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터넷 공간은 사람들의 관심사나 사회적인 이슈들을 반영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에 관한 뉴스 기사나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성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소비되고 공유된다. 뿐만 아니라 이와는 반대로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거나 이슈가 된 사건이 사회적인 관심거리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발생하는 정보 검색이나 콘텐츠 생성 패턴을 분석하여 실제 사회에서의 이슈나 트렌드를 예측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와 전문 기관에서 분석한 자료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그 중 최근 뉴스나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는 2012년 대통령 선거 후보에 관한 인터넷 뉴스 기사량과 전문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각 후보의 지지율을 보이고 두 자료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그리고 실험 결과로 대선 후보들의 기사 점유율과 발표된 지지율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인다.
박열·가네코 후미코 사건이란 일본에서 1923년부터 1926년까지 약 3년 동안 식민지 조선인 박열과 제국 일본의 '무적자' 가네코 후미코가 대역 사건 피고인으로 받은 재판과 '괴사진' 사건 등 그 전후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말한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관련 사건은 종종 보도가 금지되었지만, 식민지조선에서 그들에 대한 기사는 간헐적이지만 끊임없이 드라마틱하게 이어졌다. 본고는 식민지조선에서 발행된 신문에서 이 사건이 기사화된 방식을 퍼포먼스의 관점에서 살펴 사건이 전달·수용된 양상과 의미를 밝혔다. 퍼포먼스의 주인공답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1923년 구속된 이후 형무소 독방에 갇혀 있었음에도 형무소 바깥 세상을 향해 '행동하는 자'였다. 그들의 '행동'은 기민하고 파격적이었다. 1926년 박열은 세 가지 요구 조건을 걸고 재판 방식을 조율했고, 그래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조선예복을 입고 일본 재판정에 등장해 조선말로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다. 대역 사건은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재판 자체를 하나의 사건으로 만든 것은 그들이었다. 또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1925년 5월 예심 조사실에서 앞뒤로 밀착해 앉은 자세로 괴사진을 찍었고, 1926년 7월 이 사진이 괴문서와 함께 신문에 실리면서 사법부와 내각을 뒤흔들었다. 그들은 불온한 사진을 남겨, 자신들을 가두고 재판한 일본 사회에 문제를 일으켰던 것이다. 식민지조선의 신문이라는 '무대'의 특성에 따라 이들의 행동은 특별하게 전달되고 수용되었다. 우선 보도 금지 때문에 관련 보도가 간헐적으로 그러나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사건이 플롯화된 채 알려져 긴장감이 증가했고, 조선인 또는 무산계층이 연루된 사건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둘째, 재판 전후의 진행 과정을 공연 관람기처럼 기사화하며 재판극을 경험하도록 했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의상과 움직임, 그들이 사용한 언어를 밝히고, 그들과 재판관이 주고받는 문답을 대본처럼 기술하였다. 셋째, 재판부 판사의 '담화'를 되받아 쓴 '사설'과 괴사진의 이야기성을 확대 재생산하는 기사를 통해, 박열·가네코 후미코 사건이 일본 사회에 일으킨 논란과 분란을 문제적으로 드러냈다. 박열·가네코 후미코 사건은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대의 조화가 깨진 사태를 보여주는 사회적 드라마였다. 본 연구는 이 사회적 드라마에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한 역할과 이 사회적 드라마가 식민지조선에서 갖는 의미를 밝혔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행위자로서 이 드라마를 직간접적으로 기획·추진했으며, 일제에 대한 피압박 민족의 당당한 저항을 드라마틱하게 수행했다.
조직이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는 조직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인정과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례 중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불거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팝업씨어터 사건 관련 위기 커뮤니케이션 사례에 주목하고, 이 사태에 대해 예술위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한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Hearit(2006)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연구모델을 분석틀로 적용하여 예술위가 팝업씨어터 사건과 이후 발표한 세 건의 사과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예술위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방안이 세 번의 사과를 통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팝업씨어터 사건은 사회문화적 질서를 위반한 사건이며, 그 결과 조직의 역량과 사회적 사명의 측면에서 사회적 정당성을 위협하는 위기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Hearit의 분석틀을 통해 시기별로 발표된 사과문의 실질적인 변화를 탐색하였으며 사과의 핵심이 단순히 무조건적 사과나 유감 표명이 아닌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여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술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됨에 따라 기술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호조치들이 수행되고 있으나 기술유출을 위한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술유출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맞춰 그간 꾸준히 처벌 기준이 상향되어 왔으며 현재도 추가적인 강화 내용을 담은 입법안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범죄에 대한 억제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해서는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처벌의 확실성이 높아졌을 때야 비로소 그 효과를 온전히 발휘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처벌 자체의 강화적인 부분보다는 현 제도 하에서 처벌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를 위해 기술유출 형사사건 중 무죄 사건을 중심으로 사례 및 원인을 유형별로 분석함으로써 기술유출 형사사건에서의 무죄율이 일반 형사사건 대비 높은 이유를 도출해보고 이를 토대로 부당한 무죄사건을 줄이기 위한 개선 고려사항들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스트레스-취약성 모델을 토대로 노인 자살의 독특한 원인과 특성을 살펴보고, 자살의 유형화를 시도하고자 수행되었다. 분석결과, 자살의 취약성 요인으로 개인적 요인과 가족환경적 요인이 밝혀졌다. 개인의 특성과 관련된 요인인 개인적 요인은 개인의 정신건강문제, 신체건강문제, 문제행동으로 분류되었다. 가족환경적 요인은 취약성 요인 중, 가정환경과 관련된 요인들로 가족관계문제와 경제적 문제로 나뉘어졌다. 자살의 촉발사건은 촉발사건의 성격에 따라 분류하였는데, 대인관계적 사건만이 나타났다. 대인관계적 사건은 자살자가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의 관계단절 등을 경험하는 대인관계상실 사건과 대인관계상 갈등으로 인해 자살을 하게 된 대인관계갈등 사건으로 분류되었다. 취약성 요인과 촉발사건의 상호 영향력에 따라 자살을 유형화하였으며 자살의 촉발사건은 언급되지 않고 취약성 요인만 언급된 취약형 자살, 촉발사건만이 언급된 사건반응형 자살, 그리고 취약성 요인과 촉발사건이 동시에 언급된 복합형 자살로 분류하였다. 자살유형에 따른 특성과 각각의 자살 예방법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들과의 비교를 통해 노인 자살의 특성을 보다 명백히 살펴보았다.
