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노년층 40명과 청년층 43명을 대상으로 상위범주어 선택과제를 실시하여 정반응 및 반응시간을 비교하였고, 상위범주어 쓰기과제를 실시하여 정반응 및 오류양상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상위범주어 선택 및 쓰기 과제 모두 노년층은 청년층 보다 정반응수가 더 적었다. 둘째, 노년층은 상위범주어 선택과제에서의 반응시간이 유의미하게 느렸다. 셋째, 상위범주어 쓰기과제의 오류양상에서는 노년층은 무관오류보다 연관 오류를 더 빈번하게 보였다. 노년층이 선택과제와 쓰기과제에서 더 낮은 정반응 수를 보인 결과는 정상적인 노화가 진행되면서 의미어휘사전 내 정보 간의 연결이 약화되거나 활성화가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반응시간이 긴 이유는 노화에 따른 뇌의 신경생리적 변화와 인지처리 속도 저하에 기인할 수 있다. 목표 상위범주어와 연관된 단어를 산출하는 오류를 보인 것은 비록 노년층이 단어를 완벽히 산출할 수는 없을지라도 목표 단어의 어휘집에 접근하여 의미적으로 연관된 단어를 에둘러 산출하고 목표단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에 대해 우회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특수학급 수학 수업에서 나타난 교사와 학생의 언어적 상호작용 요소의 빈도와 특성 그리고 언어적 상호작용의 유형을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특수학급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수학 교과 수업 중 도형 단원에 대한 수업을 수집 및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첫째, 언어적 상호작용 주체는 교사가 먼저 시도하는 언어적 상호작용이 전체 291회 중 237회(84.1%)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 질문은 전체 240회가 나타났는데, 지식 영역의 질문이 160회(66.7%)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셋째, 학생 응답은 전체 617회가 나타났는데 단답형 응답이 367회(59.5%)로 나타났다. 넷째, 교사 피드백은 전체 581회가 나타났는데 정오(단순) 피드백이 234회(40.3%)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의 유형은 전체 237회가 나타났고, 교사 질문과 학생 반응 그리고 교사 피드백이 1회 나타나는 I(RF) 유형이 83회(35.0%)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통해 알게 된 특수 학급 수학 수업에서 나타나는 교사와 학생의 언어적 상호작용 요소와 유형에 대한 정보는 특수학급 수학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어의 통사적 부정문(예를 들면, 침대는/시계는 가구에 속한다/속하지 않는다)과 어휘적 부정문(예를 들면, 호랑이는/나비는 꼬리가 있다/없다)을 이용하여 부정어 처리의 인지신경기제를 확인하고 부정문 처리의 언어 보편적/특수적 기제를 밝히기 위한 진리치 판단과제 및 ERP(Event-related potentials) 실험연구를 진행하였다. 총 23명의 피험자가 전체 실험에 참여하였고 이들 중 15명의 뇌파 반응 데이터를 ERP 분석을 위하여 사용하였다. 실험 결과, 진리치 판단과제에 있어서는 영어를 이용한 선행연구들과 동일하게 긍정-참 >긍정-거짓>부정-거짓>부정-참의 순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높은 정확도, 짧은 반응 시간 순서). 그러나 ERP 결과에서는 선행 연구와는 다른 몇 가지 점을 발견하였다. 우선 어휘적 부정문의 경우 이른 시간 구간(250-350ms)에서의 N400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긍정문과 부정문을 아우르는 진리치 요인의 주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통사적 부정문의 경우 부정-참에 비하여 부정 거짓문장에서 P600 효과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표층적으로 나타나는 부정의 형태 및 위치와 같은 언어 특수적 요인에 대한 처리 전략은 각 언어별, 부정 종류별로 달라질 수 있지만 부정 처리의 결과로 얻어지는 문장의 최종 표상 및 이에 대한 진리치 판단의 기제는 언어 및 부정어 종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보편적인 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글 자모 인식과정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Stroop 및 반구 비대칭성 효과를 검증하였다. 피보험자들에게 두가지 색으로된 10개의 한글자모를 좌시야와 우시야에 제시하고, 그중 어떤 것이 가운데에 제시된 검사지극의 색 또는 자모형태와 같은 목표자극인가를 신속하게 판단하도록 하였다. 반구 비대칭성 및 Stroop 효과를 선택 반응시간을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자모 처리와 색깔 처리에서는 반구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모 처리에서 반구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한글 자모의 시각적 특성과 실험 절차의 특수성애 결부되어 해석되었다. Stroop 효과는 좌반구 보다는 우반구에서 의미있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뇌 반구간의 비대칭성이 확인되었고 대뇌의 좌반구는 분석적 처리에, 우반구는 전체적인 처리에 전문화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대명사의 종류에 따른 대명사의 어휘적 특성이 대용어 참조해결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서 두개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 1에서는 대명사 문장의 읽기시간과 선행어에 대한 어휘판단과제를 통해서 복수가 단수에 비해 읽기시간은 빠르지만, 어휘판단시간은 단수가 빠른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단수는 애매성에 따라 반응시간의 차이를 보였다. 실험 2에서는 단수가 복수에 비해 어휘판단이 빠름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단수는 여전히 성별단서의 애매성에 대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용어의 참조해결에 미치는 여러 요인 중에서 대명사의 어휘적 특성이 한 요인임을 증명하였다. 결론적으로 대명사의 종류에 따라 참조해결과정이 다르게 일어 날 가능성과 표상되는 글 모형도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사 사이버 괴롭힘 상황에서 여중생의 주변인으로서 반응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또한 가·피해 경험, 분노표출, 그리고 상태분노가 여중생의 주변인으로서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참가자는 2, 3학년인 여중생(N=59)으로 구성되었다. 반응은 7개 범주(외현적 언어, 공격하기, 패스하기, 주제 바꾸기, 피해자 위로하기, 기타, 동조하기)로 분류되었다. 이 중 공격하기는 공격 표적에 따라 세분하였다(피해자, 가해자, 모두, 대상모호). 