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황토면 침구의 사용이 불면증 환자에 미치는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다. 목적: 본 연구에서는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황토면 침구를 불면증을 겪는 15명에게 사용하게 한 후에 '삶의 질' 및 '수면의 질'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연구하였다. 방법: 실험군에는 황토면 침구 그리고 대조군에는 일반 황색면을 사용하게 한 다음에 대상자들의 'WHO의 삶의 질'에 대한 설문 양식으로 연구하였다. 결과: 전체 삶의 질 평가는 대조군은 사전과 사후의 변화가 유의성이 없었고, 실험군에서는 사전과 사후 간의 변화에는 유의한 차이로 개선되었다. 실험군의 '신체적 변화'는 황토면 침구를 사용하여 유의성이 있게 호전되었다. '수면시간'은 실험군의 실제 수면시간이 5.21시에서 7.2시간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수면의 질도 유의성이 있게 증가하였다. '수면의 기간'은 실험군에서 사전보다 사후에 유의하게 길어졌다. 습관적 수면 실험군에서는 사전보다 사용 후에는 유의하게 높아졌다. '수면 방해'는 실험군의 사전보다 사후에는 유의하게 낮아졌다. '수면 약물 이용' 및 '낮시간 실험군'에서는 사용하기 전보다 사용 후에는 유의하게 수면 효과가 개선되었다. '사회성 척도, 환경변화 척도'와 '삶의 질 척도'의 실험군에서는 사전과 사후 간에는 편차가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는 실험군에서는 14개의 항목에서 Pearson 상관관계분석에서 유의 확률 p < .05 및 p < .01에서도 상관성이 높게 나타났다. '주간 졸음, 우울증 및 불안 척도 변화'는 실험군에서는 사전과 사후 간에는 유의한 차이로 개선되었다. 예후조사에 의하면 실험에서 황토면 침구사용 중 및 사용 후에 마음과 신체의 편안함을 느끼었고, 수면의 질도 좋았다고 평가하였다. 결론: 수면 및 '삶의 질'에 대한 전체 평가는 일반 황색면을 사용한 대조군에서는 사전과 사후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황토면 침구를 사용한 실험군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었다. 실험군의 전체적인 삶의 질은 황토면 침구를 사용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청소년 자살성(suicidality)의 성별차이를 일반긴장이론(general strain theory)에 근거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시 서대문구 3개 중학교 학생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t-test와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관계적 긴장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학대 피해와 학교폭력 피해는 남자 중학생의 경험이 유의미하게 더 많았다. 둘째, 자살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남자 중학생은 지위적 긴장에 해당하는 경제적 상황이, 여자 중학생은 관계적 긴장 요인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비신체적 학대 피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비신체적 학교폭력 피해는 남녀 모두의 자살성에 유의미한 영향요인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학생의 주요 생활환경인 가정과 학교에서의 사회복지적 접근을 통해 남자 중학생의 지위적 특성과 여자 중학생의 관계적 특성에 주목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하며 학교사회복지사 및 관련기관의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이 되어 자신의 노화로 인한 어려움을 지니면서도 여전히 성인 장애자녀의 보호역할의 책임을 지니며 살고 있는 노인부모의 실태와 노후생활을 위한 보건복지 욕구를 고찰하여 향후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복합화 되는 노인문제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정책적 관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시도하였다. 성인 장애자녀를 돌보는 65세 이상의 저소득 노인부모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일반적 특성, 장애자녀특성, 노후생활 준비 및 보건복지 서비스 이용 및 필요성에 대한 욕구를 조사하였다. 성인 장애자녀를 돌보는 저소득 노인 부모는 신체적 노화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장애자녀를 돌보면서 치료 및 재활과 관련된 비용의 지속적인 지출, 사회 활동의 단절이라는 복합적 원인에 의해 노후생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인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쇠약함,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자녀 돌봄의 역할은 이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보건 복지 서비스 이용 및 욕구형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성인장애자녀를 돌보는 대부분의 노인부모는 자신의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자녀의 장애기간과 관련이 있었다. 