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모던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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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분석을 통한 한국 모던댄스와 컨템포러리댄스의 차이 (The difference between modern dance and contemporary dance in korea by analyzing the piece)

  • 김규진;김형남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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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17년도 춘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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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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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연구는 작품분석을 통해 작품에서 나타난 모던댄스(modern dance)와 컨템포러리댄스(contemporary dance)의 차이를 분석하고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었으며, 그 결과 모던댄스와 컨템포러리댄스를 움직임, 음악, 무대미술 이라는 세 가지의 키워드로 나뉠 수 있었다. 크게 모던댄스는 신체의 확장, 서정적인 분위기의 음악, 근육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한 춤의 본질을 표현하게 되었고, 컨템포러리댄스는 신체의 분절, 전자음과 강한 비트, 정형화 되지 않은 조명과 락 콘서트를 연상하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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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 사회에서의 모던 신체미의 형성과 특성 (The Formation and the Features of Modern Body Aesthetics in Modern Korea)

  • 박혜원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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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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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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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gure out what the beauty of the modern body means and symbolizes from the aesthetic, sociocultural, and psychological perspectives and to investigate how it was formed in the modern Korean society. The data were obtained from the magazines and newspapers published from 1920 to 1939 and analyzed by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modern body from an aesthetic standpoint was characterized by the beauty of westernization, healthy body shape, sensuality, curvaceousness, activity, balance and harmony, and artificiality. The beauty of the modern body from a sociocultural perspective symbolized modern culture and implied the value evaluated by visual appearance. Therefore, the modern body became an object of consumption and the physical capital that gave women chances for their social success and happy marriages. The beauty of the modern body from a psychological viewpoint expressed individuality as a modern ego. Second, the formation of modern body esthetics was explained within the context of social comparison theory. The ideal body suggested by mass media was internalized as the aesthetic standard women used to create modern bodies and with which they compared their created bodies.

Comparison Study for Body Composition and Physical Function Fitness to the According of Exercise Type in Elderly Women

  • Lee, Jin-wook
    • 한국컴퓨터정보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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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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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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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모던댄스, 아쿠아로빅, 복합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신체조성과 신체기능체력에 대한 변화 비교하여 여성노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실시되었다. 연구의 대상자는 J도에 거주하는 노인여성 47명을 대상으로 MDG(n=13) AEG(n=11), CEG(n=11), CG(n=12)을 무작위로 집단을 모집하여 12주간 주3회 1시간씩 운동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 통제그룹에 비해 grip strength, chair stand, arm curl, 2 minute step, 244cm up and go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Back scratch는 MDG와 CEG에서만 운동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Chair sit and reach에서는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 운동그룹 중 모던댄스(MDG)가 운동 후 가장 많은 신체기능체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들에게 유연성과 관절의 가동성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운동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흥미에 맞는 운동을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속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패션에 표현된 그로테스크 이미지의 미적 특성에 관한 연구 - 포스트모던 그로테스크를 중점으로 -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Grotesque Images in fashion - Focused on the Postmodern Grotesque -)

  • 박은경
    • 대한가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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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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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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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grotesque images in fashion specially focused on the postmodern grotesque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 and fashion.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postmodern grotesque fashion images in the years of 1990-2000 can be analyzed as trans-stylistic, trans-boundaries which have been set by the modem western white elite men group. The postmodern grotesque fashion images in the years of 1990-2000 can be categorized as 1) unclear boundaries between genders: body and dress; human being and non-human being; life and death; wholeness and fragmentation; clear body and abject body. 2) violence to the body: body mutation by simplification, exaggeration; body injury.

