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이에 교원양성 단계에서는 교직 적 인성 검사를 실시하여 인성적 역량을 갖춘 교원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일반고에 비해 부정적 자아개념이 강하고 일자리 조기진입 비중이 높은 특성화고학생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특성화고 교사는 일반고 교사에 비해 학생의 인성교육 함량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특성화고 예비교사 대상의 사회정서학습(SEL)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이 특성화고 예비교사의 교직인성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ADDIE 모형을 활용하여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개발된 프로그램은 총 6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 대상은 대전광역시 C 대학의 특성화고 예비교사 57인이며, 실험집단 27명에게는 사회정서학습을 통제집단 30명에게는 일반 교과교육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때 수업 내용은 1~2차시의 경우 '자기인식'을, 2~3차시의 경우 '자기관리'를, 4차시의 경우 '관계조율'을, 5차시의 경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6차시의 경우 '대인관계'를 다루었으며 평균적으로 90분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의도적 표집 방법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집단 간 사전 점수의 차이가 사후 점수의 차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사전 점수를 동일하도록 보정하는 공변량 분석(ANCOVA)을 활용하였고, 그 결과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의 교직인성 사후 점수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기독교대학은 대학생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영향을 조절하여 완충시켜주거나 적응을 도와주는 자아탄력성의 구성요소들을 잘 분석하여 그 구성요소들을 강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자아탄력성과 기독교대학에서의 소그룹 활동 간의 관계성을 탐구하여 대학생의 자아탄력성의 증진을 위한 기독교대학에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자아탄력성의 대표적 구성요소인 낙관성, 활력성, 감정통제력, 그리고 대인관계능력을 강화시킴에 있어서 소그룹 활동의 특성들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에 기초하여 기독교대학에서 소그룹 활동을 통한 영적 돌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들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소그룹 활동이 스트레스로부터의 회복을 도와주는 자아탄력성의 네 기본요소들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기독교대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종교 교육적인 목적의 소그룹 활동을 개발시킬 것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연구를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각각 30명씩 선정하였고, SPSS 20.0 for Windows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동질성검사와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프로그램이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우울 수준,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상담프로그램이 가정폭력피해 여성들의 심리사회적 요인을 긍정적으로 향상시켰으며 하위영역인 의사소통 만족도와 갈등대처방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이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대인관계,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 등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대 후유증에서 벗어나 심리사회 적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자연휴양지(自然休養地) 내(內)의 오염행동(汚染行動), 특히 음식찌꺼기 방치행동(放置行動)의 체계적(體系的)인 이해(理解)와 예측(豫測)을 위하여 논리적(論理的) 행위이론(行爲理論)에 근거한 모델이 제시되었다. 계룡산(鷄龍山) 국립공원(國立公園) 방문자(訪問者) 중(中) 399 집단(集團)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設問調査)에서 그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신념(信念), 태도(態度), 규범적(規範的) 신념(信念)은 과거행동(過去行動)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相關關係)를 (R=0.3) 보였다. 또한 신념, 규범적 신념을 포함한 관련변수를 이용한 Logit 분석에서 과거의 행동에 대한 설명력이 ($R^2$) 0.35로 나타났다. 모델 내에서 교육수준(敎育水準), 동반자(同伴者) 성격(性格), 직업(職業), 연령(年齡), 산행빈도(山行頻度) 등이 모두 과거의 음식방치행동과 음(陰)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고, 신념과 규범적신념도 통계적 유의성은 약하나 이론(理論)에서 제시하는 방향으로 분석되었다. 연구의 결과는 본 이론(理論)이 자연휴양지 내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의 통제(統制)를 위한 경영전략(經營戰略) 수립에 도움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능력인 자아탄력성이 중요한 시기이다. 문화예술교육은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에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어 학교문화예술교육과 사회문화예술교육에서 청소년들의 상황에 적절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효과의 자신 이해는 청소년 자아탄력성의 감정통제, 활력성, 대인관계, 낙관성, 호기심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에 문화예술교육 효과 중 정서적 안정은 청소년 자아탄력성의 모든 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청소년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기 계발을 위하여 더욱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진로 탐색 기회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은 청소년들의 개인적 성향을 타인과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높은 자신감을 가지며 안정되고 성숙한 생활의 넓은 영역에서 역할 수행할 수 있는 융합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아동복지 종사자가 자신의 일에 대한 순수한 즐거움을 동기로 그 일을 하는지, 즉 그들의 내재적 동기가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애착을 의미하는 경력몰입을 통해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위탁지원센터, 아동양육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분석방법을 통해 353명의 아동복지 종사자의 내재적 동기, 경력만족 및 이직의도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였다. 