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실천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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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의 성공적인 노화요인의 구조분석 (A Structural Analysis of Successful Aging Factors for Korean Elderly)

  • 김경호;김지훈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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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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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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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는 노인의 성공적인 노화요인을 설명할 수 있는 주요 변인들 간의 구조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성공적인 노화에 미치는 관련 변인들 간의 구조적 인과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목적을 가지고, 한국 사회에 맞는 노인의 성공적인 노화모델을 구축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전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인 노인 4,155명 중 유배우자 2,958명이 본 연구의 대상자로 설정되었으며 이들의 건강수준 영역, 신체·인지적 기능 영역, 심리사회적 특성 영역, 생산적 활동 영역 등을 조사하여 Amos프로그램을 이용한 구조방정식모델분석을 하였다. 성공적인 노화요인 변수들의 구조분석 결과, 건강수준이 높을수록 신체적·인지적 기능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높아지고, 심리사회적 특성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좋아지며, 또한 신체적·인지적 기능 및 심리 사회적 특성은 그 자체로 생산적 활동을 증가시키는 직접 효과가 있다. 본 논문의 의의는 노인과 노인 준비단계에 있는 연령대에서 성공적 노화를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실질적인 자료의 구축과 실천적 함의에 있다.

교사의 개인배경과 연수경험이 디지털교과서 활용역량, 이해수준, 효과성 인식 및 태도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Teachers' Personal Backgrounds and Training Experiences on Digital Textbook Usage Competency, Understanding, Recognition of Effectiveness, and Attitude)

  • 임걸;박상훈;김미화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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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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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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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교사의 개인배경과 연수경험이 디지털교과서 활용역량, 이해수준, 효과성 인식 및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경기 및 전남지역 초 중 고등학교 교사 101명의 설문결과를 SPSS 통계 패키지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남교사의 디지털교과서 활용역량이 여교사에 비해 통계적으로 높았고 성별 및 학교급의 차이는 없었다. 또한 디지털교과서 연수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그렇지 않은 교사들에 비해 이해수준은 높았으나 활용역량, 효과성 인식, 태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정보격차가 일부영역을 제외하고 극복되고 있는 점이 특이사항으로 확인되었으며, 향후 디지털교과서의 발전을 위해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연수 프로그램 설계와 실천의 개선이 요구되었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신체 건강 및 여가 활동 만족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hysical Health Satisfaction and Leisure Activity Satisfaction of a Grandchild Caregiving Grandmother)

  • 조윤주
    • 한국보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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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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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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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돌봄 관련 변수가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신체 건강 만족도와 여가 활동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 141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는 기술 통계와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 위계적 중다회귀로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신체 건강 만족도에는 조모의 교육 수준과 월 가계 총 소득, 돌보는 손자녀 수, 성인 자녀와의 돌봄 갈등여부가 영향 변수였다. 즉,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월 가계 총 소득이 높을수록, 돌보는 손자녀의 수가 많을수록, 성인 자녀와 돌봄 갈등이 없는 경우, 조모의 신체 건강 만족도가 높았다. 여가 활동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조모의 교육 수준과 성인 자녀와의 돌봄 갈등 여부가 포함되어, 조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돌봄 갈등이 없을 때, 이들의 여가 활동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함의를 논하였고 정책적, 실천적 측면에서 제언하였다.

외국인 학부 유학생의 유학생활만족에 관한 탐색적 연구 -다차원적 접근을 중심으로- (An Exploratory Study on International Undergraduate Students' Satisfaction with Life of Studying Abroad -Focusing on Multidimensional Approach-)

  • 황동진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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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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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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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유학생활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적 관계,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영역별로 만족수준은 개인마다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유학생활의 질적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이를 고려하여 다차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의 유학생활만족도를 다차원적으로 접근하여 탐색하였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잠재집단분석을 적용하여 하위집단을 식별하였으며, 집단분류에 영향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다항로지스틱회귀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는 크게 2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유학생활만족도가 상이한 하위집단이 식별되었다. 하위집단은 주거, 경제, 사회적 관계, 학업, 문화 등 5가지 영역별로 상이한 만족수준을 보였으며, 단일차원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집단들을 식별해냈다. 두 번째는 집단분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학업적 요인, 심리·정서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하위집단별로 예측요인은 상이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유학생활만족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실천적, 정책적 제언을 모색하고자 한다.

