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거주지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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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민족별 거주지 분화 이론에 대한 고찰과 평가 -미국 시카고 아시아인을 사례로- (Racial/Ethnic Residential Segregation : A Case Study of Asian Immigrants in Chicago illinois PMSA)

  • 정수열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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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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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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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거주지 분화(residential segregation)는 도시 불평등을 심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거주지 분화의 원인에 대한 상이한 주장들을 살펴보고 사례분석을 통해 현실 적합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론적 고찰은 일찍이 논의가 활발했던 미국도시의 인종 민족별 거주지 분화에 대한 것으로 한정하였으며, 거주지 분화가 소수민족의 주류사회로의 낮은 동화에 기인한다고 주장하는 지리적 동화론(spatial assimilation), 주택금융시장의 인종차별에 기인한다는 층화론(place stratification), 그리고 거주지선택에 있어 타민족에 대한 선입관과 자기민족에 대한 선호에 기인한다는 재기되는 민족성론(resurgent ethnicity)을 살펴보았다. 사례 연구로 시카고에 거주하는 아시아인의 거주패턴의 변화를 출신국가별로 지도로 그려 분석하였다. 1990년대를 통한 가장 큰 변화는 교외화와 재집중화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는 민족성론을 그리고 부분적으로 마나 동화론을 뒷받침한다.

부산시 거주공간분화의 시대사적 함의 (Historical Implications of Residential Segregation in Busan, Korea)

  • 배미애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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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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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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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논문은 부산시를 대상으로 1900년대 초(구한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주지역의 불평등한 현상을 거주분화의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공간적으로 분석한다. 부산은 1900년대 초 조선 전통사회의 성격을 이어받아 신분사회의 계층질서에 의한 거주선택의 제한으로 불평등한 거주공간이 형성되었다. 이후 일제에 의한 신시가지의 형성으로 기존의 한국인 거주지와 분리되는 현상을 경험하였으며 일본인과 한국인, 그리고 중국인 거주지역으로 구분되는 민족별 분화 현상도 나타났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함으로써 새로운 빈민거주지역이 등장하였고 이는 이후에 전개될 거주지 분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빈민지역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60년대부터 실시한 정책이주는 제도상의 결점으로 인하여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1990년 이후 주민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주택선택에 영향을 주어 주택계층에 의한 거주지역분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중간주택계층보다는 상 하위 주택계층이 거주공간의 불평등한 분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맥락적이고 시계열적인 접근방법을 시도하여 거주공간의 사회공간적 불평등에 관한 인과성을 파악하려고 시도한 본 연구는 미래에 전개될 거주공간패턴을 예측하고 다른 도시들의 거주공간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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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분화에 대한 공간통계학적 접근 (I): 공간 분리성 측도의 개발 (A Spatial Statistical Approach to Residential Differentiation (I): Developing a Spatial Separation Measure)

  • 이상일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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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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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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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거주지 분화 현상은 도시적 삶의 공간성을 파악하는데 본질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도시학 연구에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거주지 분화 현상에 대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가 상이한 두 집단이 얼마나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온 것이 상이지수(index of dissimilarity)인데, 이 지수는 거주지 분리의 '불균등성(unevenness)'은 측정할 수 있지만, 공간적 '집중도(clustering)'는 측정하지 못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안되어 온 '공간적 격리 지수(spatial indices of segregation)' 역시 가설검정 절차를 제시하지 못하고 최근의 공간통계학 연구 성과를 수용하지 못하는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논문의 주된 연구 목적은 새로운 '공간 분리성 측도(spatial separation measure)'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공간 분리성 측도는 상이한 인구 집단이 거주 공간에 얼마나 불균등하게 분포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그러한 불균등 분포가 보여주는 공간적 의존성의 정도까지도 측정하는 새로운 통계량이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공간 연관성 측도(spatial association measures)'와 '공간적 카이-스퀘어 통계량(spatial chi-square statistics)'을 통합하여 새로운 측도를 개발했으며, 일반화된 랜덤화 검정법을 적용해 측도에 대한 유의성 검정법을 제시하였다. 둘째, 개발된 측도와 유의성 검정법을 우리나라 7대 도시의 학력 집단 간 거주지 분리 현상에 적용함으로써, 연구방법론으로서의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도시 내 계층별 거주지 분리 (Socio-economic Polarization and Intra-urban Residential Segregation by Class)