제공되고 있는 보건복지 서비스는 현물 형태의 직접적이고 수혜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였고, 좀 더 자발적이면서 추가적인 비용이 요구되는 사회정서적 영역에 대한 서비스 이용 및 필요도에 대한 인지는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장애자녀를 돌보는 노인부모의 질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대응방안 모색은 장애자녀의 사회통합이라는 목표와 함께 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구될 필요성이 있으며, 이러한 현실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배경: 비만과 폐 기능의 저하는 만성 질환 이환율과 사망률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의 변화가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없어 본 연구는 건강증진센터에서 연속적인 검진을 받은 한국인 수검자를 대상으로 체중이나 BMI 변화가 폐 기능 검사(PFT)의 인자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2015년과 2017년에 일개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연속적으로 받은 사람 중 신체계측과 PFT를 모두 시행한 5,032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BMI의 변화와 PFT와 연관성을 상관분석 및 t-검정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체중과 BMI 변화에 따른 PFT 인자들과의 관련성에 있어서 남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고 다만 체중이 증가한 그룹에서 FEV1이 체중이 감소한 그룹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성에서는 체중과 BMI가 증가한 그룹에서 FEV1/FVC와 FEF25-75%가 체중이 감소한 그룹에 비해 더 낮았고, 체중과 BMI 변화에 따른 PFT 인자들과의 관련성에서 FEV1/FVC와 FEF25-75%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비만도의 증가에 따라 FEV1/FVC와 FEF25-75%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비만도의 변화에 따라 PFT의 인자들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비만의 적절한 관리가 폐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 향후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비만의 관리가 폐 기능 및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양측상지기능 훈련을 통해서 활성화 되는 대뇌 연결성에서 상상 훈련과 신체적 수행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연구 대상자는 건강한 성인 1명으로 상상훈련과 신체적 수행 시 EEG 측정이 이루어졌다. 양측상지기능 훈련은 대칭 과제와 비대칭 과제로 구성되었다. 대칭 과제는 양손으로 박스를 잡고 동시에 위의 선반으로 올렸다가 다시 내려놓는 과제이고, 비대칭 과제는 한 손으로 병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뚜껑을 여는 과제였다. EEG 전극은 Fp1, Fp2, F3, F4, T3, T4, P3 및 P4에 부착되었다. 데이터 분석은 EEG 전극 쌍 간의 상관 분석을 위해 Cross-Line Mapping을 사용하였다. 결론: 본 연구 결과 대칭 및 비대칭의 양측 상지 과제에서 대뇌 연결성 패턴은 운동과 감각 영역에서 유사한 패턴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양측상지기능 훈련 시 상상훈련보다 신체적 수행에서 대뇌 연결성이 더 높은 상호상관을 갖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목적 최근 공황장애와 초기 외상 사건에 대한 연구결과가 축적되는데, 아직까지 공황장애의 경과나 치료와 아동기 외상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이 연구는 공황장애 외래 환자에서 아동기 외상 병력과 약물치료 유지 기간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하였다. 방 법 이 횡단적 연구는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방문한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일생의 외상력, 우울, 불안 및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과 약물치료 기간을 조사하였다. 2012년 3월~2016년 2월까지 총 135명의 공황장애 외래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지 연구를 실행하였으며 이중 53명(39%)이 거절하거나 불완전한 설문을 작성하여 나머지 82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설문지에는 외상력 선별 검사(Trauma History Screen), 벡우울척도, 벡불안척도, 간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체크리스트 설문지가 포함되었다. 결 과 일생 동안 경험한 외상 종류의 수와 치료기간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rho=-0.269, p=0.015). 외상의 아형을 볼 때는 아동기 신체 학대와 치료 기간 사이에 유의한 부정 상관 결과를 보였다(rho=-0.298, p=0.007). 결 론 이 연구의 결과는 심리적 외상, 특히 아동기의 대인관계적 외상이 공황장애의 치료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아동기 외상과 불량한 치료 유지를 중재하는 요인, 예를 들어 치료 관계나 치료에 대한 기대 부족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Background: Dating violence refers to violence occurring between people in an intimate relationship. Forms of dating violence are often categorized into physical, psychological, and sexual violence, and most existing literature has followed this frame. However, few studies have focused on the phenomenon of living under the perpetrator's coercive control in victims of dating violence, although those experiences are known to be signs of severe forms of violence later on.