일부 약사의 어린이대상 구강투여용 무설탕약 관련 실천과 구강보건지식, 태도, 인식의 연관성 연구 (The Association between Recommendation of Sugar-free Oral Medicines and the Knowledge, Attitude, Awareness regarding Oral Health in Korean Pharmacists)

  • 배수명;신선정;정세환
    • 치위생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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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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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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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우리나라 일부 약사들이 어린이대상 구강투여용 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무설탕 약을 우선시하는지 의 실천도를 조사하고, 각각의 실천도와 약사의 구강보건지식과 태도 및 인식과의 연관성을 파악할 목적으로, 약사 1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하였다. 1. 약사의 어린이대상 구강투여용 무설탕약 추천을 고려하는 비율과 무설탕약을 선택하도록 설득을 시도하는 비율은 각각 33.8%와 55.6%로 연령계층과 경력별 유의성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p>0.05), 무설탕약에 대한 구강건강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비율은 45.7%로 연령계층과 경력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5). 2. 약사의 구강보건태도와 인식이 높은 집단에서 구강 투여용 무설탕약 추천을 고려하는 비율과 무설탕약을 선택하도록 설득을 시도하는 비율, 무설탕약에 대한 구강건강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연령계층과 경력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3. 무설탕약 추천고려 여부와 구강보건태도 간에, 무설탕약 선택 설득시도 여부와 구강보건인식 간에, 무설탕약에 대한 구강건강관련 조언제공 여부와 구강보건태도 및 인식 간에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4. 30-60%수준인 약사의 어린이대상 구강투여용 무설탕약 관련 실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약사의 구강보건지식, 태도,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의 개발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어린이 영양지수(NQ-C)를 이용한 중국 일부 어린이의 식행동 실태 평가 (Assessment of dietary behavior of Chinese children using nutrition quotient for children)

  • 황예순;김혜영
    •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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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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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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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한국영양학회 한국암웨이에서 2012년에 개발한 어린이 영양지수 (NQ-C, Nutrition Quotient for Children) 설문지를 이용하여 중국 산동성과 강수성 지역 초등학교 5, 6학년어린이 336명 (남학생: 166명, 여학생: 170명)의 식 행동을 살펴보고자 수행하였고,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1) 어린이의 평균 영양 지수 (NQ) 점수는 백점 만점에 69.5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고,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개별영역별로는 균형점수 58.8점, 절제점수 84.9점, 다양점수 63.6점, 규칙점수 76.1점, 실천점수 73.6점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진단기준치와 비교해볼 때, 어린이들의 평균균형, 절제, 규칙, 실천 점수는 기준치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으나, 다양 점수는 진단기준치에 미치지 못하였다. 2) 어린이 영양지수의 최상위 등급은 13.7%, 상위등급은 23.5%, 중위 등급은 50.3%, 하위는 9.5%, 최하위 등급은 3.0%로 나타나서 최상위와 상위 등급의 비율이 기대치인 10%와 15%를 넘었고, 반면 하위와 최하위 등급의 비율은 기대치보다 더 적어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으며, 남녀 간의 유의차는 없었다. 3) 아버지의 학력은 어린이의 균형 점수, 규칙 점수와 상관성이 있었고, NQ 점수와도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어머니의 학력도 아버지와 비슷하게 균형 점수, 규칙 점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어머니가 취업을 한 경우 어린이의 규칙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조사대상자의 1일 운동 시간이 증가할수록 NQ 점수가 유의적으로 높았고, 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보다 균형, 다양, 규칙, 실천 영역의 점수가 유의적으로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중국 중소도시 어린이의 영양지수 평균 점수는 69.5점으로 양호하였고, 균형, 절제, 규칙, 실천 점수는 양호하지만, 다양성 점수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개발된 어린이 영양지수(NQ-C) 설문지는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가진 중국 초등학생 의 식행동 실태 평가에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사료되며, 조사대상 지역에 따라 영양지수 점수와 영역별 점수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NQ-C를 활용한 영양상태 평가 후에 각 지역에 맞는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여성수학자 에미 뇌터의 수학적 삶의 역사 (Mathematical Life of Emmy Noether)