오늘날 급변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자본투자를 하는 것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최근에는 기업의 윤리경영이 강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런 활동들이 단지 기업이 가져야할 의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이윤 극대화를 가져오고 사회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투자자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해 인식하고 투자에 반영하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KRX SRI Index(사회책임투자지수)를 이용하여 KRX SRI Index에 신규로 편입된 기업의 주가행태를 연구해 해보고, 사회적 책임 투자가 우수한 기업이 투자자의 신뢰성 향상을 가져와 주가에 추가적인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사건연구(Event Study)를 통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사건연구를 위해 비사건 기간을 사건일 전 120일간으로 설정하였고, 사건기간은 사건일 전 2일에서 사건일 후 2일까지 총 5일간으로 설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주요 실증분석 결과, 사회책임투자지수에 신규 편입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편입 공시일 전 후로 비정상수익률이 유의한 양(+)의 값을 보여주었다. 또한 공시시점 이후로 연속적으로 누적평균비정상수익이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 기준으로서 KRX SRI Index 편입 여부가 관련성 있는 정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어떠한 이슈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빠르고 간결하게 다른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원하고, 이러한 특징은 이슈 별 사건에 따라 트윗 개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어느 하나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그때의 트윗 개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여 트위터 자료를 시간별로 분석하여 사건을 인식하고, 감성 자질과 카이제곱 값을 이용해 해당 날짜에 대한 핵심 사건을 추출한다.
본 연구는 부정적인 삶의 사건과 일상적인 근심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초고령 노인의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나아가서 이러한 영향에 대한 심리사회적 자원의 완화효과를 검증하였다. 213명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8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기술적 분석, 회귀분석 등이 실시되었다. 주요분석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고령 노인들은 건강문제를 가장 중요한 삶의 사건이나 일상적인 근심으로 제시하였다. 둘째, 일상적인 근심으로 인한 스트레스, 수입수준, 자녀와의 동거, 기능손상수준은 초고령 노인의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데 반해 부정적인 삶의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셋째, 심리사회적 자원 가운데 자녀로부터의 정서적 지지와 노인의 자아존중감은 일상적인 근심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초고령 노인의 삶의 만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키는 완화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자녀로부터의 정서적 지지의 활성화,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적용 등 초고령 노인의 삶의 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천적 함의가제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세기 한국사회 역시, 메르스와 같은 신종 재난의 출현, 복합재난의 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대형화를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이 복잡해지고 있는 한국의 재난 패턴을 분석하기 위하여 1948년부터 2014년까지의 한국에서 발생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와 재난빈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또한, 우리나라 재난대응 조직에 변화를 가져온 사건들을 분석하여 멱함수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의 재난 피해와 빈도 사이의 관계는 멱함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함수식의 계수를 계산하였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재난대응조직의 변화는 대규모 피해로 사회전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적 충격사건"들에 의해 유발되었으며, 이러한 사건들은 발생빈도는 낮지만 그 피해규모가 큰 사건들로서 멱함수의 긴 꼬리 부분에 위치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가 갖는 정책적 시사점은 정규분포곡선으로 설명되지 않는 멱함수의 긴 꼬리 부분에 위치한 사건들에 주목하여 재난대응을 위한 정책 수립이나 조직 정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어떠한 이슈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빠르고 간결하게 다른 사람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그날의 트윗 글과 리트윗 개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트위터 자료에서 사회적인 핵심 사건을 추출하기 위해 시간 분석과 감성 자질 및 리트윗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제안 방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비교실험으로 어휘 빈도수를 이용하여 핵심 사건을 추출하는 방법, 어휘 빈도수와 감성 자질을 함께 이용한 방법, 시간 분석을 반영하기 위해 카이제곱만을 이용한 방법과 제안 방법인 어휘 빈도수, 감성 자질, 리트윗 및 카이제곱을 함께 이용한 방법으로 성능을 비교하였다. 성능 평가를 위해서는 추출된 사건리스트에서 상위 10개 결과에서 정확도를 계산하였는데, 제안 방법이 94.9%의 성능을 보였다. 실험을 통해 제안한 방법이 핵심 사건 추출에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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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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