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심리학 이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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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인식이 회상기억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에서의 사회정서적 선택이론 증거 (The Effect of Future Time Perspective on Recall Memory about Emotional Pictures: The Evidence of Socioemotional Selectivity Theory among Korean Adults)

  • 안미소;김혜리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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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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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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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사회정서적 선택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가 길다고 인식하면 미래지향적인 삶의 목표를 가지나, 짧다고 인식하게 되면 삶의 목표가 현재의 정서적 만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된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남은 인생기간이 짧다고 인식하게 되면, 현재의 정서 상태를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부정적인 자극보다 긍정적인 자극에 더 주의하고 더 잘 기억하게 되는데, 이를 긍정성 효과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정서적 선택이론의 주장과 같이 긍정성 효과는 남은 인생기간이 짧다고 인식하여 나타나는 현상인지를 연구하였다. 참가자에게 시간이 확장되거나 제한되는 가상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누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도록 하여 가상의 상황에 몰입하도록 하였다. 그 후 긍정, 부정, 중립적인 정서 사진들을 제시하고 10분 후에 회상시켰다. 75명의 대학생과 65명의 노인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남은 인생기간을 조작하지 않는 통제조건에서 노인은 부정사진 보다 긍정사진을 더 많이 회상하는 긍정성 편향을 보였으며, 청년은 반대로 부정사진에 대한 편향을 보였다. 시간확장조건의 노인은 통제조건의 노인에 비해 긍정사진을 덜 회상하였고 부정사진은 더 많이 회상하였다. 이에 반해 시간제한 조건의 청년은 통제조건의 청년에 비해 부정사진을 덜 회상하였다. 이는 노인도 남은 인생기간을 길게 인식하면 긍정 회상이 감소하고 부정 회상은 증가하여 긍정성 편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청년의 경우 남은 시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부정 회상이 감소하는 긍정성 편향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는데, 이러한 반응은 노인이 보이는 반응과 유사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긍정성 편향은 남은 시간을 제한적으로 인식할 때 나타나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마음챙김 기반 교양수업이 대학생들의 회복탄력성과 용서에 미치는 영향 (Efficacy of Mindfulness based Liberal Atr Class of University Student's Resilience and Forgiveness)

  • 유경훈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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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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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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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최근 심리학 이론인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수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미래 역량의 중요한 요인인 회복탄력성과 용서 수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먼저 마음챙김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교양수업인 '미래사회와 인간의 마음이해' 교과목을 전문가 타당도를 거쳐 개발하였다. 이후 한 학기 동안 본 수업을 교양수업에서 개설하여 수업을 실시 하기 전과 후에 대학생들의 회복탄력성과 용서수준에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구조화 된 회복탄력성 검사와 용서 척도를 수업 전 과 후에 각각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의 S대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한 학기동안 본 수업을 수강 신청한 학생 18명을 실험집단으로 선정하였으며 통제집단으로는 일반교양과목을 듣는 학생 21명이다. 두 그룹 모두에게 실시한 검사도구를 통하여 수집된 자료처리는 SPSS 20.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으며 사전 동질성 검사와 평균 비교분석을 통해 효과성을 분석하였다. 효과가 나타난 그룹은 효과크기를 검증하여 의미있는 효과인지 확인 하였다. 분석결과 마음챙김 기반 교양과목을 들은 학생의 경우 회복탄력성 전체와 하위요인인 자기 긍정성과 통제성의 영역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남성중심적 직업을 희망하는 여자대학생들의 직업결정과정: 근거이론 접근 (A Study on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of Female Undergraduates who Want the Male-dominated Job: A Grounded Theory Based Approach)

  • 김영실;임성문
    • 한국심리학회지: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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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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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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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우리나라는 여성의 교육참여율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데 비해 인력활용율은 OECD국가 중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렇게 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진로상담영역에서 '진로선택'과 관련된 원인에 주목하였다. 전통적으로 직업을 여성중심 또는 남성 중심 직업으로 분류할 때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남성중심 직업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편중현상을 해소해야만 다양한 인력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남성중심적 직업을 희망하는 여대생들에 대한 질적 연구를 통해 이들의 경험구조 및 직업결정 과정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 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들을 밝혀 여성 진로지도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남성중심적 직업을 선택하며 취업준비중인 대학교 3학년 이상 여학생 8명을 심층면접한 녹음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61개의 개념과 27개의 하위범주, 12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범주들을 토대로 핵심범주인 '특별한 삶을 위해 의지를 갖고 도전해 나가기'가 도출 되었다. 또한 패러다임 분석을 통해 인과적 조건, 중심현상,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작용 전략과 결과를 구분하였다. 과정 분석을 통해 기질과 포부 인식 단계, 내적결의 단계, 지지와 수용 단계, 도전과 극복의 순환 단계, 긍정과 확신의 단계로 총 5 단계의 직업결정 과정이 밝혀졌다. 논의에서는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에 대해 언급하였다.

