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내에서 양이온을 가지는 폴리아민류인 스퍼민이 DNA에 결합할 경우 안정화도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구조적인 변환(B형태→Z형태 변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퍼민의 분광학적 비활성 때문에 DNA에 대한 정확한 결합 위치를 분광학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므로 그 결합메커니즘에 관한 구체적인 보고는 없다. 본 실험에서는 스퍼민에 대한 탐침 작용을 할 수 있는 물질로 분광 활성이 있으며 결합 자리를 잘 알고 있는 DAPI를 사용하였다. 합성 DNA에서 스퍼민의 결합 자리와 염기 선택성을 연구한 결과, 스퍼민의 농도가 커질수록 아데닌-티민 염기쌍이 교대로 나선을 이루는 $poly[d(A-T)_{2}]$ 에서는 스퍼민이 DNA의 작은 홈 주위의 인산기 뼈대에 걸쳐지면 DAPI의 소수성 환경을 증가시켜 형광스펙트럼의 세기를 급격히 증가시킨다. 구아닌-시토신 염기쌍이 교대로 반복되며 만들어진 $poly[d(G-C)_{2}]$에서는 스퍼민이 DNA의 큰 홈 속에 결합하면서 큰 홈에 걸쳐 있으면서 부분적으로 염기쌍사이에 삽입된 DAPI를 밀어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경우에 스퍼민이 염기쌍에 대해 특별한 선택성을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원어민과 비원어민 교수가 함께 진행한 영어캠프에서의 수업과 수업운영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차이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A 대학교 캠프에 참가한 남 녀 대학생 172명을 대상으로 캠프 만족도, 두 교수들에 대한 일반적 교수 자질, 수업 운영, 수업 내용 등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였다. 원어민과 비원어민 교수가 진행한 캠프 수업과 수업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 및 카이제곱 검증을 통해 설문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캠프에 참가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어민과 비원어민 교수가 함께 수업한 캠프에 대해 만족하였지만, 원어민과 비원어민 교수들의 교수자질, 수업 운영, 수업 내용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먼저, 학생들은 원어민 교수들이 수업을 흥미롭게 진행했다고 인식한 반면에 비원어민 교수들은 체계적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운영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원어민 교수들이 즉흥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반면에 비원어민 교수들은 교재에 의존하며 더 많은 부교재를 제공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비원어민 교수들이 원어민 교수에 비해 스피킹과 문법에 더 초점을 맞추어서 수업을 진행하였고, 과제, 시험, 피드백을 더 많이 제공하였고,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더 원활하게 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원어민과 비원어민 교수들의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교육적인 제언을 하고자 한다.
다양한 엽채류에 발생하며 특히 상추에 피해가 큰 민달팽이는 여러 가지 식품자재 중 맥주와 오이즙액에 가장 효과적으로 유인되었다. 하지만, 이들 재료는 민달팽이를 유인할 뿐 살충효과는 전혀 없었다. 민달팽이 유인재료에 살충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들을 첨가하였을 때 맥주와 담배가루 혼합액의 민달팽이 유인 포살효과가 가장 높았다. 맥주 50ml에 담배 1개비 가루를 혼합하여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지표면에 매몰한 결과 하룻밤 사이에 평균 25 마리의 민달팽이가 유인 포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달팽이 유인효과가 높았던 오이즙액에 담배가루를 혼합한 처리구에서는 평균 4.3마리만 유살되었다. 맥주와 담배 혼합액을 민달팽이가 심하게 발생된 상추 재배하우스에 3일간 연속으로 처리한 결과 68.4%의 방제효과를 나타내었으며, 상추 육묘상에서는 58.3%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트랩은 매일 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민달팽이의 피해가 큰 친환경 유기농 채소 생산농가의 육묘장이나 본포장 등 제한된 면적에서는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회에서 이주민의 증가는 서구 이민 국가에서 볼 수 있었던 인종, 문화적 다양성이 한국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관련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그러나 점차 이주민이 확대되고 세분화되면서 주류 집단인 한국인들과 함께 이주민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 사회가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화 되는 것을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있음에도 그동안의 연구는 반이주적정서에 대한 요인이 아닌 다문화 지향에만 초점을 맞춰온 경향이 적지 않아 위협에 대한 연구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문화를 위협으로 인지하는데 있어 이주민과 한국인을 비교분석하여 향후 다문화 사회에 맞는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 정체성, 사회적 거리감, 차별인지 및 집단 편견으로 다문화 위협에 대한 한국인과 이주민의 인식지형을 파악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 한국인과 이주민 사이의 인식차이는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다른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첫째, 한국인의 다문화 태도를 결정하는 것은 접촉경험이었다. 