이는 다시 '공격반응', '도움반응'으로 분류되어 반응의 강도에 따라 채점 및 합산되어 종속변수로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상관 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타(41.69%) 반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외현적 언어(20.34%), 패스하기(13.56%), 가해자 공격하기(8.81%), 동조하기(8.64%), 주제 바꾸기(6.61%), 그리고 피해자 위로하기(0.34%) 순으로 이어졌다. 둘째, 피해자 공격에는 과거 가해경험 및 분노표출은 정적영향을, 과거 피해경험은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태분노는 가해자 공격 및 피해자 도움반응에 정적영향을 미쳤다. 가·피해자 모두 및 대상모호 공격에는 어느 변인도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사이버 괴롭힘 상황에서 여중생들이 주변인으로서 적절한 개입을 하도록 돕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은 초기 사회-의사소통 기술 중 하나인 공동주의집중에 있어 심각한 장애를 보인다. 이로 인해 언어 및 인지, 사회성 발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공동주의집중을 평가하거나 향상시키고자 하는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음악적 단서를 포함해 주의를 유도하는 단서 수준에 따라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의 공동주의집중에 반응하기(Responding to joint attention: RJA)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고자 하였다. 평균 연령이 65.3개월인 총 9명의 아동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1회로 진행된 평가 세션 동안에는 주의를 유도하는 총 8개의 단서가 사용되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량에 따라 네 가지 수준의 단서가 구성되었고, 각각의 단서는 언어적 및 음악적으로 제시되었다. 자폐 아동들은 음악적 단서가 제시되었을 때, 언어적 단서가 제시된 시도에 비해 이전 표적 자극에서 주의를 철회해 새로운 자극으로 전환시키는 시도가 증가하고, 공동주의집중에 반응하기 행동의 정확도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서 유형에 따른 비교에 있어서는, 아동의 이름을 부른 후 주의를 유도하는 단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기와 함께 음악적으로 제시되었을 때 주의 전환 시도 및 공동주의집중 행동의 정확도가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음악적 요소가 포함된 주의 단서가 주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고,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한 처리를 촉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는 자폐 범주성 장애 아동의 공동주의집중을 목표로 하는 조기 중재 시 음악의 효과적인 사용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요양병원 간호사들의 언어적, 신체적, 성폭력 전반에 걸친 폭력피해경험, 반응과 대처 양상을 분석하여, 폭력예방과 대처를 위한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J도 소재 12개 요양병원 소속 간호사 226명을 대상으로 2016년 4월 15일부터 4월 29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 수집하였고,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chi}^2-test$를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조사 대상 간호사들 중 126명(55.8%)이 지난 1년간 1회 이상 폭력피해경험이 있었고, 가해자는 65세 이상이 54.6%, 인지기능 저하 상태가 60.0%였다. 폭력피해 유형으로 언어적 폭력이 가장 많았고(90.5%), 신체적 위협, 신체적 폭력, 성적 폭력 순이었다. 폭력피해경험 후 반응은 정서적 반응 점수($2.8{\pm}0.8$점)가 가장 높았다. 폭력피해경험 후 대처양상은 '동료에게 말함'(84.1%), '기분이 상하지만 감정을 삭이고 일함'(75.4%) 순이었다. 본 결과들은 요양병원이라는 환경과 입원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폭력예방과 대처를 위한 체계 구축, 실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육의 필요성 및 방안 모색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에, 폭력예방교육과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방법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수의 오브젝트로 구성된 반응형 시스템을 모델링 하거나 디자인하기 위해 외부의 입력 및 오브젝트들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또한, 반응형 시스템이 요구 사항들을 모든 가능한 환경 하에서 올바르게 만족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요구 사항들을 기존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시나리오 명세 언어인 MSC(Message Sequence Chart)에 대해 구문 및 의미를 확장한 LSC(Live Sequence Chart)를 이용하여 반응형 시스템에 적합한 시나리오 기반 명세 모델을 만든다. 그리고 LTL Synthesis를 통해 각 오브젝트에 대하여 모든 요구 사항을 올바르게 만족하는 반응형 시스템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생성된 반응형 시스템 모델로부터 의미적으로 동일한 코드로 변환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전체 반응형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 교육활동에서의 집단형태에 따른 유아의 참여행동과 교사의 언어를 관찰하였다. 연구대상은 대전시 소재 유치원의 만 5세 2학급 유아 45명과 각 학급 담임이었고, 4주 동안 시간표집법에 의한 16회 관찰을 통해, 활동 집단 형태와 유아의 참여행동 및 교사의 언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교사주도 대집단 활동과 구조화된 활동내용이 많았다. 유아 참여는 대집단활동에서 일방적 응시행동이 많았고 교사의 설명하기가 높게 나타났다. 자유선택활동 또래 간 소집단에서의 유아의 참여는 적극적 반응행동이 높게 나타났으며, 교사의 언어는 칭찬과 인정하기의 빈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중심으로 일과 구성에 나타난 교육활동의 집단형태 운영와 유아의 참여행동 및 교사의 언어 사용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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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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