  • 노선숙
    • 한국수학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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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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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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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고에서는 현대 추상대수학의 기반을 닦은 독일 여성수학자 에미 뇌터의 수학적 삶의 역사를 살펴보고 수학자, 수학교사 등 수학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 수학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최근 Hyde et al.([14])은 수학 표준화 시험에서 미국의 2-11학년 학생들이 젠더 간 격차를 거의 보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이나 연구소 등 수학 관련 분야에서 전문가로 종사하는 여성수학자나 여성과학자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Guise et al.([13])도 국제 수학성취도 비교를 위한 2003-PISA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젠더 평등지수가 떨어지는 국가일수록 젠더 간 수학성취도 차이가 크다는 관계를 규명하였다. 에미 괴터는 여학생이 대학교육을 받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대에 젠더와 인종 등 사회적 편견과 차별, 그로 인한 경제적인 역경을 극복하면서 현대 추상대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조해 낸 20세기 가장 위대한 수학자라 불리는 독일의 여성수학자이다. 에미 뇌터는 수학자로 살면서 경험한 모든 편견과 차별은 비본질적인 것이며 수학만이 자신의 삶 속에서 추구해야 할 본질적인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를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하였고 궁극적으로는 기존 수학의 차원을 통합하거나 넘어서는 새로운 수학을 창조해냈다. 전 생애 동안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면서 단 하나의 본질 즉, '수학' 탐구에만 몰입한 에미 뇌터의 삶은 오늘날 수학, 과학 분야의 연구자와 이 분야의 전공과 직업을 택하려는 대학생들 모두에게 실천적 리더십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공계 분야 여학생들에게는 혹독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 에미 뇌터가 실천적으로 보여준 초연함, 끈기와 인내심, 그리고 수학(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통해 최고 수준의 수학, 과학 탐구와 창조에서 젠더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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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로서의 가정과교육의 목표 규명을 위한 문헌 고찰 연구 (Document Research to Identify the Coals of Home Economics Education)

  • 왕석순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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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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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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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이 연구는, 가정과교육의 교과로서의 목표 규명을 위한 연구로, 가정과교육 분야의 학문적 이론 정립을 위한 기초연구의 필요성, 그리고 교육과정에서 가정과교육의 필수교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기초적인 논리 개발의 필요성에 근거하여 출발하였다. 이를 위하여,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문서와, 해당 교과의 연구경향을 반영한 교과교육의 학술 연구논문들을 고찰의 대상으로 하였고, 그 결과를 목표 도출의 자료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목표를 지식기반산업사회에서 가정과교육이 추구해야 할 교과로서의 목표로 도출하였다. 첫째, 자립적 생활인을 양성하기 위한 생활교과로서의 목표이다. 둘째, 개인적 능력의 재발과 관련한 목표로서, 다양한 생활장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실천적(practical)문제해결 교과로서의 목표이다. 실천적 생활인은 가정생활과 일터에서의 생활, 경력재발을 위한 개인적 일에서 조화를 유지하고, 이러한 다양한 생활장면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실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문제해결자이다. 셋째, 현대 사회에 적절한 새로운 가족의 문화를 창달하는 창조적 생활인을 양성하는 데 있다. 이 연구의 이론적 결과에 대한 비판적 검증이 후속연구에서 지속되어야 하며, 특히 이론적인 목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검증절차로서 양적 연구방법을 적용한 연구가 후속연구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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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기관의 '숨은 규칙' 확인 및 그 영향력 측정을 통한 사회복지실천 내실화 방안 (Organizational 'Rules' that Impede or Promote Effective Social Work Practice: How Social Workers Are Affected by the Rules)

