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라벨의 사상에서는 현대철학에서 거의 다루지 않고 있는 '선과 악'에 대한 주제가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의 사유에서 악의 개념은 '악이란 존재의 부족'이라는 스콜라철학의 소극적인 규정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세계에 현존하는 악이란 '삶과 가치'를 파괴하는 의지적인 힘으로, 즉 도덕적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의미로 규정하고 있다. '악의 현존(la $pr{\acute{e}}sence$ du mal)'을 '세계의 스캔들(le scandale du monde)'로서 규정하는 그의 사유에는 모든 인간이 의지의 태도로서의 악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와 인간사회에서의 악의 현존은 필연적인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반면 악의 결과가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으로서 나타나기에, 고통을 거부하고자 하는 인간의 '고통에 대한 태도'는 이러한 악을 극복하고자 하는 도덕적인 의지를 유발하게 한다. 악의 현존 앞에서 가지게 되는 '내적인 고통'인 '도덕적인 고뇌'는 그 자체 '도덕적인 존재'가 된다는 의식을 가지게 하고 여기서 자기만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비록 고통스럽지만 도덕적인 존재가 됨에 대한 자기만족과 행복감은 인간이 악의 현존에 맞서 이를 초극할 수 있는 유일한 계기이자 동기이다. 즉 라벨의 선과 악에 대한 사유는 '도덕 심리주의'에 기초해 있으며, 고통에 대한 거부와 도덕적 고뇌에 있어서의 '심리적 지평과 윤리적 지평의 일치'가 인간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악을 극복하고 선을 산출하도록 한다는 '윤리적 낙관론'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는 분명 스콜라 철학의 발전된 현대적인 적용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또한 '악을 유발하는 의지의 태도에 대한 구체적 양태의 분석', '사회 속에 현존하는 악의 구체적인 양태들' 그리고 이러한 악을 초극할 수 있는 '의지적인 노력의 다양한 양상' 등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구체성의 부족은 선과 악에 관한 라벨의 사유가 여전히 소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타액선 병변의 일반적인 영상진단법으로는 타액선조영술, 전산화단층촬영술, 자기공명 영상, 타액선 스캔, 초음파 촬영술이 있다. 이중 초음파촬영술은 타액선내 종양의 유무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우수하여,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과 더불어 이용되고 있으나, 염증을 진단하는데 있어서는 타액선조영술보다 민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타액선의 염증반응시 초음파상은 반향이 정상보다 낮아지며, 내부의 균질성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 이를 진단의 기준으로 이용해왔으나 정상타액선에서도 반향이 편차가 심할 뿐만 아니라 연령에 따른 정상 타액선의 반향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저자는 우선적으로 타액선에 병적인 증상이 없는 남녀 90명을 연령별(20-35세 : 청년군, 36~55세 : 중년군, 55-70세 노년군),성별에 따라 분류하여 정상 타액선의 초음파상을 얻었다. 이의 반향을 측정하고, 비만한 정도를 나타내는 체격지수를 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이하선과 악하선 모두에서 연령군극_ 따라 반향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청년군과 노년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2. 이하선과 악하선 모두에서 성에 따른 반향성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3. 성에 관계없이 악하선의 반향성이 이하선의 반향성보다 높았으며, 남자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4. 동일한 타액선에서 좌우측 타액선의 반향성의 평균 차이값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이하선과 악하선의 반향성은 중등도의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남자 : r=0.56, 여자 : r=0.54). 6. 체격지수와 타액선의 반향성은 약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선양낭암은 타액선종양중 비교적 드문 악성종양으로 병리조직학적 및 임상적으로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병리조직학상 종양세포가 신경주변으로 침범하여 수술당시 적절한 수술연을 얻기 어렵고 이에 따른 국소재발이 거듭되고 임파선전이 및 예측치 않는 원격전이가 생기기도 한다. 지금까지 선양낭암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워지고 있는데 그중 조직학적 분화도, 원발부위, 종양의 크기, 수술연의 상태와 임상적 병기들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1960년부터 1980년 까지 텍사스대학 M.D. Anderson 암센터에서 치료받은 이하선 및 악하선 선양낭암 각각 13례와 26례를 대상으로 원발부위가 환자의 생존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다른 예후인자로 알려진 조직병리학적 소견들과 함께 통계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하선과 악하선에 생긴 선양낭암을 비교한 결과 이하선에 생긴 경우 조직학적 분화도가 더 낮았고 악하선 종양에서 수술연에 종양침범율이 더 적었다. 경부 임파절 전이는 악하선 종양에서 많았으나 반면 원격전이는 이하선 종양에서 더 많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 선경주위침범 유무, 국소재발과 환자의 생존율사이에는 의의있는 상관 관계는 없었다. 이하선과 악하선에 생긴 선양낭암의 여러 특성들과 생존률간의 univariate 분석결과 악하선에 생긴 선양낭암 환자에서 종양이 크거나 조직학상 분화가 나쁘거나(solid pattern), 경부임파절 전이와 원격전이가 생기면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침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하선에 생긴 경우 분석례가 너무 적어 결론을 내리기에 불충분하였다. 원발부위에 따른 선양낭암 환자들의 특성을 chi-square 검정법을 이용하여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두군간에는 의의있는 통계학적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