상상 접촉이 이성에 대한 호감 및 매력 지각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Imagined Contact on Attraction to Unattractive Women)

  • 허용회;김세헌;박선웅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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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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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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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상상 접촉이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은 이성에 대한 호감 및 매력 지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지 확인하고, 그 효과가 지각자 자신의 신체적 매력 혹은 외모중시 성향에 의해 조절되는지 살펴보았다. 현재 연인 관계에 있지 않은 남성 대학생들이 실험에 참여하였고, 자신의 신체적 매력 수준과 외모중시 성향을 묻는 문항에 답하였다. 상상 접촉 조건의 참여자들은 외모가 뛰어나지 않은 초면의 이성과 직접 대화하는 장면을 상상하였고, 통제 조건의 참여자들은 대화와 관련된 맥락이 배제된 채로 외모가 뛰어나지 않은 이성에 대해 상상하였다. 이후 모든 참여자들은 신체적 매력이 다소 낮은 여성의 사진을 접한 뒤, 3개의 종속변인 문항들(호감 지각, 매력 지각, 데이트를 신청할 의향)에 답하였다. 연구 결과, 상상 접촉을 했던 참여자들은 통제 집단의 참여자들에 비해 여성에 대해 더 높은 호감을 보였고 매력 정도도 더 높게 평가하였는데, 이는 상상 접촉이 이성 관계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가리킨다. 이러한 상상 접촉의 효과는 참여자들의 신체적 매력의 정도에 의해 조절되지 않았지만, 외모를 얼마나 중시하는지에 의해서는 조절되었다. 구체적으로 상상 접촉의 효과는 비교적 외모를 중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는 나타난 반면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상상 접촉 이론의 적용 범위를 이성 관계의 맥락으로 확장시켰다는 점, 그리고 기존 상상 접촉 연구들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개인차 변인을 고려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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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여성의 치유 경험 (The Experience of Healing of Female Sexual Abused Victims)

  • 권해수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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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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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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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연구는 '성폭력 피해 여성의 치유 경험은 어떠한가'라는 연구 질문을 가지고 성폭력 피해 여성의 치유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색한 것이다. 상담 경험이 있는 성폭력 피해 여성 9명을 심층면접하였고,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 Corbin, 1998)의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성폭력 피해 여성의 치유 과정의 중심 현상은 '성폭력 피해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었으며, 인과적 조건은 '성폭력 인지', '절박함'이었으며, 맥락적 조건은 '폭로 이후 주변의 반응', '섹슈얼리티 고정 관념', 그리고 '가해자의 구속과 처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 여성들은 치유 과정에서 '지지받음', '성폭력 피해 의미 재해석'에 의해 중재를 받았으며, '감정과 만남', '새로운 대처 기술 배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 가짐'의 상호작용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유의 결과로 성폭력 피해자들은 '생존자로 당당하게 살아감', '삶을 재구성함'의 모습을 갖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하여 치유 과정 및 관련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에 관한 제언들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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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연구행태 분석 - 2001년-2014년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 (An Analysis of Research Behaviors in Bibliotherapy Programs: Focusing on Journal Articles during 2001-2014)

  • 이명희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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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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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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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문헌정보학 분야의 독서치료 프로그램 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학술지에 기록된 총 6가지 전공분야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논문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논문들의 연구경향, 전공영역별 내용과 연구주제별 내용, 연구주제별 세부주제 등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으로 연구자의 신분은 교수 강사의 비중이 대학원생보다 높았으나 문헌정보학과 심리학 분야에서는 대학원생의 비중이 교수 강사의 비중보다 높았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초등생을 대상으로 학교와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이 자주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주제별로는 자존감 관련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진행되었으며 그 외에 우울증, 결손가정, 사회성, 학업성취, 대인관계 등의 주제들이 다루어지고 있었다. 연구주제별로 세부주제와 측정도구, 활용자료 등이 제시되었다. 제언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추후 독후 활동에 대한 분석, 심리학적 제 이론의 적용 등을 제시하였다.