먼저, 잠재변인이 적절한 측정변인으로 구성되었는지 측정분석을 통해 확인하였으며, 구조분석을 통해 구조모형의 변인 간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연구가설에서 설정한 대로 내재적 동기는 경력몰입을 통해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재적 동기가 이직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제변수들 중에서는 종사자의 월수입과 근무시간이 경력몰입과 이직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 결과를 반영하여 모형 적합도를 높인 수정모형을 제시하였으며,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실천적 함의를 제안하였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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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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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9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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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전형적인 항정신병 약물에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는 치료저항성 정신분열증의 경우, 비전형성 약물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clozapine이 비교적 우수한 약제로 보고되고 있다. 저자들은 치료저항성 정신분열증으로 진단된 환아에서 4년간 clozapine을 투여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한 경험을 보고하고자 한다. 본 증례는 8세 9개월된 여아로 92년(초등학교 1학년) 여름부터 환청과 환시, 피해 및 신체망상과 그에 따른 이상행동, 감정의 불안정, 대인관계 기피 등이 지속되었고, 간헐적으로 temper tantrum과 퇴행행동을 보여 내원한 사례이다. 92년 가을부터 6개월 동안 모대학 병원의 소아정신과에서 정신분열증 진단하에 입원하여 haloperidol, chloropromazine, pimozide의 약물을 투여받았으나 환청과 망상 및 정서적 불안정 등의 증상이 지속되었으며 추체외로 부작용이 심하였다. 저자들은 환아를 치료저항성 정신분열증으로 진단하고 입원시킨 후 clozapine을 투여하였다. Clozapine 25mg을 일일용량으로 투여하기 시작하여 1개월의 입원기간 동안 150mg/d까지 증량하였다. 입원기간동안 환청과 환시 및 망상증상은 경미한 정도로 호전되었고, 충동성과 상동증상, 그리고 정서적 불안정은 호전되어 대인관계와 놀이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통원치료 기간 중 첫 6개월동안 $200{\sim}400mg$의 유지용량 투여하면서 환청과 망상은 미미한 정도로 호전되었으며, 약물투여 중에 혈액학적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상이완의 사고장애가 지속적이어서 clozapine의 용량을 600mg까지 증량하였으며, 투여 2년 후 부터는 일일 500mg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학습이 가능한 상태이나 언어발달의 지체가 있어 언어치료를 병용하고 있으며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해볼 때, EAT-26KA의 요인구조는 상이하게 나타나 실제검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의 해석은 서구의 경우와 차이가 있을 것이 예상되었고 구조화된 면담을 통해 타당도의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어머니 양쪽 다 유의 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의 양육 행동척도에서 환자집단과 정상집단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아버지의 양육행동척도에서는 과보호 요인에서 집단간 차이를 보이므로서 환자집단의 아버지가 정상집단보다 과보호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문제행동에 더 큰 영향을 줄수 있음을 시사하였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통제된 환경에서의 전향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밝혀졌다.8명(75.1%)에서 과잉행동이 동반되었고 95명(60.5%)에서 강박증상이 동반되었고 55명(35.0%)에서 자기파괴적인 행동이 있었으며 46명(29.3%)에서 충동성이 동반되었고 35명(22.3%)에서 유뇨증이 관찰되었다. 환자의 발병연령과 내원시 연령, 병의 이병 기간, 강박증상의 정도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성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과잉행동성과 음성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과잉행동성과 충동성, 강박성, 야뇨증, 자기파괴적 행동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성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환자의 강박증상의 정도와 과잉행동성, 수면장애, 자기파괴적 행동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성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본 연구 결과 저자들은 외래에 내원한 뚜렛장애 환자의 임상적 특성이나 동반된 행동상 문제들이 이전 연구와 크게 상이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발병연령이 어릴수록 과잉행동성이 심했으며 발병연령이 늦을수록 강박성이 심했다. 과잉행동성과 충동성, 강박성, 야뇨증, 자기파괴적 행동 등은 상호 높은 관련성이 있었다.}$과잉운동장애환아(過剩運動障碍患兒)에서의 충동성(衝動性)은 이 장애의 중심증상이 아니거나, 이들 약물투여에 의해 호전되지 않거나,
연구배경 및 목적: 결혼은 인생의 주요 사건 중의 하나로, 개인의 행복과 인생의 의미의 근원이며 결혼 생활의 적응은 개인의 대인 관계 및 정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개인의 성격은 결혼의 안정, 만족, 행복을 달성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시 지역의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성격 차원은 부부간의 적응도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방 법: 기혼 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자료, DAS, EPQ, BDI 및 STAI의 기술 통계치를 구하고 Pearson의 적률 상관을 통해 각 자료간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였다. 위계적 중다 회귀 분석을 통해 불안과 우울을 통제한 상태에서 부부 적응도와 성격 차원과의 관련을 보았다. 결 과: 연령과 결혼 기간이 증가할수록 애정 표현과 응집도는 감소하였다. 학력의 증가에 따라 전체 부부 적응도와 만족도가 증가하였고, 가족 소득의 증가에 따라 전체 부부 적응도 및 만족도, 일치도, 응집도가 증가하였다. 부부만 사는 가족은 전체 결혼 적응도, 만족도, 응집도에서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그리고 기타가족이 포함된 확대 가족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정신병적 경향성이 증가할수록 전체 부부 적응도, 일치도, 만족도, 애정 표현, 응집도가 감소했으며 신경증적 경향성이 증가할수록 전체 부부 적응도, 만족도, 일치도, 애정 표현이 감소하였다. 