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지식 상태를 갖고 있는지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이해의 정도를 나타낸다. 유의미한 이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사전 지식상태를 파악하고 그것에 근거하여 학습과제를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어떤 단원을 학습한 후에 학생들의 지식상태를 파악해 보는 방법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충청북도 C도시 4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85명에게 수학 5-가 6단원을 학습한 후 넓이 측정과 관련된 지식상태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Doignon & Falmagne(1999)의 지식공간론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학생들의 답안에서 평면도형의 넓이 측정과 관련된 지식의 상태를 파악하고 세 가지 범주-측정의 의미 파악, 공식 활용, 전략의 사용-에서 지식 상태의 위계도를 작성하였다. 첫 번째 범주인 측정의 의미 파악과 관련하여 학생들은 둘레나 넓이의 속성 파악에서 혼동을 보이거나 직관적으로 넓이를 비교해야 하는 과제에서도 계산을 시도하는 지식 상태가 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범주인 공식 활용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부적합한 수치를 넣어 무조건 넓이 계산을 시도하고 있었다. 또한 세 번째 범주인 전략 사용에 관해서는 분할이나 등적변형 등의 전략을 알고 있는 학생 중에도 40% 가량은 문제를 표상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논문은 부사어에 의해서 수신되는 행위 문장이 어떻게 논리적으로 분석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데이빗슨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데이빗슨은 행위 문장이 부사어에 수식될 때, 그 문장은 원래의 행위 문장에 의해서 함축됨을 보일 수 있도록 해석되어야 한다는 데 착안하여 자신의 사건 존재론을 근거로 행위 문장을 사건을 양화하는 문장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러한 해석은 데이빗슨 자신이 의도한 목적을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또한 행위 문장이 양화하는 사건이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가 가리킨다는 반직관적인 주장이라는 점에서 불만스럽다. 그러나 무엇보다 데이빗슨의 해석이 갖는 문제점은 행위 문장을 수신하는 부사어의 용법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바와이즈와 페리에 의해서 제시된 상황 존재론에 의거하여 다양한 부사어에 대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부사어에 의해서 수식되는 행위 문장을 해석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미국 무역위원회(United State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는 불공정 무역으로 인해 무역 질서를 해치는 경우 상계 관세(Countervailing Duties)와 반덤핑 관세(Antidumping Duties) 등을 징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상기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상계 관세 및 반덤핑 관세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 양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몇 가지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기법을 활용한 본 연구의 양적 분석 결과, 미국의 상계 관세 및 반덤핑 관세 부과 경향이 우리나라의 중공업 산업의 성장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릴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가장 큰 기여점은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기조가 울산지역의 주력산업의 경영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직관적인 명제를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검증해보고 그 영향 정도를 계량화해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상레이더의 발전과 더불어 국내외적으로 정밀한 기상레이더를 이용한 토네이도, 돌발홍수 등의 돌발적인 기상현상에 대한 기상데이터 분석 및 기상현상 예측 기술 등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에 반해 레이더 자료에 대한 시각화 및 표출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기상과 관련한 각 국가 기관 등에서는 단순히 표출된 레이더영상을 GIS 데이터에 사상하여 해석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본 논문은 저고도에서 일어나는 국지성, 기습성 기상변화를 관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 공간적고해상도를 갖는 기상레이더로부터 관측된 데이터 자료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GIS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고해상도 기상관측 데이터의 표현 기법을 제안한다. 제안 기법에서는 기상레이더로부터 획득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래스터 및 벡터 형태의 고해상도 자료구조로 변환하여 GIS 플랫폼 상에서 정확한 좌표위치와 고도에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실험결과 GIS 플랫폼과 융합된 고해상도 기상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돌발성 기후변화, 국지성 폭우, 토네이도 등의 정확한 위치와 고도 등의 정보를 포함하여 기상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상세히 분석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물리교육에서의 창의성에 대한 서양적 중심 사상인 생산성과 동양적 중심 사상인 깨달음을 조합하여 무아래 무늬를 이용한 창의성 신장 과학탐구 프로그램(PEPC)을 개발하였다. 무아래 무늬를 활용한 PEPC(Program for Enlightened and Productive Creativity)는 5단계 나선형 과학탐구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마다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본 요소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과학영재, 물리교사, 일반학생들에게 적용한 결과 과학영재반 학생들이 확장성과 직관력에서 일반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직관력과 종합성은 교사반이 과학영재반 학생들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창의성의 10개 요소 중 분석력은 모든 집단에서 낮게 나타났다.
