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다문화주의정책

검색결과 23건 처리시간 0.018초

초국적 이주와 한국의 사회공간적 변화 (Transnational Migration and Socio-Spatial Changes in S. Korea)

  • 최병두
    • 대한지리학회지
    • /
    • 제47권1호
    • /
    • pp.13-36
    • /
    • 2012
  • 이 논문은 한국에서 지난 20년 동안 급증했던 초국적 이주자들의 국내 유입과 이에 따른 사회공간적 변화에 관한 주요 세부 주제들을 전반적으로 그러나 가능한 체계적으로 성찰해보기 위한 것이다. 지구화의 불균등성과 교통통신기술의 발달 그리고 국내 경제성장과 저임금 노동력의 부족 등으로 인해 급증하게 된 외국인 이주자들은 수도권과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불균등하게 분포해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단기적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부정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내국인들은 다문화의 필요성을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단일민족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는 2000년 중반 이후 외국인 이주자들을 위하여 본격적인 다문화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동화주의 또는 차별배제주의를 내재하면서 이들을 주변화시키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역할은 매우 미흡한 편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문화사회공간으로 원활하게 전환하기 위하여, 진정한 다문화주의 담론과 정책, 지방정부의 역할 증대, 지구-지방적 시민권의 보장 등을 촉구하는 초국적 이주의 지리학이 필요하다.

  • PDF

한국 다문화 가정의 언어사용과 다문화 수용 양상 (Language use in multicultural families and the acceptance of multiculturalism: A case study of Korea)

  • 고혜정
    • 디지털융복합연구
    • /
    • 제10권10호
    • /
    • pp.47-53
    • /
    • 2012
  • 본 연구에서는 한국 영화 <방가?방가!>, <완득이>를 통해서 얻은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다문화 수용 양상과 언어와 사회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국 다문화 가정 속의 언어형태에 대해서 결혼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그 내용과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한국인의 다문화 수용 양상은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다소 긍정적이라는 점. (2) 외국인이 쉽게 언어를 접하고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사회와 문화에 있다는점.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회 속에서 속어나 은어와 같은 위상 (位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언어와 특정 사회의 관계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3) 한국 다문화 가정 속의 언어형태는 주로 한국어로 사용되지만, "1 언어사용자(monolingual)"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을 "2 언어 사용(bilingualism)"이라고 하는데, 본 연구 결과에서는 "청해형 2 언어 사용"의 언어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는 국제화 시대에 향후 한국 사회도 다문화 수용성 개선을 위해서는 다문화 관련 콘텐츠 개발과 의사소통에 국한 시키는 한국어 교육이 아닌 다문화 가정을 위한 "2 언어 사용(bilingualism)"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도널드 트럼프와 글로리아 안살두아의 '언어' 게임 (Language Games between Donald Trump and Gloria Anzaldúa)

  • 박정원
    • 비교문화연구
    • /
    • 제46권
    • /
    • pp.85-112
    • /
    • 2017
  •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캠페인이 시작된 이래로 '영어유일주의'를 천명해 왔다. 이 단일언어 정책은 세계화가 본격화된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인구학적, 문화적 변화에 직면하여 이민자와 다문화주의를 거부하고 토착주의를 강조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특히, 미국의 히스패닉화와 스페인어의 성장에 대한 반작용으로 백인중심의 문화와 가치를 고수하려는 시도와 연결되어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트럼프의 단일언어주의를 대표적인 라티나 작가인 글로리아 안살두아가 제안하는 '경계의 언어'와 대비시키면서 코드스위칭의 효과와 이중언어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경계지대/국경"(1987)에서 안살두아는 하위언어인 스페인어를 텍스트에 포함시키며 자신의 언어적 현실을 드러냄과 동시에, 영어와 스페인어의 교차사용을 통한 번역작업을 시도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번역의 불가능성을 드러내면서 이중언어 사용의 불가피함을 암시하는 한편, 단일언어 독자들에게 타자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안살두아가 구현하는 '경계의 언어'는 이질적인 민족, 계급, 세대의 언어가 충돌하고 교섭하는 게임의 과정을 통해 생성된다. 고정되기보다는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언어적 형태를 통해 안살두아는 단일 언어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과 더불어 다양한 언어들 사이에서 대안적 소통방식의 필요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