국민소득,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남성대비 여성대학진학 비율, 양성평등지수, 그리고 정책적 요인으로 GDP대비 보건정책 지출비율, GDP대비 가족정책 지출비율의 독립변수들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모형을 적용하여 한국의 최근 년도 출산율을 예측한 결과 실제 출산율과 아주 미세한 차이만 존재하여 상당히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출산율 예측모형을 이용하여 인구학적 요인, 경제적 정책적 요인 및 사회문화적 요인 중 일부의 변화를 가정할 경우 한국의 출산율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였다. 일례로 GDP 대비 가족지출비율을 현 프랑스 수준까지 높였을 경우 합계출산율은 1.6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와 같은 출산율 예측모형은 정책의 강화 시기 및 정도를 결정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에 따라 중년기와 노년기 남성과 여성의 악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고령화연구패널 5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독립변수는 독거여부와 거주지역(도시, 비도시)이며, 종속변수는 악력이다. 통제변수로는 연령, 교육수준, 로그변환된 가구소득, 배우자 여부, BMI(Body Max Index), 주관적 건강, 우울감, 인지기능 수준, 흡연여부, 규칙적 운동여부, 친한 친구와 만나는 횟수, 참여하는 사회적 모임의 수가 모형에 포함되었다. 분석은 중년기 남성과 여성, 노년기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되었으며, 분산분석과 카이검증, 상관분석, 회귀분석을 통해 자료가 분석되었다. 회귀분석 이후 유의한 분석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의 상호작용항이 유의한 집단을 대상으로 분산분석과 카이검증이 추가적으로 실시되었다. 모든 분석에는 한국고령화연구패널의 5차년도 횡단 가중치가 적용되었다. 본 연구결과 노년기 여성들의 악력 평균이 악력의 이상치를 판별하는 절단점 점수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노년기 여성들이 다른 생애주기나 노년기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악력과 관련하여 임상적 취약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년 남성과 노년기 남성, 노년기 여성에게서는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에 따른 악력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년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독거여부와 거주지역에 따른 악력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비도시 지역에 홀로 거주하는 독거 중년 여성이 다른 중년 여성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악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분석에 따르면 비도시 독거 중년 여성은 낮은 학력과 낮은 가구 소득 등 다른 중년 여성들에 비해 건강에 더 취약한 요인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결과는 노년기 여성과 비도시에 홀로 거주하는 중년기 독거 여성들에게 악력과 관련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가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성 있는 패널자료를 사용하여 가중치를 적용한 분석을 통해 일반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중노년기 악력과 관련한 정책적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과 관련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노동패널 23차 부가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유연근무제와 근로자의 일·생활균형의 관계에 대해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로 확산의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재택근무제는 근로자의 행복도 및 가족관계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 일자리 안정성과 관련한 직무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재택근무자와 비재택근무자의 코로나19를 전후로 한 시간활용 변화를 수면시간, 자기계발시간, 자녀돌봄, 가사노동, 운동, 친교모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았는데, 가장 큰 특징은 재택근무자가 비재택근무자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가사노동 시간과 자녀돌봄 시간이 더욱 크게 증가하였다는 점이며 이러한 경향은 여성에게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재택근무제의 효과가 자녀돌봄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여성에게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자녀돌봄 등으로 인해 일·생활갈등 상황에 놓인 재택근로자들이 업무생산성을 유지하고 일·생활균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유연근무제도가 전통적 성역할을 강화하는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latent classes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trajectories in middle-aged women and investigate predictors for latent classes. Methods: This study utilized data from the 2nd, the 4th to the 7th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 Families. The subjects included 1,351 women aged 40~45 years. The data was analyzed using latent class growth analysis and logistic regression. Results: Two trajectories were identified for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middle-aged women; 'persistently good' and 'increasing' groups. Predictors for the 'increasing' group were lower economic status, higher depression, and lower perceived health status. Conclusion: This study showed that characteristics of the individual, symptom status, and health perceptions were associated with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middle-aged women. It is necessary to provide effective intervention for latent classes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trajectories based on physical, mental, and social factors.
본 연구는 경제 사회적 요인이 여성의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한계효과에 대하여 복지패널 3차자료를 활용하여 순서화로짓(Odered Logit)분석을 실행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적 경제적 요인들이 주요 독립변수로 채택되었으며 표준화계수를 기준으로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사회생활요인인 여가생활만족도, 사회적 친분관계만족도, 가족간 논의를 통한 문제해결, 긍정적 생활태도 등이 여성생활만족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적 요인인 주택유무, 가처분소득수준 등은 사회생활요인에 비교하여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족간 불화, 저소득 가정 해당 등은 생활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는 여성의 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 개선에 더 많은 정책적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 성역할 고정관념의 성 차이를 알아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가족특성과 청소년 개인특성을 중심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05년 조사한 초등 2차 패널 자료와 중등 3차 패널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유효하게 높았다. 둘째, 남성성 성역할 고정관념은 남학생 뿐 아니라 여학생에게도 여성성 성역할 고정관념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셋째, 남학생의 자존감은 성역할 고정관념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학생의 자존감은 성역할 고정관념과 무관하였다. 넷째, 여학생 집단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교육수준, 가족형태는 성역할 고정관념의 유의한 감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학생 집단의 경우 어머니의 교육수준만 남성성 성역할 고정관념의 유의한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은 가족의 영향을 남학생보다 더 많이 받고 있었으며, 효과에 있어서도 성역할 고정관념의 완화를 경험하고 있었으나 남학생은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역할 태도 형성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중년여성의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여 중년여성의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행복감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분석을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여성가족패널 8차 조사를 활용하였다. 표본은 만 55세 이상~ 만 64세 기혼 중년여성 1,673명을 대상으로, SPSS WIN 25.0을 활용하였다. 분석방법은 빈도⋅기술통계⋅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Baron & Kenny의 분석방법을 통해 우울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년여성의 일상생활 스트레스는 행복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중년여성의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우울감은 부분 매개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중년여성의 행복감을 증진시켜 이후 노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실천적⋅정책적 방안과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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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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