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사회서비스 전달에서 바우처의 도입이 사회복지전문직의 정체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하였다. 연구방법은 바우처 실천을 수행하는 20명의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사회복지실천에서 바우처 도입은 사회복지전문직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다주었는데, 사회복지사들의 역할을 중개적 관리자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시장적 관계로 변화시켰으며, 이는 관료적 통제의 증가와 영리화 기제를 통해 자율권을 축소시킴으로써 이루어졌다. 사회복지전문직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재구조화'로 볼 수 있고, 사회복지실천에서 관리주의의 압력이 가시화되고, 유사 사적실천을 형성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는 전라북도에 소재하고 있는 구강진료기관에 내원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여 진료실에서의 구강보건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키고자 시행하였으며, 2004년 3월 22일부터 4일 10일까지 자기기입식에 의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치과환자들의 71.7%는 구강진료기관에 내원하는 이유가 구강병 치료를 위해서였으며, 구강건강 지식 습득 경로로는 매스컴 및 인터넷이 4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 구강건강에 대한 궁금증 해결에 관한 요구도는 여자가 남자보다,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에서는 전문직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구강보건교육은 치과인력 중 누구의 업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별, 연령, 결혼여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환자들이 인식하는 구강보건교육은 치과의사의 업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인터넷 소설을 읽을 때 사용자의 참여도에 따라 그 내용의 이해도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알아 보고자 한다. 현재 인터넷 소설은 소설의 양식이 인쇄매체에서 인터넷 매체로 옮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의 여러 특징들 가운데 상호작용성은 인쇄매체에서 인터넷 매체로의 전환을 이룬 다른 장르에서 주요 특징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것은 디지털 스토리텔링에서 사용자의 활동(action)에 관한 부분으로 활동적인(active) 사용자의 참여를 말한다(이 연구에서는 상호작용성을 사용자가 매체에 활동을 통한 개입, 사용자 참여도로 조작적 정의를 내린다). 또한 모니터를 통한 글 읽기는 인쇄매체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지고 훑어보는 글읽기(scanning)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살리면서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의 참여도를 독립변인으로 글의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실험 1에서는 기존의 단편 추리 소설을 이용해 사용자의 글읽기 과정에서 범인추측의 정도에 차이를 주어 참여도에 변화를 주었다. 그 결과 사용자의 참여도에 따라 이해의 정도가 유의미함을 보였다. 이는 사용자의 참여도가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하며 인터넷 소설에서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살린 글의 기재가 글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험 2에서는 실험 1과 같은 추리 소설을 이용하되 사용자의 참여도에 따라 소설 내용의 변화를 주었다. 실험 2의 결과 내용 변화에 따른 이해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경로로의 이야기 내용에 궁금증을 보고하며 글의 전체 내용에 관한 관심을 보였다. 이는 사용자의 참여가 글의 이해뿐만 아니라 흥미유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므로 상호작용적인 글읽기와 흥미유발에 관한 추후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또한 기존의 인터렉티브 스토리텔링 연구가 현 상황에 대한 보고와 구현된 시스템의 사용성 평가에 국한된 것에 반해 실험 연구로의 변화를 꾀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성공적인 지역 캐릭터 분석을 통하여 국내 SNS 캐릭터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있는 지역 캐릭터 개발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은 1차로 문헌 조사를 통해 SNS 지역 캐릭터의 개념과 현황을 분석하였고, 2차로 성공적인 4개 지역 캐릭터의 사례를 분석한 후, SNS 이용자를 대상으로 캐릭터 구성요건에 따른 심층 면접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에 따라 제안하는 개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캐릭터는 지역 홍보와 소통 수단으로 SNS 마케팅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기존 지역 캐릭터는 지역 상징물로서 상징성이 중요시되었으나, SNS 지역 캐릭터는 친밀성을 중시해야 한다. 셋째, 대중의 기호를 반영한 높은 매력성을 가져야 한다. 넷째, 화제성을 위해 궁금증을 유발하는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디자인과 이름이 직관적이어야 한다. 본 연구를 통해 국내 지역 캐릭터들이 SNS 마케팅의 흐름을 반영하여 지역 활성화에 더욱 높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들의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알아보는 것이다. 고등학생들은 대체로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고, 태도도 긍정적이었다.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에 비해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고 좀 더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고등학생들은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TV와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과서나 과학 수업을 통해서는 접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나노기술과 같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신문 및 방송 프로그램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나노기술과 같은 첨단과학 분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인터넷과 과학교사를 통해 정보를 얻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고등학생들은 대부분의 나노기술 응용분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개인적인 정보를 담은 칩이나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나노 미각 향상제 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원으로 나노기술 연구자와 과학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고 정부 및 공공기관과 인터넷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고에서는 콰인의 존재론적 기획의 윤곽을 보이고자 했다. 