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네일버프(B. Nalebuff)에 의해서 두 봉투의 역설이 제시된 이래 많은 철학자들이 이 역설에 많은 논의가 있었데 이 역설에 대한 논의를 다시 촉발시킨 글은 1997년의 잭슨(F. Jackson)과 멘지스(P. Menzies)와 오피(G. Oppy)가 발표한 논문이다. 이 글은 잭슨 등의 논문에서 제시된 두 봉투의 역설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두 봉투의 역설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역설이 생길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하여 필자는 다음 두 가지를 주장할 것이다 첫째 두 봉투의 역설이라고 불리는 것은 봉투에 들어있는 금액이 무한하고 동시에 그 금액의 평균값이 무한한 경우만 발생할 수 있을 뿐이고, 이는 내가 선택한 봉투 안의 기대값을 실제로 계산할 수 없는 경우이다. 둘째로 기대값이 실제로 계산될 수 있는 그 외의 경우, 역설은 발생하지 않으며 역설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봉투 안의 금액을 고정적인 것으로 상대방의 금액을 가변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잘못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요컨대 기대값이 계산될 수 있는 일반적인 경우 두 봉투의 역설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고 그 경우 역설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논증할 것이다.
노직은 뉴컴의 문제를 뉴컴이 묘사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행위를 선택함에 있어 지배의 원리와 기대 효용 극대화의 원리의 적용의 결과가 충돌한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슐레징거와 이병욱은 지배의 원리에 의한 선택이 합당함을 논증하고 있다. 그들의 논증은 원래의 뉴컴 상황과 변형된 뉴컴 상황의 유비에 근거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유비가 성립하지 않거나 성립할 경우 뉴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흡족하지 않음을 보이려 하고 있다. 그리고 뉴컴 상황에서 지배의 원리를 사용해야 하는 독자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김한승 교수는 그의 논문 "확률과 시간에 관한 두 가지 퍼즐"(2014)에서 수리기사의 역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를 내놓았다. 김한승(2014)에 따르면, 수리기사 역설에서 '오전'이 참일 확률과 '오후'가 참일 확률은 동일하지만 후회라는 감정의 본성상 '오후'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김한승 교수가 수리기사 역설을 이해, 진단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1, 2절), 그 역설의 한 가지 가능한 해결 방향에 대해 간략히 논의한다(3절). 필자가 보기에 후회의 감정은 수리기사 역설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천이 아니며, 오히려 문제의 상황이 정말로 역설적인 이유는 후회의 부정적인 효용을 고려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퍼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갈수록 다양화 ${\cdot}$ 다기화 되어 가는 사회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는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그것은 다시 깊고 넓은 생각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사회 변화의 가속화와 경쟁의 첨예화는 우리로 하여금 그 선택과 그에 따른 생각을 보다 신중하고 현명하게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수학교육에서도 사고력 신장을 위한 수업방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는 아동들이 수학수업에서 사고력 신장을 위한 수업 방법을 탐색해 봄으로써, 아동의 능력을 강화하고, 아동의 인지발달을 촉진하며, 개인의 지식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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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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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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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파론도 역설은 두 개의 지는 게임이 결합하여 이기게 되거나, 두 개의 이기는 게임이 결합하여 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본 논문에서는 여러 명으로 구성된 집단에서 임의로 한 명을 선택하여 본인의 과거 실적에 의해 승패 확률이 정해지는 과거의존 파론도 게임을 실시하거나 또는 단순히 상금을 임의로 선택한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만 하는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를 살펴본다. 각 게임은 지거나 공정한 게임인 반면에 두 게임을 임의로 결합한 혼합게임은 이기게 되는 파론도 효과가 존재함을 확인한다. 또한 각 게임은 이기거나 공정한 게임인데 임의로 결합한 혼합게임은 지게 되는 역 파론도 효과가 존재하는 확률 모수의 범위도 완성한다.