억울 경험의 과정과 특성에 대한 실증적 연구 (An Empirical Research on the 'Eogul')

  • 서신화 ;허태균 ;한민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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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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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3-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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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한국 사람들에게 억울은 자신이 처한 상황 또는 마음상태를 묘사하는 유용한 수단이자 화병에서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이 어떤 경우에 억울함을 느끼며 어떤 방식으로 이를 해소하는지, 억울하다는 것을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는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억울에 대한 이해를 보다 명확히 하기위해 2개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1에서는 한국인들이 억울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상황과 억울을 경험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조사하여 억울 경험의 구조와 특성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억울함은 자신의 일을 주관적으로 부당하다고 인식하고 여기에 부정적인 정서가 따름으로써 경험되는 보편적인 과정을 거쳐 발생하였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을 부당하다고 여기는지 그리고 억울을 어떻게 표현하며 해소하는지는 각 문화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연구 2에서 억울 경험 과정에 연관된 문화적 맥락(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관, 개인주의-집단주의 가치관, 느슨한-경직된 체계특성, 권위주의 성향)이 억울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억울의 특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국 학생의 학업에 대한 흥미: 실태, 진단 및 처방 (Academic Interests of Korean Students: Description, Diagnosis, & Prescription)

  • 김성일;윤미선;소연희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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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_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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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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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학업에 대한 흥미는 학습자의 인지, 정서, 동기 작용의 복합체로 학습의 중요한 목적일 뿐만 아니라 학습의 효과를 매개하는 중요한 변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의 학습환경은 학습자의 흥미를 저해하는 요인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학업흥미에 대한 개념적 이해와 성취도와의 관계를 토대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흥미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학업흥미 저하의 원인을 학습환경 요인의 측면에서 진단하였다. 흥미와 내재동기에 대한 이론과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국제비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학업흥미를 보이는 주된 이유를 통제적인 학습환경, 경쟁으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 빈번한 상대평가에서 오는 유능감의 박탈 등으로 파악하였다. 학업흥미 증진을 위한 학습환경 설계를 위해서 선택권을 제공하는 자율적인 학습환경 설계와 개인적 흥미를 높이기 위한 통합교과의 개발 및 특수목적 학교의 운영, 그리고 상황적 흥미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종 처방들이 제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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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개념을 통한 라깡의 심리학에 대한 이해와 그 응용 (Understanding Lacan's Psychology through the Mathematical Concepts and its Application)

  • 김재룡
    • 한국수학교육학회지시리즈E:수학교육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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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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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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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인간의 경험은 지식의 원천이다. 우리는 지식의 원천에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것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는 방법에도 관심을 갖는다. 한 가지 사항은 분명하다. 즉, 경험은 경험으로 전달 할 수 없으므로 먼저 "어떤 다른 것"으로 번역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달되는 것은 바로 그 "어떤 다른 것"이다. 그것이 "접수될" 때도 경험과 닮은 어떤 것으로 재번역 된다. 라깡(Lacan)은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을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로 설명한다. 라캉은 1953년에 유명한 논문 "정신분석에서 말과 언어의 기능과 장"을 발표하는데, 라캉은 정신분석이 말하는 주체에 관한 학문임을 역설하면서 주체의 원인이자 실질적 체계가 되는 상징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실 수학적 체계는 거의 모든 내용이 상징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깡이 대수학과 더불어 위상학을 도입하는 이유는 정신분석이론이 과학에 걸 맞는 형식화를 동경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따라서 그는 정신분석을 형식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본 논문은 기하학적 모델이나 위상공간과 같은 수학적 모델 및 수학적 개념이 어떻게 라깡의 심리학과 정신분석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그 응용으로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상징들을 재번역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고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한다.

식민지 '미디어 효과론'의 구성 대중 통제 기술로서 미디어 '영향 담론' ('Media Influence' Discourses Articulated for Crowd Control in Colonial Korea)

  • 유선영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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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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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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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사진, 환등, 영화는 20세기 전반기의 경이롭고 마술적인 시각 기술, 1910년대 중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시킨 시기를 거쳐, 1920~1930년대 내내 문화적 패권을 향유한 유일한 미디어였다. 처음부터 근대적 오락으로 소비된 시각 미디어들에 대한 담론은 1920년대 초반까지 영화보다는 관객이 집합하는 공간인 극장 통제, 즉 군중 통제에 역점을 두고 구성되었다. 그러다 영화 자체가 현대적 문화와 미학의 표준이 된 1920년대 중반 이후 무성영화시대에는 당대의 지배적 학문 분야들인 심리학, 사회학, 대중 심리학의 개념과 이론을 적용하여 영화가 대중에게 미치는 강력한 도덕, 심리, 정신면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게 된다. 이데올로기 도구이자 동시에 근대 리얼리즘의 재현 매체로서 가능성을 지닌 시각 기술과 그것의 정점에 있는 영화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규정해 간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식민적 미디어 영향 담론'이 처음부터 통치의 문제였으며 상업적 소비대중과 저항적 군중 통제를 위한 담론이었음을 주장하였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를 통해 일제의 식민지 통치성이 부단히 세계적, 보편적 사유와 지적흐름을 수용하면서 구성되어 갔지만 식민지 대중의 동의를 얻는 데는 실패한 담론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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