트리샤브라운(Trisha Brown)의 작품 에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연구 (A study of Postmodernism represented in by Trisha Brown)

  • 김미희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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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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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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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예술은 정치적인 분위기 및 사회의 제도에 따라 시대를 반영하며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 경제,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문화와 예술에서도 20세기 초기의 모더니즘을 거부하는 반역사적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로 특히 미국의 무용계에서는 모더니즘을 거부하는 실험의식이 강하고 급진적이며, 전위적 예술성향의 포스트 모던댄스가 생겨났다. 작업의 의도나 표현에 있어 새로운 움직임의 표현을 발견하고 즉흥적인 요소와 실험적 시도의 흐름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포스트 모더니즘적 안무특성을 탐구하여 오늘날까지 현대무용 안무 형식에서 나타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트리샤 브라운의 작품 중 포스트모더니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난 작품 을 선택하였다. 작품에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 성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포스트모던 댄스를 이끈 트리샤 브라운은 1960년대를 시작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미국의 사회적 흐름을 무용작품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움직임 자체의 표현과 순수한 움직임을 위한 무용을 강조하였다. 미국의 현대무용가들은 신체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신체표현이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며 움직임으로 인해 어떠한 감정표현과 개인의 감성이 배제되어 있다. 일상적인 행동을 무용으로 재창조하고 탁월한 공간사용과 실험적인 안무형태를 형성시켜 무용을 가치 있는 예술로서 각인시켰다. 따라서 브라운의 작품분석을 통해 예술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오늘날 현대무용의 움직임과 안무형태에 본질적인 무용예술의 방향을 제시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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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스포츠 범주화에 대한 탐색적 연구 (An Exploratory Research on Categorizing e-Sports as One of the Sports)

  • 채희상;강신규
    •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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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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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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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에서는 e스포츠의 스포츠 적 속성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시켜 나가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신체 활동을 강조하는 기존의 근대 스포츠 개념을 미디어 기술의 발전, 즐거움 추구방식의 변화, 스포츠 환경의 중요성 증가, 스포츠 관련 기술 및 도구의 발전 등 시대 변화에 맞추어 새롭게 개념화 하였다. 그리고 포스트모던 사회의 특징, 소비와 즐거움, 호모루덴스 인간형, 스포팅 경험, 신체와 정신 등을 새로운 스포츠 개념의 주요 구성요소로 설정하고 이에 e스포츠가 어떻게 부합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e스포츠는 기술이 발달한 지구촌 시대, 소비사회에 부합하는 양상을 띠며,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와 경험적 요소, 참여에 있어 정신적 요소가 극대화된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로 정의될 수 있다.

가슴 성형 경험자의 성형 동기와 성형 후 평가 -이상적 신체이미지 내면화를 통한 의복 소비행동의 변화- (Motives for Selecting Breast Augmentation and Post-Operative Evaluations of Korean Women who have Undergone Cosmetic Breast Surgery -Internalization of Ideal Body-Image Reflected on Clothing Consumption Behavior-)

  • 김수연;이혜영;고애란
    • 한국의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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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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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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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This study analyzes the motives of Korean women for choosing breast augmentation in a cultural and relational context; in addition, it investigates their evaluations after surgery. Data was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10 Korean women in their 20s and 30s who have received cosmetic breast augmentation. Enlarged and made-up breasts are a form of clothing that symbolizes the socio-economic status of women. In the vertical and individualized Korean society, the desire of women for a fashionable body invigorated the appearance management market. Fashion consumers have passively internalized the ideal body trends as the concept of the ideal body-image, which has been constructed by the social structure, markets, and the media. The analysis was rooted in post-modern feminist perspectives on the female body. The ideal body-image internalization process through the social interactions of participants was the main cultural factor to choose breast surgery. The self-image and conformity/individuality of participant were categorized as relational factors for the motivation to undergo breast surgery. The result showed that after surgery the participants achieved positive feedback from their social relationships. They expressed or hid their socio-economic statuses through their purchased fashion bodies. They also showed higher self-esteem and feelings of satisfaction by pursuing individuality and conformity as a member of society. Moreover, they achieved wider fashion options and greater controls over their public/private/secret clothing choices for certain occasions. Cosmetic breast surgery positively empowered individual women while reinforcing the socially manipulated body ideals that oppress women at the same time. Participants internalized socially constructed values and justified their surgery choices.