  • 정수열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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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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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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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세계화와 산업구조조정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진행됨에 따라 계층 간 거주지 분리가 심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1990년대 말 경제위기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급진전했음을 주목하고 이가 도시 내 거주지 분리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서울시를 사례로 2000년대를 걸쳐 일어난 계층별 거주지 분리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계층은 교육수준으로 정의되었으며 자료는 동별로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서비스시스템(MDSS)을 통해 추출하였다. 거주지 분리의 주요 지리적 양태별로 개별 도시에서 시계열적 변화를 가늠하는 전역적 측도와 도시 내 공간적 변이를 보여주는 국지적 측도를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집중-균등을 측정하기 위해 전역적 지표로 상이지수를 그리고 국지적 지표로 입지계수를 활용하였으며 군집-노출을 측정하기 위해 전역적 지표로는 상호작용지수와 노출지수를 국지적 지표로는 로컬 Moran's I를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사례지역에서 계층별 거주지 분화가 심화되었으며 도시내에서 뚜렷한 공간적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계층 간 거주 패턴은 상호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본 연구는 국내 수위 도시에서 경제 위기 이후 거주지 분리의 최근 변화상을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파악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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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주택시장과 이주에 관한 연구 - 서울 근교 신도시(분당ㆍ일산)를 사례지역으로 - (A Study on Housing Submarkets and Residential Mobility: In the New Towns of Pundang and Ilsan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 류연택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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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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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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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주택특성별 주택공급과 가구별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주거선택시 차별적 접근성에 의한 주택수요에 의해 주택시장은 분절화된다. 더욱이 소규모 거주지역으로서의 근린은 주택공급과 주택수요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주택시장 분절화를 심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분절화된 주택시장은 그 메커니즘이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니는 바. 기존의 거주지 분화 및 주택시장에 관한 많은 연구들은 대도시의 주택시장을 단일의 주택 시장으로 가정함으로써 하위주택시장간 특성의 차이를 간과하였다고 할 수 있다. 거주지 분화 개념이 생태적 접 근 이후의 공간적 패턴에 주로 초점을 둔 개념인 반면에. 하위주택시장 개념은 공간적 패턴 형성 이면의 과정부터 고찰함으로써 도시 거주 공간구조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하위주택시장 분석을 통해 이주시 가구의 거주지 선택 과정에서의 사회경제적 제약과 주택기회의 차별성을 살펴 볼 수가 있어 기존의 행태적 접근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 근교 신도시(분당ㆍ일산)를 연구 대상 지역으로하여 하위주택시장과 이주과정의 여러 특색들을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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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분화에 대한 공간통계학적 접근 (II): 국지적 공간 분리성 측도를 이용한 탐색적 공간데이터 분석 (A Spatial Statistical Approach to Residential Differentiation (II): Exploratory Spatial Data Analysis Using a Local Spatial Separation Measure)

  • 이상일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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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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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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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논문의 주된 목적은 국지적 공간 분리성 측도를 이용한 탐색적 공간데이터 분석을 통해 거주지 분화 연구에서 공간통계학적 접근이 가지는 의의를 논증하는 것이다. 탐색적 공간데이터 분석은 공간 데이터를 다양한 과학적 지도학적 시각화 방식을 통해 탐색함으로써 패턴을 발견해 내고, 의미 있는 가설을 수립하며, 더 나아가 공간 데이터에 대한 통계학적 모델을 평가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는 국지 통계량에 기반한 탐색적 공간데이터 분석이 구체적인 연구 수행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진행된 것이다. 중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미 개발된 전역적 공간 분리성 측도로부터 국지적 공간 분리성 측도를 도출하였다. 둘째, 두 가지 유의성 검정을 위한 가정, 즉 총체적 랜덤화 가정과 조건적 랜덤화 가정에 기반한 가설검정 방법을 제시하였다 셋째, 측도와 유의성 검정을 바탕으로 한 탐색적 공간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공간 분리성 산포도 지도'와 '공간 분리성 이례치 지도'를 제시하였다. 부가적으로 각 인구 집단 별 집중도에 대한 표준화 지표도 제시되었다. 넷째, 개발된 기법을 우리나라 7대 도시의 고학력 집단과 저학력 집단간 거주지 분화에 적용한 결과, 특히, 이변량 공간적 클러스터와 공간적 특이점을 확인하는 데 유용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사회 . 인구지리학의 발달과정과 전망 (Progress and prospect of social and population geography in Korea)

  • 최병두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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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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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8-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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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우리나라에서 사회.인구지리학은 다른 전공분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발달했 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면서 상당한 연구업적을 누적시키게 되 었으며, 앞으로 지리학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공간 적 문제들의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 서 1950년대 현대 지리학의 성립이후 사회.인구지리학 발달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 전망과 과제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먼저 사회.인 구지리학의 일반적 개념 및 주요 주제들과 그 발달과정을 개관하고 다음으로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연구동향을 몇 가지 주요 주제, 즉 연구방법론, 도시화와 도시인구현상, 인구이동과 농촌사회생활의 변화, 거주지분화와 도시재개발, 도시사회생활과 지역사회복지 등으로 나누 어서 살펴 보고자 한다. 끝으로 사회.인구지리학의 발전전망과 과제를 간략히 논의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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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입으로 인한 도시경관의 변화 분석 - 광주광역시의 외국인 거주지를 대상으로 - (Changes on Urban Landscape by Incoming Foreign Residents - Focused on Alien Regions in Gwangju -)