게임기획자는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퀘스트의 초기 설계를 한다. 이러한 게임의 정적 컨텐트 수립에 있어 게임캐릭터의 플레이경험을 사전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본 논문은 게임캐릭터가 고유한 스테이터스를 바탕으로 퀘스트 플레이를 수행함에 있어 캐릭터간 구별되는 정서적 인터랙션을 시각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첫째, 기존 영상매체에서 내러티브 구조의 시각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둘째, 퀘스트플레이 경험과 플레이어 인지행동을 구체화하였다. 셋째, 사례분석을 통해 캐릭터별 퀘스트플레이 과정에서의 차이를 QUG(Quest Unit Graph)로 시각화하여 직관적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기존 연구가 캐릭터별 성취(achievement)관점에서의 수치적 밸런스 대한 것에 반해, 본 논문은 내러티브 구조 관점에서 퀘스트플레이 인터랙션에 대한 시각화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기획자의 퀘스트 경험설계를 사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 글의 목적은 포퍼의 초기의 확률론, 즉 $\ll$탐구의 논리$\gg$에서 제시된 상관 빈도 이론에 대해서 살펴보고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빈도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제시한 폰 미제스의 빈도 이론에 대 해서 자세하게 논의한다. 빈도 이론에 대한 일반적인 비판은 유한한 경험적 집산이 어떻게 무한 계열인 수학적 집산으로 표상되는가와 무작위성의 공리가 어떻게 수학적으로 정식화하는가의 문제이다. 폰 미제스는 이러한 비판에 답하면서 빈도이론을 발전시켜나간다. 그러나 그의 빈도 이론에는 무작위성의 공리와 수렴성의 공리가 양립가능하지 많은 것처럼 보인다는 문제가 있다. 객관주의 확률론의 옹호자로서 포퍼는 이와 같은 문제가 해 결된 빈도 이론을 제시하고자 했다. 포퍼는 대담하게 수렴성의 공리를 완전히 포기하고 무작위성의 공리를 개선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서수선택과 이웃선택이라는 위치선택 개념을 통해서 무 작위성의 공리를 보다 약화된 조건으로 수정하고 그 공리로부터 베르누이의 정리를 연역해 냄으로써 수렴성의 공리가 불필요함을 보인다. 결국 포퍼는 폰 미제스의 빈도이론의 치명적인 문제라고 여겨졌던 두 공리 사이의 비일관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퍼의 수정된 빈도이론은 빈도이론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되는 수렴성의 공리를 포기하는 반직관적인 이론이라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이고, 그런 이유 때문에 포퍼의 빈도이론은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다. 보다 직관적으로 설득력 있는 빈도 이론은 무작위성의 공리를 수렴성 공리와 일관성을 갖도록 정식화하여 제시하는 이론이다.
본 연구에서는 남자 중학생을 대상으로 1) 티셔츠 단독무늬에서 어떤 감성을 느끼는지 알아보고, 2)선호하는 티셔츠가 무엇이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또, 3) 성격에 따라 티셔츠 단독무늬에서 느끼는 감성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실증적으로 조사하기 위하여 설문지법을 이용하였다. 설문지의 구성은 3부분으로 구성하여 1부에서는 MBTI를 이용한 성격유형에 관한 측정문항 2부에서는 의복행동에 관한 측정 문항 3부에서는 티셔츠 단독무늬에 대한 감성 측정 문항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는 인천 지역에 사는 중학생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의해 진행 통계분석은 SPSS 10.0을 이용하여 t test와 분산분석, 대응분석 등으로 분석하였다. 이 중 무성의한 설문지를 제외한 총 331부를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자 중학생들이 선호하는 단독무늬는 인공물을 소재로 한 사실적인 모티브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한 무늬였다. 반대로 친근하지 않은 소재나 이해하기 어려운 단독무늬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단독무늬에 대한 감성은 성격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외향형인 학생들은 감성에 대해 극적으로 대답하는 반면, 내향형인 학생들은 중간값에 가깝게 대답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고, 감각형/직관형에서의 감성차이는 모든 단독무늬에서 직관형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사고형/감성형에서 나타난 특징은 특정감성이 두 성격유형 모두에서 높게 나타난 경우 항상 사고형 학생집단에서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판단형/인식형에서는 감성에 따라 의미있는 차이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이 결과는 단독무늬에서 느끼는 감성차이가 판단형과 인식형에서 가장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각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용자 또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도서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본 연구는 용인시 도서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대하여 실제 사용자들 및 예비 사용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연구 방법으로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튠즈 앱스토어에 있는 용인시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실제 사용자들의 리뷰를 분석하여 사용 시 불편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도출하였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직관적이나 전체적인 디자인과 아이덴티티 확립이 필요하고, 개인화가 가능한 메인 페이지가 요구된다. 향후 본 연구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의 도서관도 사용자 특성에 맞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념과 같은 심성을 모두 제거하고자 하는 점에서 반직관적인 제거주의에 대한 반대자들은 이 신조가 자기반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기반박성 논증에 대한 반론 가운데 램지(William Remsey)의 반론은 가장 상세하며, 성립한다면 결정적인 반론에 속한다. 그는 자기반박성 주장이 실은 전형적인 제거주의에 대한 비판에 지나지 않아서 진정한 자기반박성 논증이 아니며 그래서 성공하지 못했거나, 진정한 자기반박성 논증이라 하더라도 특별히 제거주의만의 단점이 아니기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하면서, 제거주의를 자기반박성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시도했다. 하지만 램지의 이 시도 역시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단순한 의미론적 전략을 사용하였을 뿐이다. 그의 자기반박성 개념은 너무 좁다. 그렇지만 램지의 논증과정을 검토하다 보면, 맥키(J. L. Mackie)의 화용적 자기반박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어떤 형태의 자기반박성이든 화용적 자기반박성에 기반하고 있다. 여기서는 바로 이점에 착안하여 자기반박성에 관한 단순한 해석을 지지하고, 이에 대한 단순한 반박이 충분한 반박을 이라고 논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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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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