스티브 팩스톤(Steve Paxton)의 작품에서 나타난 일상적 움직임의 특성에 관한 연구: , , 를 중심으로 (Characteristics of Everyday Movement Represented in Steve Paxton's Works: Focused on Satisfyin' Lover, Bound, Contact at 10th & 2nd-)

  • 김현희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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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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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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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의 목적은 스티브 팩스톤의 작품에서 드러난 일상적 움직임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예술작품은 오랜 시간동안 고급문화로서 높은 계층의 사람들에게만 향유되는 특별한 대상으로서 인식되어왔다. 일상과 예술의 간극은 크게 존재해왔고 때문에 예술작품에서 일상적인 요소의 출현은 사회적 변화를 수반한 대중의 인식전환을 의미한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시대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후사회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사회로서 급변하는 정세를 배경으로 가진다. 이 시기의 변화는 학자들에게 일상과 관련한 개념들을 학문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졌으며 예술가들에게는 총체성을 거부하는 다원주의 성향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정신으로서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기 현대 무용역시 포스트모던댄스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무용은 그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저드슨 댄스 씨어터를 비롯한 무용가들을 필두로 포스트모던댄스는 전개되었다. 저드슨 댄스의 설립자 중 한 명인 스티브 팩스톤은 머스 커닝햄의 무용수로 활동을 하며 움직임이 생성되는 과정과 계급적인 사회구조를 지닌 무용단의 생태에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사고는 일상적인 동작을 그대로 작품에 실현하는 시도로서 초기 작품 활동에 드러난다. 일상적인 동작의 활용이 포스트모던댄스의 공공연한 특징으로 간주되어지고 있음에도 이에 주목한 선행연구가 드물다는 점, 그리고 팩스톤 관련 연구들은 접촉즉흥에 관련한 것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것에서 본 연구는 시작되었다. 때문에 접촉즉흥 기법에 치중하기 이전 일상적인 동작의 사용으로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것에 주목하여 그 연결선상으로서 이후의 작품들을 살펴볼 것이다. 본 연구는 팩스톤의 작품인 ,,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일상적 특성을 도출하였다. 일상에 관련한 개념을 고찰하고 포스트모던댄스의 무용사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하여 관련 저서와 학술 논문, 무용기사 및 평론을 참고하여 진행하였다. 팩스톤은 무용적 정제를 거치지 않은 일상에서의 동작을 작품에 그대로 차용하였으며 그 시작으로 보행동작은 비무용수인 공연자들의 보행으로서 일상적인 움직임에 미적 의의를 부여하였다. 팩스톤이 심취한 접촉즉흥의 움직임 역시 자연스러운 에너지의 흐름을 중시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측면을 지니며 이후의 작품인 에서도 그는 이완된 신체로 평범한 동작들을 선보였다. 작품에 등장한 일상적 움직임의 특성은 반복되는 삶에서의 실천과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것이라는 기준으로서 분석되었다. 그의 작품에 내재된 일상적 움직임은 한 시대의 무용장르의 변화를 비롯하여 전통적으로 유지되어온 무용예술 작품에 관한 인식의 전환을 대변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시도와 실험성으로 점철된 그의 활동은 현대무용이 지녔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보다 높게 평가 되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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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관점으로 본 안느 테레사 드 키어스매커(Anne Teresa De Keersmaeker)의 <로사스 댄스 로사스 Rosas danst Rosas>, <에레나의 아리아 Elena's Aria> 작품 분석 연구 (A Study on the Feminism Represented in Anne Teresa De Keersmaeker's Works)

