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부산물의 활용을 위해 고추의 각 기관별 추출물에 대한 항산화와 QR 유도 활성을 측정하였다. 고추의 과실, 뿌리, 줄기, 잎을 각각 메탄올로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고춧잎이 다른 기관에 비해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성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PPH 항산화 실험에서는 기관별로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ABTS 항산화 실험에서는 고춧잎이 다른 기관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은 항산화능을 보였다. FTC와 TBA 실험에서 줄기와 고춧잎이 다른 기관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지질과산화 억제능을 나타냈다. QR 유도활성에서는 고춧잎, 뿌리, 줄기, 과실순으로 높았다. 고춧잎의 경우 $50-200\;{\mu}g/mL$ 농도에서는 다른 기관에 비해 높은 세포 성장 억제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고춧잎은 다른 기관에 비해 항산화 활성과 QR 유도 활성이 높아 기능성소재로서의 활용가치가 높다.
본 연구 목적은 선발된 생선, 골분+어분, 고춧잎, 깻묵 발효액비를 다양한 처리방법별로 고추 및 토마토 묘에 처리하여 생육촉진 정도를 알아보고자 수행하였다. 또 다른 연구목적은 선발된 자재 자체와 이들 자재를 이용하여 제조한 발효, 물 및 열수추출물에 대한 무기영양소 용출 정도를 조사하여 효과적인 추출방법을 찾는데 있었다. 생선, 골분+어분, 고춧잎 및 깻묵을 발효액비 처리에 의한 토마토 육묘의 생육은 경엽처리가 관주 처리에 비해 좋았고, 처리횟수(1회 또는 2회)에 상관없이 생육촉진에 효과적이었다. 이들 액비처리에 의한 고추육묘 생육의 경우는 관주처리가 경엽처리에 비해 좋았다. 처리횟수별 고추와 토마토 생육 증진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액비에 의한 생육 증진은 고추보다는 토마토에서 좋았고, 파종 후 40일 육묘보다는 파종 후 20일묘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추와 토마토의 생육 증진은 자재 간에 차이는 크지 않았다. 파종 후 20일에 이들 사용한 액비는 고추와 토마토의 초장보다는 지상부 생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지상부 생체중의 경우는 모든 액비에서 0.1% 처리에서 효과가 있었고, 토마토의 경우도 생선액비를 제외하고 0.1%에서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생선의 경우는 1% 이상의 농도에서 토마토 지상부 생채중이 증가하였다. 파종 후 40일 경우도 사용한 액비는 고추와 토마토의 초장보다는 지상부 생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지상부 생체중의 경우는 생선액비(0.5%)을 제외한 골분+어분, 고춧잎 및 깻묵 액비에서 0.1% 처리에서 효과가 있었다. 토마토의 지상부 생체중의 경우는 0.1% 모든 액비처리에서 증가하였다. 이들 액비처리에 의한 고추 및 토마토의 생육 증가는 질소, 인산 및 칼륨과 같은 주요 대량 무기영양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량 및 미량 무기영양소의 상호작용에 의해 기인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생선, 골분, 어분, 고춧잎 및 깻묵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영양소는 발효추출물에 의해 용출이 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자재에 의한 물과 열수추출법은 다량원소 용출이 발효추출법보다 많아서 추후 고추 및 토마토 생육을 촉진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지와 시설하우스에 재배중인 고추에 살포한 chlorothalonil과 imidaclopid는 시설하우스보다 노지에서 분해가 빨랐는데 시험기간 중 강우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주로 이슬에 의한 세척과 광분해에 의한 영향으로 추측되었다. 고추품종별 농약 잔류량 변화는 일정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고추가 연속수확작물이고 또한 고추가 고춧잎 속에서 생육하여 농약이 골고루 묻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풋고추를 절였을 경우에는 농약에 따라 약 $30{\sim}71%$의 잔류량 경감효과가 있었으며, 꽈리고추를 볶았을 경우에는 $20{\sim}41%$의 경감효과가 있었다. 또한 esfenvalerate와 imidacloprid를 살포한 홍고추를 이용하여 고추장을 담가 2개월간 발효시켰을 경우에는 고추장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확한 고춧잎 중 잔류농약은 물세척에 의해 $22{\sim}37%$, 데침에 의해 $74{\sim}95%$, 데침 후 건조에 의해 $17{\sim}55%$의 고춧잎 중 잔류농약 경감율을 보였다.