  • 조무진;한승훈
    • KIEA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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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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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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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Purpose: Residential differentiation is often considered to be one of the social problems that intensify urban inequality.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analyze the changes in the Gwangju urban landscape due to foreign inflows after reviewing the different frameworks about the causes of residential segregation and verifying compliance through case analysis. Method: This study analyzed the increase of Gwangju Foreign Population based on the data of the Statistics Korea and derived the concentrated areas of foreign population using GIS program. Then through the field research around the target areas, the changes of urban landscape by the foreign residents was analyzed. The foreign population in Korea recently surpassed 1.5 million is expected to increase further, and has already raised numerous social issues especially in urban area. Result: Therefore, basic and systematic analyses on foreign population and its impacts on urban residential landscape are necessary to resolve the issues. Since Gwangju is also in a similar situation, this research is first, to address the current situation and identify the problem, and then to suggest the directions for resolving them. It is also expected to be helpful provide a basic reference for related further researches.

1920년대 호놀룰루의 다문화주의와 집단간 사회-공간적 분리 (Multiculturalism and Socio-Spatial Segregation of Honolulu in the 1920s)

  • 이영민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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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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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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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20세기 초반 하와이와 호놀룰루의 민족집단 관계는 백인이 수적으로 소수집단을 구성하는 예외적인 상황이기에 인종차별주의 관념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실제로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집단 관계에 인종, 민족 이슈들이 큰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하다. 이 연구는 20세기 초반 호놀룰루 유색 이민집단들의 이주와 정착 과정 내내 백인지상주의 관념이 미국 본토에서와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미쳤음을 밝히고 있다. 직업의 차별화와 계층화, 그리고 거주지의 공간적 분화가 미국 본토의 도시에서와 같이 호놀룰루에서도 인종, 민족집단 간에 분명하게 이루어졌었다. 유색인종집단의 직업에 따른 사회적 분리 현상과 거주의 공간적 집중화 현상은 비백인집단의 "로우컬"과 백인집단의 "하올리"라고 하는 이원화된 대립적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한 변형된 정체성은 비백인들로 구성된 다민족적 근린지구 내에 착근된 민족집단들의 상호 협상과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창출된 결과물인 것이다.

사회적 양극화와 공간적 특성 : 서울의 사례 (Social Polarization and Its Spatial Characteristics: The Case of Seoul, South Korea)

  • 임석회;이용우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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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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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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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사회의 뚜렷한 변화의 하나는 빈부격차의 확대와 함께 사회계층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사회적 양극화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며, 사회적 양극화가 공간적으로는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서울을 사례로 하여 규명하는 데 있다. 서구 선진자본주의 국가에서 사회적 양극화에 대한 논의는 이미 1990년대 초 세계화 또는 세계도시가 주요한 연구주제로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 1980년대 이후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한계에 도달한 포드주의 축적체계가 포스트 포드주의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사회적 양극화가 자본의 유연화 및 세계화 전략과 맞물리는 현상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전개되고 있는 한국의 사회적 양극화는 서구 선진국과 유사하다.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지식기반경계의 대두로 고소득 전문직이 등장하는 반면, 중산층의 몰락과 더불어 임시적 고용이 확대되고 실업이 만성화되는 등 자본의 세계화와 유연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양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의 사회적 양극화는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IMF 경제위기는 단지 그러한 사회적 양극화를 급속히 진행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양국의 사회적 양극화는 직업구조와 임금소득의 격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또 다른 특성을 갖는다. 왜곡된 시장구조에서 무엇보다도 부동산과 같은 자산소득의 격차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이와 같은 한국의 사회적 양극화가 한 도시 내에서 전형적으로 전개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내 어떤 도시보다도 세계화되어 있고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사회적 양극화는 공간적으로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서울은 크게 주거지로서는 공동화되고 있는 중구 종로구 용산구 등 사대문안의 구도심지역,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한 1970년대 이후 계획적으로 계발된 이른바 강남의 신흥주택 및 신산업 지역,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 제조업 중심의 구 산업 및 저소득층 주거지역 그리고 그 나머지 강북 강서 강동 등의 전형적인 주거지역 등 4개 유형으로 지역이 구분된다. 그러나 IMF 경제위기 이후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중심으로 하는 고소득증의 주거지와 그 나머지 주거지로 공간적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 양극화의 이와 같은 공간화 과정에는 자산소득의 격차를 확대하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높은 지가 및 아파트 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높은 부동산 가격이 이 지역에 대한 일종의 진입장벽을 참음으로써 고소득층에 의한 공간독점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공간적 양극화를 촉진하는데는 지하철 및 문화복지시설의 집중 둥 불균형적인 공공투자와 강북에서 이전한 명문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8학군 등 양호한 교육환경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에서의 사회적 양극화는 직업구조와 임금소득이라는 일반적인 요인 외에도 부동산 가격 및 소득 그리고 생활인프라의 격차를 통해 공간적 양극화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한국내 다른도시에서도 전개되고 있는지, 공간적 양극화로 인한 도시문제는 무엇이고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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