접촉경험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은 다문화 사회를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이주민을 접하는 경험이 낮아 접촉이 강화되었을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적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이주민들의 경우 자신들의 차별을 인정하지 않고 편견이 강화될수록 다문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는 이들이 가진 이중정체성, 즉 한국인에 대해서는 외국인이지만 다른 외국인과 자신을 구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의 동화만이 대안이 아니며 자신들의 민족 정체성 강화를 위한 진정한 다문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결과가 갖는 함의를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도시 관광객의 과잉 증가로 인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거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과, 주거지역의 관광지화로인한 거주민의 이주현상을 의미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은 최근 전 세계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제주도와 북촌한옥마을 등에서 오버 투어리즘으로 인한 환경오염, 지가 및 임대료 상승, 공동체 문화 약화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함으로써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써 스마트 관광 도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15년부터 스마트 시티 시범 도시로 선정되어온 부산시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퍼지셋 질적 비교 분석(fuzzy-set Qualitative Comparative Analysis)을 통해 관광 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 사회적 비용, 환경적 지속성, 문화적 혜택, 기술적 영향이 거주민 삶의 질 저하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총 세 가지의 거주민 삶의 질 저하 패턴이 도출되었다. 관광 개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다고 느낄 경우 거주민들은 필수적 혜택(기술·경제적 혜택)(패턴 1)이나 부차적 혜택(환경·문화적 혜택)(패턴 2)을 크게 인식하더라도 삶의 질이 저하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광 개발로 인해 어떤 혜택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패턴 3).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거주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의 정보리터러시를 증진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부산과 경남지역의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4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은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었고, 특히 정보이용, 정보생산, 정보윤리,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활용교육과 한국어 교육에서의 효과적인 방안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주)한양의 고속국도 60호선 동홍천~양양간 16공구 현장이 위치해 있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범부리. 이곳은 겨우 39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산골마을로, 높은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범선모양으로 생겼다하여 '범부리'라는 이름을 붙었다고 한다. 명당으로 꼽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춘 이곳을 옛 동네어른들은 '큰골'이라 칭할 정도로 높은 애향심을 보였다. 그런 이 범부리에 2015년까지 교량1개, 터널2개, 터널관리동 1개소를 짓는 다는 대규모 토목공사계획이 2008년 발표됐다. 지역민들의 반대가 극심했다. 지역민들은 '범선모양의 마을 동산에 터널을 낸다는 것은 곧 배에 구멍을 뚫어 배를 가라앉게 만드는 행위"라며 공사의 진행을 완강히 저항했다. 현장 임직원들은 공사를 시작도 못하고 지역민들의 마음 돌리기에 매달렸다. 대화와 설득의 과정이 반복됐고, 현장 임직원들은 농기구를 고쳐주는 등 외지인이 아닌 이웃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고, 어렵사리 공사가 진행됐다. 힘들게 시작한 공사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지역민들의 원성이 다시 커질 터, 김태희 현장소장을 비롯한 모든 현장 임직원은 '완벽하지 않다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각오로 안전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 반이 지난 지금, 이곳 현장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안전현장으로 우뚝 섰다.
신자유주의 경제의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 인구 이동의 흐름은 급격히 변화해왔으며, 단일민족 국가라 믿어왔던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전형적인 노동력 수출국이었던 한국은 이제 노동력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이며, 이주민들로 인해 사회적 지형은 지난 십 수년간 급격히 변화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은 지극히 제한적이고 정형화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목적은 한국사회의 시대적 변화 속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뉴스 콘텐츠를 통해 이주민들을 재현하는 양식을 영상담론을 통해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지상파 방송뉴스에 재현된 이주민들은 특정한 영상재현 방식으로 담론화되며, 이는 한국인들과의 이항대립을 이루어 그들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확대재생산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두점박이민꽃게의 유생을 수온 22$^{\circ}C$, 염분농도 33.3%의 해수에서 사육하고, 전체 유생기의 형태적인 특징을 상세히 기재 및 도시하였다. 본 종은 7 단계의 zoea유생기와 1 단계의 megalopa유생기를 가지며, 부화로부터 megalopa까지는 최저 32일이 걸렸다. 두점박이민꽃게의 제 1 zoea 유생은 갑측극이 있고, 미절과 제2촉각의 형태가 각각 A와 B형이며, 제1소악과 제2소악의 내지가 각각 1+6, 6의 강모식을 가지는 점에서 이미 보고된 민꽃게속 내의 다른 종들의 유생들의 특징과 일치하고 있다. 두저박이민꽃게의 유생들과 이미 보고된 민꽃게 속의 다른 종들의 zoea 및 megalopa 유생 사이에 서로 구별될 수 있는 형태적인 특징들에 대하여 토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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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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