외향성과 허위성은 전체 부부 적응도 및 하부 요인과 상관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우울과 불안을 통제한 상태에서는 정신병적 경향성이 전체 부부 적응도, 만족도, 일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 론: 연령, 결혼 기간, 학력, 소득, 가족형태 등의 인구통계학적 변인들 및 정신병적 경향성, 신경증적 경향성의 성격 차원이 부부 적응도와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신경증적 경향성은 우울과 불안 등의 정서 상태를 매개로 하여 부부 적응도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서 개인의 성격은 부부간의 적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결혼 문제를 다룰 때 치료자는 개인의 성격 측면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정상 대조군과 정신과 질환군 간, 그리고 부부간에서는 성격 차원에 따른 부부 적응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후속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다요인인성검사 II를 활용하여 여성 새터민들의 성격적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서로 구별되는 성격유형을 추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성새터민 163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총 158개의 자료가 최종 분석되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자아강도, 자기통제성, 대담성, 불안성 척도에서 65T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이 타 척도에 비해 높게 나타난 한편 실리성과 진보성 척도에서는 34T이하에 속하는 비율이 타 척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둘째, 연령 및 거주기간에 따른 다요인인성검사 T점수 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연령 및 거주기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요인인성검사 T점수 프로파일을 토대로 여성새터민의 성격유형을 분류한 결과, 3개의 군집이 추출되었다. 제 1군은 정서적 불안정성과 부정적 정서성(높은 예민성, 불안성, 자책성)을 주요 특성으로 하고 있다. 제 2군은 적절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려우며, 남한사회의 규범이나 규칙을 지키는 것을 불편해하거나 남한사회의 빠른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 3군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자아가 성숙되며, 적절하고 친밀한 대인관계를 맺는 것이 주요한 특성으로, 다른 두 군집에 비해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남한사회에 대한 적응정도도 높았다. 각각의 군집은 심리적응척도(자아정체감과 적응유연성)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의 결과는 향후 여성새터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심리적·정책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자기정체성의 확립이 '상생적 관계'에 기초해 있다는 점에서, '상생적 관계형성'은 자기존재의 안정성과 확증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삶이 타자와의 포용성을 지향하는 상생적 관계보다는 타자를 대상화하려는 행위로 대부분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 타자와의 상생적 관계형성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타자와의 상생적 관계형성은 타자를 대상화하려는 자기욕망을 조절하거나 통제할 도덕성에 기초해 있어야 한다. 이성 중심의 초월적·선험적 철학은 자기욕망에 대한 자기제어를 이성과 신체라는 이원화된 틀 속에서 이성에 의한 신체의 지배(支配)로서 기술한다. 하지만 이 실천철학이 가지는 한계점은 선험적 이성의 도덕적 명령이 우리에게 그것을 실천할 도덕적 행위의 내적 동기를 자명(自明)하게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선험적 이성의 도덕적 명령의 현실적용은 자기중심적인 삶의 입장이나 자기이해관계의 맥락에서 선험적 이성의 도덕적 명령이 재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공감적 성향'은 새로운 도덕적 규범으로서 자리매김한다. 감성형태로 주어지는 '공감적 성향'은 사유 이전의 느낌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이고 즉각적이고 항상적이다. '공감적 성향'은 이성적 판단 이전에 작동하는 본능적 반응이라는 점에서 직관적이다. 이런 점에서 자연 도덕정감으로서의 '공감적 성향'은 학습, 사유에 의하지 않고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를 알고 있고 실천할 정도로 자명하게 주어진다. 그러나 '공감적 성향'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현상적 접근(現象的 接近)'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점을 가진다. 기존 현상적 접근들은 '공감적 성향'을 이성이 아닌 신체에 토대한 자연적 감정으로 제시하고는 있지만, '공감적 성향'의 토대를 철학적으로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 도덕정감으로서의 '공감적 성향'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도덕적 규범으로서 해석 내지 규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필자는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살' 개념에 입각하여 신체에 토대한 자연적 감정으로서의 '공감적 성향'이 인간의 보편적인 도덕적 규범임을 밝히고자 한다. 신체적 차원에서 나와 타자 간의 교차배어로 형성되는 '살'은 '공감적 성향'에 그 철학적 단초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서 나와 타자 간의 신체적 교차 내지 얽힘으로 형성되는 '살'은 '공감적 성향'을 일으키는 물질적 토대가 된다. 필자의 이러한 접근은 '공감적 성향'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現象學的 接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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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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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사이트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와 관련하여 회원에게 어떠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당 사이트가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손해발생을 제외하고는 이에 대하여 책임을 부담하지 아니합니다.
제 19 조 (관할 법원)
서비스 이용으로 발생한 분쟁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민사 소송법상의 관할 법원에 제기합니다.
[부 칙]
1. (시행일) 이 약관은 2016년 9월 5일부터 적용되며, 종전 약관은 본 약관으로 대체되며, 개정된 약관의 적용일 이전 가입자도 개정된 약관의 적용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