이 논문의 목적은 라이프니츠 변신론의 논증을 재구성해보고, 있을 수 있는 몇 가지 쟁점을 검토하는 것이다. 변신론의 핵심은 이 세계 안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악이 무엇이든 그 악의 기원을 신에게 돌리려는 모든 이론을 반박하여 신의 선함, 지혜, 정의를 옹호하는 것이다. 라이프니츠는 과거의 변신론자들과 달리 자신의 독특한 개념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변신론을 구성하고자 한다. 이때 사용되는 개념이 영원한 진리, 우연성, 필연성, 충족이유율, 완전성의 원리, 도덕적 필연성, 있을 수 있는 세계 중 최선의 세계 등이다. 라이프니츠의 변신론은 다음처럼 전개된다. 선하고 지혜로운 신이 도덕적 필연성에 의해서 자유롭게 이 세계를 창조하였다. 신의 의지는 일차적으로 선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은 선만을 창조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최종적인 신의 의지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세계 전체가 최선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의 모두가 선일 필요는 없다. 예컨대 두 개의 악의 합이 두 개의 선의 합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선의 세계에서는 악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악은 불완전성에서 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은 자유롭지만 불완전하기 때문에, 악의 원천은 인간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신에 대한 라이프니츠의 변호는 완료된다.
$^{99m}Tc$-pertechnetate를 이용하여 두경부암 환자에서 이하선과 악하선의 방사선 조사 전후 및 추적 검사에서 방사선 조사로 인한 타액선의 기능 변화, 기능저하의 회복 여부, 이하선과 악하선의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 차이, 그리고 구강건조증이 있던 환자와 없던 환자 사이의 기능 저하 차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중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이하선과 악하선 기능 검사를 시행한 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99m}Tc$-pertechnetate를 이용한 이하선과 악하선 기능 검사는 측정된 방사능치에 의한 섭취 곡선과 구연산으로 자극하였을 때의 평균 배출율에 의한 배출 곡선을 포함하였다. 이하선과 악하선의 섭취 곡선에서는 방사선 치료전보다 치료 1주후에서 증가하였고 치료 2주후와 3주후 그리고 치료 종료시에서는 치료 전과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하였으며 방사선 치료 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감소하였다. 이하선과 악하선의 배출 곡선에서는 방사선 치료 시작부터 종료시까지는 급격히 감소하였고 방사선 치료 후 1년까지의 검사에서는 배출율이 회복되지 않았다. 이하선과 악하선의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와 호소하지 않는 환자 사이의 이하선과 악하선의 평균 배출율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99m}Tc$-pertechnetate를 이용한 이하선과 악하선기능 검사로 방사선 치료에 따른 이하선과 악하선의 기능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방사선 치료후 1년까지는 이하선과 악하선의 기능 회복이 없어 방사선 치료를 받은 두경부암 환자의 타액선 기능에 관한 예후추정에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진단과에 구강건조증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중 비자극 전타액 분비율이 0.2ml/min이하인 환자 40명과 구강건조증의 증상 및 징후가 없고 정상 타액분비율을 보이는 10명을 대상으로 비자극 전타액 분비율을 측정하고 타액선 스캔 검사를 실시하여 주타액선의 스캔 영상을 정량화한 후 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구강건조증 환자군 및 정상 대조군에서 타액선 스캔 영상의 정량적 분석시 이하선 및 악하선 모두에서 좌우측 사이의 유의성 있는 차이가 없었다. 2. 타액선 스캔 영상의 정량적 분석시 구강건조증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하여 악하선, 이하선 및 악하선의 합, 양측 악하선 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 대조군에서 타액선 스캔 영상의 정량적 수치와 비자극 전타액 분비율과는 유의성 있는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구강건조증 환자군에서는 유의성 있는 상관관계가 관찰되었다. 4. 구강건조증 환자군을 비자극성 전타액 분비율에 따라 세분하였을 때, 비자극 전타액 분비의 감소가 극심하여 그 측정이 불가능하였던 군은 대조군 및 나머지 구강건조증 환자군에 비하여 타액선 스캔 영상의 정량적 수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뒤쥐 Sorex caecutiens의 악하선의 미세구조를 연구하였다. 악하선은 샘포들과 도관들로 구성되었다. 악하선 샘포는 잘 발달된 조면소포체, 미토콘드리아와 많은 전자밀도가 있는 분비과립으로 채워진 장액선 세포와 점액선 세포를 가지는 혼합샘이었다. 장액선 샘포 과립은 명확한 한계막이 없는 타원형으로 다양한 전자밀도를 가지는 거친 알갱이만을 가지고 있었다. 점액선 샘포 과립은 명확한 한계막이 없는 타원형이고 전자밀도가 있는 균질한 기질 내에 몇 개의 연하거나 투명한 띠를 가져 다양한 문양으로 관찰되었다. 따라서 뒤쥐아과(Soricinae)에 속하는 뒤쥐, S. caecutiens의 악하선 샘포 과립은 샘포 과립의 경계막의 부재와 점액 샘포 과립의 특별한 문양으로 땃쥐아과(Crocidurinae)를 포함한 다른 포유류 종들과 구분된다. 과립관세포에서 많은 작은 과립소포와 층으로 된 한계막으로 덮이고 거친 장액성의 분비 과립 혹은 균질한 기질로 채워진 몇 개의 특징적 구조들이 관찰되었다.
