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의 기준은 시대와 문화 그리고 개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심미적인 부위를 수복하는 치과의사로서 일반적으로 따라야 할 원칙과 기준들이 있으며 수복물의 형태와 주변치아와의 조화 등을 위해 캐드캠의 몇몇 기능들은 아주 유용한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인 작업 방식에 비해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치부 임플란트에서 치은이 얇은 경우 기계적인 문제를 줄이면서도 지르코니아 등의 도재를 사용하기 위한 한 방법인 링크 지대주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 한다.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의 어린이 안전관리를 기존의 담당기관과 관계자들에게만 맡겨놓고 있을 수는 없다. 국민 각자가 일상 속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과 지식, 그리고 정보를 습득하고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체질화하고 생활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민과 관이 함께 해야 할 활동이 교육 홍보의 차원에서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이고 면밀히 조사연구 하길 바라며 그에 따른 후속 프로그램의 개발 또한 중요하다. 안전문화의 형성을 위한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 관련 교과과정에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집체교육이 가능한 장소에서의 소방.재난 관련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안전 불감증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지속성' 과 '계속성' 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도 '전 생애적 안전관련 프로그램' 을 마련하여 어릴 때부터 조기에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한 관점에서 어린이 안전관련 부처별 업무현황과 추진상황 등을 분석하고 미국 등 선진외국의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제도 및 시스템 등의 소개를 통하여 앞으로 민.관 차원에서 현실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작곡 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보고 실정을 고려한 제언을 제공하고자 한다. 인공지능 기반 작곡 프로그램은 기존의 '전문가 시스템' 방식의 알고리즘을 벗어나 심층신경망 이론의 발전 및 빅데이터 처리 기술 향상과 더불어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클래식 음악과, 팝음악을 작곡하는데 있어 인공지능 기반 작곡 프로그램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다양하게 제안되고 있으며, 최근 수년 사이 대중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여전한 한계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바, 대중의 인식 문제, 데이터베이스화되지 않은 가치 있는 사료들의 누락, 관련 법규의 미비, 음악적인 부분보다는 기술적 관점에서 해당 산업이 주도되는 점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 이 같은 점이 보완된다면, 인공지능 기반 기술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유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국제결혼을 선택한 국내 남성배우자들의 결혼동기와 배우자와의 관계형성 내용과 과정 그리고 질적인 변화 등을 생애사 연구방법(Biography research method)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구체적 경험세계를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에는 국제결혼을 한 10명의 국내 남성 배우자들이 참여했고 연구참여자들과의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구참여자들의 결혼동기는 도구적 성격이 강했다. 연구참여자들은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다 교환가치가 비동등해지자 긴장과 갈등이 생성되었고 이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혼인관게가 종료되기도 했고 유지되기도 했다.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연구참여자들은 자기의 문화를 해체한 후 배우자 문화와의 접점에서 이를 재구성했고 그후 새로운 디아스포라적 위치로 자리이동을 했다. 연구의 함의에서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지구화 시대의 새로운 디아스포라(neo-diaspora)로 보는 관점의 학문적 필요성을 역설했고 제언에서는 문화간 교육(intercultural education)을 제언했다.
마르크스 이후 인간 노동을 둘러싼 담론들의 대부분은 자본과 생산수단으로부터 노동소외와 정의로운 분배였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발달은 인간 노동이 원초적으로 필요치 않고 인간(성)과 배타적이고 독립된 생산·경제 시스템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로봇·인공지능 활용이 일반화되며 지능과 의식이 분리가 빠르게 현실화 되면 생명을 가진 것,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와 경계는 분명해 질 것이다. 포스트 휴먼 시대 전 단계인 지금, 생명과 그 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사회관계,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탐구는 증대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최근 문화적 현상으로 소집단, 자급자족, 일상성과 몸과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것이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를 지향하는 킨포크(Kinfolk) 문화다. 국내외에서 워라벨(work-life balance)이나 오캄(au calme), 휘게(hygge), 소확행(일상에서 작지만 진정한 행복)이라는 문화 키워드도 나타나고 있다. 이어령이 주장한 '생명자본주의'는 계급투쟁과 갈등에서 역사발전의 동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가진 기본적 특성 토포필리아(topophilia), 네오필리아(neophilia), 바이오필리아(biophilia)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생명가치에 대한 담론 또한 추상적, 윤리적 관점에서 포스트휴먼 시대 이후 생산과 사회관계를 규명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들뢰즈(G. Deleuze)는"예술은 존재론적 철학의 또 다른 표현방식이며 철학에 생기를 부여하고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이미지로 재현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의 상상력이 과학적 예측의 한계를 극복하는 예는 흔히 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최근 주목을 반도 있는 '생명자본주의'의 개념과 이슈를 정리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에서 생명자본주의의 맹아적 개념들이 어떻게 영상을 통해 표현되었는지 탐색한다.