  • 정수동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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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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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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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유럽 현대무용의 여성 안무가인 안느 테레사 드 키어스매커(Anne Teresa De Keersmaeker)의 초창기 작품 <로사스 댄스 로사스 Rosas danst Rosas>, <에레나의 아리아 Elena's Aria>를 페미니즘 관점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8세기부터 시작된 페미니즘(Feminism)운동은 여성에 대한 시각과 인식을 변화시켰고 이후 예술작품 속 여성은 나약한 이미지보단 강인하고 독립성을 띈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 페미니즘의 영향은 현재 여성예술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변할 수 있는 의의를 제공하였다. 이에 사회 문화적 흐름에서의 페미니즘 시각으로 작품 속 여성 무용수의 이미지와 역할을 조명할 필요성을 느끼며 본 연구를 시작하였다. 안느 테레사 드 키어스매커의 작품에 나타나는 페미니즘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두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페미니즘은 급진주의 페미니즘,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로사스 댄스 로사스>에서 여성무용수의 신체적 억압을 통해 자유의지의 해방적 요소로 급진주의 페미니즘으로 나타났으며 <에레나의 아리아>에서는 여성의 신체 억압이 자유의지의 해방으로 해석되어 급진주의 페미니즘으로 해석되었다. 이와 같이 안느 테레사의 작품을 페미니즘 관점으로 해석한 결과 1980년대 이후에 대두된 페미니즘 이론들과의 상관성 및 영향이 도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그녀의 안무철학과 방향성을 탐색 할 수 있는 또 다른 시각과 영역이 확장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국내에는 그녀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 연구 및 분석 자료가 전무한 실정에서 새로운 관점 및 시각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자는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안느 테레사를 연구함으로서 현 시대 여성과 남성무용가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이 바로 소멸하여 의미를 잃지 않고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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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에 나타난 신체 행위소 구조의 이중성에 관한 고찰 - 장그래를 중심으로 (On a "duality" of the Corps-actant structure in Misaeng: with Jang Geurae as the central figure)

  • 송태미
    • 기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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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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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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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한때 "노동"을 주제로 한 공론의 장에서 이슈가 되었던 웹툰 "미생"의 '다시 읽기'를 시도하였다. 주인공 장그래의 행위소 구조가 갖는 이중적 성격이 텍스트 전체에 이중적 구조를 부여하며 이는 기존 담론의 장에서 이야기되지 않았던 텍스트 의미를 발견토록 해준다는 것이 우리의 독서 가설이었다. 이는 아즈마 히로키가 그의 포스트모던 문학론에서 이야기한 '탈이야기적 캐릭터' 개념에 기초한 생각이다. 우리는 본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파리학파의 주축을 이루는 기호학자 퐁타뉴의 이론을 적용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장그래는 발화체 층위의 주체 '캐릭터'와 발화 층위의 주체 '플레이어'로 분열된 이원적 행위소 구조를 보인다. 인물의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면 본 작품은 발화체 주체와 발화 주체 간의 '연동/탈연동' 관계를 메타 픽션의 양식으로 보여주는 텍스트로 해석될 수 있다. 캐릭터 층위에서 장그래는 "결핍(현동화)"의 현존양식을 보이지만 플레이어 층위에서 장그래는 "무력감(가능화)"의 현존양식을 보인다. 그의 신체성 또한 이원적 성격을 보이는데 이를 신체-행위소 모델로 나타내면, 캐릭터 층위에서 장그래는 육적 자아와 동일성-자기가 결합된 행위소로, 플레이어 층위에서는 주로 내부수용적 지각을 담당하는 육적 자아와 자기성-자기가 결합된 행위소로 이해될 수 있다. 전자가 주로 '역할'로서 움직이며 외부수용적 지각을 담당한다면 후자는 주로 '태도'로서 움직이며 내부수용적 지각을 담당한다. 이 해리적 성격으로 인해 장그래의 두 '자기'는 환경이 요구하는 가치 체계와 개인의 독자성 사이에서 큰 갈등을 겪지 않고 가치의 재조정을 유도한다. 이는 환경과 '자기' 사이의 갈등을 겪으며 고뇌하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실효성이 의심되는 규범을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면 관례가 되지만 문제 제기를 하면 규범 체계는 업데이트될 수 있다. 본 작품의 한 축에는 관례 속에 매몰되어 자기를 잃어버린 인물들이 있고 다른 한 축에는 기존 규범을 해체시키고 체계를 업데이트하는 방식 외에 달리 살 수 없는 장그래가 있다. 장그래는 가치 포화의 시대, 공동체적 가치 공유가 불가능한 이 시대에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여러 가능한 현존양식 가운데 하나를 보여주는 인물이며 이러한 행위소 구조는 또한 발화체 주체보다 발화 주체에 더욱 감정이입하는 오늘날의 독자와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