본고는 악(惡)과 교육의 필요성을 순자와 한나 아렌트의 시각을 통해 논의한 것이다. 순자의 경우, "순자"를 중심으로 '악'에 대한 주장을 검토하였고, 아렌트의 경우, 나치 전범인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에 참여하면서 저술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순자는 '악'을 인간의 본성으로 보았는데, 모든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질투하며 욕망을 추구한다고 이해했다. 이에 순자는 욕망을 적절히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본성을 악에서 선으로 변화시키는 '화성기위(化性起僞)'를 주장하였다. 이 '화성기위'의 과정에서 선으로 인도하는 스승이 절대적으로 요청됨과 동시에 교육내용의 차원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적절히 추구할 수 있도록 분별을 알려주는 '예(禮)'와 인간의 감정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악(樂)'의 역할을 중시하고 예악교육을 핵심에 두었다. 아렌트의 경우, '악'을 평범하게 인식했다. 아이히만은 아무 생각 없이 상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 수많은 유태인들을 죽이는 악을 자행하지만, 그것은 악을 행한 것이 아니라 오직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전체주의 체제에서 인간은 아무 생각 없이 악을 행할 수 있고, 선을 행할 수 없는 조건을 만듦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악을 행하는, '근본악'과 악의 '평범성'을 경험한다. 이에 '말'과 '행위'라는 인간의 다원성을 보장하는 정치적 행동이 필요하다. 이때 말과 행위의 전제 조건은 탄생성(natality)이며 교육의 본질을 구성한다. 순자와 아렌트는 인간의 악을 극복하려는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는 점에서 동질성과 이질성을 보인다. 선은 사회화 또는 공동체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보고, 교육의 실천과 행위를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의 목적이나 지향성 차원에서는 동질적이다. 하지만 순자가 덕을 쌓아 선을 이루는 지속적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아렌트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서 행위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교육의 방법적 특성상 이질적이다.
타석증을 동반한 만성 악하선 타액선염의 경우 악하선 적출은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악하선 적출술은 수술의 용이성, 수술시야의 확보 등의 장점으로 구강외접근에 의해서 시행되어져 왔다. 그러나 시대적으로 심미적인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요즈음 구외 접근으로 인한 술후 반흔은 구외접근법의 가장 결정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설하선과 함께 적출하여야 할 경우 구내접근과 구외접근을 동시에 실시할 경우 술후 치유과정상의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면에 구강내 접근에 의한 악하선의 적출은 수술상의 고도의 난이도로 수술자체의 어려움은 있으나 구강의 반흔을 남기지 않아 심미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본 저자 등은 타석증을 동반한 악하선 타액선염의 환자에 있어 구내 접근으로 악하선 및 설하선 적출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인간은 선과 악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은 악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악을 형상화하여 조형적 요소로 악의 상징물을 만들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악의 개념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악에 본질이 상징물로 표현되었을 때 나타나는 조형성에 관하여 조사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조형성의 분류 항목을 구축하여 설문지를 작성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구성유형에서는 문자보다는 그림 또는 기호로 표현되었으며, 표현대상에서는 신화 속 인물과 동물의 형태로 나타났다. 레이아웃에서는 방사형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묘사방법에서는 단순성과 복잡성의 형태로 외곽형태는 원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구성유형의 항목들이 높은 점수를 보인 상징물은 서로간의 조형적인 상관관계로 그려지고 사용되었으며,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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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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