고춧잎의 항산화 성분을 알아보가 위해 13종의 고추품종으로부터 총 비타민 C, 총 패놀,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스펙트로포토미터로 측정하였다. 총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의 범위는 각각 100g당 231 mg에서 516mg과 100 g당 251 mg에서 689 mg이었다. 고춧잎의 항산화 효과는 DPPH, ABTS 및 FRAP 실험으로 측정하였다. 비타민 C의 함량과 항산화 활성간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총 페놀 함량과 DPPH, ABTS 및 FRAP 활성간에는 유의하게 높은 상관계수가 확인되었다. 특히 고춧잎의 항산화 효과는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일치하였다. 이 결과들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고춧잎의 항산화 활성에 크게 관여하는 것을 시사한다. 다양한 품종들의 고춧잎은 모두 다른 수준의 항산화능을 보였다. 이 연구는 고춧잎의 항산화능과 항산화 물질에 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산채류에 대하여 thiamine분해능을 thiochrome 형광법과 Lactobacillus viridescens를 이용한 미생물법으로 측정하였고 페놀 화합물의 함량 및 갈색도와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더덕, 도라지, 토란대, 호박꼬지, 표고버섯, 도토리 전분 등은 thiamine분해능이 크지 않았으나 가지, 고구마 줄기, 고사리, 고춧잎, 취, 즉 등은 상당량의 thiamine분해능을 가지고 있었다. Thiamine분해능이 큰 산채류는 페놀 화합물의 함량과 갈색도도 높았다. 따라서 산채류를 식용으로 할 때는 thiamine급원식품과 함께 조리하지 말 것이며 조리 즉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hlorothalonil, kresoxim-methyl 및 procymidone 농약성분은 고추 과육 대 꼭지에서의 잔류농도의 비율이 농약성분에 따라 1:2-5로서 고춧가루에 꼭지가 혼입될 경우 고춧가루 중 농약 잔류량이 약 20%만큼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고춧가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고춧가루 제조 시 꼭지가 혼입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추 과육 대 고춧잎에서는 실험 농약성분 3종의 잔류농도 비율이 농약성분에 따라 1:11-39로 나타났다. 이것은 현재 실험 농약 3종의 고춧잎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의 비설정 조치가 기준 설정 여부의 판단기준에 부합되는 것임을 말한다. 그러나 chlorothalonil 수화제의 경우 고춧잎 식용금지 문구가 부재한데 이것은 식용금지 문구 포함 여부의 판단기준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취나물, 고춧잎, 열무를 대상으로 건조에 따른 procymidone, diazinon의 잔류량의 경시적 변화를 연구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실내풍건 방법으로 건조하는 경우, procymidone, diazinon의 잔류량이 증가하지만 수분함량의 감량을 고려하여 보정하면 $10{\sim}83%$ 감소하였고, 열풍건조 방법으로 건조하는 경우도 농약 잔류량은 증가하여도 수분함량의 감량을 고려하여 보정하면 $44{\sim}71%$ 감소하였다. 이 결과에 의하면, 건조에 의하여, 수분 보정한 농약잔류량이 대부분 감소하므로 건조농산물을 판정함에 있어 단순히 신선농산물의 기준에서 수분함량의 감량을 고려하여 기준 적용할 것이 아니라 건조과정 중 농약잔류량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고려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고추의 수분스트레스 반응을 최적으로 계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초분광 단파 적외선 영상기술을 적용하였다. 수분스트레스에 노출된 고춧잎의 단파적외선 분광영상을 획득하고 ANOVA 분석을 이용하여 수분스트레스 반응을 가장 잘 반영하는 파장영역을 선정하였다. 고춧잎의 단파적외선 초분광 영상을 이용하여 ANOVA 분석을 수행한 결과 수분스트레스 판별을 위한 최적 파장은 1449nm으로 물분자의 광흡수 영역대와 거의 일치하였다. 최적 파장에서의 고춧잎 상대반사값을 가우시안 회귀분석을 통해 정상군과 토양흡착수압이 -20kPa과 -50kPa일 때의 스트레스군을 구분할 수 있는 임계값을 계산하고 이 값을 기준으로 단파적외선 영상을 이진화하여 수분스트레스 반응을 판단할 수 있는 최종영상을 구축하였다. 결과 영상에서 정상군과 스트레스군의 토양흡착수압이 -20kPa인 잎의 경우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 픽셀이 72%이었고, -50kPa인 잎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 픽셀이 84%로 12%차이가 났다. 정상군과 스트레스 강도가 다른 시료의 경우 영상의 결과가 명확히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나 단파적외선 영상기술이 고춧잎의 수분스트레스 상태를 정량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기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찬등속"은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에 청주에 살았던 진주 강씨 문중의 며느리인 한 여성이 한글로 쓴 반가음식 책이다. 마흔 여섯 가지 조리법 중 9가지 김치를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는 "반찬등속"에 기록된 김치의 식문화적 의의를 조명하기 위하여 1700년대부터 1900년대 전기까지 저술된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시의전서", "부인필지", "보감록",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을 "반찬등속"과 함께 비교 분석하였다. 김치의 주재료, 고추의 사용, 젓갈 사용, 부재료 사용, 양념 등에 관하여 문헌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이 "반찬등속" 김치의 식문화적 특징을 알 수 있었다. "반찬등속" 김치는 배추, 무, 오이를 주재료로 하는 조선후기 김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반찬등속"의 무김치, 배추짠지, 짠지 등은 젓국을 사용하지 않으며, 부재료가 단순하고 양념으로는 마늘, 생강, 파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다른 향신채는 거의 쓰지 않았다. 따라서 "반찬등속" 김치는 담저류에 속하고 오늘날 청주지역 김치의 특징인 담백하고 청량한 맛을 주는 김치의 원형이라고 생각된다. "반찬등속" 김치는 젓국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생조기를 사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반찬등속" 김치에 사용된 고추는 어린 고추, 고춧잎, 다진 고추, 채친 고추, 실고추, 고춧가루 등 다양하였다. 반찬등속은 깍두기 조리법이 기록된 최초의 문헌이다. 반찬등속에는 문헌상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깍두기가 두 종류 소개되었다. "반찬등속"의 오이김치는 전형적인 오이소박이와 열무를 오이 속에 넣은 특별한 외이김치가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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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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