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being coercively controlled in female victims who had experienced dating violence. Method: For this study,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a total of 14 female victims, and all interviews were audio-recorded and transcribe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phenomenological analysis method suggested by Colaizzi. Results: Three themes were derived in chronological order: idealizing the relationship (period of potential control), facing severer tyranny (period of coercive control), and escaping from the unending trap (period of post-control). The results showed that the victims experienced perpetrators' control with specific patterns. The perpetrators' controlling behaviors were invisible, literally benevolent, at the beginning; however, severe forms of violence seemed to appear as their relationship deepened and the perpetrators failed to control the victims. Conclusion: Findings from this study presented vivid experiences of female victims who needed help and care. Hopefully, the results can benefit in terms of developing evidence-based prevention strategies for victims as well as assessing the risks of severe forms of dating violence, such as physical attack or murder.
선(lines)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시각적 요소이자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됐으며, 동굴벽화나 바위에 선으로 그려진 그림 및 기호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대체 이미지로 존재해 왔다. 미술에서 선은 단시간 내에 대상의 핵심을 드러내며, 미술치료에서는 내담자의 심리적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그러나 선 그리기, 즉 선화(line drawing)는 진단뿐 아니라 과정상에서 치료적 중요성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그 효용성과 치료적 특성을 고찰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미술치료에서 선화와 연관된 국내외 문헌을 이론 삼각검증, 질적 내용분석, 공통부분 찾아내기를 통해 우선 도출한다. 그 결과 선화의 핵심적인 치료적 요소인 운동성을 뇌 구조와 연결하여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선화의 운동성이 신체, 뇌, 마음에 미치는 치료적 메커니즘을 고찰하고 미술치료 안에서 어떻게 치료적으로 활용 가능한가를 검토 및 제안하는 데 학문적 의의를 둔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기 트라우마를 겪은 성인여성 생존자의 트라우마 영향으로 인한 정서경험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아동기에 트라우마를 겪은 기혼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아이', '트라우마된 아동기 외상', '불안정애착과 착한아이 증후군', '대인관계의 어려움', '자녀양육의 어려움', '신체화증상', '잃어 버린 나를 찾아서' 의 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양육자로부터 직접 학대를 경험한 외상과 동생의 사고를 목격 경험한 가족인 형제의 외상이 트라우마로 진행하는 두 사례를 비교와 대조를 통해 가족내에서 자녀들이 겪어야만 했던 심리 내적인 경험과 부모와 아동기에 형성된 불안정 애착으로 인한 관계외상과 이를 치유해 가는 성장 경험을 이해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아동기 트라우마를 겪은 성인여성들의 삶의 전반에 반영된 부정적 부적응적 정서경험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건강한 자아 회복과 정서적으로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자연스런 스트레스 반응이 유발되는 소아 치과 진료를 경험한 4-10세 아동 63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아동 회상 기억과의 관계성 검증 및 아동 회상 기억에 다양한 개인차 변인들이- 스트레스 대처 전략 유형, 사건에 대한 부모의 준비성 정도, 사건 관련 사전 경험의 특성-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반적으로 본 연구는 스트레스 수준과 아동의 기억 수행 간에 부적 상관을 보여 관련 국외의 선행 연구들과 일치된 방향성을 보였다. 보다 흥미로운 결과는 스트레스적 경험에 대한 아동 회상의 정확성이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 유형, 사건과 관련된 아동의 사전 경험들의 질적 특성, 그리고 관련 사건에 대한 부모의 준비성 정도 등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성학대, 신체 폭력과 같은 범죄 사건과 관련된 아동 회상 진술의 신뢰성 평가시 스트레스 사건에 반응하는 아동의 개인차 및 부모와의 애착 수준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함의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스트레스 수준과 아동 회상 기억의 관계성에 대해 학문적, 임상적, 법정 맥락에서 다각적으로 논의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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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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