이 기획의 핵심에는 존재론적 개입의 기준이 있다. 그의 존재론적 개입의 기준에 관한 논의는 20세기 영미 철학계에서 존재론 탐구의 기준과 방법에 방향을 제시할 정도로 큰 영향을 주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더 큰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기준을 제시할 때 그는 진정으로 존재론에 종사한 것인가?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 본고에서는 존재론이 철학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여러 층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콰인의 논의가 어떤 성격을 갖는지 밝히고자 한다. 이를테면, 존재론적 개입의 적절한 기준을 찾아나가는 일은 상위 존재론에 속하는 작업이며, 실질 존재론인 이런 기준을 이용하여 이루어진다. 전자를 위해서는 의미론적 상승이 필요하며, 후자를 위해서는 존재론적 하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논의의 결과, 콰인의 존재론 관련 논의에 대한 몇 가지 사소하거나 중요한 오해도 제거될 수 있다. 존재론적 개입이 진리조건을 요구한다는 오해가 가장 심각하지만, 이 오해를 통해 성공한 존재론적 개입의 조건이 분명해질 것이다. 이런 해명이 진행되면서, 더 일반적으로는 존재론의 범위와 책무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3학년 수학교과서에 제시된 스토리텔링을 분석하였다. 스토리텔링은 메시지, 갈등, 등장인물, 플롯으로 구성되는데 이 구성요소들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학습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특히, 갈등이 분명하고 클수록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이 학습과 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3학년 교사용 지도서에 제시된 스토리텔링은 대체로 메시지는 불분명하고, 갈등은 대부분 없거나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정도이고, 등 인물의 성격이 불분명하여 그로 인한 갈등이 없으며, 플롯은 개연성이 부족하였다. 수학교과서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재구성되고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변위전류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하여 직류전압이 걸린 평행판 축전기에서 자기장과 축전기에 삽입한 토로이드 코일에 유도되는 유도전압에 관한 몇 가지 공식을 얻었다. 이 공식을 바탕으로 통상적인 실험조건에 맞는 컴퓨터 계산 결과, 자기장은 MBL 장치의 자기장 센서로는 측정이 불가능한 매우 작은 값으로 나왔으나, 유도전압은 저항 R값에 크게 의존하지만 전압센서로 측정이 가능한 범위의 값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류전원을 사용하여 평행판 축전기에서 변위전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토로이드 코일을 축전기에 삽입하여 이것에 유도되는 유도전압을 측정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덧붙여서, 직류전압을 평행판축전기에 인가하여 변위전류를 확인하고자 하는 실험에서는 저항 R값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실험변수가 된다.
학습자(Student)는 질문을 통해 본인이 궁금증을 좀 더 명확히 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업 및 강의 시간에 학습자가 교수자(Lecturer)에게 질문을 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예. 학습자의 질문에 대한 부끄러움). 특히, 다수의 학습자가 참여하는 강의의 경우 더 크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이를 극복하고자 학습자에게 질문 혹은 커멘트를 좀 더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교수자-학습자 소통 프로그램(Audience Presentation System, APS)이 활성화 되어 강의 시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APS 프로그램은 실제로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히 드러난 연구 사례를 없는 상황이다. 본 논문에서는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APS 시스템에 대한 효과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APS 시스템을 사용한 경우 사용성, 흥미도, 참여도, 필요성, 활용도 등 전반적으로 모든 학습자들이 만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댓글을 사용하여 소통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지부조화가 대면 소통의 욕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사람들은 댓글로 남들과 소통할 때, 자신 역시 여러 댓글러 중 한명으로서 소통에 평등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댓글러들은 인터넷의 익명성에 기대어 자신보다 더 불성실하게 댓글소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동시에 갖게 되는데, 이것을 일종의 인지부조화로 보고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 존재가 대면 소통 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궁금증, 온/오프라인 간 태도 차이 등 대면 소통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을 포함하여 연구모형을 제시하였다. 가설검증을 위해 총 323명의 댓글소통 경험자에게 설문을 하였으며, 그 결과 모든 가설이 채택 혹은 부분채택 되었다. 본 연구는 댓글 소통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지부조화를 구체적으로 검증하였으며 사람들이 댓글 소통이 아닌 대면 소통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검증하여 그 시사점을 강조한다. 도구 개발에 있어 초기 연구로서의 한계점이 있으나 추후 연구를 통해 댓글 소통의 효과성과 동시에 대면 소통의 필요조건에 대해 더 연구,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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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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