증가하는 1인가구에 주목하여 이 연구는 1인가구의 건강성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 개발을 목표로 수행되었다. 선행연구를 통해 가족생태학적 관점과 건강가족적 관점을 적용하여 1인가구의 건강성 개념을 규정하였다. 건강성 척도 구성을 위해 1인가구의 기초적인 요구, 개인 영역, 가족 영역, 사회 영역 등을 포함하는 50 항목을 검토하였다. 지역,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하여 317명의 1인가구를 선정, 건강성 척도 항목을 검증하였고 요인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44항목을 추출하였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건강성 척도는 기본적인 요구(가계경제, 주거, 소비, 미래설계), 일생활 균형(시간사용, 건강, 스트레스), 가족관계, 사회참여(네트웤, 사회적 관심, 지역사회참여) 등 4영역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1인가구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메타버스에 관한 한국과 중국 사회의 공중 인식 특성에 관한 차이를 탐색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COVID-19 팬데믹의 영향, 기술적 발전, Z세대 및 알파 세대와 같은 새로운 소비자 기반 확대 등의 환경적 영향으로 메타버스에 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련 학술연구도 2021년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급부상했다. 메타버스에 관한 빅데이터 언급량이 급증한 시점에서 양국에서 발생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사회 인식의 차별성을 발견하는 것은 시의성 있는 연구문제이다. 분석기법은 텍스트마이닝 분석으로 정제 데이터의 단어빈도, N-gram, TF-IDF 분석을 수행하여 핵심 단어의 중요도를 파악하고, 시맨틱 네트워크의 밀도 및 중심성 분석을 통해 단어 간의 연결 강도와 의미적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데이터 분석은 Python 3.9 아나콘다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3과 Textom 6 버전을 활용하였고, 시맨틱 네트워크 분석과 구조적 등위성(CONCOR) 분석을 위해 UCINET 6.759 프로그램으로 시각화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데이터를 유사성이 있는 단어 그룹으로서 각 4개씩의 블록을 도출하였다. 이 블록들은 메타버스에 관한 양국의 사회적 인식 유형을 각각 반영하는 관점들로 이해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 관한 연구들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비교문화 관점에서 국가나 다문화 간 비교연구 접근의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로서 후속 연구들에 이론적 근거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근대적 지식의 중심범주로서 인간과 휴머니즘(인간주의)에 대해 문화철학적 관점에서 비판적 반성을 시도하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휴머니즘은 인류의 자연적이고 영원한 이상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상정되어 있으나, 푸코에 따르면 이는 최근 수백 년간 성립된 근대적 지식의 산물일 뿐이다. 지식은 객관적이고 불변적인 실체로서 영구적으로 존재해 왔던 게 아니라, 인간이 무엇을 '지식'으로서 인식하는가에 따라 그 외연과 내용이 변화해 왔으며, 16세기 이래 수차례의 범주적 변동을 겪어 왔다. 이 과정에서 지식 범주의 '바깥'에 있던 인간은 점차 그 중심부로 이동하였고, 19세기에 이르면 모든 지식의 구성적 중심을 차지하게 된다. 오늘날 인간과학 혹은 인문학이 성립하게 된 배경은 인간이 지식의 중심범주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문화사적 사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러한 인간학 혹은 인간주의(휴머니즘)의 역사화는 거꾸로 인간이 다시 지식범주의 바깥으로 밀려날 가능성을 열어둔다. 지식 지평의 확장과 새로운 관점의 전환은 근대적 의미에서의 인간학을 대신하여 다른 인식의 구조를 열게 될 잠재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최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기계주의', '비인간'이나 '포스트휴먼' 등은 이러한 인간(학)의 변형에 대해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고, 이에 대한 단초를 살펴보는 일은 현대 인문학의 당면과제이지 않을 수 없다.
본 연구는 정책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축물의 환경조형물을 대상으로 도시환경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평가 및 심의방법 개선방향을 고찰하고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도시환경조형물의 개념을 정립하고 환경조형물의 인지과정 및 도시환경과 불특정다수의 관람자를 포함한 사회적인 상황과 요인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환경조형물의 미술장식제도에 관한 고찰과 현행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상 주요도시는 서울시를 비롯한 중부권의 대전시, 영남권의 부산시, 호남권의 광주시의 주요 4대도시의 공공미술제도와 심의방식을 분석하였다. 환경조형물의 설치는 건축주와 작가만의 문제가 아닌 도시문화환경 창출이라는 인간 심성의 질적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고찰하여 제안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미술장식제도가 갖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도시문화환경개선의 관점에서 보다 효과적인 방향으로 운영상의 문제점과 원인을 개선하여 공공미술심의제도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인간과 환경을 위한 심의방식 및 평가방법의 개념의 틀을 추출하고자 한다.
영화분야에서 중국과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에 따라, 협력의 방법도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나의 시나리오로 두개를 찍는'라는 말처럼 두 나라 영화제작자들이 영화시나리오를 공유하고 같은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극한직업>과 중국의 <랍스타캅>이라는 영화가 이러한 맥락에서 제작된 영화다. 이 극본은 2015년 "중한시나리오공통개발프로젝트"에서 나왔으며, "일원다용 문화 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 영화는 한국과 중국의 영화제작자들이 촬영하였고, 양국의 제작자들의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미학적 관점에서 시나리오에 대하여 다양한 측면으로 수정 보완 하였다. 현재, 두 영화는 한국과 중국에서 개봉하였고 높은 흥행을 찍었다. '하나의 시나리오로 두 개를 찍는' 같은 협력방식은 영화의 세계화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었고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두 영화를 연구 대상으로 '하나의 시나리오로 두개를 찍는'의 특징과 우세에 대하여 분석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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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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