  • 엄명용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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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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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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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사회복지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인력들의 행동은 기관의 공식적 지침들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명문화되어 있지 않은 숨은 규칙, 불문율, 또는 관행들에 의해서도 실질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기관의 실제적인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복지기관 내 "숨은 규칙" 존재의 정도를 양적으로 측정해 보고, 그 규칙들이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 인력들의 기관헌신도, 만족도, 소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탐색해 보았다. 또한, 복지 기관 종사자들이 기관에 존재하는 숨은 규칙들을 따르지 않았을 경우 받게 되는 개인적 피해, 숨은 규칙의 존재 정도에 따른 기관의 이익/피해 상황도 함께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우리 사회의 사회복지기관에는 숨은 규칙이 심각한 정도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숨은 규칙의 미 준수로 인한 개인피해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숨은 규칙이 많이 존재할수록 기관은 여러 가지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숨은 규칙이 많이 존재할수록 사회복지사들의 기관에 대한 헌신 및 만족도가 낮아지고, 소진의 수준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숨은 규칙들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내용은 사회복지사는 전문적 업무수행보다는 무슨 일이든 다하도록 요구받고 있다는 것과 근무시간 외 근무를 당연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명시적 규칙이 있는 그대로 잘 지켜지고 있는 부분은 사회복지실천 윤리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영향력 있는 숨은 규칙들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실천 내실화 방안이 간략히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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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에 있어서 과실 - 과실판단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중심으로- (Die Fahrlässigkeit im medizinischen Behandlungsfehler)

  • 이재경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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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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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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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의료사고에 대하여 의사측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가해행위, 위법성, 유책성의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유책성의 요건인 과실에 대한 판례를 검토한 것이다. 의료손해배상에 대한 판례가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판결요지는 수정이 필요하다. 판결요지에 따르면 유책성 요소로서 의료과실은 주의의무 위반을 기준으로 한다. 주의의무 위반은 의료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의료수준은 임상의학의 실천수준에 따라 판단된다. 판결요지에서는 이를 사실적 판단대상이 아닌 규범적 판단대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개 사안에서 판례는 판결요지와는 다르게 의료수준을 사실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의의무는 의료수준이 아니라 의료수준에 따라 최선의 진료를 하여야 할 의무이다. 그리하여 의료수준을 규범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기준으로 주의의무를 다시 규범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는 판결요지는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판례는 과실로서 주의의무 위반에 이르지 않았다고 하여 의료손해배상책임을 부정한다. 그러나 실제 사안을 보면, 위법성이 부정되거나, 과실이 없거나, 인과관계가 없는 등 손해배상책임의 성립이 부정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판례는 일반인의 상식에 따른 증명, 간접사실을 통한 과실의 추정, 개연성을 통한 제한으로 과실증명에 대한 법리를 전개해 왔다. 구체적 사안의 해결에서 개연성에 대한 증명은 의학적 판단의 문제로 전환되었다. 요컨대 과실에 대한 증명부담의 완화라는 판례의 태도는 개연성을 통해 한걸음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의료지침을 위반한 중대한 치료상 잘못을 과실로 보고,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독일민법 제630조의 h 제5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조항은 독일에서 사실상 증명책임의 전환이라고 평가된다. 마취사고, 감염사고와 같이 일정한 의료지침을 준수하기만 한다면 경험칙상 악결과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는 사안에서는 이와 같은 규정이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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