본 연구는 선택대안의 수가 증가할 때 개인의 효용이 꼭 증가하는 것은 아닐 수 있음을 노동시장의 관점에서 보고자 하였다.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의 3차 부가조사에서 수집한 취업제의를 받은 개수와 매년 수집되는 노동자의 직업만족도 변수를 각각 선택대안의 수와 개인의 효용에 대한 대리변수로 사용하여 일자리선택과 직업만족도의 상관관계를 실증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취업제의의 수는 개인의 소득을 통제한 경우 직업만족도와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관계에는 성별, 나이, 소득에 따른 이질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논문은 효용에 있어서 취업제의의 수가 끼칠 수 있는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 연구는 개정된 물리교과서에 포함된 현대물리학 소재인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해 고등학생의 인지 수준을 고려하고 학습자의 주도적 수업참여를 구현하기 위하여 '가상현실'과 '사건도표' 활동이 포함된 수업방법을 고안하여 그 효과를 정량적이고 정성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수상대론 개념 학습 프로그램을 통한 수업과 전통적 수업은 선택 후 설명식 문항의 전반적인 성취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프로그램 수업을 이수한 학생은 복합 개념 형 문항의 성취도는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수 상대론적 역설문제에서는 프로그램 수업집단은 전통적 수업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성취도를 나타내었다. 프로그램 수업집단 학생들은 역설문제 해결과정에서 특수 상대론적 현상을 좌표계의 틀 위에서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좌표계 의존 형 문제 해결방식의 특성을 나타내었다. 전통적 수업집단의 학생들은 특수 상대론적 현상을 불완전하거나 잘못된 좌표계 개념으로 설명하였고 사건의 순서를 관찰자의 직관에 의존하여 판단하는 관찰자 의존형 문제 해결방식을 나타내었다. 특수 상대론적 효과가 시각화된 영상을 보고 사건도표라는 가상의 시공간을 노트에 그려보고 생각하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도약판을 만들어 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한다.
영어 'any'는 일차술어논리에서 'every', 'all', 'each' 등과 유사하게 다루어지지만, 자연언어에서 이들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any'는 부정어와 함께 사용되는데, 언어학자들은 이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필자는 기존의 언어학적 설명이 만족스럽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벤들러가 'any'의 논리적 특성에 관해서 오래 전에 제시한 철학적 통찰에 주목한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any'는 벤들러가 '선택의 자유'라고 부르는 특성을 일차적으로 가지며 파인이 '임의의 대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가리킨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any'의 논리적 특성이 한국어 '아무'의 분석을 통해서 더 잘 드러난다는 점을 보인다. 필자는 이러한 분석이 중요한 철학적 함축을 갖는다고 생각하며, 그 한 가지 사례로 보편 일반화 규칙과 서문의 역설이 제기하는 문제가 'any'의 논리적 특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새롭게 조망될 수 있음을 보인다.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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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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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63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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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과거 시행의 승패 결과에 의해 현재 시행의 승패 확률이 결정되는 과거 의존 파론도 게임을 고려한다. 여러 명의 게임자들이 과거 의존 파론도 게임을 구성하는 공정한 두 게임 중에서 한 게임을 임의로 선택하는 전략과 매 시행 때마다 현재의 상태를 이용하여 그 기대상금이 최대인 게임을 선택하는 전략을 비교한다. 현재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게임을 선택하는 전략은 점차 기대상금이 양수가 되어 결국 이기는 게임이 되는 반면에 현재의 상태를 이용하여 최적의 게임을 선택하는 전략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기대상금이 0으로 일정하게 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남을 확인하고,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확률 모수의 범위를 찾는다.
본 연구는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여, 공급업체 선택기준 요인으로서 원가 요인과 유연성 요인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그들이 공급사슬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한다. 나아가 IT 중 POS, EDI, ERP의 기술들이 그 과정에서 조정적(moderate) 효과를 나타내는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전국에 소재한 제조업체를 표본조사하고 조정적 회귀분석의 방법에 의하여 검증한 결과, 유연성 요인은 공급사슬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IT 기술들의 조정효과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IT 투자의 '생산성 역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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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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